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서현초등학교, 3년 연속 SW교육 선도 학교로 지정]

능력과 적성 고려한 체험 중심 SW교육으로 컴퓨팅 사고 능력 기른다

문하영 리포터 2018-04-16

지난 3월 13일 교육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8년도 소프트웨어(SW)교육 연구·선도 학교를 선정하여 발표하였다.
분당구 내 선정된 초등학교는 서현초, 당촌초, 산운초, 상탑초, 수내초, 초림초 6개 학교다.
특히 서현초등학교(교장 박병진, 이하 서현초)의 경우 유일하게 3년 연속 지정되면서 성남 관내 초등학교 중 우수 SW교육 사례를 인근학교 등에 확산하고,
지역 내 소프트웨어 교육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직접 찾아가 보았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연구·선도학교 지정해 SW교육 필수화 대비

2015 개정 교육과정(’15.9월 고시)에 따라 초등학교는 2019년부터 5~6학년 ‘실과’과목에서 17시간 이상, 중학교는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정보’ 과목에서 34시간 이상 소프트웨어교육을 필수로 실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 2015년부터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동으로 연구·선도학교를 선정하고 올해부터 단계별로 시작되는 소프트웨어 교육 필수화를 대비하고 학교 현장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힘써왔다.
SW교육 연구·선도학교로 선정된 학교들은 교과 수업 외에도, 창의적 체험활동(자율, 봉사, 진로활동), 자유학기, 학생 동아리, 방과후 학교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SW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인근학교 교사 연수 및 시범 수업 실시, 학부모 설명회 개최, 학생 체험활동 프로그램 운영 등 학교 중심의 SW교육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정규교과 실과, 창체 SW교육내용으로 재구성

서현초 창의과학부장을 맡아 SW교육 담당을 하고 있는 정미경 교사는 “2017년 서현초등학교는 체험 중심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고자 3~6학년 26개 학급, 전체 학생 수의 약 70%의 학생을 대상으로 정규 교과인 실과와 창체(창의적 체험 활동) 수업을 운영했다”면서 “3학년과 4학년은 창체 수업을 활용하였고, 5학년과 6학년은 각 학년의 실과 교과의 ‘생활과 정보’ 단원과 ‘생활과 전기·전자’ 단원을 재구성하였다”고 설명했다.
3학년과 4학년의 경우 컴퓨터의 기본 구조와 사이버 예절, 알고리즘의 개념과 체험, 엔트리로 순차와 반복 코딩하기 등의 프로그래밍을 배웠으며 5학년과 6학년의 경우에는 여기에서 좀 더 확장하고 구체화 해 교육과정을 구성하였다. 소프트웨어와 4차 산업혁명, 2진법과 픽셀, 프로그래밍하여 햄스터봇 움직이기와 속력 구하기 등의 피지컬 컴퓨팅을 학습했다. 


SW연구회를 구성해 교사 대상 연수 프로그램 운영 및 교수 학습 자료 개발

이를 위해 3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급 담임과 희망 교사를 대상으로 27시간의 자체 교사 연수를 진행했다. 실제 학생들에게 교육할 수 있는 내용의 PPT자료와 워크시트를 17차시 분으로 제작하였으며 학년별 1인으로 구성된 SW연구회 교사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과 교수학습 자료도 개발했다. 창체 수업으로 3학년과 5학년을 대상으로 SW동아리를 운영했으며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보다 심화된 프로그래밍 경험을 통해 학생들의 컴퓨팅 사고력을 증진했다.
아울러 2015년부터 순차적으로 과학실과 2~3층에 위치한 컴퓨터실에 PC와 노트북을 최신 버전으로 바꾸어 수업할 때 학생 1명이 1대의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메이키메이키, 리틀비츠 아두이노키트, 스트래치 프로그래밍, 레고위두 등 SW교육에 활용할 보드와 로봇 등 교구재도 구비하였다. 가천대와 소프트웨어 중심학교 MOU 협약을 통해 지역 사회와 연계한 교수학습 활동도 하고 있다. 



학부모총회, 학부모와 함께하는 캠프 통해 궁금증과 불안감 해소

정 교사는 “지난 2년간 SW교육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지원 체제를 갖추고 놀이 중심 프로그래밍 경험을 위한 역량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면서 “3년차를 맞은 올해는 전 학년에 걸쳐 교육과정 시수를 확보하고 일상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내용을 학습 소재로 이용하여 학생들의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SW 프로그램 적용을 위한 교육과정을 재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서현초는 선도학교로서 SW교육을 확산하고 운영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2017년에는 SW교육에 높은 관심도를 보이는 5학년을 대상으로 ‘즐거운 SW 캠프’를 성황리에 마쳤다. 3~4학년을 대상으로 ‘학부모와 함께하는 SW 캠프’를 개최해 학부모들이 실제 SW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체험하고 궁금증과 불안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시작되는 2019년, 원활히 SW교육 이루어질 터

올해 역시 지난 2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SW야 놀자 소프트웨어 체험’ 주간을 운영하고 학부모와 함께하는 캠프를 개최한다. 이어 온라인 코딩파티를 비롯한 외부 행사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참가해 다양한 SW교육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컴퓨팅 사고력 증진에 더욱 매진할 예정이다. 이로서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이 시작되는 내년, 원활하게 SW교육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이루어진 SW교육과 관련하여 설문조사 결과 서현초의 학생들은 교육 전반에 대한 만족도 질문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SW교육의 시간이 증대되고 좀 더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지길 원했다. 점차 심화된 활동으로 창의적인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도록 수업을 계획하고 교구를 구입할 수 있는 등의 여건이 마련되려면 예산 확보는 물론 학부모뿐 아니라 학교 안팎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니 인터뷰 ­ 서현초등학교 박범진 교장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될 인성·지성·감성 겸비한 인재를 길러내겠습니다”

서현초등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소프트웨어 교육을 누구나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인식으로 2016년부터 선도학교로 지정되어 소프트웨어 환경구축 및 학교 전체가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이루어 협업하는 학교로 성장해 왔습니다.
학생들은 배움의 소중함과 성장의 기쁨을 느끼고, 교직원은 가슴 가득한 설렘과 가르침의 보람을 느끼며, 학부모는 동참과 신뢰 높은 동반자적 지원을 통해 서현초등학교는 학생이 중심이 되는 ‘인성’교육과 미래의 역량을 갖추는 ‘지성’교육, 꿈과 끼의 ‘감성’ 교육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어울리는 교육공동체로 모두가 행복한 배움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서현초등학교는 2018년, 미래지향적인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한 창의인재 육성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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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영 리포터 asrai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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