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줄을 서도 금새 다 팔려 돌아서야 했던 고로케 맛집이 있었다. 오리역과 죽전 경계에 있던 ‘오아저씨 수제고로케’. 어느 날 사라지고 없어져 아쉬웠는데, 분당 정자동에서 ‘오아저씨 수제고로케’를 발견하고 반가웠다.
정자점은 2012년도에 죽전점보다 단지 6개월 늦게 오픈했고, 예전 죽전점이나 정자점도 기술이전 받은 분점이란다. 죽전점이 언론에 소개돼 유명세를 타 다들 그곳이 본점인 줄 알았던 것이었다. 수제 고로케도 유행이었는지 지금은 분점들이 많이 사라지고 다행히 분당 정자점이 남아있다.
“잘되던 때에 비하면 많이 줄었지만, 주로 단골손님이 오세죠. 죽전점 없어져서 아쉬워 찾아오시는 분들도 꽤 계시죠. 저희는 직접 감자를 삶아서 으깨어 속을 만들고 빵가루까지 직접 만들어 매일 새 기름에 튀겨내니까 이렇게 색깔이 연해요. 그 가치를 아시는 분들이 꾸준히 오시죠.”
고로케 종류는 카레, 감자, 팥, 고구마, 잡채, 크림치즈가 있다.
이 집 고로케는 크고 속이 충실한 것으로 유명한데 6년째 가격은 그대로다. 힘겹지만 변하지 않는 맛을 유지하기 위한 주인 부부의 정성과 양심이다.
고로케 이외에도 건포도, 초코, 호두 스콘과 곡물빵, 곡물빵 샌드위치, 쿠키, 꽈배기를 판다. 냉동식품이 없고 그날 만들어 판매하고 끝내기 때문에 대기업 베이커리와는 차별화된다.
손님들의 요청으로 빵들에 곁들일 커피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추억의 ‘오아저씨 고로케’를 오랜만에 먹으니 더 맛있었다. 언제 가도 그 자리에 있기를.
위 치 분당구 정자동 192번지 신화상가 1층
문 의 031-713-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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