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이번 가을은 분주해질 전망이다. 자녀가 진학할 학교들을 미리 알아보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일반고 진학 예정이라면 부천 시내 23개 일반고를 살펴보자. 학교 선택 시는 자녀의 진로와 진학을 염두하고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지를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상원고등학교에 대해 알아보았다.
학교 현황
지난 2006년 개교한 상원고등학교는 올해 제17회 입학생 224명을 맞이한 부천 시내 대표 일반계고이다. 이 학교의 학급수는 학년별 9학급이다. 학생 수는 1학년이 224명, 2학년 223명, 3학년 228명이다.
상원고는 부천 상동지구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우수하고, 다양한 편의시설과 편리한 교통, 안정된 주거 여건 등 문화 환경이 잘 조성된 지역에 자리한다. 2017학년도에는 부천교육지원청 지원 교과 융합과정을 운영했다.
이어 2018년도부터는 일반고 교과 중점학교로 지정되었으며, 2022학년도 입학생들은 1학년 전체 학급 중 4학급이 스페인어를 선택해, 스페인어Ⅰ주당 2시간을 이수함에 따라 상급 학년에서는 자유롭게 스페인어 관련 과목을 선택 수강할 수 있도록 28단위의 스페인어 과정을 개설했다.
상원고 측은 “대학진학을 위해 학생 주도적인 ‘사제동행 독서토론’, ‘대입 면접실습반’, ‘선배와의 대화’를 매년 운영하며, 부천지역의 진로 진학 교사를 초빙해 맞춤형 진로 설계 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해마다 우수한 진학실적을 낳고 있다”라고 말했다.
맞춤형 진로 설계로 진학의 꿈을 이루다
상원고는 대학 진학률과 학업 성취율이 높아 중학생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알려졌다. 특히 학교에서는 학생의 진로를 지원하는 ‘맞춤형 진로 설계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어 화제이다.
맞춤형 진로 설계란 학생이 선호하는 전문 직업인 50명을 초빙해 직업에 관한 설명 및 문답 시간을 마련하고, 진로 진학 특강으로는 작가, 교수, 변호사, 의사, 과학기술 직업인을 초빙해 인문학 및 자연 공학 분야의 특강을 통해 스스로 진로를 결정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한 자연 공학 분야를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융합과학 프로그램인 ‘이공계 진로 캠프’를 통해 교과서에 제시된 실험내용을 심층적으로 진행한다. 여기에 학생이 원하는 프로젝트 학습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영어 다음으로 넓은 지역에서 사용되는 스페인어를 ‘교과 중점 교육과정’으로 선정해 원어민 강사 수업 및 스페인어 문화와 언어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며, 이는 경기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교육과정이라고 한다.
학생 주도의 자치활동 지원
상원고는 학생이 중심되는 46개의 정규 동아리를 지원한다. 동아리는 교내 신문 제작, 교지 제작, 여러 가지 캠페인 포스터 제작, 연구와 과학실험 등등의 활동으로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연극부는 경기도 학생 연극제에서 본선에 진출했고, 댄스부와 밴드부도 대외활동도 왕성하다.
또한 학생 자치활동으로 ‘학생자치법정’을 통해 자율적인 준법의식을 기르고, 학생 자치 축제인 ‘그린나래에’를 통해 자율적이고 학생 주도적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고교학점제를 운영에서는 배우고 싶은 과목을 선택할 뿐 아니라, 이웃 학교와 연계하여 국제경제, 고급생명과학, 고급화학, 교육학, 물리 생명과학 실험, 심리학, 보건 간호, 중국어 회화 등등의 과목을 개설하여 최소 인원이 수강한다면 누구나 수업에 참여하도록 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학습이 부족한 학생 누구나 학생 개별 교과 보충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선생님과 함께 심층적인 학습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2학년 전 교실에 스마트 단말기를 설치해 학습을 지원하고 있으며, 교내에 3D 프린터를 설치하여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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