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의학상식

청소년 탈모, 스트레스 관리가 답이다


박향신 리포터 2017-11-15

수면시간이 부족하고 학업 스트레스는 큰 탓일까? 수능을 앞둔 수험생 중 탈모로 고민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2016년 탈모 진료를 받은 국내 환자 수 중 청소년이 전체의 20%를 차지한다. 엔비의원 안산 시화점 기문상 원장은 “청소년에게 자주 나타나는 원형탈모와 견인성탈모의 원인을 알면 예방과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원형탈모의 원인은 자가 면역력 이상으로 면역세포가 모발세포를 이물질로 오인해 탈모가 생긴다. 특히 수험생은 스트레스로 인해 두피 혈관을 수축되고 모발에 영양공급이 줄어 활성산소 증가로 모근세포가 약해질 수 있다.

대부분 원형탈모는 2~3개월 안에 자연치유 되지만, 스트레스가 지속되거나 치료가 지연되면 여러 부분으로 확산되어 다발성 원형탈모증이나 전두탈모까지 진행될 수 있다.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단으로 면역력을 키우고, 1-2주단위로 주사나 약 복용, 연고, 면역치료 등 병원치료 그리고 탈모케어샴푸와 양모제 등 홈 케어도 중요하다.

억지로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잘못된 습관이나 무의식적인 충동에 의한 견인성 탈모. 처음에는 단순 탈모나 원형탈모처럼 보이지만 정서적인 문제나 청소년 틱증상이 병행되는 경우가 많아 상담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치료법은 우선 습관을 바로 잡는 것. 발모벽(Trichotilomania)은 물리적으로 뽑는 행위가 사라지면 탈모 증상은 곧 완화된다. 방치할 경우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물론 정상 모발이 점점 솜털로 변하고 때로는 모낭 일부가 상처받게 되면서 다시 자라지 않을 수 있다. 또 모낭 주위가 붓고 붉게 변하면서 모낭염이 진행되면 두피염이나 모낭염의 치료를 하기도 한다.

어린이는 물론 성인의 경우도 정서적이나 습관적인 문제로 받는 스트레스 · 우울증 · 불안증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혼내고 윽박지르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으므로 정신과적인 치료 및 가족들의 이해가 중요하다.

청소년탈모 예방습관, 이것만 지켜라
1. 음주는 체내 황산화 물질을 파괴해 두피를 노화의 주범,
2,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말초혈관을 수축. 두피의 혈액순환 방해로 탈모 악화.
3. 학업 스트레스는 두피염은 물론 모발에는 영양 공급을 원활하지 못하게 한다,
4. 샴푸는 취침 전에 약산성 천연샴푸과 세정력이 풍부한 병원전용 샴푸를 병용하라.
5, 헤어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은 피하고 자연바람으로 두피를 잘 말려라.
6. 피부상태에 따라 샴푸횟수를 조절하라. 지루성의 경우는 하루에 2회가 좋다.
7. 인스턴트 식품이나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탈모를 돕는 해조류나 조개류 야채류 섭취
8. 펌이나 염색 트리트먼트에 사용되는 약품은 대부분 알칼리성으로 경피독이다.
9. 충분한 수면과 휴식은 부교감 신경 기능을 높이고 두피에 영양공급을 한다.
10. 다이어트는 미네랄과 단백질, 비타민 등의 영양 부족, 모발에 영양실조를 초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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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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