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첫 선을 보인 후 분당 지역민들의 새로운 주말 여가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파크콘서트>가 올해도 어김없이 격주 토요일 저녁, 중앙공원을 찾는 지역 주민들의 감성을 일깨우고 있다.
파크콘서트와 같이 성남과 용인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전시를 소개한다.
다채로운 공연 전시를 관람하며 7월과 8월의 무더위를 잠시 잊어 보는 건 어떨까.
문학을 사랑하는 성남인들의 축제
성남민예총 <성남문학축전>
7월 15일 토요일 오후 2시,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는 사단법인 성남민예총이 주최하는 제 4회 성남문학축전 <문학과 놀자>가 개최된다.
이혜민 성남민예총 문학위원장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조정래, 현기영 같은 소설가가 성남에 거주하고 한국산문, 시인회의, 분당수필, 야탑문학, KT문학 등 많은 문학단체들이 왕성하게 성남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서현문화의 집, 가천대, 율동공원 책 테마파크 등에서 수필교실, 시 창작교실 등이 열려 많은 성남 시민들이 문학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것을 보면 가슴이 뭉클하다”면서 “이번 성남문학축전에서 문학을 사랑하는 수많은 성남인들이 함께 즐기고 나누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이번 축전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는 성남문학축전은 해를 거듭할수록 연극, 미술 등 다양한 예술 장르와의 소통을 하며 지역 문학 축제의 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교 현대백화점이 생기면서 시 창작을 지도하고 있는 공광규 시인과 2016년 예술가 가을호 신인상을 수상한 성남시민 정애영 시인이 시가 그림책이 된 사연이라는 주제로 1부를 장식한다. AK플라자 백화점에서 수업하는 소설가 박상률 , 시인 최영미, 가수 안치환, 가수 인디언수니의 무대도 마련된다. 매년 개최되는 <시와 놀다>에서 입상한 작품을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데 특별히 올해는 무용와 시가 어우러진 시낭송이 준비된다.
금난새가 선사하는 한여름의 클래식
성남시립교향악단 <성남뮤직페스티벌>
올해 창단 14주년을 맞이하는 ‘성남시립교향악단’이 특별 기획공연 ‘성남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성남시 총 예술 감독 겸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이자 한국이 자랑하는 지휘자 ‘금난새’가 아트디렉터를 맡아 연출 및 지휘를 펼치게 되어 국내 흔한 페스티벌과는 차별화해 더욱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내실 있는 내용들로 성남시민만이 가질 수 있는 독창적인 축제로 꾸며진다.
시립국악단, 시립합창단,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성남시립예술단과 성남시민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시민합창단을 공개모집하여 폐막공연 무대에서 시립합창단과 함께 공연하는 무대도 마련된다. 아울러 해외에서 정통 실내악 연주로 탄탄한 명성을 쌓고 있는 국제적인 실력파인 에벤트리오를 초청하여 더욱 울림이 있는 무대가 꾸며질 예정이며 금난새 유스오케스트라 등도 참여해 무대에 깊이를 더한다.
‘성남뮤직페스티벌’은 2017년 8월 17일을 시작으로 8월 24일까지 8일에 걸쳐 진행되며 총 10여회의 다양한 공연으로 성남아트센터의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콘서트홀을 비롯해 성남시청 너른못 광장, 한국 잡월드와 위례신도시, 낙생초등학교 등에서 연주된다. 성남시 문화관광과 예술 팀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을 피해 시원한 클래식의 세계로 떠나고 싶은 8월, 금난새의 지휘와 성남시립교향악단이 주최가 되어 펼치는 ‘2017 성남뮤직페스티벌’로 아름다운 선율을 마음 가득 채워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생일을 주제로 한 어린이 체험 전시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오늘은 모두의 생일>
용인에 위치한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의 기획전시 <오늘은 모두의 생일>은 일 년 중 가장 즐겁고 행복한 날인 생일을 계기로 어린이들이 탄생의 순간을 되돌아보며 나의 소중함과 생명의 존엄성을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애나한 작가와 협업을 통해 경쾌한 색채와 기하학적인 조형요소로 구성된 공간을 연출한 것이 이색적이다.
3개의 구역으로 나뉜 15점의 전시물에서는 잉태의 순간부터 돌까지 우리나라 출산 의례와 세계의 다양한 생일 문화를 살펴보고 나의 생일 파티를 직접 꾸며보면서 정성과 감사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다.
<나의 생일>에서는 아이의 삶을 예견하는 태몽, 아이의 장차 할 일을 예견하는 돌잡이 등 을 체험하면서 가족의 염원이 담긴 출생과 성장에 대해 알아볼 수 있으며 <각양각색 생일>에서는 세계의 각기 다른 생일문화를 경험하며 문화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다. <현재의 생일>에서는 생일의 주인공이 되어, 생일 파티를 정성스레 꾸며볼 수 있도록 해 소비 지향적 생일 대신 정성과 감사의 가치를 환기하는 뜻 깊은 생일 문화에 대해 고찰해볼 수 있다.
분당차여성병원, 분당제일여성병원에서 아기의 잉태부터 출생의 순간까지 내용이 담긴 산모들의 기록을 제공하여 지역과 연계하였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력하여, 무연고 어린이들에게 생일의 기쁨을 나눠줄 수 있는 나눔 행사도 주목할 만하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의 최미선 학예사는 “전시와 연계 행사를 통해 저출산 사회에서 생명의 존엄성을 환기하고 기쁨과 감사를 나누는 생일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음악과 더욱 친해지는 여름방학
티엘아이아트센터 <청소년여름음악축제>
성남시청 건너편에 위치한 티엘아이아트센터에서는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5일에 걸쳐 청소년을 위한 여름음악축제를 개최한다.
청소년들이 가질 수 있는 클래식에 대한 편견과 장벽을 깨기 위해 귀에 익숙한 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8월 10일 목요일에는 가일플레이어즈의 ‘음악선물’이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플루트, 오보에, 피아노, 해금 연주로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중 1악장, 모차르트 작은 별 변주곡 등이 펼쳐지며 8월 11일 금요일에는 포유뮤직의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로 키치니의 아베마리아, 하이든의 놀람 교향곡 등이 연주된다.
8월 12일 토요일에는 양수아&임하나 듀오의 피아노 연주로 피아졸라 리베르 탱고, 베넷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네 개의 소품 모음곡 등을 감상할 수 있다. 8월 13일 일요일에는 예술단 오산의 ‘오늘도 니나노’라는 주제로 영남 성주풀이, 창작사물놀이, 진도북춤 등 흥겨운 퓨전 국악 무대가 마련되며, 8월 15일 화요일에는 트리오 아모르의 ‘플루트 세레나데’라는 주제로 바흐의 트리오 소나타, 도플러의 두 대의 플루트를 위한 리골레토 판타지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분당 AK멤버스 카드 소지시 20% 할인, 7월 10일까지 조기예매 시 30% 할인, 2016년에서 2017년까지 티엘아이아트센터 기획공연 티켓을 소지하거나 2매 구매 시 5,000원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청소년 자녀와 부모가 함께 예매할 경우 부모는 1,000원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성남 용인 공연 7·월 전시 가이드>
공연·전시명 | 날짜 | 장소 | 문의 및 티켓 |
제 4회 성남문학축전 <문학과 놀자> | 7/15 | 성남시청 온누리홀 | 031-753-2582/무료 |
경기도어린이박물관<오늘은 모두의 생일> | 8/20까지(예정) | 경기도어린이박물관 | 031-270-8600/4,000원(경기도민 3,000원) |
성남시립교향악단 <성남뮤직페스티벌> | 8/17~24 (평일 19:30 주말·공휴일 15:00) |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콘서트홀, 성남시청 너른못 광장, 한국 잡월드, 낙생초등학교 | 031-729-4809/실내공연장 1,000원 야외 무대공연 무료 |
티엘아이아트센터 <청소년여름음악축제> | 8/10~15 | 티엘아이아트센터 | 031-779-1500/전석15,000원 7/10까지 예매시 30%할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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