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나들이 여기 어때요?

철도 체험 시티 ‘의왕’으로 츄츄~

전영주 리포터 2017-08-07


하루가 길다. 방학을 맞은 초등 자녀를 둔 엄마들의 하루 얘기다. 삼시세끼에 간식 챙기기도 바쁜데 가끔 체험학습도 해줘야 한다. 이런 고민에 빠진 초등 자녀 엄마들에게 분당, 용인에서 가까운 의왕시 철도 체험 나들이를 권해본다. 국내 최초로 철도 특구로 지정된 의왕시는 왕송호수 주변에서 매년 봄 ‘철도 축제’가 열리는가 하면 철도기술연구원, 교통대학, 철도박물관, 코레일인재개발원 각종 철도시설이 모여 있는 곳이다. 그야말로 철도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철도 체험 시티, 의왕시로의 철도 체험 나들이 코스를 소개한다.


기차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철도박물관’

기차는 모든 이들에게 설렘이다. 사이다와 삶은 계란에 대한 추억을 갖고 있는 어른에게도 토마스 기차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도 기차는 멋진 추억 속으로 나를 데려다주는 설레는 만남이다.
철도박물관에 가면 우선 옥외 전시장에 전시되어 있는 각종 추억 속 기차의 모습에 어른도 아이도 감탄하게 된다. 증기기관차부터 대통령 전용객차까지 다양한 객차와 화차의 실제 차량이 전시되어 있다.
햇살이 뜨거워지면 실내 전시관으로 이동한다. 1899년 9월 18일 첫 기적을 울린 우리나라 철도 100년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각종 자료와 유물, 차량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정교하게 제작한 모형 증기기관차, 디젤 전기기관차, 새마을호, KTX 철도모형이 서울 시내를 운행하는 디오라마 앞에서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떨어질 줄 모른다. 체험 시설도 층마다 있다. 1층에서는 아이가 기관사가 되어 운행을 해볼 수 있고 2층에서는 차단기를 직접 작동해 볼 수 있다. 덕분에 박물관 내에서는 차단기 내리는 경보음이 끊이질 않는다. 알찬 관람을 위해서는 1층 안내데스크에서 나눠주는 스탬프 용지도 잊지 말자. 모두 9개의 도장을 찍을 수 있다. 

이용정보
위치 경기도 의왕시 철도박물관로 142 (월암동)
문의 031-461-3610
이용시간 하절기(3~10월) 09:00 ~ 18:00 동절기(11~2월) 09:00 ~ 17:00
※ 관람시간 종료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

쉬는 날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다음날, 1월 1일, 설 · 추석 연휴, 기타 박물관장이 지정한 날


왕송호수 경치 감상하며 달리는 ‘레일바이크’

철도박물관 앞 지하도를 빠져나오면 서울 근교에 위치한 국내 최초 호수순환 레일바이크를 만날 수 있다. 레일파크가 있는 왕송호수는 제방길이 640m, 총저수량 207만 톤의 저수지로 사계절 철새 도래지이자 다양한 어종 및 습지식물, 수중식물이 분포되어 있는 곳이다.
다른 지역 레일바이크는 기존에 있던 철길을 이용하지만 의왕레일바이크는 국내 최초로 호수 순환 레일을 새로 깔았다. 탑승장에서 출발해 4.3㎞ 거리를 돌아오는 코스다. 현재 100대의 레일바이크와 호수열차가 운행 중이다. 호수를 한 바퀴 도는데 약 40~50분 걸린다. 지루함을 덜 느끼게 코스 중간에 꽃터널, 팝업뮤지엄, 럭키존, 포토존, 스피드존, 미스트존 등 볼거리를 많이 배치했다. 호수 주변을 도는 까닭에 회전 구간이 많아 직선 주로인 다른 레일바이크에 비해 허벅지 운동이 더 된다. 그래도 마지막 스피드존에서 속도감을 느낄 수 있고 미스트존에서 뿌려주는 물로 더위를 가실 수 있다.
일몰 시간과 가까운 마지막 레일바이크를 타면 왕송호수의 장관인 일몰도 감상할 수 있다. 페달 밟기 힘든 어르신이나 어린 아이가 함께 있다면 호수열차를 타면 좋다. 호수 한 바퀴를 도는데 30분이 소요된다. 또한 주변엔 조류생태과학관, 자연학습공원, 맑은물처리장 등의 시설이 있어 아침부터 부지런히 다니면 철도체험학습에 자연생태학습까지 겸할 수 있다. 

이용정보
위치 위치 경기도 의왕시 왕송못동로 209 (월암동)
문의 1670-3110
쉬는 날 연중무휴 (매월 첫번째 월요일은 안전점검으로 운행 없음)

왕송호수 광장의 핫 스팟 - 미디어 스케치북
레일바이크에서 내려 광장 쪽으로 가면 미디어 스케치북이란 공간이 보인다. 아이가 전용 용지에 그림을 그려 스캔하면 미디어 월에 아이가 그린 그림이 나타난다. 그림을 손으로 건드리면 움직이기도 한다. 아이들은 자신이 그린 그림이 화면에서 살아 움직이고 자신의 터치에 반응하는 것에 무척 흥미를 느낀다. 인터랙티브 멀티미디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체험 이용시간이 제한되어 있어 아쉽다.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최종 입장 5시 30분)
체험 이용시간 30분으로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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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주 리포터 jenny422y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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