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판교 낙지 전문점 ‘시골애’]

주말 외식 메뉴, 보들보들 가을낙지로 낙점

문하영 리포터 2016-11-17


화려하고 달달한 각종 디저트 류를 맛볼 수 있는 백현동 카페거리에서 든든한 한 끼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워낙 비싼 가게 임대료 때문인지 주머니 사정 생각지 않고 편하게 식사하러 갈 수 있는 곳을 찾기는 더더욱 어렵다. 그러한 가운데 백현동 카페거리에서 발견한 보석 같은 ‘밥집’을 소개한다.


‘시골애’는 백현동에서 4년차 된 낙지볶음 전문 식당이다. 포획하자마자 살아있는 상태에서 바로 급 냉동시킨 선동낙지를 직거래로 받아 고추장이 아닌 고춧가루와 간장을 기본으로 한 양념에 빠른 시간에 불 맛나게 볶아낸다. 텁텁한 맛없이 알싸하고 깔끔한 양념에 야들야들 부드러운 낙지의 식감을 제대로 살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시골애’의 오너셰프인 김중호 대표는 지난 10월 셋째 주부터 일체 화학조미료 없이 소뼈로 우려낸 육수를 이용한 낙지짬뽕밥, 10여 가지의 야채로 국물을 낸 불낙전골과 코다리맑은탕을 선보이고 있다. 오너셰프이다 보니 주방과 홀을 모두 다니면서 새로 선보이는 메뉴의 제작부터 손님들의 반응까지 꼼꼼하게 신경 쓰고 있다.



낙지짬뽕의 경우 낙지 전문점이니 만큼 기본 낙지가 최상품으로 제공되는 것은 물론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고 깊은 맛을 간직하고 있어 속이 편하고 자꾸 생각나는 맛이라고 단골손님들이 평을 해주었단다. 코다리맑은탕의 경우에도 비린내를 완벽하게 잡았다고 입맛 까다로운 손님들도 엄지를 치켜 올린다고 자랑이다.


기본 낙지볶음에는 콩나물과 무나물이 함께 제공되어 밥과 함께 비벼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의 경우 낙지볶음의 양념을 안 매운맛, 중간 매운 맛, 매운 맛의 세 단계로 조절해서 주문이 가능하다. 보통은 뚝배기에 푸짐하게 제공되는 계란찜과 함께 주문해 매운 맛을 중화시키고 맛과 영양의 균형을 맞춰 식사를 하는 가족이 다수다. 낙지볶음과 함께 주문 즉시 튀겨내는 왕새우튀김도 인기 메뉴로 식사 후 별도로 포장해 가는 손님도 많다. 이번 주말, 칼로리는 낮추고 영양가는 높인 제철 맞은 낙지로 온 가족 보양 외식을 해 보면 어떨까. 


위      치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2번길 33
문     의 031-8016-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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