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만화를 축제로 만나는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20)가 부천에서 열린다. 국제규모의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에 이어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수준 높은 만화 축제 BIAF2020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알아보았다.
칸부터 인기 드라마 경쟁작까지
제22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20)이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들이 참여한 작품들을 다수 선보인다. 첫 번째로 소개할 작품은 인기 드라마 ‘셜록’,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아버지 역 목소리 연기로 참여한 ‘호랑이와 티타임’. ‘호랑이와 티타임’은 올해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TV스페셜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작품으로, BIAF2020 TV&커미션드 경쟁작으로 상영한다.
천재 감독이자 칸의 총아로 불리는 배우 겸 감독 자비에 돌란이 내레이션을 맡은 단편 ‘슬픔의 물리학’도 BIAF2020에서 공개된다. ‘슬픔의 물리학’은 올해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단편 대상을 수상했다.
학생 경쟁에서는 줄리엣 비노쉬가 출연한 작품 ‘아무도 못 말리는 경찰’을 선보인다. 줄리엣 비노쉬는 세계 최초로 3대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석권한 프랑스의 국민 배우로, 코믹한 경찰관 역으로 열연한다.
장편 경쟁 ‘해수의 아이’는 아오이 유우가 목소리 연기로 참여했다. 아오이 유우는 이전에도 BIAF2010 개막작이었던 ‘레드라인’을 비롯해 ‘하나와 앨리스:살인사건’ 등의 애니메이션에 성우로 참여했으며, ‘해수의 아이’에서는 캐릭터 ‘카나코’역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애니메이션 교실에서 배우는 만화의 이모저모
BIAF2020이 안카 다미안, 콘스탄틴 브론지트 감독과 함께 2개의 프로그램 클래스를 진행한다. 10월 25일 오후 2시에 진행되는 ‘메이킹 오브:안카 다미안의 아름다운 날들 <환상의 마로나>’에서는 안카 다미안이 연출한 BIAF2019 장편 대상과 관객상 수상작 <환상의 마로나> 제작 과정을 듣는다. 관객들에게는 <환상의 마로나>를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창작자와 관계자에게는 애니메이션 업계의 이야기를 생생히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콘스탄틴 브론지트가 콘스탄틴 브론지트를 말하다’ 마스터클래스가 이어진다. 콘스탄틴 브론지트는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대상을 포함해 200여 개의 영화제 수상을 기록한 러시아 애니메이션 거장이다. 마스터클래스에서는 BIAF2020 러시아 특별전 ‘더 러시안 이어’에서 상영되는 그의 대표작 <세상의 끝에서>, <화장실 러브스토리>, <우주를 향하여>를 중심으로 그의 작품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BIAF2020 프로그램 클래스는 화상 회의 플랫폼 ‘Zoom’을 통해 진행되며 한국어 통역이 순차로 함께 제공된다. 입장 링크를 비롯한 프로그램클래스 관련 세부 내용은 BIAF 공식 홈페이지(www.bia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만화축제
BIAF2020의 티켓 예매, 상영작 정보에 관한 내용은 BIAF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올해 BIAF2020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상영관의 좌석 수가 기존의 50% 수준으로 운영되고 별도의 폐막식이 진행되지 않는다.
더불어 현장에서는 안전한 영화제 개최를 위해 상영관 및 행사장의 철저한 방역과 함께 입장 시 엄격한 확인 절차가 이뤄질 예정이다. BIAF2020의 모든 상영작은 BIAF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장편 6000원, 단편 상영작은 4000원이며 개막식과 개막작을 함께 볼 수 있는 패키지는 2만 원, 심야상영은 1만5000원이다. 상영작 외에, 공연 프로그램 ‘애니락 in 부천’을 비롯한 부대행사도 함께 예매할 수 있다.
이후 영화제 기간에는 잔여석에 한해, 오프라인으로 현장 예매를 진행한다. 특별히 올해는 영화관람권 2매와 BIAF굿즈가 포함된 예매 패키지 ‘비아프 홀릭’을 선보인다. 구매는 영화제 기간 중 현장 티켓부스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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