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의 계절 11월을 맞아 부천교육지원청이 과학고 설립을 위한 첫발을 떼었다. 지난 6일 부천교육지원청에서는 부천 교육도시 조성과 지역 인재들에게 우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부천 과학고 설립 추진위원회’를 지역사회 관련 기관과 함께 개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천 시내 과고 추진 등 부천 교육 소식을 모아 보았다.
과학고 적어 우수 인재 유출되는 교육환경
부천교육지원청이 부천 시내에 과학고 유치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부천 과고 설립 추진위원회 개최에서는 부천교육지원청, 부천시청, 학교, 지역사회관계자 등이 머리를 모았다.
현재 부천 시내 중학생이 진학 희망할 과학고는 경기도에 과학고등학교가 한 곳뿐이다. 하지만 경기도 지역 학생 수 대비 과학고는 상대적으로 적은 게 현실이다. 이로 인해 부천 시내 우수 인재들은 해마다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 과고 진학을 준비해오고 있다.
부천교육지원청은 이같이 해마다 반복되는 우수 인재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시급히 부천시 내에 과학고를 유치해 설립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나머지 세부적인 추진 과정에 대해 협의했다.
부천 과학고 추진위원회 자문위원인 황진희 위원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부천시에 과학고가 설립되어 경기예고와 연계한 교육으로 부천이 수준 높은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천교육지원청 김선복 교육장은 “오늘 ‘부천 과학고 설립 추진위원회’개최가 교육지원청과 부천시청,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여 부천시에 과학고를 설립함으로써 경기도의 학생들이 다른 지역으로 전학하지 않고 우리 지역에서 훌륭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학교시설 개방은 안전하고 쾌적하게
부천교육지원청이 지난 부천시청에서 부천 도시공사와 부천삼정초 외 7교인 상도초, 성주초, 부명중, 부천남중, 부천여월중, 성주중이 참여하는 가운데, 학교시설 개방 실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2023년 10월 중순부터 부천삼정초 외 7개교는 유휴시간대 운동장과 주차장을 시민에 개방하고, 체육관은 부천도 시공사에서 상주 매니저를 지원해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기존 학교시설 개방 시는 관리인력과 운영비 부족은 물론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의 문제점이 있었으나, 이번 관리인력 파견과 운영비 지원, 시설 책임보험 등을 통해 학교시설 이용 시 안전하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지자체 및 도시공사가 운동장과 체육관 등 학교시설을 전면적으로 위탁 개방하는 경우로, 경기도 내에서도 부천교육지원청이 처음 하는 시도이다. 따라서 부천교육지원청에서는 학교시설 개방에 따른 이용률을 높이고 체육시설과 주차장 등의 생활 인프라 공유 기반을 열어갈 전망이다.
초등학생의 생존수영 실력 기르기
부천교육지원청이 초등학생의 생존수영 실력을 기르기 위해 ‘2023 제17회 교육장 상 초등학교 마스터스 수영대회’ 겸 ‘제9회 부천시장배 생존수영 대회’를 개최했다.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4년 만에 열린 이번 수영대회는 교육지원청과 시 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시 수영연맹이 주관했다. 생존수영 대회에서는 수영 실력을 기르고 생존수영 수업의 결과를 확인하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시내 47개교 초등학생 450명이 참가했다.
생존수영 대회는 경쟁과 화합을 통한 학생들의 인성 함양뿐만 아니라, 그간 위축되었던 수영종목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무엇보다 기초 종목인 수영의 저변확대와 생존수영 수업의 결과를 확인해보는 기회로 관심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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