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동 사진 전문 갤러리 아트스페이스 제이는 우리 삶의 근간을 이루는 ‘의식주’를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시리즈 사진전으로 개최해왔다. 이번 전시는 지금껏 해온 사진전의 주요 작품들을 한데 모아 집대성한 전시다. 국내외 12명 작가의 앵글을 통해 의식주로 일컬어지는 삶의 조각들을 맞춰볼 수 있다.
구성연_사탕 시리즈 v05, 90x65cm, Light Jet C-Print, 2010 | 원범식_Archisculpture 042c, 46x32cm, Archival Pigment Print, 2015 |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간 개최된
전시 주요 작품 선정
아트스페이스 제이의 한혜원 큐레이터는 “2014년 첫 전시를 시작으로 3년에 걸쳐 인간 삶의 뿌리가 되는 ‘의식주(衣食住)’의 의미를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조망해 보고자 <의식주(衣食住)...예술로 말하다>를 기획하여 총 3회의 전시를 시리즈로 진행하였다”고 이번 전시의 배경을 설명했다.
2014년 <#1. Clothing_Telling>전시에서는 노련한 장인의 예술 감각에 따라 씨줄과 날줄이 만나 독특한 옷감이 탄생하듯 사진이라는 옷을 입고 우리 앞에 마주한 작품들을 통해 옷이라는 일상의 소재가 예술로 재탄생하여 빚어내는 다양한 양상을 볼 수 있었다.
2015년 진행된 <#2. Food-Scape>전시는 우리네 먹거리를 가지고 작업해 오고 있는 동시대 사진가들의 작품들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생활 속 식재료’가 현대미술의 풍경 속에서 어떻게 ‘예술의 주재료’가 될 수 있는지를 모색했다.
개성 가득한 12명의 작가 작품,
전시 아이디어 돋보여
2016년 <#3. Space In & Out>전시에서는 우리가 몸담고 살아가는 공간의 내부와 외부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카메라에 담아낸 작가들의 시각을 한 자리에 모아 일상에서 접하는 공간의 의미를 새롭게 탐색해 보았다.
앞선 세 번의 전시 주요 작품들이 2018년 한데 모였다. 주변을 예술적으로 바라본 12명의 작가(구성수, 구성연, 괴츠 디어가르텐(Gtz Diergarten), 권정준, 김정언, 김지혜, 김진호, 박승훈, 양호상, 오상택, 원범식, 임안나)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다 보면 예술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평범한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특별히 이번 작품들은 작가들의 개성 가득한 작품과 어울리는 전시 공간 구성이 돋보인다.
한편 아트스페이스 제이에서는 1층 로비에 아트스페이스 제이 큐브1을 마련하여 일반인들과 보다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는 시각 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3월 22일까지 <BEAUTIES OF THE CENTURY>전이 열리고 있으니 8층의 본 전시를 감상한 후 1층에 들리면 더욱 풍성한 문화나들이를 할 수 있다.
<의식주(衣食住)...예술로 말하다>展 개요
전시기간 | 관람시간 | 위치 | 문의 |
3.6~4.26 | 월~금 10:00~18:00 토 11:00~18:00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 분당구 정자일로 166 SPG Dream 빌딩 8층 아트스페이스 J | 031-712-7528 |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