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2회를 맞는 판타스틱 영화 축제 비판(이하 BIFAN)이 오는 7월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간 부천에서 개최된다. 전국은 물론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로 열려오고 있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프로그래머 추천작에 이어, 관객들의 눈과 귀가 되어주는 자막가들의 추천작 10편을 공개했다
■ 당신을 짜릿하게 만들어줄 이 영화!
<나이트메어>(1984)│웨스 크레이븐 감독, 미국
▷ 서영지 자막가 한줄평
오리지널은 살아있다!
10대들의 꿈속에 나타나 그들을 죽이던 악몽 속 기괴한 연쇄 살인마가 실제로 나타나 현실을 악몽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프레디 크루거 캐릭터는 이후 공포 영화 장르에서 손꼽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올해 BIFAN의 공식 포스터와 트레일러가 오마주한 세련되고 감각적인 하이틴 호러무비.
<공포의 침입자>(2017)│데미안 루냐 감독, 아르헨티나
▷ 김나영 자막가 한줄평
부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올여름을 잠재울 수 있는 영화를 찾고 있다면 예매하세요! 침대 속 그가 당신을 찾아옵니다! 이유를 알 수 없이 무덤에서 살아 돌아온 아이, 공사 소음인 줄 알았던 이웃집의 끔찍한 소리. 푸나스 경감은 일련의 불길한 사고들의 조사에 착수한다.
<원컷 오브 더 데드(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2017)│우에다 신이치로 감독, 일본
▷ 김지원 자막가 한줄평
이것은 그냥 좀비 영화가 아니다. 원 컷 생방송 덕에 이어지는 눈물 나는 좀비영화 제작이야기. 실제로 원 컷으로 촬영된 영화 속 영화도 인상 깊다. 낡은 창고에서 좀비 영화를 찍고 있던 현장은 정말로 좀비가 나타나면서 아수라장이 된다. 익숙해 보이지만 이 영화는 전형적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 新 가족의 탄생이 보고 싶다면?
<맘&대드>(2017)│브라이언 테일러 감독, 미국
▷ 박결 자막가 한줄평
터무니없지만 그래서 엄마 아빠를 다시 보게 되는 영화. 니콜라스 케이지의 광기는 여전히 느끼하고 반갑다.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이유 모를 광기에 사로잡힌 부모들이 자식들을 사냥하기 시작한 것! 단 하룻밤 만에 사랑받다 사냥당하는 신세가 되어버린 칼라와 조슈아.
<스텝포드 와이브스>(1975)│브라이언 포브스 감독, 미국
▷ 김지원 자막가 한줄평
누구나 집에 오면 멋진 외모를 가진 배우자의 시중을 받고 싶다. 스텝포드의 아내들은 출중한 미모에 집안일 할 시간이 모자라 집 밖에조차 나가지 않는 전업주부들. 깨끗함을 넘어 눈부신 멋진 집안과 싸늘한 미소를 품고 오직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들의 비밀은 무엇일까.
<복수 원정대>(2017)│조이스 베르날 감독, 필리핀
▷ 강수지 자막가 한줄평
정말 히어로가 맞나 싶은 모습으로 나타나서 위기에서 사람들을 구해주는 복수 원정대. 독특한 슈퍼 파워를 쓰는 그들의 모습과 재치가 큰 재미를 준다.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슈퍼히어로 파워를 쓸 수 있는 나이가 된 치노. 그의 엄마는 아들이 평범한 은행원이 되길 바라지만 치노는 군인이 되길 희망한다. 필리핀 특유의 코미디와 비비드한 키치함이 넘치는 영화.
<세상의 종말>(2018)│헤스 C. 마이클스 감독, 미국
▷ 정원 자막가 한줄평
집 지하실에서 우연히 열쇠를 발견한 부부는 그 열쇠로 열어버린 문 너머가 궁금하다. 남편이 그 보이지 않는 곳을 둘러보러 들어가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고 아내는 혼자가 되어버렸다. 기다림에 지친 아내가 따라서 들어가는데 그곳에 살고 있는 또 다른 나. 과연 이 이야기의 결말은?
■ 기존의 패러다임을 비트는 상상력 넘치는 판타지!
<블루 마이 마인드>(2017)│리사 브륄만 감독, 스위스
▷ 김하은 자막가 한줄평
길냥이가 따라오고 집 어항에 자꾸 손이 가고 몸이 변해간다. 왜 나는 어릴 적 사진이 없지? 엄마는 내 친엄마가 맞나? 의문투성이인 주인공, 나는 도대체 무엇일까
취리히 교외로 이사를 온 15살의 미아는 바쁘고 무관심한 부모를 보고 자신이 입양아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몸에 이상한 변화가 생겨나고 미아는 자구책을 써 보지만 신체의 변화는 점점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말과 소녀>(2017)│신시아 페르난데스 트레호 감독, 멕시코
▷ 이현아 자막가 한줄평
결코 들어본 적 없는 옛날 옛적 말과 인간의 세상. 우리는 엉클어진 관계를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 우화가 끝나면 답을 찾을 수 있을까? 몸이 아파 집 안에 머물러야만 하는 소녀는 말이 되고 싶다. 할머니는 소녀에게 먼 옛날 사람과 말이 서로의 말을 알아듣고 함께 살아가는 친구였던 시절, 인간 왕과 말 왕의 전설을 들려준다.
<마고가 마고를 만났을 때>(2018)│소피 필리에 감독, 프랑스
▷ 윤혜연 자막가 한줄평
피 튀고 살 뜯기는 영화 틈에서 쉬어갈 수 있는 잔잔한 감성 영화, 인생을 낭비하며 살고 있는 아름다운 스물다섯 살 마고는 어느 날 파티에서 스무 살 많은 또 다른 마고를 만난다. 자신을 잘 알고 있고 일어날 일까지 예견하는 이상한 마고. 마흔다섯 마고는 전 남자친구 마크를 만나고 스물다섯 마고는 마크에게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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