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 전형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적성에 맞게 목표학과를 정하여 고교 3년간 자신의 꿈에 맞게 적극적으로 학교 활동을 해왔는지를 중시한다. 내신과 수능 점수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학교 생활에 충실하면서 자신의 진로진학 목표에 맞게 꾸준히 활동해 왔는지가 중요하다. 일산파주 내일신문은 202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전형에 합격한 일산파주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해 그들의 학교 생활과 수시합격 전략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전공에 대한 관심을 생기부에 담아내
2021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고려대학교 수학과에 합격한 홍강민(한빛고 졸) 학생은 전공에 대한 관심이 생기부에 잘 드러난 것을 합격의 비결로 꼽았다. 그는 수학과에 지원하기 위해서 수학을 중심으로 생기부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3학년까지 꾸준히 진로희망을 수학으로 작성했고 수학에 관련된 대회에는 모두 참가하며 수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내신에서 수학 1등급을 놓친 적이 없었던 점도 수학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독서활동에서도 60% 정도는 수학관련 독서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인문학이나 과학 등 여러 분야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그는 같은 전공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는 사이먼 싱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읽어볼 것을 권했다.
수리논술대회서 3년간 최우수상 받아
홍 군은 고교 3년 동안 교내상 9개와 교과우수상을 포함해 30개 정도의 상을 수상했다. 특히 수리논술대회에서는 3년 동안 늘 1등인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수학 독서퀴즈 대회에서도 상을 받았다. 2~3학년이 함께 참여하는 물리논술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리논술대회 수상팁으로 “항상 시험보기 직전에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들을 훑어봤다”며 “이를 통해 시험에서 방금 본 개념을 활용하는 문제가 나오면 긴장하지 않고 술술 잘 풀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동아리 활동으로는 1학년 때 수학관련 동아리에서 활동했고 3학년 때는 수학동아리를 직접 만들어 활동했다고 한다.
수능시간표에 맞춰 공부하기
평소 이과 과목에 자신이 있었던 홍강민 학생은 국어와 영어, 한국사 같은 암기과목을 공부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한다. 수능 공부를 할 때는 수능 시간표에 맞춰 2주간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는 연습을 하고 수능시간표 대로 모의고사를 보며 남은 시간에는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는 식으로 공부했다. 약점인 국어과목에 대해서는 내신의 경우 수업시간 선생님의 수업에 집중하고 각 작품마다 주제와 특징을 파악했다. 국어 공부는 벼락치기보다 평소 하루 한 작품씩 자주 보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수능 국어에 있어서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아니라 1등급을 목표로 하는 경우라면 비문학보다는 문학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했다. “문학은 비문학에 비해 맞추기도 쉽고 시간도 조금 걸리기 때문에 점수를 얻기에 좋다”고 했다.
공부하기 위해 열심히 놀고 쉬기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놀고 쉬는 것도 중요하다고 홍강민 군은 힘주어 말했다. “수험 준비는 생각보다 길다”며 “그 시간에 집중하며 공부하기 위해서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충분히 쉬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스트레스를 풀고 재미있게 생활을 해야 공부에도 최선을 다해 집중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 군은 “컨디션 좋은 날에 두 시간 공부하는 것이 하기 싫은 날 10시간 공부하는 것보다 문제 푸는 양이나 배우는 것이 훨씬 많다”며 “공부 시간 자체보다는 컨디션과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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