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새로 사거나 혹은 입던 옷이라도 수선해야 할 일이 종종 생긴다. 값비싼 명품의류나 가죽, 모피, 무스탕, 코트, 버버리, 남녀정장, 골프웨어, 니트 등 대충 수선할 의류가 아니라면 믿고 맡길 만한 전문가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선정릉역(수인분당선· 9호선) 4번 출구에서 도보로 1분 거리인 ‘서암 핸드메이드 옷수선’을 찾아가 봤다. 신사역 인근에서 ‘수선 맛집’으로 이름을 날렸던 이곳은 좀 더 쾌적한 공간에서 손님들을 맞이하고자 올 8월에 확장 이전했다.
주인장 ‘서암’은 오래전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맞춤 정장 숍을 운영했고, 그 후 평생을 옷 만드는 일에만 전념해온 베테랑. ‘서암’은 그의 호다. 그의 취미인 낚시와 수석(壽石) 모으기를 하면서 얻은 이름이라고 한다. 깔끔한 매장에는 여러 대의 기계와 도구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그는 그것들을 이용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옷을 창조해낸다. “수선할 부분의 포인트만 잡아주면 세상의 모든 옷을 수선할 수 있다”는 그에게서 강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위치: 강남구 선릉로 107길 25
영업시간: 평일/오전 10시~오후 8시, 토/오전 11시~오후 3시, 공휴일·일요일 휴무
문의: 02-512-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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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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