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서현역 교보문고가 있던 자리에 지난 18일 대규모 공사를 마친 영풍문고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고객 편의를 배려해 기존에 있었던 정문 입구의 단차가 높았던 계단 한쪽을 에스컬레이터로 바꾼 것이 인상적이다. 기분 좋게 미끄러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영풍문고 서현점을 방문해 보았다.
지역을 대표하는,
기본에 충실한 ‘서점다운 서점’
영풍문고 서현점은 ‘서점다운 서점’이라는 영풍문고가 추구하는 지향점에 맞게 다양한 ‘서적’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고객들이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자 했다. 최다 서적과 최다 매장 타이틀을 가진 명성에 걸맞게 분당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 공간으로서 거듭난 것이다.
서가 진열대 사이사이 자투리 공간에 쿠션의자를 배치해 책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최근 서점들이 서점과 북 카페 사이에서 정체성을 잃어버린 듯한 느낌을 주었던 터라 ‘서점다운 서점’을 원했던 이들에게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코즈니의 소파와 의자를 사용해서 꾸민 고급스럽고 아늑한 서재를 섹션 사이에 전격 배치하여 누구라도 편하게 원하는 책을 읽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영풍문고의 최기봉 상무이사는 “지역의 규모에 비해 서점과 같은 문화공간이 턱없이 부족했던 분당지역의 주민들의 문화에 대한 허기를 채워주는 곳,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언제든 편하게 방문해 머리 식힐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분당은 물론 경기 남부권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영풍문고 서현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객들의 편리한 독서생활을 돕는 역할
충실히 수행
어린이 서적 코너는 좀 더 특화된다. 유아동 도서 전문 ‘개똥이네’가 ‘shop in shop’ 개념으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반기고, 어린이 영어 도서 코너에서는 2월 20일부터 약 12주간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원어민의 영어 구연동화가 진행된다. 어린이 독자들을 책과 더 친밀해지도록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크고 작은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기획할 예정이다.
또한 예스24 중고서적 현금 매입도 곧 진행될 예정으로 타 서점과 경쟁관계보다는 상생관계를 추구하며 지역 주민들의 편리한 독서생활을 돕는 역할에 보다 주력할 계획이다. 해당장소에 타 서점이 장기간 있었던 만큼 고객들이 서점을 사용하는데 빚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가의 위치와 동선은 최대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배려했다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기존 서점의 폐점 이후 영풍문고는 이미 지난 12월부터 팝업 스토어를 통해 총 700종 2,000여권의 베스트셀러의 구비와 나우드림을 통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하고자 하는 노력을 진행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새롭게 바뀐 분위기 속에서
대규모 경품 이벤트도 풍성
830평 규모의 널찍한 매장을 일본 유명 설계회사의 도움을 받아 완전히 새롭게 바꾸었다.편의시설 및 인테리어, 책 중심의 공간 등 영풍문고만이 보여줄 수 있는 차별화된 모든 역량을 보여주고자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앤티크한 가구와 헤링본 마루를 깔아 중후한 느낌을 더하고 서가들에는 카펫을 깔아 오랜 시간 서서 책을 보거나 걸어도 피로도가 덜하다. 새로운 서점의 탄생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지역 주민들의 호응도 이미 뜨겁다.
한편 영풍문고 서현점에서는 3월 5일까지 매일 당첨자가 나오는 대규모 경품이벤트를 진행한다. 여행상품권 및 김치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상품내역도 다양하다. 구매금액별 도서할인권 증정, 완구 및 아동도서 할인 모음전, 다양한 경품이 준비 된 ‘룰렛게임’ 등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 중이다.
위치 서현역 퍼스트타워 지하 1층(구 교보문고)
문의 031-8017-9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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