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삼성중앙역(9호선) 인근에 아시아 음식 전문점 ‘루엔타이(삼성점)’가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태국 요리와 베트남 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곳은 현대적인 모던함과 동양적인 이미지, 프랑스 로코코양식의 조명이 한데 어우러져 이국적이면서도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태국여행 중에 맛보았던 다양한 음식들. 그 추억을 떠올리며 ‘루엔타이’로 들어섰다.
태국인 셰프가 직접 요리하는 곳
‘태국의 집’이라는 뜻의 ‘루엔타이’는 말 그대로 자연친화적이면서도 하우스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시끌벅적한 대형 패밀리 식당이나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볼 수 없는 차분함과 깔끔함이 배어있다. 또 잘 정돈된 원목의 테이블과 의자가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루엔타이’ 삼성점은 대로변 1층 코너에 자리해 접근성이 좋은데다 운 좋게 창가 자리에라도 앉으면 통유리를 통해 정겨운 거리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출입문 맞은편에는 내부가 훤히 보이도록 설계된 오픈식 주방이 있고 벽면은 인도네시아 산 앤티크 풍 나무로 장식해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또, 매장 사이사이에는 회색빛 벽돌장식을 세워 사적인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모임이나 회식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이곳에서는 태국인 셰프 두 명과 한국인 셰프 한 명이 전통적인 태국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매콤한 태국식 샐러드와 파파야 샐러드, 코코넛과 각종 해산물, 볶음요리와 바비큐 등 여러 종류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아울러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한 70여 가지의 다양한 아시아 음식들도 준비돼 있다.
소프트 크랩과 태국 커리의 환상적인 조화 ‘뿌팟뽕커리’
향과 맛이 독특한 전통 태국 음식과는 달리 ‘루엔타이’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향과 맛을 살린 웰빙 음식을 콘셉트로 한다. 이곳의 서지만 오너 셰프는 “향신료에 대한 거부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메뉴를 우리 입맛에 맞게 재탄생시켰다”며 태국 요리의 참맛을 재현하기 위해 순수한 조리법과 최상급의 식자재를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주일에 세 번 가락시장에 나가 직접 장을 본다. 그리고 식자재 손질부터 조리하는 것까지 모든 과정을 꼼꼼히 체크하고 관여한다. 이러한 노력 때문에 최근에는 젊은 직장인들을 비롯한 가족단위, 주부들 모임 등 마니아층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곳의 대표 메뉴에는 뿌팟뽕커리, 소프트 크랩, 연어특선, 대하 팻타이, 호이신 소스 등 7종류가 있으며 그중에서도 ‘뿌팟뽕커리(25,500원)’는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다. 살짝 볶은 당근, 피망, 양파와 바삭하게 튀긴 소프트 크랩 위에 걸쭉한 태국 커리가 듬뿍 올라가 있다. 잘 튀겨진 소프트 크랩 한 조각을 입에 넣으니 그야말로 너무 연하고 고소해 껍질째 먹어도 전혀 무리가 없다. 크랩과 야채를 먼저 먹고 남은 커리에 자스민 라이스를 버무리니 진하고 담백한 카레라이스 탄생. 곁들여 나온 비트로 색을 낸 핑크빛 무 피클이 풍미를 더해준다.
우리 입맛에 맞게 재탄생한 웰빙 음식
태국의 유명한 요리 ‘ 양꿍’은 새우, 칠리소스, 레몬그라스, 카피르 라임 잎, 레몬 즙으로 만든 스프로 특유의 새콤 매콤한 맛을 자랑한다. 태국 전통의 진하고 텁텁했던 맛을 없애고 우유를 충분히 넣어 부드러운 맛을 한껏 살렸다. 또 태국 전통 허브와 루엔타이만의 특별소스로 양념한 바비큐에는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이 있다.
베트남 대표 메뉴로 손꼽히는 쌀국수(9,000~11,000원)에는 안심, 차돌 양지, 치킨, 해산물 등이 있으며 육수는 양지고기를 12시간 물에 담가 핏물을 뺀 뒤 5시간 끓여 만들기 때문에 맛도 깔끔하고 영양도 풍부하다. 이외에도 팬으로 요리하는 타이 볶음밥과 소고기 볶음면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위치 강남구 삼성로 622 대명빌딩 1층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브레이크타임 없음)
주차 가능
문의 02-546-6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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