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9월 용인시는 ‘용인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태교도시 용인’을 선포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태교 관련 연구용역을 비롯해 태교교실,태교 숲길,임산부를 위한 토크콘서트 등
태교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이번 기획전시 ‘이사주당,조선의 태교를 쓰다’도 이러한 배경에서 기획되었으며
2016년10월21일부터2017년5월7일까지 용인문화유적전시관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 중이다.
용인시 문화유산 <태교신기>를 바탕으로
태교의 정신문화적 가치 살펴
용인시의 문화유산인 <태교신기>의 저자 이사주당의 삶을 다양한 자료를 통해 전시하고,조선시대와 현대사회의 태교를 비교해보며 태교의 정신문화적인 가치를 돌아보고 있다.용인문화유적전시관의 최미홍 학예연구사는 “‘태교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가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태교신기>와 저자 ‘이사주당’의 삶을 집중 조명하고 태교의 정신문화적인 가치를 높이고자 마련됐다”고 이야기했다.
용인문화유적전시관1층에 위치한 기획전시실 전시장은3개 구역으로 구성돼 있으며,태교관련 도서와 태교용품,각종 유물을 기록한 패널과 영상들을 선보인다.또 체험 존에서는 <태교신기> 읽어 보기, 임신복 입어보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며 <태교신기>의 내용을 바탕으로 조선 왕실과 일반가정의 태교 내용을 배우고 돌상에 올리는 천인천자문을 만들어 보는 전시연계 교육도 알차게 준비된다.
유교적·학문적 제약 많은 시대에
군자와 같은 삶을 산 이사주당
<태교신기>와 저자 이사주당을 소개하는1구역은 <태교신기> 수고본과 석판본,이사주당과 가족의 묘상석·묘비석 탁본 등에 주요 내용 설명을 첨부하여 전시되고 있다.아울러 이사주당의 생애와 학문세계를 조명한다.<태교신기>는 이사주당이1800년에 저술한 태교 지침서로 한문으로 쓰인 것을 이듬해 아들 유희가 장과 절로 나누고 한글로 번역했다.중국 고대의 유가 경전 <예기>의 내용에서 빠진 부분을 보완하고 세상 사람이 태교에 대한 의혹을 일깨우는데 힘쓰라는 사람에서 <태교신기>라 이름 붙여졌다.
제2구역은 <동의보감>,<성학집요> 등 태교를 다룬 조선시대의 교육서,의서 등 저서와 ‘임산예지법’ 등 왕실 태교를 살펴본다.조선 후기 사회는 남편에게 헌신하며 수동적인 여성의 삶의 자세를 강조했는데 임산부들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올바른 생각과 태도를 강요당했다.<태교신기>는 이러한 전통적인 태교법에서 벗어나 남편들의 마음가짐 등 남편의 태교를 강조하는 등 한 단계 발전된 태교방법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다.
제3구역은 음악,미술,독서,운동 등 다양한 현대 태교를 소개하고 태교 용품들을 전시하고 있다.조선시대 태교와 현대의 태교를 단순 비교한다기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여성의 지위와 함께 태교의 중요성 등도 부각되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용인문화유적전시관은 전시회 기간 동안 임산부들을 위한 태교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임산부를 비롯해 태교에 관심 있는 성인이면 누 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사주당,조선의 태교를 쓰다>전시 개요
장소 | 전시연계교육프로그램 | 전시기간 | 위치 | 문의 |
용인문화유적전시관(무료전시) | 천인천자문 만들기 (4/4 화 10:00~12:00) | 5/7까지 | 용인시 기흥구 동백3로79(중동 862) | 031-324-47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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