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피부질환, 완치가 아닌 완화!

“자극 줄여 피부장벽 스스로 지켜라”

박향신 리포터 2018-01-10

올 겨울은 지나치게 건조하다. 건조주의보를 지나 건조경보 게다가 대기정체로 미세먼지 농도가 심하고 기온차이도 심하다. 이 모든 외부자극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피부. 변덕스럽고 건조한 공기에 노출된 피부는 그야말로 수난시대다.

안산 엔비 클리닉 기문상 원장은 “겨울에는 면역성이 떨어져 건조증·건선·지루성 피부염 등 피부질환이 크게 늘기 쉽다”며 “완치를 기대하지 말고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식생활과 생활용품을 섬세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조한 피부, 어떻게 촉촉하게 할까? 우리 피부는 60~70%의 수분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식생활은 물론 실내 공기도 적정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중·장년층 및 노년층은 겨울이면 피부건조증이 쉽게 오고 가려움이나 만성피부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때를 밀거나 각질을 함부로 제거하는 것은 자칫 피부에 자극을 주어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소아나 청소년의 아토피질환도 건조하면 더욱 기승을 부리므로 갈라지고 피가 나는 증상이 생기면 즉시 피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건선, 어떤 연고를 발라야 할까? 건선은 두피나 피부에 각질이 생기고 가려움증도 동반되는 만성 피부면역질환이다. 기 원장은 “개인마다 갖고 있는 피부성향은 모두 다르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과거력, 가족력 등을 고려한 상담치료가 중요하다”며 “맞춤 치료를 통해 바르는 약과 먹는 약, 연고 등 대증적인 증상완화치료밖에 없다”면서 과도한 스테로이드 약물의 남용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지루성 피부염 완치될까? 지루성 피부염은 얼굴은 물론 두피에 생기기 쉽다, 특히 두피가 약해지면 탈모로 이어지고 심한 스트레스를 이중으로 받게 된다. 기 원장은 피부질환은 면역력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 우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피부질환은 ‘완치’라는 개념은 없다, 빨리 낫겠다는 조급함이 오히려 심한 스트레스가 되어 악순환의 매개체로 작용한다. 피부는 자극에 노출되어 있고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는 저항력이 떨어져 이겨내지 못해 피부질환으로 악화되는 것이다.”

겨울철 세정제품이나 화장품은 달라야 할까? 기 원장은 약산성이면서 천연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겨울에는 건조한 피부가 많으므로 세정보다는 보습이나 피부보호 기능이 강화된 세정제품이나 화장품을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포도 씨나 사과 등 자연유래 성분으로 만든 계면활성제나 방부제를 이용한 제품 그리고 순면으로 된 옷을 입어 피부 자극을 줄이라는 것이다. “자신이 갖고 태어난 피부장벽을 스스로 지키는 것이 피부 관리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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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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