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용인지역 일반고의 서울대 입학실적은 고교평준화 첫 세대 실적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수지고등학교에 편중되었던 2017학년도까지와는 달리 서울대 합격자가 고르게 분포될 것이라는 예상대로, 수지·죽전 지역 고교들의 서울대 합격자 배출고교가 대폭 는 것이 가장 눈에 띈다. 평준화 원년인 2018 용인지역 서울대 진학 상황을 정리해 보았다.
< 2018학년도 용인지역 일반고 서울대 합격 배출 고교 : 최종 등록자 기준 >
고교명 | 지역 | 2018학년도(18개교) | 2017학년도(10개교) | ||||
수시 | 정시 | 계 | 수시 | 정시 | 계 | ||
수지고등학교 | 수지구 | 4 | 8 | 12 | 8 | 15 | 23 |
풍덕고등학교 | 수지구 | 3 | 4 | 7 | 3 | 2 | 5 |
홍천고등학교 | 수지구 | 3 | 3 | 6 | 0 | 0 | 0 |
보정고등학교 | 기흥구 | 2 | 2 | 4 | 1 | 1 | 2 |
동백고등학교 | 기흥구 | 2 | 1 | 3 | 1 | 1 | 2 |
신봉고등학교 | 수지구 | 1 | 2 | 3 | 0 | 0 | 0 |
성복고등학교 | 수지구 | 2 | 0 | 2 | 0 | 0 | 0 |
포곡고등학교 | 처인구 | 2 | 0 | 2 | 1 | 0 | 1 |
구성고등학교 | 기흥구 | 1 | 0 | 1 | 1 | 0 | 1 |
기흥고등학교 | 기흥구 | 0 | 1 | 1 | 0 | 1 | 1 |
대지고등학교 | 수지구 | 0 | 1 | 1 | 1 | 0 | 1 |
상현고등학교 | 수지구 | 1 | 0 | 1 | 0 | 0 | 0 |
성지고등학교 | 기흥구 | 1 | 0 | 1 | 1 | 0 | 1 |
백현고등학교 | 기흥구 | 1 | 0 | 1 | 0 | 0 | 0 |
삼계고등학교 | 처인구 | 1 | 0 | 1 | 0 | 0 | 0 |
죽전고등학교 | 수지구 | 0 | 1 | 1 | 0 | 0 | 0 |
청덕고등학교 | 기흥구 | 1 | 0 | 1 | 0 | 0 | 0 |
초당고등학교 | 기흥구 | 1 | 0 | 1 | 0 | 0 | 0 |
흥덕고등학교 | 기흥구 | 0 | 0 | 0 | 1 | 0 | 1 |
합계 | 26 | 23 | 49 | 18 | 20 | 38 |
일반고에 유리한 수시 확대되면서 용인지역 실적도 확장
먼저 2018학년도 용인지역에서는 총 18개교에서 수시 26명, 정시 23명, 총 49명의 서울대 합격 등록자를 배출했다. 이에 비해 2017학년도에는 총 10개교가 수시 18명, 정시 20명, 합이 38명의 실적을 보인다. 이를 비교해보면 고교평준화가 실시된 2018학년도에 서울대 입학실적은 낸 학교 수가 18개교로 2017학년도의 10개교에서 8개나 더 다양화됐다. 수시합격자는 18명에서 26명으로 8명이 늘었고, 정시 합격자는 20명에서 23명으로 3명 늘었다. 합계 수는 38명에서 49명으로 11명이나 늘었다. 올해 서울대 등록자의 경우 정시인원(20->23)은 3명 증가해 큰 변화가 없으나 수시전형에서 8명이나 늘어 고교평준화가 수시전형에 유리했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또한 일반고에 유리한 수시 일반전형이 확대되면서 용인지역 일반고들의 실적도 확장됐다.
수지고 위용 지켜내고, 신흥 명문고들의 약진 돋보여
수지고에서 비평준화 선발 마지막 학생들이 낸 2017학년도 23명 실적은 용인지역 총 실적의 60.5%나 차지했던 반면 2018학년도에는 총 실적의 25%로 수지고의 서울대 독식이 현저하게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지고는 여전히 용인지역 일반고 중에서 서울대 실적 1위의 자리를 내주지 않았고, 올해 서울대 고교별 등록실적(특목·자사고 포함)에서도 47위로 그 위용을 지켜냈다.
비평준화 고교선발제 시절 탑3에 해당하던 수지고, 풍덕고, 보정고의 서울대 입결실적 순위는 2018년도에 변함이 없었다. 이는 선지원 후추첨 방식인 고교평준화로 바뀌었지만 상위권학생들의 학교 지원 선호도가 비평준화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전 같으면 수지고 갔을 상위권 학생들이 인근 선호도가 높은 학교 세 학교(풍덕고, 홍천고, 보정고)에 분산돼 골고루 실적을 냈다는 것도 흥미롭다. 수지고+풍덕고+보정고+홍천고 서울대 등록인원수(30->29)가 전년도와 올해가 거의 동일 하다는 것이 놀랍다.
수지고에서 빠진 인원, 풍덕고, 홍천고, 보정고로 분산
풍덕고, 홍천고, 보정고의 2017학년도 서울대 등록 합계 실적은 7명인데, 2018학년도 이 세 학교의 합계 실적은 17명으로 10명이 증가했다. 결국 올해 수지고에서 빠진 11명의 서울대 실적을 이 세 학교가 나누어가졌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전년도에 서울대 실적이 전혀 없었던 홍천고는 6명(수시3, 정시3)의 실적을 내 용인 수지구 내 신흥 명문고로 약진을 보여주었다.
지난해까지 용인지역 일반고에서 지역균형 추천을 받은 학생들이 수능 최저를 못 맞춰 서울대 실적을 못 내다가 올해부터는 다양한 학교들이 골고루 실적을 내기 시작했다. 수지구의 신봉고 3명 성복고의 2명 실적이 눈에 띄고, 죽전고, 상현고, 동백의 초당고와 백현고, 청덕고와 삼계고도 1명씩 배출했다.
이로써 용인지역 고교평준화 1세대가 성공적인 대학입시를 치러 내면서 고교평준화로 인한 용인지역 학생들의 학력저하를 우려했던 여론들을 불식시켰고, 용인지역 일반고들의 대입 저력을 보여준 의미 있는 한해였다고 평가된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