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고교 연합동아리 ‘사이언스 멘토 멘티’]

“봉사활동엔 쌍방향의 배움과 나눔이 있어요”

양지연 리포터 2017-02-02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한 형식적인 봉사가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정한 봉사는 청소년기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남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봉사에 참여했다가 오히려 자신이 더 큰 격려와 위로를 받게 되면서 학생들은 한 뼘 더 성장한다. 그리고 그런 학생들의 봉사활동은 학교 울타리를 넘어 마을로 이어진다. 지역아동센터에서 동생들에게 과학을 가르치며 마을을 훈훈하게 만들어가고 있는 고교 연합동아리 ‘사이언스 멘토 멘티’를 만나보았다.



동생들 가르치며 정든 시간만큼 과학적 지식도 쌓여
‘사이언스 멘토 멘티’ 동아리 학생들은 매주 넷째 주 토요일이면 탄현동에 위치한 ‘아가페 21’ 지역아동센터를 찾는다. 그곳에서 자신들을 반겨주는 아동센터 동생들과 과학실험을 함께하며 짧지만 알차고 유익한 시간을 보낸다. 학생들은 고교 1학년 때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해 해를 넘기며 이제 고2가 됐다. 대학입시를 준비하느라 토요일도 학원에 가야할 만큼 시간에 쫓기지만 14명의 학생들 모두가 2학년 때도 봉사활동을 지속하기로 했다. 지난 한해를 정리하며 봉사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고민했던 학생들은 정든 동생들과 시간을 좀 더 보내기로 한 것이다.
학생들 중엔 동아리 활동을 자발적으로 시작한 학생도 있었지만 엄마의 권유로 시작한 경우나 봉사시간이 필요해 참여한 학생도 있었다. 그러나 봉사활동이 거듭될수록 학생들은 봉사를 지속할 자신만의 이유를 깨닫게 됐다.

  


동패고 조윤상 학생은 “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쌓이면서 동생들과 친해지고 가르치는 것에 재미를 느끼게 됐다”며 “몰입도가 높아져 요즘은 봉사시간 두 시간이 너무 금방 지나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과학실험을 하기 위해 학생들은 수업 전 관련 동영상을 보며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만들기나 실험 과정을 숙지한다. 주엽고등학교 이윤수 학생은 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동영상을 보면서 자신 또한 과학적 배경지식이 넓어졌다고 전했다. 이군은 “처음엔 어린 동생들로부터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동생들과 쌍방향으로 배움을 주고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사이언스 멘토 멘티’ 동아리에서는 매달 두 가지 실험이나 만들기를 진행한다. 모두 자비로 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재료 준비와 아동센터 동생들에게 줄 간식 등은 부모님의 지원을 받고 있다. 부모님들 또한 기쁜 마음으로 간식 준비와 실험재료 준비 등을 돕고 있다고 한다.


<사이언스 멘토 멘티 동아리>
고양예고 김하늘/ 대진고 박민지 조성민 피수민 한지원
덕이고 최지우/ 동패고 조윤상/ 운정고 강지영 문지후
저현고 김영서 조성우/ 주엽고 백승환 이윤수 허영탁


인터뷰


고양예고 김하늘 학생
아이들에게 무언가 가르쳐 주는 것을 좋아해 시작했어요. 예고에서 미술을 배우고 있는데 동생들을 가르치면서 미술과 과학, 수학의 경계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만들기나 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융합의 진정한 의미를 배웠어요.

덕이고 최지우 학생
아동심리학을 공부해보고 싶은데 지역아동센터 동생들을 보며 아이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가는 경험을 하고 있어요. 만들기나 실험을 하며 성취감을 느끼는 동생들을 보며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즐거운 배움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대진고 조성민 학생
원래 과학 과목을 좋아하고 봉사활동 하는 것도 좋아하는데, 그런 저에게 딱 맞는 봉사활동이다 싶어 참여하게 됐어요. 동생들과 일대일로 실험을 함께하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 이상의 과학적 지식을 저도 배우고 있어요.

운정고 문지후 학생
중학교 때도 초등학교 후배들에게 과학을 가르쳐 준 경험이 있어요. 동생들과 함께하는 것이 재밌고 좋아서 지역아동센터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게 됐어요. 부모님들이 지원해주셔서 지속성을 가지고 꾸준히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 좋아요.  

동패고 조윤상 학생
연합동아리이다 보니 친구들과 자주 만나지 못하고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도 종종 있었는데, 함께 의견을 나누고 문제를 풀어가면서 자연스럽게 협력과 배려 등을 배우게 됐어요.

주엽고 이윤수 학생
원래 과학 과목에 흥미가 없었는데 봉사활동을 시작한 후 과학의 소소한 재미를 알게 됐어요. 지금 동생들이 배우듯이 과학을 배웠다면 저도 과학을 좋아했을 것 같아요. 봉사활동 덕분에 학교에서 과학 관련 자율동아리도 만들고 과학에 대한 관심이 커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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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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