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풍성한 머리가 나를 얼마나 생기발랄하게 했는지. 얼굴은 화장으로 어찌 되었으나, 앞머리 숱이 문제다. 올려도 내려도 이리저리 가르마를 옮겨보아도 허전하긴 마찬가지. 여성탈모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엔비의원 안산·시흥점 기문상 원장에게 들었다.
-탈모샴푸가 도움이 될까?
탈모가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 탈모전용샴푸는 의약 외품과 일반화장품으로 나뉘는데 제약회사에서 제조된 탈모전용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조금 낫다. 피부에 맞는 샴푸를 선택하되 계면활성제인 설페이트 성분이 없거나 천연 식물성 계면 활성제로 만든 샴푸를 추천한다.
-탈모를 막을 수는 없을까?
여성탈모는 점점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탈모가 진행되는데, 머리숱이 원래 적은 경우 조금만 빠져도 탈모가 심하게 보인다. 타고난 모낭 수와 크기는 바꿀 수 없으므로 모발이 굵어지는 방법을 찾거나 지금보다 더 가늘어지지 않도록 홈 케어를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가발이나 부분가발로 멋을 내고 싶은데?
아무리 통풍이 잘되는 가발이라고 하더라도 가발 내 습도나 땀 때문에 두피건강까지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머리에서 두피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두피환경이 더욱 나빠져 탈모가 악화될 수 있다.
-모발이식한 후 빠지진 않을까?
탈모인들 사이에서 ‘진행된 심한 탈모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모발이식이 가장 현실적이면서, 합리적인 대안이다’는 의견이 늘고 있다. 수술의 결과를 만드는 것은 90%이상 시술자의 능력인데다 평균 80%이상 생착된다. 중요한 것은 시술뿐 아니라, 시술 후 관리이며 프로페시아나 아보다트 같은 탈모약물과 바르는 미녹시딜 등 홈 케어도 꾸준히 병행해야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아름다운 머리숱과 머릿결을 되찾을 수 있을까?
5년 이상을 헤어샵과 민간요법만을 전전하며 가르마 탈모로 모발이식까지 고려해야 했던 젊은 여성 환자의 예를 들어보겠다. 모발 치료에 대한 강한 불신으로 ‘비싼 병원비에 효과는 없다’며 치료자와 직원들을 힘들게 했었다. 병원과 관리실의 차이를 알아가고, 체계적인 의학적인 접근과 메조테라피 및 성장인자요법 등 다양한 탈모병원의 시술을 믿고 1년 정도 치료받았다. 지금은 부분가발도 벗고 모발이식을 안 해도 될 정도로 호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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