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축제가 된 평창 성화 봉송]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성남을 달구다

전영주 리포터 2018-01-15 (수정 2018-01-15 오후 10:11:46)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지난 8일 성남 도심을 달렸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경기 남부 지역을 달리고 있는 성화는 지난 주말 용인과 광주를 거쳐 8일 성남에 도착했다. 성남시는 이날 오전 10시 중원구 성남동 성남종합운동장에서부터 성화 봉송 릴레이 행사를 열었다. 올림픽 성화는 시민들의 환호 속에 오후 6시 30분까지 시내 곳곳 37.5㎞(차량 이동 14㎞ 포함)를 이동했다. 성화 주자로 120명이 참여해 200m씩 들고 뛰었다.
김문수 성남시청 배드민턴 감독을 비롯해 수정, 중원, 분당 지역별 주민대표, 서강준, 김신영 등 연예계 스타들도 성화 봉송에 나섰다.
주자들은 1구간(중원구 성남동 성남종합운동장→하대원파출소→대원사거리 2.5㎞), 2구간(단대오거리→모란사거리 3.2㎞), 3구간(성남시청→이매사거리→샛별사거리→KT 본사 8.6㎞), 4구간(백현동 카페거리→판교역→판교테크노밸리→분당구청 사거리→중앙공원 9.2㎞)을 이어 달렸다. 구간 곳곳에서는 풍물패, 국악단 공연, 성남시 홍보대사 코리아주니어 빅밴드 관악공연 등 문화행사가 열려 시민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성화의 마지막 도착지인 중앙공원에서는 성화를 기다리며 광개토 사물놀이단 공연, 초청 가수 소찬휘 공연, 성남시립소년소녀합창단, 성남시립합창단 공연이 펼쳐져 평창 올림픽의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성화는 함박눈이 내리는 오후 6시 40분경 성남지역 마지막 코스인 분당 중앙공원 관리사무소 앞 광장에 도착해 이재명 시장과 김병욱 국회의원 등이 마지막 성화주자와 함께 성화대에 안치했다. 중앙공원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성화 봉송 행사를 즐겼다. 성화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해 2017년 11월 1일 인천 공항에 도착했으며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2월 9일까지 101일간의 일정으로 전국 2018㎞를 달리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오는 2월 25일까지 17일간 평창, 강릉, 정선 등 12개 지역 경기장에서 열린다. 15개 종목의 경기에 95개국의 6500여 명의 선수단과 취재진 등 모두 5만여 명의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치러진다. 성남시 소속 선수인 김민석(스피드 스케이팅), 최민정(쇼트트랙), 김현영(스피드 스케이팅) 등 빙상 3총사도 평창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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