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존 판던 지음 / 유영훈 옮김
펴낸 곳 RHK
가격 13,500원
옥스브리지(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의 면접 질문은 응시생들을 당황케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사학에 감히 응시한 겁 없는 학생을 겁주기 위한 덫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이건 멋진 질문이다. 왜냐고? 당신을 생각하게 하니까. 까다로운 질문에 답하려면 영리해야 한다. 영리함은 지식과 크게 상관이 없다. 교육도 크게 상관이 없다. 영리함이란 머릿속 생각을 온갖 흥미로운 방식으로 휘어보고 꼬아보는 자질이다.
세계 1% 천재들의 통념을 깨버린 37가지 질문들
대입과 고입 면접 준비가 한창인 시기이다. 아무리 문제를 예상해본다 한들, 면접 문제를 족집게처럼 집어낼 수 있을까? 결국은 생각하는 힘과 그것을 정리해 말할 수 있는 내공이 필요하다. 과대하게 포장된 서류가 변별력을 잃어가는 요즈음 면접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책은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신으로 철학과 과학, 물리학과 수학, 문학과 예술, 역사와 현대 사회 이슈 등 다양한 분야의 경계를 넘나들며 100여 권의 책을 낸 베스트셀러 작가 존 판던이 집필했다. 옥스브리지의 기상천외한 질문들과 면접 과정을 담은 그의 전작 <이것은 질문입니까?>의 성공에 힘입어 나온 후속 작이 <생각의 힘>이다.
융합적인 질문을 통해 창의적이며 내공 있는 답변을 듣고 싶어 하는 최근 면접의 추세 속에서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라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책이 면접 대비용은 아니라고 못을 박는다. 책의 내용이 질문의 정답을 제안한 것도 아니고, 면접관이 요구하는 모범답안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답보다는 질문에서 촉발한 생각을 이끌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한다.
‘달은 생치즈입니까?’라는 질문에서는 수의학적인 접근을, ‘이 가방을 완전히 비울 수 있을까요?’에는 자연과학적 사고의 답변을, ‘공정무역 바나나는 정말 공정합니까?’는 지리학적으로 배경지식과 생각의 폭을 넓혀가는 지적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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