사회·이슈 총 39,316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30년 달인과 고수를 만나다 예술의 거리의 살아있는 백과사전대학생들을 보면 세상이 많이 변한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 60~70년대의 대학은 상아탑이기 전에 우골탑(牛骨塔)이 되어 버린 지 오래였고 80년대의 대학시절은 최루탄으로 점철된 저항의 시간들이었다. 돈이 없는 것은 대학생의 당연한 특권이었고 무엇을 입고 무슨 행동을 해도 대학생이라는 페이스 아래 모든 것들이 통과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어디서 만나도 대학생 아닌 젊은이들이 없고 멋지지 않은 사람도 없으며 무엇을 해도 돈 걱정 보다는 자신을 어떻게 하면 더 돋보일 수 있는 가를 먼저 생각하는 시대가 되었다. 미적 감각들이 다양하게 살아난다. 화방도 많이 달라졌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던 학생들만이 주로 거래하던 곳에서 지금은 일반 가정주부, 어린 초등학생들까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만들기 위해 재료를 구입하는 곳으로 달라졌다.예술에 필요한 모든 재료 완비염색재료부터, 화구, 수채나 유화물감, 미술재료의 모든 것이 다 있다.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미술재료에 관한한 만물상이다. 화방 안에 촘촘히 진열되어 있는 미술재료가 몇 가지인지를 세어보다가 지금은 포기를 했다고 웃으며 말하는 김영채(58)씨 부부는 화방을 경영하며 몸을 담근 지는 35년째이다. 살아있는 예술의 거리 백과사전인 셈이다. 돈이 없어 재료를 구입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외상으로 재료를 주는 일도 부지기수다. 물론 대부분이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렇지 결국은 외상값을 가져 온다. “아무나 외상거래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믿음으로 주고 예술의 특징 상 돈은 없어도 작업은 계속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기에 쉽게 뿌리치지 못하지만, 사실 결국은 전부 가져온다”며 “이름이 알려지고 인정받기 까지 험난한 길임을 알기에 최대한 우리 입장에서 도울 뿐이다”며 사람 좋은 웃음을 짓는다.부부애도 화방 경영으로 더 돈독해져안사람이 경영하던 화방에 남편인 김 씨가 합류하며 화방은 더 활기가 넘친다. 항상 웃는 얼굴인 김 씨 부부를 주변에서는 닭살부부 혹은 잉꼬부부라 부른다. 배 아픈 척 하지만 주변사람들은 은근히 부러운 눈치다. 매일 오전 9시면 같이 출근에 문을 열고 끝나는 시간인 오후 6시까지 부부가 함께하기 때문이다. “예술의 거리가 지금보다 더 활성화가 되어 젊은이들의 거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문의 : 062-222-9761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2009-05-14
- ‘내 고장 부평사랑카드’ 추진 부평구가 KB국민카드와 함께하는 ‘내 고장 부평사랑카드’ 사용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내 고장 부평사랑카드’는 사용금액의 0.2%가 부평구 복지기금으로 적립되어 지역의 다양한 복지활동에 활용되게 된다. 카드사용 개인에게는 SK주유소에서 주유 시 리터 당 60원 할인, 주요 3대 패밀리 레스토랑 10% 할인, 이동통신요금 매월 1000원 할인, 전국 학원업종 이용 시 최대 5% 할인,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2~3개월 할부 무이자 적용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문의 부평구 자치행정과 032-509-616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15
- 신세계백화점 환아지원금 전달 신세계 백화점이 ‘희망배달 캠페인’ 일환으로 부평구 환아에게 지원금을 전달했다. ‘희망배달 캠페인 사업’은 우리사회 소외아동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과 환아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날 신세계백화점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모금된 860만원의 후원금은 부평구 삼산동 손 모(18)양에게 전달되었다. 손양은 2002년 모의신장을 이식했으나 거부반응으로 매주 7회씩 신장투석을 하며 생활하던 중, 2009년 3월 뇌사자의 장기이식으로 재수술을 하였으나 치료비가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15
- 6일, 향남택지지구 내 향남고등학교 개교 지난 6일에는 최영근 화성시장과 김인서 화성·오산교육장을 비롯한 100여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향남고등학교(교장 오덕환) 개교식이 열렸다. 경과보고와 교기 봉정, 기념사 등으로 이어진 개교식에서 최 시장은 “화성시의 교육 여건은 매일 변모하고 있고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또한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 면서 “교사와 학생들 모두 강한 자신감과 열정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BTL사업으로 건립된 향남고등학교는 3월 2일부터 15명의 교사가 1학년 5학급 151명의 학생들과 수업을 하고 있다. 매원고등학교 교감을 지낸 오덕환 초대교장은 “출발은 미미하지만 교직원과 한마음이 되어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이 만족하는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15
- “인형극 속에 무한한 능력이 숨어있더라고요” 5월의 첫날, 천일초등학교(교장 윤대원) 시청각실. 공연장을 나서는 올망졸망한 1학년 친구들의 얼굴이 한껏 상기된 표정이다. “정말 재미있다.” 누구에게랄 것도 없이 느낌 그대로를 전하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에게서 행복이 느껴진다. 이 맛인 모양이다. 그리고 인형과 함께 아이들을 배웅하는 단원들의 환한 얼굴이 이렇게 말한다. “얘들아, 사랑해!” 창단 5년, 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우리끼리 보기엔 정말 아깝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천일초 어머니인형극단 ‘울림’의 실력을 가늠하게 하는 이영숙 학교사랑회장의 얘기다. 올해 부임해 첫 공연 관람을 한 윤대원 교장 선생님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사실 그랬다. 모임은 일주일에 한번, 그것도 아이들이 학교 가 있는 오전 시간이 전부. 시작은 그저 내 아이들을 위해서였고 인형극을 배운 적도 없다니 누구나 아마추어적인 냄새가 날 것이라고 예상할 수밖에. “시행착오를 거친 결과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숨겨진 재능을 가진 분이 정말 많아요. 저희들도 놀랄 정도라니까요.” 노성숙 독서도우미 회장이 은근히 단원들의 실력을 자랑한다. 잠재된 끼가 임자를 만나니 그 시너지 효과는 엄청나다. 목소리가 개미만 해서 연기가 될까 싶었던 한정수 씨 역시 3년에 걸쳐 숨겨진 재능이 빛을 발한 경우. 슛만 들어가면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무대를 꽉 채운다고. 인형과 소품들을 만들면서 바느질과 재단 실력도 일취월장. 김도영 씨는 자신에게 그런 섬세한 면이 있는 줄 미처 몰랐다며 “엄마가 변하니까 내성적인 아이도 변했다”고 회고했다. 아이가 들고 온 인형극단 모집서가 이렇게 인생을 바꿔놓을 줄 몰랐다는 신명숙 씨와 이명희 씨, 아이의 친구들 사이에서 유명인사가 되어 사인까지 해줬다는 권명애 씨 등... 어느덧 울림 단원들의 삶은 인형극처럼 꿈과 판타지, 행복으로 가득 차 있었다. 정~말 우리 엄마가 달라졌다. 독서토론 모임에서 시작, 끈끈한 인간교류로 이어져 ‘울림’은 천일초등학교 독서도우미(담당교사 곽영미) 소속이다. 독서도우미 활동을 하는 엄마들끼리 독서토론 모임을 갖다가 책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자는 생각에 무조건 인형극에 뛰어들었다. 인형을 만들 줄도, 극본을 쓸 줄도 모른 채, 생각보다는 힘들고 어려워 처음엔 고민도 많았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함께 할 수 있었던 건 잠재된 능력을 믿고 서로 격려해준 단원들의 애정 때문이었다. 특히 단장인 문양순 씨를 향해서는 탁월한 연출력에 대한 높은 평가가 뒤따른다. 문 씨가 아니라며 손 사레를 친다. “그냥 여러 사람들을 통해 용기를 얻는 것 같아요. 같이 하면 안 될 것 없더라는 생각. 그게 거듭되면서 무대 위에서 180도 달라진 자신들 모습을 발견하는 것뿐이죠.” 인간적인 교류를 통해 자기성숙의 과정을 밟아가는 것 같다는 부연설명에 진정한 ‘모임’의 의미가 아로새겨진다. 때마침 오늘이 ‘울림’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총무인 조혜진 씨의 생일이란다. 서로의 생일 챙겨주기로 하고선 그 첫 번째 주인공이 총무라니, 단원들이 이구동성으로 ‘냄새가 난다’며 몰아붙이는데 한바탕 폭소가 터진다. 어린 시절 아동극단 단원이었다는 허선화 씨의 다재다능한 재주가 화제에 오르는 등 유쾌한 공연 뒤풀이는 계속됐다. 든든한 후원자를 밑거름으로 힘껏 울려 퍼져라! 인형극의 효과는 대단하다. 공연에 올린 책이 그 다음날 학교 전자도서관의 베스트셀러가 된다. 어떤 선생님은 인형을 빌려가서 별도의 독후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그 뿌듯함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인형극의 매력이자 이 일을 놓지 못하는 이유다. 11월에 있을 학교 정기공연에서는 첫 공연작이기도 했던 ‘야광도깨비’를 새롭게 각색해 선보일 예정이다.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인형과 소품들이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일까, “밖으로 나가 좀 더 많은 사람이 함께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이숙자 씨가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인형극단 ‘울림’이 그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낼 때까지 뻗어나가야죠.” 동글동글 귀여운 목소리의 주인공 김정화 씨가 단원들의 포부를 대신한다. 인형극을 놓지 못하는 또 하나의 이유 때문에라도 그들의 바람은 조만간 이루어지지 않을까. ‘엄마가 공연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이가 행복해한다’는 선민영 씨처럼 엄마를 지지해주고 밀어주는 든든하고도 영원한 빽이 그들과 함께 하는 한 말이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15
- 대화도서관 ‘사랑이 묻어나는 음악편지’ 대화동 대화도서관은 5월 가족의 달을 맞이해 5월 28일 오후 7시 시청각실에서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기타공연 ‘사랑이 묻어나는 음악편지’를 연다. 음악을 좋아하는 고양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 접수는 5월 12일 오전 10시부터 대화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접수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화도서관 홈페이지 www.goyanglib.or.kr/www2/dae 문의 031-931-2183 이난숙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15
- ‘효(孝)사랑 경로잔치’ 열려요 (사)고양시새마을부녀회(회장 김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효사랑 경로잔치’를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이 경로잔치는 매년 고양시의 지원을 받아 5월 한 달간 각 동별로 열린다. 경로잔치를 통하여 외로운 어르신들에게는 웃음과 사랑을, 시민들에게는 이웃사랑과 어른공경을 배울 수 있는 장을 마련하자는 목적으로 마련된 것. 한편, (사)고양시새마을회(회장 박동빈)에서는 어르신 전담 기관으로 고양시니어클럽, 고양실버인력뱅크를 위탁운영하고 있다. 이 기관들을 통해 어르신일자리 창출과 노인복지에 힘쓰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15
- 맛자랑 경연대회 대상 수상한 박연성·오왕규 부부 지난 5월 4일 고양시 향토음식 개발과 음식문화 개선을 위한 제4회 고양 웰빙음식 축제 및 제2회 꽃의 도시 맛자랑 경연대회가 장항동 근린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고양 웰빙음식 축제에는 고양시에 있는 경기도 으뜸음식점을 포함해 일반음식점 20개 업소가 참여해 웰빙음식 전시 및 품평회와 무료시식회 등 업소 간 우수 음식 발굴을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제2회 꽃의 도시 맛자랑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팀은 풍동 숲속마을 박연성, 오왕규 부부. 40여 개 팀이 예선 서류심사를 통과, 그 중 20개 팀이 결승에 올라 고양시에서 생산되는 식용선인장, 식용꽃, 각종 허브식물 등을 이용해 다양한 퓨전요리를 선보인 가운데 심사위원들의 ‘오감’을 만족시킨 이들 부부의 팀 이름은 ‘오감만족’. 천년초와 허브, 식용꽃을 이용한 ‘웰빙쿠킹 닭가슴살&천년초 소스’는 고양시의 특산물의 특징을 잘 살려 맛과 외관, 재료활용도, 적용가능성에 있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대상을 수상, 1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평소 요리를 좋아해 대회에 나오긴 했지만 대상을 수상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어요. 아기를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상금은 아기를 위해 쓸 생각”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박연성씨. 결혼 6년 만에 귀한 아기를 얻은 후 얼마 되지 않은 몸으로 대회에 출전해 생각지도 않은 큰 선물을 받았다지만 사실 이들 부부는 둘 다 요리를 전공한 프로들. 남편 오왕규 씨는 호텔조리사로 일하고 있으며, 아내 박연성 씨도 요리학원 강사로 일한 경력이 있어 이번 대상 수상이 우연은 아니다. “닭가슴살이 다이어트에도 좋은 식품이지만 살만 있다 보니 팍팍하잖아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약선요리를 응용해 한방 한약재로 재워 식감을 좀 더 부드럽게 만들었어요. 부드러워진 닭가슴살과 식용꽃, 허브, 천년초 열매를 사용해 익혀 으깬 천년초 향 감자와 함께 롤을 만들고 천년초 줄기로 만든 천년초 소스와 허브향 피클을 곁들여 웰빙식으로 만든 것이 좋은 평가를 얻은 것 같아요.” 박연성씨는 고양시의 특산물 선인장 천년초는 변비를 해소하는 식이섬유가 풍부한데다 노화방지 효과도 뛰어나 웰빙 식재료로 그만이라고 강추한다. 얼마 전 열린 ‘주부 쌀 요리 경연대회’에서 아이디어 상을 받는 등 부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요리를 개발하는 일이 너무나 즐겁고 재미있다는 박연성, 오왕규 부부. 이들 의 깨소금 맛 나는 다음 편 요리가 기대된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15
- 성폭력 범죄의 가중처벌 얼굴이 하얗게 질린 아버지가 저의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고등학생인 아들이 또 성폭력 범죄로 구속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성폭력 범죄의 재범률이 높아지고 성폭력 범죄에 대한 사회적인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호순에 대한 보도가 한창 신문과 TV를 오르내렸습니다. 가정파괴범들에 의한 성폭력은 그 정도가 점차 도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청소년들도 이러한 성폭력에 많이 노출되어 보호의 필요성도 커지게 되었습니다. 성폭력 관련 특별법의 취지는 성폭력의 피해자를 보호하고, 도를 넘어서거나 상습적으로 행해지는 성폭력을 가중 처벌하여 죄를 범한 사람을 사회에서 오랫동안 격리하는 것과 재범률을 줄이는 것, 청소년을 성폭력으로부터 보호하자는 것입니다. 강간죄는 친고죄로서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처벌할 수 있는데 특별법은 이러한 고소요건을 없애거나 기간을 늘려 놓았고, 흉기휴대, 강도강간, 강간치상, 주거침입 강간의 경우에는 법정형을 올려 고소를 취하하거나 합의를 하더라도 집행유예로 석방되는 것을 아예 차단하고 있습니다. 성폭력특별법에 의하면 흉기 휴대 강간치상의 경우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되어 있고, 강도가 강간을 한 경우에는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게 되어 있어 집행유예가 불가능합니다.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청소년에 대한 강간의 경우 피해자와 합의하면 공소를 제기할 수 없게 되어 있지만, 주거침입, 흉기휴대, 2인 합동 강간의 경우에는 고소와 관계없이 처벌받게 됩니다. 성폭력 이외에 강도나 절도, 주거침입 등이 추가되는 경우에는 엄청난 가중처벌 규정이 따르게 되므로 어떤 법의 조항을 적용하는가에 따라 처벌의 내용이 달라지게 됩니다. 성폭력 범죄의 경우에는 상습성이 인정될 경우 몸에 위치추적 전자장치인 전자 팔찌를 부착하도록 하는 처분을 하기도 합니다. 성범죄의 재발률이 80%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재범의 위험성이 있는 경우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하여 위 제도가 도입되었는데 인권침해라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시행결과 재범율이 거의 제로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것은 잠재적 피해자를 보호하는 효과도 있지만 본인 스스로의 행동을 자제하고 사회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14
- 요양보호사 김미랑씨 부천 상동 노인요양시설인 동산실버케어의 저녁 식사시간, 김미랑(47)씨가 한 어르신 곁에서 식사 수발을 하고 있다. “오늘은 식사를 잘 하시네요, 이 반찬도 드세요. 고루 드셔야 튼튼해져요.” 이 말에 어르신은 함박웃음을 짓는다. 김씨는 이곳에서 5개월 째 요양보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이틀에 한 번 출근해서 하루 24시간 동안 노인들을 돌보는 것이다. 김씨가 동료들과 함께 돌보는 18명의 어르신들은 치매와 중풍 등 각종 노인 질병을 갖고 있다. 걷지 못하는 노인을 부축해드리고, 치매로 고생하는 노인에게는 밥을 떠 넣어드린다. 김미랑씨는 2008년 2월 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240시간을 이수한 뒤 자격증을 취득했고 올해부터 일을 시작했다. 김씨는 여성전용 헬스장 트레이너도 해봤고 화장품 영업도 해봤다고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주부들이 설자리가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자격증 하나 없었던 그는 자기 스펙 높이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관심을 두니 눈에 보이는 자격증이 있었다.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뒤 전문적으로 일 할 수 있다는 요양보호사였다. 김씨는 전에 일했던 다른 직장에서는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이곳에서 정신적인 피곤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의 일은 힘든 것이 사실. 밤 시간, 어르신이 주무신다 해도 잠시 몸만 누워있을 뿐 시선을 떼지 못하고 항상 주의 깊게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몸이 좀 고되기는 해도, 수발했던 어르신 중에 이동변기를 썼던 분이 화장실에 가고, 걷지 못했던 분은 운동을 통해 스스로 걷는 것을 볼 때면 보람도 크다. 현장에 와보니 요양보호사는 전문직이라기보다는 간병인 쪽에 가까웠다. 그래서 김씨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교육적인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집중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그래야 요양보호사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후배들에게는 여성의 장점을 살린 요양보호사를 선택해도 좋다고 말한다. 자기 스펙을 높일 수 있고, 엄마 같은 따듯한 마음으로 직업정신을 살려서 일하다보면 무엇보다 보람 있는 일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요즘 전문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몇 가지 구상을 하고 있다. 간단하게 커트 할 수 있는 미용기술을 배워서 어르신들의 머리를 깎아드리고, 장구와 민요를 배워서 서로 소통하는 공감 스펙을 넓히려는 것이다. “등을 토닥여드리면 제 품에 안겨 얼굴을 비비는 어르신, 잘 때가 되면 나랑 같이 자자고 하시는 어르신, 밥 한 술 뜰 때 ‘아, 맛나다’고 말씀 하시는 어르신은 미래의 제 모습입니다. 제가 보살펴 드리는 노인들이 식사 잘하시고 함께 말씀 나눌 수 있는 오늘만 같았으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