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현대어린이책미술관 ‘7가지 마음의 모양’展]

이번 추석 연휴, 아이와 손잡고 서로의 감정을 읽어보세요

문하영 리포터 2016-09-13

추석과 주말이 연달아 이어지면서 길어진 이번 추석 연휴에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전시가 있어 소개한다. 기쁨과 즐거움, 노여움과 분노, 두려움, 사랑과 연민, 미움, 욕망에 이르는 7가지 주제를 가지고 그림책 130권과 원화를 함께 전시하고 있는 판교 현대어린이책미술관 ‘7가지 마음의 모양’展이다. 


 

7가지 감정에 따라 한국 대표 그림책 선정해 원화 전시
‘7가지 마음의 모양’은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올해 3월에 있었던 파리 도서전에서 선보인 ‘한국의 대표 그림책 130권의 7가지 감정’을 기반으로 재탄생한 전시로 한국 전통 철학에 근거한 7가지 감정에 따라 한국 대표 그림책을 선정하여 그림책 속에 담긴 우리네 정서와 우수한 작품을 널리 소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기쁨과 즐거움, 노여움과 분노, 슬픔, 두려움, 사랑과 연민, 미움, 욕망’에 이르는 7가지 주제에 맞춰 그림책 130권과 원화를 함께 전시해 그림으로 표현된 마음의 모양을 만나보고 다양한 감각들을 자극해 감정을 느껴볼 수 있도록 전시공간을 구성했다. 더불어 ‘한불 상호교류의 해’의 의미를 담아 같은 주제로 프랑스 그림책 130권도 만나볼 수 있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의 기획전시 관계자는 “타 기관에서 전시 중인 작품을 제외하고 총 원화 수 102점이 전시 중이며 기쁠 때, 화가 날 때, 무섭거나 슬플 때 등 그림책 작가는 어떻게 감정의 순간을 표현했을지, 전시를 통해 여러 가지 감정을 눈으로 감상하고, 몸으로 느껴보고, 나만의 마음의 모양으로 표현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고, 다양하게 표현해 볼 수 있어
2개의 층에 있는 전시실은 7가지 감정에 따라 구획을 나누고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작품들을 낮게 전시해 놓았으며 구획마다 각 감정을 표현하는 구조물 등을 별도로 전시해 놓았다. 눈물을 표현하는 작은 파란색 공과, 본인의 얼굴에서 감정을 읽을 수 있는 거울 벽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장난감들을 담아 욕망을 비유한 것 등에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한 번 나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대표적인 그림책들인 만큼 아이들에게 친숙한 그림책의 원화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것도 관람자의 흥미를 유발한다. 아울러 전시 공간 별로 그 원화가 실려 있는 한국과 프랑스의 그림책들을 어린이들이 편하게 읽어 볼 수 있도록 구성해 그저 눈으로 보고 끝나는 전시에서 머물지 않고 생각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전시장 안에 있는 ‘MOKA lab’에서 분필을 들고 그림 그리기에 열중하고 있던 정연서(운중동·6세)양은 “내가 좋아하는 아씨방 일곱 동무 그림을 발견해서 좋았다”며 “커다란 칠판에 일곱 동무에 나오는 바늘과 실을 그리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번 전시와 연계해 5세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한 전시 연계교육 및 전시 해설, 미술관 내 열린 서재 스토리텔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7가지 마음의 모양> 전시 개요

기간
시간
관람료
위치
문의
참여 작가
10/30까지
(월요일, 추석전날, 추석 당일 휴관)
10:00~19:00(입장마감 18:00)
6,000원
(성인,아동 동일)
판교현대백화점 5층~6층
031.5170.3700
이수지, 권윤덕, 서진선, 국지승, 김재홍, 조원희, 이경석 작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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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하영 리포터 asrai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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