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폭염보다 전국을 뜨겁게 달군 소식은 국민연금 개정안일 것이다. 만 65세까지 납부하고 만68세부터 받는다는 내용이다. 이 나이에 경제활동이 어려운데 참 기가 막히는 정책이다. 저출산으로 우리 학생들 세대는 인구가 급감하여 보험료율까지 상승한다면 그 부담감은 말할 필요가 없다. 복지와 포퓰리즘이 정부의 예산 규모를 꾸준히 키워나간다고 가정하면, 학생들이 40대가 되었을 때 소득세율 평균20%, 국민연금 15%, 건강보험 10% 정도로 상승할 수도 있다. 번 돈의 반 이상이 나가는 상황인데, 안정적인 직업이 없이는 생활이 힘들 것 같다. 결국 이런 상황을 대비할 가장 안정적인 투자는 공부일 수밖에 없다.
1. 지난학기에서 부진한 과목의 원인을 찾아내야한다.
중요과목에서 부진했다면 결국 공부의 깊이와 양이 시험에서 요구하는 수준을 맞추지 못했다는 말이다. 부족한 부분을 찾았다면 이를 보완할 방법도 찾아야한다. 영수의 경우 숙제만 간신히 해가는 수준이었을 것이니 방학에는 제발 “복습하는 시간을 계획표에 반영”하기를 바란다. 한 번 본 것이 머리 밖으로 흘러나가지 않도록 철저히 정리하고 암기해야한다.
2. 방학에는 선행, 학기 중에는 심화
수학의 경우 방학에는 선행을 한 학기 이상을 해두는 것이 좋다. 강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단기 완성 강의 보다는 제대로 모두 설명해줄 수 있는 강의를 추천한다. 선행 수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려면 “충분한 예습과 철저한 복습”을 해줘야한다. 한 번만 진도가 밀려도 다음 수업을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된다. 특히 기본서를 여러 번 반복해주면서 교과서나 유형문제집을 한 번씩 확인해본다면 개념을 보다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학기 중에 문제집을 풀 때는 한 권씩 뿌리를 뽑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절대로 진도가 밀려서는 안되며, 오답 정리를 여러 번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 그리고 수학 천재가 아닌 이상 모르는 문제만 질문하는 공부는 바람직하지 않고, 선생님이 문제 푸는 틀까지 잡아주는 것이 좋다. 타이거우즈가 정성스럽게 스윙을 잡아주는 선수와 혼자서 연습하다가 가끔 타이거에게 전화로 질문하는 선수 중 누가 더 골프를 잘 칠지 생각해보면 알 것이다.
3. 주말에는 하루에 몇 시간 공부할까요?
성적이 오르거나 적어도 반1등을 유지하려면 “중학생의 경우 9시간 이상, 고등학생은 11시간 이상”이 필요하다. 책상 앞에 앉아 멍하고 있는 시간이 아니라 실제로 공부를 하는 시간이 기준이다. 과목은 단순하게 수학과 영어를 전체의 80%이상으로 설정해야한다. 이 두 과목은 적당히 많이 해서는 티도 나지 않는 출혈 경쟁의 과목이다. 수학공부를 할 때 눈으로 보지 말고 스프링노트나 오답노트에 풀기를 권장한다. 즉 다른 과목이 개입하지 않은 별도의 노트가 필요하다. “중학생은 20일에 1권, 고등학생은 2주에 1권”씩 풀어야한다.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하기는 좀 힘드니 적당히 더 노력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5. 쉬는 시간에 핸드폰이 아닌 가벼운 운동을
핸드폰을 만지며 쉬는 시간을 보내면 공부에 지친 머리가 제대로 쉬지 못한다. 그냥 머릿속이 맑아지도록 가벼운 운동(스쿼트 자세 추천)과 샤워로 뜨거워진 머리를 차갑게 만들어야한다.
군복무 기간이 줄어들고 최저임금이 올라가서 모든 학생들이 공평하게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만들어 질 것 같지만, 사실 더 강한 자만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 것 같다. 결국 세상에 어른이 되어 나가기 전에 준비할 수 있는 것은 공부밖에 없다. 많이 준비해서 더 좋은 실력으로 걱정 없는 미래를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수준영재수학학원
박수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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