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동공원 맛집 ‘김도희 간장게장’]

알과 살이 가득 차오른 제철 암꽃게 드시러 오세요

문하영 리포터 2017-05-30

보통 꽃게철이라고 하면 봄과 가을,€두 번을 이야기한다.€봄에 산란기를 맞는 암꽃게는 알이 꽉 차면서 살이 가득 오른다.€국내산 연평도 암꽃게로만 게장을 담가 파는 곳이 있어 소개한다.



유명세 치렀던 분당동 ‘김도희 간장게장’을
율동공원에서 다시

본인의 이름을 걸고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주방에서 직접 모든 음식을 만드는 대표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음식점과 관련된 그 무엇을 물어봐도 거침이 없고,€본인의 음식에 관해서만큼은 자부심이 넘친다는 것.
“요식업계에 몸을 담은 지는€30년 정도 되었고요.€일식집을 주로 했었는데 간장게장을 사이드 메뉴로 내드리면 손님들이 엄청 좋아하셨어요.€그래서 결국은 제 이름을 걸고 분당동에서 2011년부터 ‘김도희 간장게장’을 시작했죠.€개인적인 사정으로€3~4년 정도 공백기를 가지고 이번에 율동공원에 다시 제 이름을 건 ‘김도희 간장게장’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김도희 간장게장’의 김도희 대표는 율동공원 맛집들을 찾아왔다가 반가운 간판을 발견하고 오시는 손님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특별히 그 손님들을 이끄는 것은 싱싱하고 감칠맛 나는 게장도 게장이지만,€김 대표의 김치와 반찬이었다.



살이 꽉 찬 어른 손바닥만 한 암꽃게장에€
12찬 정성껏 곁들여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남 퍼 주는 것’을 좋아하는 성품 탓에 ‘절대미각’은 음식점을 운영하기에 필요 충분한 조건이 되고도 남았다.€기본 간장게장 정식에는 매일 김 대표가 장을 봐서 만드는 10여 가지의 기본 반찬이 곁들여진다.
“영양과 맛의 균형을 맞춰 반찬을 구성하는데,€그날 장에서 최고 좋은 재료,€귀한 재료를 사려고 합니다.€요즘은 쉽게 맛보실 수 없는 가죽나물,€땅끝나물을 상에 자주 올리고,€국내산 왕우렁이를 갖은 야채와 함께 새콤 달콤 무쳐서 곁들여 냅니다.€맵고 짠 맛을 중화시켜주는 샐러드도 두 가지로 만드는데 콜리플라워,€연근,€흑임자 등으로 되도록 정성껏 만들어내려고 해요.€손님들 상을 지켜보면서 특별히 좋아하시는 반찬이 있으면 더 드리기도 하고,€게장을 어느 정도 드시면 직접 짠 참기름을 가져다 드리는데 게장 간장에 비벼 파래 김에 싸서 드시면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죠.”


크고 작은 단독 룸에 율동공원,
어린이놀이터 등 모임에 최적

‘간장게장’하면 함께 연상되는 단어가 ‘밥도둑’이다.€김 대표는 최고급 김제 쌀로 하루에도 여러 번 밥을 짓는다.€본인은 힘들지만 손님들이 점심과 저녁 때 모두 갓 지은 고슬고슬 윤기 자르르 흐르는 밥에 게살을 올려서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기 때문이다.
“제 총각김치를 못 잊고 찾아와 주시는 분,€밥 맛 하나는 전국에서 세 손가락에 든다며 칭찬해주신 어느 구청 공무원 손님,€우연히 모임에 오셨다가 안식구 생각난다며 포장을 살짝 부탁하시는 분들까지 그저 감사하고 고맙죠.€좋은 음식을 만들고 많은 분들께 선보여 건강한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간장게장 외에도 고등어구이,€간장새우,€보리굴비정식도 사랑받는 메뉴다.€독립된 단체석이 크기 별로 마련되어 있어 모임의 성격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산책코스로 좋은 율동공원과 가게 바로 옆에 어린이 놀이터가 붙어있어 온 가족 외식 메뉴로 그만이다.


위치 분당구 율동€323-16 1층(문정로€140번길€8)
문의 031-703-9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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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영 리포터 asrai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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