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상갈동에 위치한 백남준아트센터(관장 서진석)에서는 <비상한 현상, 백남준>전이 시작되었다. 방학을 맞아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진행하는 방학 프로그램도 함께 소개한다.
참여의 관점에서 탐구하는
백남준의 예술세계
음악가로서 백남준의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에 전시된 작품들은 관객이 참여하여 변형하고 만들어나가는 불확정적인 작업으로 이루어졌는데 그동안의 수동적인 관람 형태, 즉 기존 전시의 개념을 뒤집는 것이었다. 이러한 백남준의 첫 개인전은 관객과의 상호성을 바탕으로 한 완전히 혁신적인 새로운 전시의 지평을 열게 된다.
백남준아트센터의 박상애 학예사는 “이번 전시는 권위적인 음악과 시각예술의 작가주의에 균열을 일으키고 관객과의 새로운 관계를 형성했던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참여(Participation)’의 관점에서 탐구하는 전시”라며 “현대예술에서 ‘참여’는 작품과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넘어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제도와 관계하는 예술로 확대되고 있는데 이러한 ‘관계의 미학’에 대한 담론이 개진되기 훨씬 이전부터 음악과 시각예술에 있어서 고전적인 창작과 수용 방식을 전복시키고 예술의 사회적인 참여 방식을 보여줬던 백남준의 작품 세계를 탐구해 보고자 한다”며 이번 전시기획의도를 설명했다. 1963년 종이에 프린트한 ‘음악의 신존재론’, 백남준과 슈야 아베가 공동으로 작업한 비디오합성기 ‘백-아베 비디오 신디사이저’, ‘참여TV, 자석 TV, 왕관 TV, 닉슨 TV’ 등 그의 대표적인 미디어설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박 학예사는 “백남준이 수학한 프라이부르크 고등음악원의 볼프강 포르트너 박사는 초기 백남준 음악의 예술적 아이디어와 수행방식에 대해 ‘비상한 현상’이라고 표현했는데 비디오 아트라는 새로운 매체의 예술을 열었을 뿐 아니라 예술의 소통방식에 전복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전시로 관객성의 문제를 탐구하고, 제도에 균열을 내어 소통의 방식을 전환 시키는 백남준이라는 현대미술사의 ‘비상한 현상’이 미친 파장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함께 전했다.
한편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2017 NJP 크리에이티브 썸머’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백남준아트센터 공간에 나열된 스코어를 관람객이 직접 연주해보고, 본인만의 스코어를 제시하며 참여하는 상설 체험 프로그램 ‘열린 방을 위한 교향곡’, 가족이 함께 라이브러리가 선정한 도서를 읽어온 후, 하나의 공감각 독서화 그리기, 백남준 작품을 통해 소리, 냄새, 맛과 같이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언어가 아닌 비언어와 오감으로 소통해보는 창작 활동 등이 준비된다.
<비상한 현상, 백남준> 전시개요
일시 | 장소 | 참여작가 | 위치 및 문의 |
2017.7.4(화) - 2018.2.4(일) | 백남준아트센터 제 1전시실 | 백남준, 장현준, 권용주, 강이다 | 용인시 기흥구 백남준로 10 (상갈동) 031-201-8571 |
<2017 NJP 크리에이티브 썸머> 프로그램 개요
프로그램명 | 일시 | 대상 | 참가비 |
<감각코드> | 7/26-8/11 (수, 목, 금) 10:30-12:30 | 11-13세 (회당 15명) | 1인당 3,000원 |
<2017 콜라주 콜라주 : SF> | 7/30-8/6 (일) 10:00-15:00 | 15-18세 (회당 15명) | 1인당 10,000원 |
<책을 담은 그림> | 7/30, 8/6, 8/13 (일) 14:00-15:30 | 성인+어린이 (8-10세)(회당 6팀) | 가족당 5,000원 |
<열린 방을 위한 교향곡> | 7/25-8/20 (상시) | 관람객 전체 | 무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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