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엔 과학관에서 놀아요 1. 국립중앙과학관]

동식물과 천체, 로봇과 드론 등 분야를 망라한 과학놀이터

문하영 리포터 2018-01-23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사회과학 과목이 본격적으로 어려워지기 시작한다.
교과서 속에서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과학과 관련된 어휘와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접하며 즐기고 배울 수 없을까 고민하다
겨울방학을 맞아 과학관을 아이와 함께 탐방해보기로 했다. 국내 최초의 국립과학관인 국립중앙과학관이 그 첫 번째 탐방지다.



국내 최초 국립과학관, 과학기술관 외에
6개 주요 전시관 운영 중

1949년 서울 중구 예장동에 국립과학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설치되었던 국립중앙과학관은 1990년 10월 9일 대전 대덕연구단지로 확충 이전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과학기술관, 창의나래관, 천체관, 자기부상열차체험관, 자연사관 등 매우 규모가 크고 전시관 별로 관람요금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것을 어떻게 관람할지 미리 정해놓고 관람하기를 추천한다.
과학관 정문 우측에 위치한 매표소에서 당일 예매 또는 인터넷으로 사전 예매 후 입장이 가능한데 매표소는 종합안내센터와 함께 운영되고 있어 사전 지식 없이 방문해도 도움을 받아 필요에 맞게 티켓을 발권할 수 있다. 미래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창의나래관, 자기부상열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기부상열차체험관, 국내 최초 3D 천체 돔 영상관인 천체관은 유료관람관으로 회차별 관람인원수가 제한되기 때문에 동선과 시간대별 프로그램에 따라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미취학아동 전용관인 꿈아띠체험관은 2017년 9월 11일부터 2018년 1월 20일까지 전시시설 및 전시품 설치 공사로 인해 휴관 중이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사 조명 및
미래 과학에 대한 이해 높여

우리나라의 근·현대과학기술 및 전통과학기술사를 전시하고 기초과학과 첨단기술과학 등의 과학원리를 체험하면서 배울 수 있도록 전시해 놓은 과학기술관은 국립중앙과학관의 주전시관이다. 지하 1층에는 스포츠 과학, 인체와 로봇, 체험형 인체영상 등을 주제로 전시하는 생애주기체험관이 있으며 지상 1층은 관람자가 직접 전시품을 작동하여 과학원리를 자연스럽게 체험하는 기초과학 관련 탐구전시품, 로봇세상으로 초대, 첨단과학기술체험관의 3가지 주제로 전시관을 꾸며놓았다. 지상 2층은 겨레과학기술과 근·현대과학기술의 섹션을 나눠 과학기술역사를 조명하고 있다.
과학기술관의 이현미 전시해설사는 “세대별 로봇의 진화를 통해 로봇의 변천사 및 정보통신의 역사와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과학 기술체험형 전시품에는 초등 과학교과서 연계 단원이 적혀져 있다”면서 “과학기술관의 경우 오전 10시와 11시, 오후 2시와 4시 4차례에 걸쳐 초등학생 이상 관람자의 눈높이에 맞는 전시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고 전했다. 



자기부상열차 떠오르는 모습
직접 볼 수 있어

천체관은 23m의 반구형 돔 화면에 국내 최초로 3D시스템을 활용한 천문라이브 해설과 영상물을 상영하는 곳으로 지구와 달, 태양에 대해 알아보며 각 천체의 특징부터 서로의 관계와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지구, 달, 태양’, 공룡이 살았던 시기에 대한 생생한 화면이 인상적인 ‘공룡이야기’, 지구와 태양계, 우주공간을 시뮬레이션하면서 천문 라이브 강의를 곁들인 우주 교육 ‘3D로 만나는 우주여행’이 상영된다. 회당 최대 정원 180명으로 인터넷 사전예매 및 현장예매가 가능하다.
천체관 바로 옆에 위치한 자기부상열차체험관은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지상 8.8m 상공 위를 달리는 미래의 친환경 교통수단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에서 운영 중인 자기부상열차는 국내에서 상용화되는 전자석을 이용한 흡인식이며, 중·저속 구간에 적합한 도시형으로 개발된 열차다. 자기부상열차의 탑승체험은 전문 해설사의 안내로 어떻게 자기부상열차가 떠서 움직이는지 이해하고, 자기부상열차가 떠오르는 모습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한반도의 자연사 알려주는
진귀한 표본들 전시

2017년 2월 개관한 자연사관은 ‘한반도의 자연사’를 주제로 한반도에 출현한 생물들의 진화를 중점적으로 볼 수 있는 전시관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의 흔적,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 아폴로 17호가 달에서 가져온 암석 등 한반도의 자연사를 알려주는 진귀한 표본들이 전시되어 있다. 생명현상을 가성현실로 탐험하는 등의 최첨단 ICT기반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자연탐구실과 자연사 분야의 연구 및 식물과 곤충을 표본으로 제작하는 것을 전면 통유리로 볼 수 있는 자연사 연구실도 위치해 있다.
생물탐구관은 우리나라 남쪽 해안 및 섬 지역에서 볼 수 있는 200여종의 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실내에는 난대식물, 습지식물, 선인장 등을 관찰할 수 있고 실외에는 교과서에 실린 식물과 야생화를 직접 볼 수 있는 교재 생물원도 위치하고 있다. 생물탐구관과 자연사관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전시관이다. 



쇼 형식의 운영으로
관람객들의 몰입도 극대화

미래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창의나래관은 테마파크의 장점을 도입한 체험시설과 관람객과의 상호작용을 강조한 쇼 형식의 운영이 돋보이는 곳으로 새로운 개념의 창의체험공간이다. 과학 원리를 체험하는s(science)-그라운드(1층), 최신 과학기술이 응용된 체험시설을 즐기는 t(technology)-그라운드(2층), 미래과학자들의 실험공간인 c(creativity)-그라운드(3층)로 구성되어 있다.
특별히 관람객들의 창의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몰입형 체험을 위해 쇼앤톡(show & talk)안내시스템을 도입하여 모든 체험시설에 과학커뮤니케이터가 배치되어 있다. 이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들을 쉽게 풀어서 전기쇼, 드론쇼, 레이져쇼 등 쇼 형식으로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IT 기술을 체험하는 인터랙티브(interactive) 매체 중심의 공간으로 꾸며져 가상현실 라이더, 증강현실, 모션 캡쳐 등 미래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창의나래관의 이러한 특성상 입장한 방문객들이 쾌적하게 체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1회 입장객을 300명으로 제한하여 1일 3회 운영하는 효율적 관람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안전한 체험을 위하여 일부 전시품의 경우 신장 및 복장, 질병의 유무 등으로 체험대상을 제한하고 있다. 


겨울방학 맞아 호주 국립과학관
퀘스타콘 협력 체험전 개최 중

2018년 겨울방학을 맞아 국립중앙과학관은 자연사관 앞 특별전시관에서 호주 퀘스타콘 ‘science on the move’ 특별전 ‘두뇌 스타트! 과학놀이터’를 1월 5일부터 3월 4일까지 무료로 개최 중이다. 과학원리 탐구 전시로 유명한 호주 국립과학관 퀘스타콘(Questacon)과 협력하여 과학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과학 체험전으로 빛, 소리, 힘, 운동, 인체 등의 과학 원리를 체험하도록 개발된 호주 퀘스타콘 ‘Science on the move’ 탐구 전시물 35점을 직접 만져볼 수 있으며 이와 연계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과학교육관에서는 학교에서 하기 힘든 실험실습 기자재를 이용한 다양하고 깊이 있는 과학창의체험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일체험 프로그램 및 방학 STEAM캠프, 과학기술진로멘토링캠프 및 자유학기제 연계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표1-전시관별 관람요금>

구분
창의나래관
자기부상열차체험관
천체관
꿈아띠체험관
어른
2,000원
2,000원
2,000원
2,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8~19세)
1,000원
1,000원
1,000원
입장불가
유아(4~7세)
1,000원
1,000원
1,000원
1,000원



<표2-과학기술관 개요>

관람분야
근현대과학기술, 겨레과학기술, 기초과학, 첨단과학기술, 생애주기체험관, 로봇세상으로의 초대
소요시간
약 1시간 30분
체험 탐구 전시품
원심력자전거, 코리올리의 방, 사이클링, 패러글라이딩
비고
관람비용 무료, 체험 탐구 전시품은 시간별로 티켓발권 후 체험가능



<표3-창의나래관 주요체험물>

가상현실라이더
1회 5분 상영, 회당 체험인원 12명, 4D 효과를 결합한 모션베이스를 타고 와이드 3D입체영상 체험
모션캡쳐
가상현실 영상제작 기술인 모셥 캡쳐로 다양한 캐릭터를 직접 움직일 수 있음
VR비밀의 방
HMD(Head Mounted Display)와 영상장비를 착용하고 가상세계 탐험
증강현실(AR)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 체험



<표4-국립중앙과학관 개요>

관람시간
위치
휴관
관람요금
오전 9시30분~오후5시30분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덕대로 481 (구성동32-2) 국립중앙과학관
월요일휴관
법정 공휴일은 개관 신정(1.1.), 설날 및 추석 연휴는 명절 당일 휴관(2.16. 및 9.24.)
창의나래관, 자기부상열차체험관, 천체관, 꿈아띠체험관 유료
과학의 날(4.21/토) 유료관 무료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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