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나와 있는 교육과정 프로그램들을 생활 현장에서 맛보는 기회가 열린다. 부천 시내 곳곳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교육과정 연계 맞춤형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보급 중이다. 교과서 내용을 흥미로 이끄는 행사들을 알아보았다.
별과 함께 자라나는 아이들_ 부천천문과학관 초등교육과정 연계
부천천문과학관이 시내 초등학교 학생을 위한 ‘부천천문과학관 초등교육과정 연계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은 부천천문과학관의 교육 역량을 기반으로 초등교육과정에서 접하기 어려운 천문 분야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자라나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꿈을 키워주자는 취지이다.
과학관 측은 초등 맞춤형 교육을 위해 먼저 초등교사를 초빙해 교육 시간, 프로그램 내용 등 사전 협의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 3월 시내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두 차례 사업설명회를 통해 프로그램 관련 설문조사와 건의 사항 등을 최종 수렴하여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우선, 초등학교 고학년(5, 6학년)을 대상으로 개발한 특화 교육 프로그램 종류는 2가지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노래를 통해 지구와 달의 특징을 이해하는 ‘지구와 달 이야기’와 실제 망원경을 만져보고 관측하는 ‘망원경 조작 실습’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이론 수업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몸소 참여하며 깨닫는 다채로운 체험으로 구성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교과 내용에 흥미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9일부터 부곡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총 14개 학교 1707명의 학생들은 부천천문과학관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게 될 예정이다.
운영 기간에는 차량 지원을 통해 학교에서 부천천문과학관까지 한 번에 올 수 있는 원스톱 이동 편의를 제공하고, 통행 구간 내 안전 취약지에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추후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교육 프로그램 자문 및 과정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며, 연말 운영 성과 분석 후 피드백을 반영하여 향후 초등학교 저학년 및 중고등학생까지 점차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초등생을 위한 만화교육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부천시와 함께 부천 시내 초등학교 6학년 학생과 문화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만화교육을 진행한다. 부천시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한 ‘우리 학교 만화탐험대’는 2016년 23개 학교가 졸업앨범에 담는 캐리커쳐 그리기로 시작해, 2022년도에는 59개교 242학급, 6093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며 부천시 대부분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만화교육 진행은 15명의 만화가이자 전문 강사가 초등학교 교실로 찾아가 학생들에게 만화이론과 실습을 교육하며, 학생의 자유로운 상상력 계발을 위한 자유주제로, 1인 1 작품의 단편 만화를 제작할 예정이며,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 기간 부천일 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부천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시민 공감 만화 교실’은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으로 관내 지역아동센터 11개소, 노인복지관 2개소 등 총 13개소 160여 명을 대상으로 13명의 강사가 현장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도시 양봉 프로그램 ‘산울림 꼬마양봉가’
부천시 산울림청소년센터가 학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환경부 우수 환경교육 지정프로그램으로 지정받은 도시 양봉 프로그램 ‘산울림 꼬마 양봉가’를 진행한다. 꿀벌은 화분 매개를 통해 식물의 번식을 도와주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최근 기후 위기로 인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꿀벌이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지구 생태계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산울림청소년센터는 부천 지역 내 청소년들에게 꿀벌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태적 소양을 높이기 위해 꿀벌의 생태와 습성 이해, 세계 벌의 날의 의미 알기, 채밀 도구를 이용한 꿀 수확 등 기초 양봉과 꿀벌에 대한 도시 양봉 교육과정을 15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산울림청소년센터는 산울림 꼬마 양봉가뿐만 아니라 생태와 환경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청소년과 지속 가능한 생태 환경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문의 032-344-4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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