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예술가들의 손으로 한 장씩 만들어진 그림책 원화와 실크스크린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타라의 손>전시가 판교에 위치한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 성황리에 개최 중이다. 어린이들이 직접 실크스크린 기법을 체험하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직접 찾아가 보았다.
인도의 대표적인 그림책 출판사 ‘타라북스’의 그림책 원화 전시
1995년 인도 남부 첸나이에 설립되어 전통과 철학이 담긴 내용, 독특한 책의 형태와 그래픽 디자인의 타라북스의 원화가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에는 처음 소개된다. 타라북스는 인도의 대표적인 그림책 출판사로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서 최고의 아시아지역 출판사(2013년)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2008년 뉴호라이즌상과 라가치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출판사다. 이번 전시에는 타라북스의 원화 191점과 도서 45권이 전시되며 일본의 대표적인 그림책 전시기관인 ‘이타바시 구립 미술관’과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전시실 1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예술가가 되어 실크스크린 기법을 체험하고, 파지로 스크롤 북을 만드는 체험활동으로 구성된 ‘실크스크린 랩’이 운영되며 인도지역의 토착예술과 대중적인 전통예술 전반에 걸친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초판본, 직접 제작한 종이에 한 장 한 장 인쇄한 그림들을 제본해 만든 핸드메이드 그림책, 인도의 문화와 정신, 아동 인권 등을 다루며 타라북스가 제시해온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인도 예술가들의 문자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예술작품 만나볼 수 있어
전시실 2에서는 인도의 부족 공동체인 ‘곤드족’과 타라북스의 협업으로 만든 그림책, 인도 전역에 흩어진 8개 부족들이 각기 다른 스타일로 만든 그림책, 인도 구전 예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그래픽 작품, 인도의 민담과 전설, 신화들을 그림으로 표현한 대형 스크롤 북, 인도 음악가들과 함께 만든 음악과 민담을 읽어주는 오디오북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와 연계하여 놀이, 체험, 감상, 탐구, 비평, 표현 등 다채로운 활동의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 중에 있다. 인도 왈리 부족의 그림책을 감상하며 몸의 움직임을 탐색하고 표현하는 놀이창작 프로그램, 다양한 인도 부족의 아름다운 표현기법을 경험하며 문화를 탐구하는 문화예술창작 프로그램, 타라북스 그림책의 다양한 형태를 탐구하며 실크스크린 기법을 이용하여 나만의 그림책을 만드는 예술창작 프로그램 등이 10월 말까지 매주 주말에 운영된다.
<타라의 손>展 개요
전시기간 | 관람시간 | 위치 | 문의 | 비고 |
2018.7.12.(목)~10.28(일) | 오전 10시~오후 7시(입장마감 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 신분당선 판교역 3번 출구 현대백화점 Office H,5F | 031-5170-3700 | 성인, 아동 6,000원 일일 4회(오전 10시, 오후 1시, 3시, 5시) 회당 250명 티켓팅 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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