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엔 한해를 마무리하며 소중한 가족들이나 고마웠던 이들과의 모임이 많다. 화려하진 않지만 우리들만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차분하고 독립된 공간을 찾게 마련. 우리지역에서 연말연시 모임장소로 적당한 이색적인 공간들을 찾아 나서보자.
선유도역 ‘아담 파티 스튜디오’
“아담한 공간에서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 봐요”
‘아담한 나만의 공간’, ‘아름다운 추억을 담다’란 뜻의 ‘아담 파티 스튜디오’는 9호선 선유도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걷다보면 만나게 된다. 시끌벅적하지 않은 조용한 골목길 한 모퉁이에 나만의 아기자기한 공간이 숨겨져 있는 듯하다. 아다 파티 스튜디오는 파티 플래너로 활동하던 이세라 대표가 2014년 5월 오픈한 소규모 공간대여 전문점이다. 20명 미만의 소규모 파티나 세미나, 스냅 촬영장소로 많이 활용되며 금요일 및 주말에는 올 나잇 파티 패키지가 적용된다. 배달음식이나 본인이 준비한 음식 반입이 가능하며 예쁘게 세팅해 파티분위기를 낼 수 있는 플레이트와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전자렌지 및 커피포트가 준비돼 있다. 와이파이와 빔 프로젝트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웨딩이나 커플 촬영을 하는 분들을 위한 파티션도 마련돼 있다. 최소 대관시간은 4시간이며 이후 추가 시간당 10,000원이 증가되며 가격대는 1~5명 6만원, 6~10명 8만원, 11~15명 10만원(4시간 기준)이다.
주소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0-1 B1
전화 010-3092-8427 http://blog.naver.com/party_adam
등촌역 ‘캐주얼 펍 & 카페 벤크’
“낮엔 진한 풍미의 커피를, 밤엔 동료와 함께 맥주 즐겨요”
낮에는 진한 커피향이 가득한 카페로 밤에는 분위기 좋은 펍으로 변신하는 ‘벤크(benc)’는 등촌역 2번 출구에서 SK주유소 뒤편 골목길 우측에 있다. 벤크는 Brain Engine Network Council의 줄임말로 젊고 창의적인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결집돼 박력있고 패기넘치는 청년들의 커뮤니티이다. 카페 벤크 김유재 대표는 2008년부터 온라인으로 B.E.N.C.활동을 하다가 올 4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낮에는 주변 직장인과 주부들이 커피 한잔 하며 환담을 나누고 저녁에는 함께 일하는 동료 및 소중한 가족들이 모여 편하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질소커피와 아사히 생맥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으며 주류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안주류도 준비돼 있다. 모임이나 회식을 위해 카페를 통째로 대관해 주기도 한다. 20여명이 즐길 수 있는 규모이며 일주일 전에 예약하면 된다. 대관료는 최소 3시간 이상 시간당 30,000원이다.
주소 강서구 공항대로61길 10-9
전화 070-8865-8844 www.facebook.com/bencp
등촌역 ‘쉬라이크스커피’
“독립 문화공간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해요”
제목부터 눈길을 끄는 ‘쉬라이크스커피’는 9호선 등촌역 5번 출구로 나와 첫 번째 골목 우측에 있다. 여우가 그려진 초록색 로고와 간판이 산뜻한 느낌을 주며 1,2층에 달하는 넓은 공간이 특징이다. 5년째 쉬라이크스커피를 운영하고 있는 김훈재 대표는 “대로변에서 골목으로 들어와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다양한 모임과 세미나, 방송촬영 등으로 조금씩 이름을 알리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특히 2층 문화공간은 40인까지 수용가능하며 스크린, 빔 프로젝터, 마이크 및 엠프 등 영상과 음향시설까지 갖춰져 각종 행사 및 모임, 세미나, 전시회를 하기에 적합하다. 외부 음식 및 주류 반입이 가능하며 전자레인지 등 간단한 취사도 가능해 친구나 가족끼리 주말 저녁 올 나잇 대관도 가능하다. 하와이안 아라비카 생두로 로스팅된 유기농 커피와 건강에 좋은 재료로만 만든 샐러드, 요거트 스무디 등 먹을거리도 풍부하다. 대관료는 10인기준 시간당 50,000원이다.
주소 양천구 목동중앙북로1길 37
전화 02-2642-5225 http://shelikescoffee.com
문래동 ‘비닐하우스’
“예술적이고 독특한 이색공간에서 우리의 젊음을 노래해요”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특이한 공간으로 입소문이 난 문래동 비닐하우스는 영등포 에이스하이테크시티 옆 철공소 골목 한가운데 있다. 거칠고 투박한 문래동 철공소 사이에 따뜻한 조명과 신선한 감각을 뽐내는 비닐하우스는 올해 4월 오픈한 따끈따끈한 매장이다. 비닐하우스는 익선동의 명소로 자리잡은 ‘식물’ 카페’를 설계한 황현진 건축가가 문래동 철공소의 매력에 빠져 직접 설계한 공간이다.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들어진 투명한 외벽이 확 트인 느낌을 주며 철공소의 높은 층고를 그대로 살렸다.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클럽 음악이 흥을 돋우고 2층에는 캠핑용 의자를 설치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연출했다. 비닐하우스 서민 대표는 “문래 창작촌의 낡은 철공소 건물에 예술적 감각을 더해 이색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라며 “20~30대 젊은이들이 저녁 모임장소로 즐겨 찾으며 연말 파티나 기업 행사 등 공간 전체를 대여해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라고 설명한다. 다양한 주류를 맛깔스런 안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 좋은 명소로 소개할 만한 곳이다.
주소 영등포구 도림로128가길 13-8
전화 02-322-2514 www.instagram.com/vinyl_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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