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웨이미술관에서는7월12일까지 ‘세상의 모든 여자는 하나의 예술작품이다’라는 주제로 한여성작가 7인의 작품들을 전시한다.7인의 그녀들이 말하고자 하는 ‘그녀’는 어떤 모습인지 살펴보았다.
7명의 여성작가들이 말하는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암웨이미술관의 김모란 책임 큐레이터는 “아름다움이란 객관적 실체를 규정하기 힘든 개념으로,타인의 감상에 따라 변화하는 외적 요소보다는 내면의 진정성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시각이 최근의 추세”라며 “김민경,김민형,방인희,이선경,이소연,정연연,홍수정등 여성작가 7명의 시선에서 여성에 대한 사회적 시선과 태도,아름다움의 의미와 그 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고 이번 전시기획 의도를 이야기했다.
이어 “당당한 자의식을 통해 진취적 아름다움을 실천해 가는 여성의 모습을 형상화한25점의 작품들을 관람하면서 여성들이 뿜어내는 내면의 아름다움에 대해 많은 분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함께 전했다.
여성에 대한 사회적 시선과 태도,
아름다움의 의미
자신의 모습을 주제로 한 자화상을 선보이는 이소연 작가는<베를린돔>이라는 작품을 통해 본인의 독일 유학시절 이방인으로서의 자신을 돌아보며 대면하면서 마주친 자아성찰의 과정을 담고 담았다. 치켜 올라간 가느다란 눈의 사이를 과장되게 벌려놓고 뾰족한 턱 등 외모적 특성을 기존의 아름다움에 대항하는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다.
이선경 작가는 자신의 내면에 있는 다중적인 자아의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있다.익숙하지만 동시에 낯설기도 한 자신의 얼굴에서 다양한 심리적 상황을 찾아 그려내면서 현대인의 보편적 심리,무의식적 세계를 섬뜩하면서도 매혹적으로 표현한다.김민경 작가의 시선이 부재하고 안경이나 다른 장치들로 얼굴의 일부를 가리고 있는 여인들의 모습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감추고 자아를 위장하고 있는 연약한 현대인의 실존적 상황을 묘사한다.
작가 개인적 경험과 기억이 녹아있는
고민의 흔적들
김민형 작가는<하이힐의 수다>라는 작품을 통해 전화기와 힐이 혼용된 이 작품에서는 여성들의 은밀한 대화 속에 담겨있는 욕망을 표현하고 있음은 물론,사회적 규범과 시선 속에서 보다 당당하기를 바라는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정연연 작가는 <귀족의 의무>라는 작품을 통해 사회적 규범과 시선 속에서 강요받을 수밖에 없었던 여성성을 곡선의 미를 극대화한 여인의 모습에 담아내려 한다.방인희 작가는 옷과 본인의 기억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며 여성의 삶과 욕망을 기록한다.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7명의 여성작가들의 개인적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사회적 편견에 의한 여성의 고정적 이미지를 벗어내고 스스로 변화하고 성장하는 주체적 자의식을 작품을 통해 느낄 수 있다.
<쉬 인사이드 아웃>전시 개요
장소 | 일시 | 티켓 | 위치 | 문의 | 참여작가 |
암웨이미술관 1관 | 5/10~7/12 월~금 10:00~19:00 토~일 10:00~18:00 (법정 공휴일 휴관) | 무료관람 | 성남시 분당구 탄천상로 151번길 20 | 031-786-1199 | 김민경, 김민형, 방인희, 이선경, 이소연, 정연연, 홍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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