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화정에서 시작해 홍대를 거쳐 2016년 4월에 분당 궁내동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를 잡은 ‘훈스파이’의 천훈희 대표는 뉴질랜드 유학시절 자주 먹던 미트파이를 한국에서도 팔면 좋겠다는 생각에 몇 개월의 시행착오 끝에 선보이게 되었다.
“어려서부터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 친구들에게 요리를 해 주고 함께 먹으면 정말 행복했어요. 뉴질랜드에서 보낸 고교시절에는 쿠킹클래스가 아예 과목으로 개설되어 있어 2년 과정을 이수하기도 했고요"라고 본인의 요리사랑을 이야기하던 천 대표는 진지한 얼굴로 미트 파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실 미트파이를 패스트푸드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한 개의 파이가 만들어지기까지 최소 16시간이 필요한 슬로푸드에요. 밀가루를 계량해 반죽하고 숙성되는 시간이 12시간 이상 걸리고 고기를 비롯해 파이 안에 들어갈 다양한 재료를 다듬고 준비하는 시간이 2시간, 소스를 끓이는 시간 1시간, 파이를 성형하는 시간과 굽는 시간이 1시간 가까이 걸리지요.”
고기, 치즈, 스테이크, 버섯, 토마토, 비프, 베이컨, 계란 등 다양한 속 재료의 미트파이를 선택할 수 있으며 미트파이 외에도 호주 스타일의 스테이크와 캐나다 푸틴 스테이크, 신선한 샐러드, 생과일로 만드는 주스와 에이드, 포르투갈 스타일의 에그 타르트도 만나볼 수 있다.
여행자들이 잠시 쉬었다 가는 유스호스텔의 느낌이 물씬 나는 가게 내부도 인상적이다. 천 대표는 음식을 먹으면서 각자의 여행경험이나 좋았던 곳을 추천하는 등의 여행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공간을 꾸몄단다. “여러 나라의 새로운 음식을 맛보고 ‘훈스파이’의 스타일로 재창조하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파이 안에 담아내 한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간식으로 이름 난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위 치 성남시 분당구 궁내로 22
문 의 031-714-8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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