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한창이다. 도심 속 여유를 갖고 싶을 때, 집과 가까운 생활권에서 손쉽게 녹색 휴식처를 찾아보면 어떨까.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생활 체감 녹색도시에서 만나는 부천 속 휴식 공간을 알아보았다.
활짝 핀 가을꽃이 한창인 전시회
올해는 부천시 시 승격 50주년을 맞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고자 부천시에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2023 가을꽃 전시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축하와 감사의 의미를 담아 시민이 도심 속에서 쉼과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도시경관을 가꾸고자 꽃을 주제로 기획됐다.
올해 꽃 전시회는 오는 10월 한 달간 부천중앙공원을 시작으로 심곡 시민의 강, 부천역 남부 광장, 소새울역, 소사역 북부 광장, 원종역 등 6곳에서 꽃과의 만남으로 열린다. 전시는 국화와 백일홍 등 10종 30만 본의 가을꽃을 전시하고, 시 승격 50주년 기념 꽃 조형물과 포토존은 물론 부대 행사를 마련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부천시는 전시에 쓰일 꽃을 직접 운영하는 양묘장에서 재배했으며, 이를 통해 사업비 예산도 줄였다. 전시를 마친 후에는 시민들에게 꽃을 분양할 예정으로, 자원 재활용도 꾀한다는 취지다.
산책의 새로운 트렌드 치유형 맨발 걷기 산책로 ‘맨발로’
산길이나 공원에서 부쩍 는 맨발 산책 인파. 부천시는 시민이 일상에서 손쉽게 건강 증진을 이룰 수 있도록 산림과 공원, 녹지, 공유지 등에 치유형 맨발 걷기 산책로 ‘맨발로’를 만들었다.
맨발로에는 흙길을 기본으로 황톳길과 모래길 등 다양한 형태의 맨발 걷기 환경이 갖춰진다. 맨발 걷기는 혈압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발로를 이용할 수 있는 장소는 원미산 2곳, 범박산, 성주산, 작동산, 은데미공원, 삼정동 녹지대, 소새울공원, 미리내공원, 부천중앙공원 2곳, 상동 호수공원 등 총 12곳이다. 부천시는 올해 원미산 내 자연형 흙길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 6월까지 맨발로를 더 늘여 만들 예정이다.
여기에 현재 시민들이 이용 중인 원미산과 범박산, 성주산, 작동산 내 동선과 부천 둘레길을 연계해 산행과 산책 환경도 다양하게 꾸민다는 계획이다. 이곳에는 휴게 의자와 세족장, 신발 보관함, 안내판과 같은 편의시설과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되는 백리향 등 향기 식물을 식재해 시민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접근성 우수한 상동 호수공원 지능형 시스템 마련
공원 휴식처와 등산 구간 맨발로 조성 외에도 시민들이 많이 찾는 상동 호수공원에 사고 예방 지능형 시스템이 마련된다. 산책과 휴식을 위해 찾는 시민에게 더욱더 촘촘한 안전망을 갖추기 위해 상동 호수 주변 8개소에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이 추가 설치한다.
이를 위해 상동 호수 주변은 모두 10개 구역으로 나뉘고, 기존 2개소를 비롯한 총 10개소의 CCTV가 각각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핀다. 아울러 각 구역에 경고 벨과 안전 감지기를 추가 설치해 안전성을 높인다. 산책 도중 위협을 느껴 경고 벨을 누르거나 호수에 들어가기 위해 안전 울타리를 넘으면 담당 경찰서와 소방서에서 즉각 대응한다.
부천시는 이를 위해 부천원미경찰서와 부천소방서 등 관계기관 사이의 협력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또한, 안전 울타리에 파란색 조명을 설치하고, 위험 발생 시 빛을 밝혀 상황을 주변에 알리는 시스템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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