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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털 ''다음'' 통해 경북소식 전한다 경북도는 3일 도민의 알권리 충족과 도정홍보를 다양화하기 위해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의 하나인 (주)다음커뮤니케이션과 도정 홍보협약을 체결했다.경북도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다음'' 포털사이트에 ‘줌인경북’(Zoom-in경북)코너를 개설해 경북도의 낙동강 프로젝트, 아름다운 섬 독도 등 도정현안 정보와 생생한 관광정보, 현장 농축산물정보 등 다양한 주요정보를 실시간으로 상시 제공한다. (주)다음과 함께하는 ‘줌인경북’코너는 인터넷의 대중화와 지속적인 영향력 확대에 따라 경북도와 (주)다음이 총 12억원(각 6억원)을 공동투자하고, 공동구축하는 온라인 도정홍보시스템으로 오는 7월부터 도민과 전 국민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내용은 지역정보, 스페셜정보, 특화정보와 통합검색, 뉴스검색, 브랜드검색으로 구성되며 생활정보, 전문색션도 추가 도정홍보 게시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특히 시군별로 소상공인을 위한 위치 및 사진정보(지도서비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로드뷰 정보(거리영상서비스),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정보(주차장, 지하철, 지하도), 양질의 eco view 파노라마 정보(공원, 자전거도로) 등 위치기반지도 서비스(LBS)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주)다음의 온라인망을 통한 블로그 마케팅, 지식in 마케팅, 특정 나이나 가족관광객들에 대한 타켓마케팅을 실시함으로써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5
- 대구, 53년만에 3월중 최대 폭설 대구지역에 53년만에 폭설이 내렸다.10일 0시부로 기상청이 대구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표한 내려진 가운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이날 10시 현재 강설량이 9.5㎝를 기록했다고 대구기상대는 밝혔다.대구기상대와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지역에는 지난 1953년 3월 12.1cm의 눈이 내린 이후 53년만에 3월중 가장 많은 강설량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대구지역 최심적설량은 1953년 1월 18일 55.4cm였다.한편 대구시는 10일 새벽부터 시, 구·군 및 유관기관에 제설작업 인력 및 장비 등을 총동원해 제설작업에 나섰다.대구시는 일선 구군청은 주요간선도로에 4260명의 인력을 동원하고 살포기 41대, 제설기 20대, 민간건설업체의 그레이드 5대, 트럭 111대, 기타 33대 등 총 210대의 제설장비를 동원하해 제설작업을 벌였다.대구시는 10일 새벽 2시부터 시본청과 구·군청 전직원 비상근무 발령을 내려 제절작업에 투입했으며 팔공산 순환도로와 헐티재, 주요 간선도로 등에 염화칼슘 1433포대(포대당 25kg)를 살포해 교통불편을 최소화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5
- 좋아하는 일 즐겁게 하다 보니 성취와 만족까지 이뤄 즐겁게 일하고, 긍정적인 생각이 실적으로일하는 엄마들의 소망은 슈퍼 우먼같이 사회생활도 집안일도 성공하는 것이다. 대구은행 성북교지점 정경애 대리가 그런 슈퍼맘 중의 한 사람이다. 정 대리는 지난해 저축성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DGB 세일즈 슈퍼스타’ 상을 받았다. 수신(입출금), 대출, 교차판매(거래대상자에게다른상품판매), 방카슈랑스부문에서 실적이 우수해 이 상을 수여받았으며 특별승급과 포상금, 가족동반 2인 해외연수 기회까지 제공받았다. 또한 ‘DGB 세일즈 슈퍼스타’ 선정자는 팔공산 대구은행 연수원에 있는 ‘스타의 전당’에 영원히 헌정된다고 한다.대구 상서여상을 졸업하고, 은행에 취업하는 것이 꿈이었던 정 대리는 94년 대구은행에 입행했다. 지금까지 16년 동안 장기근속하며, 주로 북구지역에서 근무해 오고 있다. 업무에 대한 정확성과 성실성이 남다른 정 대리는 일에 대한 성취와 만족도 긍정적이다.정 대리는 “내가 좋아하는 일, 즐기는 일이라 재미있게 하고 있다. 한비야 씨가 쓴 책에서 ‘자신에게 좋은 직업은 즐기고 재미있게 하는 일에다, 급여도 맞는 일이 제일 좋은 직업이다’고 하는데, 내가 그런 것 같다”고 한다. 목표의식과 인정어린 지역민의 사랑 덕분똑같은 업무에 대한 좋은 성과에는 정 대리의 뚜렷한 목표의식도 한몫했다. 정 대리는 “우리 팀에서 ‘대구은행 캠페인 기간’ 동안 달성할 목표를 미리 정한다. 후배에게 업무에 목표의식을 심어주고, 바로 실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먼저 선배로서의 모범을 보이고, 후배에게 실적도 쌓게 도와주고, 노하우와 충고도 아끼지 않는다” 고 말한다. 또 하나는 기본적인 고객에 대한 관리를 잘 해나가는 것이다. 고객에 대한 친절, 고객우선의 배려와 인사는 기본이다. 북구지역의 외부적인 환경보다는 은행지점내의 분위기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정 대리의 생각이다. 또, 지역민의 사랑과 서민들의 인정어린 정서가 일을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남편의 외조와 도움, 가족이 주는 에너지실적과 업무 평가 뒤에는 남편의 외조가 큰 역할을 했다. 집안일과 육아까지 감당하는 주부가 직장시험을 준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시행하는 ‘책임자고시’를 치르기 위해 1년에 두 번씩, 5년 동안 10번의 시험을 치렀다. 남편의 외조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정 대리는 “신용보증기금에서 일하는 남편이 있어서, 금융에 대한 정보와 지식도 공유하며 업무에 대한 도움도 받았다. 아이 공부와 숙제를 봐주는 것은 물론, 가사일도 알아서 해주는 남편이 자랑스럽다”고 말한다.일에서 뿐만 아니라, 집안일도 소홀하지 않게 하고 싶다는 것이 정 대리의 생각이다. 주말에는 가족이 신천 동로에서 대봉교와 희망교, 수성교를 지나며 1시간 동안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 때로는 북구 야구장 옆에 있는 스케이트장을 같이 가기도 한다. 사회적인 성공도 좋은 엄마도 되고 싶어 아이와 함께 하는 저녁식사에는 대화를 통해 하루 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서 얘기를 나눈다. 매일 숙제도 같이 하며, 과학발명품을 무얼 하면 좋을 지 고민하기도 하는 좋은 엄마이다. 일요일에는 지난 11월부터 ‘북구 맑은소리’ 합창단에 입단한 아이와 노래 연습을 가기도 한다.정 대리는 “딸아이가 가요보다는 동요를 부르게 하고 싶다. 친척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 동요를 자주 불러서 그런지 실력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한다. 앞으로의 소망에 대해 물으니, 대답은 보통 엄마의 마음과 같다.“사회생활도 잘하고 좋은 어머니로서, 그냥 엄마보다 친구 같은 엄마가 되고 싶다. 또, 사회적인 좋은 평가를 받는 휼륭한 엄마이고 싶다”라고 말한다.아이의 미래에 대해서는 “아이가 자신이 원하고, 부모가 원하는 일을 하며 좋겠지만, 무엇보다 아이 스스로 평생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일을 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다. 엄마로서 아이가 원하는 일을 하도록 도와주고 싶다” 고 말한다.매사에 걱정 없이 편안하고 즐겁게 살고 싶다는 것이 좌우명이다. 무슨 일을 하든지, 세상에 자기 이름을 알리며 성공하는 것이 싶지 않다. 또, 좋은 부모가 되는 것도 마음먹은 대로 되지는 않는다. 정 대리의 일에 성공이 현실로 이뤄지기까지의 노력이라면, 앞으로 훌륭한 엄마가 되는 꿈도 이루어질 듯싶다. 멀지 않은 시간에 좋은 소식으로 다시 만나게 될 것 같다. 이정남리포터bluelee04@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5
- 송파 강동 광진 소식 교육환경 개선하니 성적이 쑥쑥송파구 올 교육지원 예산은 지난해보다 24% 증액된 61억 원으로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한편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된다. 최근 교육경비사업 심의과정을 거친 구는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교육시설 환경개선, 학력신장 프로그램, 급식비 등 16개 분야에 56억 원을 지원하고 출연된 장학기금 5억 원을 합쳐 총 61억 원을 지원하기로 밝혔다. 특히 이번 교육경비보조사업은 정부의 저출산 대책과 올해부터 시행되는 고교선택제에 대비한 명문고 육성에 중점을 뒀다.구는 ▲2개 학교에 방과 후 보육시설을 설치하고 ▲종일반 유치원 운영을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또 ▲총 5억 원의 방과 후 학교 운영비를 관내 56개 초?중학교에 지원해 학교 밖 교육을 학교 안으로 흡수시킬 예정이다. 명문고 육성의 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생활관 건립 등 특별환경개선과 방과 후 학교 지원, 유명강사의 양방향 교육방송 시스템 마련 등 총 6개 사업에 15억 9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방학 중 관내 2개 거점학교를 선정해 심층 논술교실을 운영하고 대학진학률 우수학교에는 인센티브를 지급해 명문고교로 약진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우수교사에게 해외연수의 기회를 줘 교사의 질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방안도 마련된다.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지난해보다 재정이 어려움 상황임에도 ‘백년대계인 교육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자’는 신념으로 올 교육예산을 작년 대비 24%나 증액했다”며 “지속적으로 교육현장에 나가 변화를 인식하며 학생들의 학습력을 신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민관연합 사례관리로 복지향상송파구가 ‘찾아가는 방문행정’으로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구는 최근 유기?학대 및 장기간 심층적인 보호와 지원이 필요한 사회취약계층 80가구를 엄선하고, 이들의 다양한 욕구를 해소시켜주기 위해 올 연말까지 민, 관 연합 사례관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는 민관연합 사례관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내 지역사회복지협의체 내 사례관리분과를 신설했다. 이곳에 종합사회복지관, 송파정신보건센터, 송파지역자활센터 등 12개 민간기관의 실무자를 주 사례관리자격인 사례관리분과 위원으로 위촉했다.또 구청 서비스연계팀 내 사례관리 추진인력인 사회복지통합서비스전문요원(6명)을 채용해 준 사례관리자로서의 역할을 부여했다. 이들은 사회복지2급 이상 자격증을 보유하거나 사회복지분야에서 2년 이상 활동한 전문 인력들로 구성됐다. 주 사례관리자와 준 사례관리자는 협동적으로 사례관리 대상가구 방문상담 및 욕구조사결과에 따른 통합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준다. 담장 허물기 사업 참여하세요송파구는 주택가의 심각한 주차난 해소와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하여 ‘그린파킹 녹색주차마을(Green Parking) 담장허물기 사업’을 무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후변화대응 그린파킹 녹색주차마을 조성사업이란 담장과 대문을 허물어 내 집안에 주차장을 마련함은 물론, 여유 공간에 조경시설을 설치해 아름답고 아담한 정원과 보행자가 안심하고 보행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담장을 허물어 주차공간 확보가 가능한 주택 소유주는 누구나 담장 허물기 사업 신청이 가능하다. 가까운 동주민센터 또는 구청 자동차관리과에 신청하면 실무 담당자가 직접 주택을 방문, 자세한 안내 및 상담이 이어진다. 공사와 관련된 설계와 시공 일체는 구청에서 대행하고 있다. 부싯돌로 불 피우는 원시인 체험 마련 암사선사주거지에서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2, 4주 토요일 ‘선사시대 불과 도구를 찾아서(이하 불 피우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강좌는 돌칼, 회전식 활 등 신석기 시대 불 피우는 도구를 이용해 직접 불을 지펴 봄으로써 당시 사람들의 도구제작 기술과 방법 및 생활상을 이해하는 시간이다. 먼저 선사시대 역사와 생활상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강사 선생님과 함께 불 피우는 도구를 만들어 회전식 활과 부싯돌, 쑥 등을 이용해 불도 피운다.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신청은 암사동 선사주거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참가비는 1인당 8000원이며, 강좌 시간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다. 이외에 선사주거지에서는 평일이나 주말에 체험가능한 상설체험프로그램으로 ‘빗살무늬토기 만들기’ ‘미니어처 움집 마들기’ ‘수렵도구 만들기’ ‘탁본체험’ ‘꼬마손 발굴체험’ 등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 (02)3426-3857 자원봉사활동 사례집 ‘아름다운 참여’ 발간 강동구 자원봉사센터는 소외 이웃과 지역 사회를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자원봉사활동 사례집 ‘아름다운 참여’를 지난 3월초에 발간했다. 책자에는 ▲사진으로 보는 자원봉사 이야기 ▲봉사활동 체험수기 ▲자원봉사센터 소식 등 총 3장으로 구성됐다. 특히 봉사활동 체험수기 편에는 친구들끼리 봉사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 고등학생을 비롯해 우울증을 이겨내고 건강한 노후를 즐기는 할머니 봉사자, 진정한 봉사는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는 것임을 배웠다는 주부 등 지난해 개최한 ‘자원봉사 체험수기 공모전’에 입상한 18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경험한 나눔 이야기가 담겨있다. 또한 자원보사를 희망하는 주민을 위한 자원봉사 참여 방법, 각 세대별로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봉사 프로그램 등도 소개했다. 책자는 총 1000부가 제작돼 각 동 주민센터와 자원봉사 켐프, 학교, 도서관, 사회복지시설 등에 배포됐다. 승용차 요일제 참여하면 혜택 가득해요 ‘맑고 깨끗한 강동 만들기’ 일환으로 승용차 요일제 참여확대를 위해 강동구에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요일제 참여와 신청을 받고 있다. 2006년 6월12일부터 공공기관 출입차량을 대상으로 의무 시행되고 있는 승용차 요일제는 올해부터 7~10인승 차량도 참여가 가능하다. 대상차량은 서울시, 경기도에 등록된 10인승 이하 비영업용 승용차로 시청 및 구청,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요일제 홈페이지(http://no-driving.seoul.go.kr)에서 신청 후 전자태그를 받아 차량에 부착하면 된다. 요일제에 참여하면 자동차세 연5% 감면혜택과 혼잡통행료 50%할인(남산 1?3호 터널), 보험료 할인(메리츠 화재 자차?자손 2.7% 감면), 공영주차장 30%, 주거지 주차 10%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요일제 카드(삼성, 신한카드)로 자동차세를 납부하면 3% 추가 할인도 된다. 다만, 연 3회 이상 운휴일을 위반하면 안 된다. 강동 16개 초등학교 친환경 학교급식 실시 지난해 3월부터 강동구의 5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작됐던 친환경 급식이 올해는 16개 초등학교로 확대 실시되고 있다. 이를 위해 강동구는 올해 총 2731억 원의 구 예산 중 교육예산을 지난해 37억에서 47억 원으로 27% 증액하고, 친환경 급식을 위해 올해 12억 5000만원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농산물과 곡류의 경우 무농약 이상, 축산물은 무항생제 이상(단, 소고기는 국산 한우)으로 정부에서 인증한 친환경 인증품목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수산물은 국내산, 떡, 김치류 등도 모두 국내산이 제공된다. 특히 강일, 고덕, 암사지역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농가 중 친환경인증을 받은 45농가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을 수매해 줘 농민들에게 도움도 된다. 친환경 급식의 경우 1끼 당 약 2690원으로 일반 2010-03-14
- 예쁜 새, 길들여지는 새, 말하는 새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애완조류 전문점 ‘그린버드’.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자 낯선 이를 반기기라도 하듯 갑자기 새들이 소리 높여 지저귀기 시작한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헬로우’ 등의 목소리(?)도 간간히 들려온다. 이런 반김에 익숙하지 않아 어색해하자 이곳 대표 이동일(53) 씨는 “사람이 와서 좋아서 그러는 것”이라며 새들의 마음을 대변해 준다. 전화벨이 울리자 여기저기서 경쟁이라도 하듯 ‘여보세요’ ‘누구세요’ 라고 말한다. 자신이 알고 있는 말을 쏟아내는 구관조와 앵무새를 보며 이씨는 “아휴 시끄러워, 아빠 전화 좀 받자”며 새들을 진정시킨다. 통화를 마친 이씨는 이내 새들 자랑을 풀어놓기에 여념이 없다. 그 모습이 아들 딸 자랑에 푹 빠진 아빠와 똑 같다. 새를 키운 지 어언 45년 이씨가 새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초등학교 1학년 때. 날아다니는 참새와 이름 모를 새들을 좋아하게 된 것이 그 시작이다. 무작정 시작된 새에 대한 관심은 급기야 부모님 몰래 새를 사기에 이르렀다. 그가 처음 용돈을 모아 산 새는 십자매. 요즘은 예쁘고 화려한 각양각색의 새들이 있지만 그 당시에는 십자매와 문조 등의 새가 고작이던 시대였다. 이씨는 “처음 십자매를 샀는데 흥분이 되어 집에까지 어떻게 갔는지 모를 정도였다”고 그 때를 회상했다. 이때부터 이씨는 쭉 새를 키웠다. 그러면서 새의 종류와 수도 늘여갔다. 십자매 새끼 수가 늘어나면 그 새끼 여러 마리를 팔아 더 비싼 새들을 사는 식이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다른 일을 하면서도 새들은 항상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심지어 직장에 새를 키우기 위한 작은 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취미로 수십 년을 새와 함께 한 이씨는 드디어 10년 전 애완조류 전문점을 열었다. 사람과 교감할 수 있는 애완용 조류그가 애완조류 전문점을 연 즈음부터 국내 조류시장에도 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관상용으로 새를 키우던 그 전과 달리 새도 ‘애완조류’라는 이름으로 사람과 교감하고 즐거움을 나누는 대상이 된 것. 카나리아, 문조, 십자매, 잉꼬 등의 새에서 앵무새와 구관조 등으로 흐름도 변했다. 앵무새와 구관조는 말도 잘 하는 새다. “앵무새는 정말 머리가 좋아요. 그래서 사람과 교감이 가능하죠. 구관조도 말하는 걸 보면 기가 막힐 정도로 사람 목소리 그대로를 따라합니다. 말을 가르치고 모이를 주며 사랑을 주는 사이 자연스럽게 새들은 사람을 따르게 되죠.” 집에서 애완용으로 새를 키우고 싶다면 길들여지지 않은 어린 새를 구입, 친분을 쌓아가는 것이 좋다. 어린 새와 친해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모이를 먹여주고 수시로 새와 놀아주며 사랑을 쏟으면 이내 새는 주인을 부모로 인식하고 그를 따르게 된다. 말을 가르치는 것 또한 “별다른 교육 없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이씨는 말한다. “주인이 어떤 말을 가르치느냐에 따라 새들의 말투가 결정됩니다. 사투리를 가르치면 사투리 그대로를 따라하고, 욕을 가르치면 아무 것도 모르고 그대로 따라하죠. 한 번 가르친 말은 잊어버리지 않고 계속 하게 되니 아이들과 함께 새를 키운다면 당연히 예쁘고 좋은 말을 가르쳐야겠죠.” 또 한 가지 이씨가 조언하는 새 기를 때의 주의점은 “애완 조류는 한 마리만 키우라”는 것이다. 암수 한 쌍을 길렀을 경우 두 마리 사이에서 교감과 친분이 형성되어 사람을 잘 따르지 않게 되기 때문이라고. 아이들 정서에 큰 도움, 교육에도 관심 많아 이씨는 새를 키우면 특히 아이들 정서에 좋다고 강조한다. 생명사랑은 물론 책임성, 심리적 안정까지 얻는 장점이 많다는 것이다. 이씨는 “아이들에게 모이와 물을 직접 주게 해 보세요. 새들의 생명과 연관된 일이라 정말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또 새와 교감을 나누며 정서적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새를 키우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어떤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낮다고 확신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그래서 이씨는 아이들의 교육과 관련해서도 관심이 많다. 2006년 ‘찾아가는 새 동물원’이라는 주제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으로 직접 찾아가 새들을 소개하고 새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수업을 진행한 적도 있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 계속 진행하지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는 마음속에는 아이들과 함께 하고픈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 “구청이나 관계기관의 지원이나 여건이 허락한다면 아이들에게 찾아가 새를 자세히 보고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어요. 그림이나 TV에서가 아닌 살아 움직이며 직접 자신의 말을 따라하는 새들을 보며 기뻐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많이많이 보고 싶습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4
- 너른마당 ▶한부모가족 봄나들이(사)한부모가정사랑회에서 다가오는 4월 한부모가족 봄나들이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봄 나들이 날짜는 4월 10일 토요일 오후 3시이고, 한부모가족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식사와 간식도 제공되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문의사항 및 신청은 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 (02)425-6911 ▶한부모 요리교실 운영-운영기간 : 2010. 3. 6 ~ 12. 4(매월 첫째주 토) 15:00~17:00-운영장소 : 문정여성교실-운영내용 : 생활요리 위주(한식일반 및 제과제빵)-신청접수 : 송파구 건강가정지원센터(02)443-3844 잠실종합복지관 화요경제 아카데미*일시: 4월6일~27일 매주 화요일 오후 7시~8시 총 4회*장소 : 잠실복지관 2층 소강당*내용 : 아름다운 부자가 되기 위한 은퇴설계, 인생의 행복실현을 위한 방법, 노후 생활설계, 국민연금 제도 등*접수 및 문의 : 잠실복지관 (02)423-7806 강동도서관 알콩달콩 동화나라 안내*운영기간 : 3월20일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12시*대상 : 4~7세 유아*참여방법 : 당일 유아실 선착순 30명 입실 무료영어특강-긍정의 힘과 좋은 습관으로 행복 영어*일시 : 3월20일(토) 오후2시~4시*모집인원: 영어에 관심있는 청소년 및 일반인 30명*장소 : 강동도서관 4층 문화교실*내용 : 긍정의 힘과 좋은 습관을 통한 행복 영어로의 희망과 가능성 제시*접수 : 3월12일부터 선착순 접수*문의 : (02)483-0178, 0728 동시화 작품 전시회 안내*전시기간 : 3월22일~4월2일*전시장소 : 강동도서관 1층 전시실*전시작품 : 동시집 ‘재개발아파트’에 실린 고구마 등 동시화 원화 30점 실버컴퓨터교실 수강생모집*대상 : 55세 이상 어르신 30명*내용 : 컴퓨터기초과정(윈도우XP, 인터넷 기초와 활용, 한글 2007 등)*수강료 : 무료*장소 : 고덕평생학습관*접수기간 : 3월15일부터 선착순 방문접수(신분증 지참)*문의 : (02)426-2018 성내도서관 어린이영어독서교실 운영 안내*운영기간 : 4월3일~9월25일 매주토요일 총 12회*내용 : 영어동화읽기, 영어독서활동 지도, 영어동화책 쓰기 등*대상 : 초등 2~3학년 16명 (무료)*모집기간 :3월9일~3월26일*접수장소 : 성내도서관 4층 사무실 방문접수*문의 : (02)471-0044 어린이 성교육인형극*제목 : 우리 몸은 소중해요, 우리가 지켜요*일시 : 3월24일(수) 오후4시~5시*장소 : 해공도서관 다목적홀*공연 : 서울시립 아하! 청소년 성문화센터*접수 : 3월8일부터 1층 안내 독서치료 상담신청자 모집*기간 : 3월23일~4월27일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30분~12시30분*내용 : 문학작품을 통한 ‘나’를 찾는 여행*참가비 : 1만원*문의 : 송파여성문화회관 (02)3431-9885 송파여성능력개발센터 강사모집*모집분야 : 양재, 영어, 컴퓨터 강사. 강좌당 1~2명*자격 : 해당강좌 자격증 및 3년 이상의 경력자*문의 : (02)2203-3330 안동 하회마을 문화기행 안내*일시 : 3월24일(수) 오전 7시45분~오후7시 (송파구체육문화회관 앞 출발)*장소 : 하회마을, 병산서원, 하회별신굿 탈놀이 공연장*대상 : 송파구 주민 선착순 40명*모집기간 : 3월5일~20일*참가비 : 성인 3만원(교통비, 입장료, 여행자보험, 아침?점심 식사포함)*문의 및 접수 : 송파구체육문화회관 (02)402-3291 패밀리 데이 ‘우리가족 행복 D.I.Y''*대상 :송파구 거주 2인 이상 가족 (선착순 10가족 모집)*일시 : 4월~6월 매월 셋째주 수요일 오후 7시~9시*장소 : 송파구 건강가정지원센터 교육장*내용 : 4월21일 초콜릿만들기, 5월19일 천연비누 만들기 6월16일 가정헌법만들기, 케익만들기 *기타 : 아버지 참여 가족 우선 접수, 3회기 모두 참석해야 함.*문의 : 송파구건강가정지원센터 (02)443-3844 광진구 제 1기 만성질환 운동교실-인원: 제 1기 50명-대상: 관내 40세 이상 고혈압, 당뇨 질환자 (3개월 이내 처방전 지참)-접수: 3월8일~선착순-참가비: 무료-교육기간: 6월4일(금)까지-교육방법: 대사증후군 건강검진->영양·운동상담->운동처방->주3회 운동지도-문의: 운동교육실 (02)450-1570 아기 벌들이 위험해요 원화 전시회-일시: 3월31일까지-내용: 말벌이 아기 쌍살벌들을 잡아먹기 위해 엄마 쌍살벌로 거짓 둔갑하는 과정을 통해 쌍살벌의 생태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먹이사슬을 이루는 중요한 생명체인 벌에 대해 알게 해주는 생태 그림책 전시-장소: 광진정보도서관 도서관동 2층 로비-문의: (02)3437-5092 구직자 및 구인처 모집 안내 -내 용: 광진고령자취업알선센터에서 광진구에 거주하는 만 55세 이상의 어르신 및 구 인 업체를 대상으로 구인?구직상담 등 고령자취업알선사업 운영-구직자: 만 55세 이상 광진구 거주 어르신 (이력서 1부, 사진 1매, 주민등록등본 1부 지참 후 내방 접수)-구인처: 만 55세 이상 어르신을 고용하고자 하는 업체 및 개인 -주요직종: 경비, 건물관리, 주차관리, 지하철택배, 환경미화, 주유, 운전, 가사도우미, 베이 비시터, 노인도우미 등-문 의: 광진고령자취업알선센터 (02)462-7770 몽촌역사관 문화행사 3월 프로그램 -행 사 명: 몽촌역사관 문화행사 ‘꿈마을 문화마당’/‘꿈마을 영화마당’-일 시: 3~10월 넷째주 목요일 19:00~/ 1~12월 매주 목요일 19:00~-장 소: 몽촌역사관 야외마당 및 영상관(송파구 올림픽공원 내)-대 상: 일반시민, 역사관 관람객, 올림픽공원 이용객<br 2010-03-14
- 평창 동계올림픽 세 번째 유치전 본격화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향한 강원도 평창의 세 번째 도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오는 15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9개 분야 25개 항목으로 이뤄진 신청도시파일을 제출한다. 결과에 따라 6월 공식후보도시에 선정된다. ◆“벤쿠버 선전으로 탄력” 강원도 평창의 동계올림픽 개최지 유치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운명의 날은 2011년 7월 6일이다. 앞으로 1년 4개월 남았다. 유치전 분위기 조성에 나선 강원도와 유치위는 이번이 그 어느 때보다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우선 벤쿠버 동계올림픽의 선전으로 유치에 탄력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강원도 관계자는 “러시아 소치와의 대결에서 패배한 원인 중 하나가 러시아가 동계스포츠 강국이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번 올림픽 선전으로 우리 역시 동계스포츠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세계에 심어줬다”고 말했다. 순위만이 아니라 스노보드 봅슬레이 등 다양한 종목에 출전한 점도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연이어 유치에 실패하면서 가라앉았던 국내 분위기를 다시 살렸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지난 20년간 개최지가 유럽과 북미만을 오간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유치위 관계자는 “일본만이 2회 개최할 정도로 동계올림픽은 유럽과 북미의 잔치”라며 “하지만 일본 나가노 올림픽이 열린지 20년이 넘는 만큼 이번만은 아시아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여기에 2번이나 근소한 차로 패배한 만큼 IOC 위원들의 동정도 기대하고 있다. 최근 복권된 삼성 이건희 IOC위원에 대한 기대도 자신감의 한 축을 이룬다. ◆독일 뮌헨·프랑스 안시가 경쟁상대 하지만 이런 낙관적인 전망에도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많다. 당장 이번 개최지 선정에서 경쟁하고 있는 독일의 뮌헨이나 프랑스의 안시가 만만치 않다. 특히 독일은 이번 벤쿠버 올림픽에서 개최국인 캐나다에 이어 2위를 차지, 동계스포츠 강국으로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또 차기 IOC위원장에 도전하는 스포츠계의 실력자 독일의 토마스 바흐 IOC 부위원장이 이번 독일유치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외적인 여건만이 아니라 국내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동계올림픽의 경제성과 환경파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동계올림픽은 최근 흑자를 낸 사례가 거의 없을 정도로 경제성이 취약하다. 특히 강원도 내부에서조차 8년간 지속적인 도전으로 예산편성의 편중과 재정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경기를 하고 난 후 남는 시설도 문제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3
- 건강한 상차림으로 몸과 마음 다스려요 박정식 씨는 쿠킹 클래스 ‘웰빙쿡 가정요리교실’을 운영하며 건강한 먹을거리의 연구와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오늘은 뭐 해 먹지?’와 같은 일상적인 고민에서 나아가 최근에는 환경 문제로 인해 먹을거리의 안전성에 대한 주부들의 관심이 증가했다. 웰빙쿡 가정요리교실을 운영하는 박정식(41·단계동) 씨는 약식동원(藥食同原) 즉, ‘음식은 약과 근원이 같다’는 평범한 진리를 요리교실을 찾는 다양한 연령층의 주부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맏딸로서 어머니를 도와 드리며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fp 요리에 관심과 재미를 붙였다”는 박정식 씨는 결혼을 하고 주부로서 살림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요리들을 섭렵하며 본인만의 노하우를 쌓아가기 시작했다. 지금도 새로운 요리들에 대해 끊임없이 배운다는 박정식 씨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손끝에서 나오는 ‘감각''이다. 또한, 아무리 유명한 요리 선생님의 훌륭한 레서피라 할지라도 본인이 처한 여건과 지역 실정에 맞지 않는다면 변형시키는 지혜와 감각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박정식 씨는 “우리 고장 원주에서 생산되는 제철 재료들을 충분히 살려 요리한다면 ‘웰빙’에 더욱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박정식 주부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철 재료들을 구하기 위해 새벽시장을 비롯하여 풍물시장과 중앙시장을 찾곤 는다. “음식으로 마음의 병도 치유된다”고 강조하는 그는 요리교실을 찾는 주부들에게 평소 “직접 요리한 정성이 깃든 음식을 선물하세요”라고 말한다. 문의 : 010-8292-7826 이주혜 리포터 kevinmom@gma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2
- 봄나물로 춘곤증 이겨 보세요~ 완연한 봄인가 하고 화사한 봄옷을 꺼내 입었더니 눈발이 날리고 바람이 차다. 역시 봄 날씨는 봄 처녀의 마음과 같이 알 수 없다. 바람이 아무리 차도 막바지 꽃샘추위만 지나가면 따뜻한 봄기운이 우릴 맞을 것이다. 봄이 되면 유달리 잠이 쏟아진다. 이런 봄 날씨에는 신선한 산나물이나 들나물을 많이 먹어 비타민 C와 무기질을 충분히 보충하면 춘곤증 극복에 도움이 된다. 무실동의 채근당. 평소 나물을 즐겨 먹고 좋아하던 김영숙(47)씨는 나물이 주가 돼 음식이 나오는 토속음식전문점 채근당을 열었다. "어려서 어머니가 해 준 음식이 그리웠다"라며 입을 연 그녀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니 많은 양념 없이 손으로 조물락 조물락 했던 그 나물이 그리워 열게 됐다"라고 말한다. 음식을 시키니 각종 나물들이 상을 한 가득 메운다. 세어 보니 22가지나 된다. 달래, 냉이, 돌나물, 곰취, 부지갱이, 명이초 등 비슷하지만 다른 각종 나물들이 신기하다. 향도 향이지만 맛도 제 각각이다. 겨울에는 말린 나물을 불려 그것으로 음식을 하고 봄에는 울릉도 청정지역에서 나물을 공수해 와 나물을 만든다. 그녀에게 나물을 맛있게 하는 비법이 있냐고 묻자 들기름과 들깨가루를 써 보라고 귀띔해 준다. 참기름과 달리 들기름은 들기름 특유의 향이 나물과도 궁합이 잘 맞을 뿐 아니라 나물 하나 하나의 특성을 잘 살려준다고 말한다. 요즘 아이들은 인스턴트 음식이 익숙해 나물을 내 놓아도 먹지 않는다며 아예 내 놓지도 않는 집이 많다. 하지만 김 대표는 "어려서 먹은 음식은 나이 들면 저절로 찾게 된다"며 봄에는 아이들에게 나물을 먹여 보라고 권해 준다. 오늘 저녁 식탁에는 파릇파릇 봄나물로 가족들에게 봄향기를 전해 보는 건 어떨까. 문의 : 742-3323 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3-12
- “살기좋은 아파트, 부녀회가 앞장서요” 지난 26일 금요일 오전 11시, 군포시 당동 용호마을 대림 e-편한세상은 알뜰시장으로 분주한 아침이 시작되고 있었다.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서는 시장이어서 인지 말린 나물이며 수수 조 팥 찹쌀 등 오곡 앞에 유난히 주민들이 몰렸다. 칼을 가는 아저씨며 반찬 파는 아주머니, 어묵 떡볶이 등 먹을거리 장터에서는 파는 사람 사는 사람 할 것 없이 낯익은 이웃들이 서로 반가운 인사를 나누기도. 용호마을 대림 e-편한세상 김혜성 부녀회장은 “지금도 크지만 여름에는 없는 것 없이 알뜰장이 크게 선다”며 “알뜰장은 주부들의 시장보기를 도와줄 뿐 아니라 아파트 수익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다른 아파트의 부녀회도 모두 그렇겠지만 용호마을 대림 e-편한세상 부녀회는 아파트에서 없어서는 안 될 단체로 소문나 있다. 아이들에게는 어머니로, 어르신들에게는 며느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 때문. 문고 및 독서실 운영… 편리하고 안전해 인기 먼저 대림 e-편한세상 부녀회는 아파트 문고와 도서관 운영을 맡고 있다. 1000여권의 도서가 비치된 문고는 주민들이 편리하게 읽고 싶은 책을 빌려 읽을 수 있는 공간. 고1 고3 자녀를 키우고 있는 주민 조정옥 씨는 “아파트 문고에 학교 권장도서가 많아 편리하게 빌려 읽을 수 있어 좋다”며 “특히 단지 안에 있어 아이들과 어른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김 회장은 “아파트 문고에는 현재 대림산업에서 기증한 1000여권의 도서가 비치돼 있고 앞으로 부녀회에서 소설 비소설 등 성인과 아동 도서를 다양하게 갖출 예정”이라고 했다. 문고 맞은편에는 독서실도 운영하고 있다. 독서실 입구에는 ‘책상위 물건 조심!, 공부하다 잠시 외출할 때에는 독서실 책상 위의 물건들을 사물함에 넣고 꼭 잠그고 다니시기 바랍니다.’, ‘책상은 깨끗하게 사용합니다.’, ‘조용히 다닙니다.’ 등 독서실 이용 준수사항이 친절히 안내되어 있다. 중학교 2학년 딸을 키우고 있는 주민 김은주 씨는 “월 4만원으로 가격으로 일반 독서실에 비해 저렴하고 새벽 1시까지 이용할 수 있어 좋다”며 “아파트 단지 안에 있고 경비아저씨가 수시로 방범 활동을 하고 있어 안심하고 공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인가 40여석이 있는 독서실은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또한 부녀회는 도·농 직거래로 충남 청양군과 직거래를 통해 주민들에게 저렴하게 쌀과 고구마 등 농산물을 제공하고 있고, 군포 농협과도 직거래를 하고 있다. 부녀회 박호영 총무는 “2월에도 설맞이 행사로 가래떡과 잡곡류 등을 직거래로 저렴하게 판매했다”며 “직거래 수익금은 독서실 운영 수익금, 알뜰시장 수익금과 더불어 모두 주민들을 위해 쓰여진다”고 말했다. 5월에는 어버이날 행사로 아파트의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잔치를 연다. 또 초복에는 노인회를 비롯해 아파트의 어르신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초복 삼계탕 행사를 갖는다. 아파트 어르신들과 20여명 부녀회원, 봉사자를 포함 200인분이 넘는 삼계탕을 끓여 함께 하는 초복 행사는 아파트의 큰 잔치로 자리잡았다. 초복 행사, 찾아가는 음악회 등 아파트 큰 잔치로 자리잡아 한편 대림 e-편한세상에서는 매년 군포시 주최의 ‘찾아가는 음악회’가 개최된다. 주민 1000여명이 참여하는 큰 행사인 만큼 부녀회에서는 떡과 한방차를 준비해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찾아가는 음악회는 입주 1년 후인 2006년부터 10월 경 매년 개최되고 있다. 그동안 가수 임지훈을 비롯해 기차와 소나무의 이규석 홍삼트리오 등이 찾아와 공연을 했다. 또한 2007년 대림산업에서 주최한 ‘해피데이 음악회’에는 숙명여대 가야금 연주팀과 비보이가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매년 공연 때마다 군포시 소년소녀합창단의 아름다운 소리가 아파트를 가득 메운다. 또 아파트 주민 중 합기도 학원을 운영하는 주민이 있어 쉽게 볼 수 없는 합기도 공연도 볼 수 있다. 주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와 더불어 부녀회원들만의 행사를 갖기도 한다. 김 회장은 “먼 곳으로 야유회를 가기보다는 지역 내 가까운 공공기관이나 관내 식품업체 등을 견학하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며 “삼천리가스나 농심 등 업체를 견학하고 나면 업체에 믿음이 갈 뿐 아니라 애향심도 생긴다”고 했다. 지난해에는 대림산업 주최로 부녀회원들과 주민 30여명이 청와대를 방문하기도. 이러한 행사로 단합된 부녀회원들의 힘은 다시 주민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로 이어진다.“2009년 국가고객만족지수(NCSI, 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 건설업 부문에서 대림산업이 1위를 했어요. 그 중에서도 대림산업 자체평가 결과 용호마을 대림 아파트가 1위를 했답니다. 그만큼 용호마을 대림아파트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얘기겠지요. 주민들이 더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부녀회는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2010-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