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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기획] 송파강동 고교 수업량 유연화 현장 속으로! 학교마다 다양한 형태로 ‘수업량 유연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량 유연화란 고등학교 과목별 1단위 수업량 17주 중 1회를 학교별·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제도다. 학교 교육과정 자율성 확대와 맞춤형 교육 제공을 통해 학생들이 학습의 주체가 되어 스스로 선택하고 그에 따른 학습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교과별 과제 탐구 및 교과 간 융합, 직업 및 진로 설계 체험 등 다양하게 진행하고 그 결과는 생기부 개인별 세부능력 특기사항 및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록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주로 참여할 것 같지만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과 진로와 관련한 수업을 선택하고 활동에 집중해 많은 교사들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던졌다고. 수업량유연화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 송파·강동 고교 현장의 모습을 담았다. 강동고와 상일여고, 영동일고, 그리고 정신여고의 수업량유연화 교육을 소개한다.강동고 - 38개 프로젝트, 모든 학생 위한 맞춤형 활동 강동고는 지난 1학기 기말고사 후 7월 10일부터 14일 1주일을 ‘수업량 유연화’ 기간으로 정해 1,2학년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처음 이틀 동안은 융합적 사고 기르기(뮤지컬 관람, 명사특강 등)와 고교학점제 캠프(1학년), 진로캠프(2학년), 대학생멘토링 등을 진행했고, 나머지 3일 동안은 개인별 프로젝트(A·B 2개 선택)를 운영해 수업 활동은 물론 프로젝트 정리 및 학생 개인별 활동이 이어졌다. 특히 다양한 프로젝트가 눈에 띄는데 1학년의 경우 총 20개의 프로젝트가, 2학년은 18개의 프로젝트 수업이 개설됐다. 더불어 기초학력팀을 위한 ‘사피엔스 캠프’도 운영되어 동기부여와 함께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서주연 교감은 “수업량 유연화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수요조사를 반영해 꾸려졌는데, 전 교사가 참여해 그들의 열정을 보여주고 이에 부응한 학생들 역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모든 교사가 프로젝트 한 개를 필수적으로 개설, 학생들은 제시된 프로젝트 중 A, B파트 각각 하나씩 총 두 개를 선택해 과제를 수행하고 프로젝트 과정과 결과 그리고 평가 및 피드백이 진행됐다. 강동고의 대표 프로젝트로는 ‘독서 캠프’ ‘미술과 함께 데이터 시각화’ ‘나도 M(ath) 크리에이터’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다문화 산책’ ‘온라인 뉴스레터 만들기’ ‘미디어 콘텐츠 속 체육학 탐구’ ‘웨이트트레이닝 교실’ ‘해외여행 상품 기획하기’ ‘기후 위기와 지리적 변화’ ‘SNS 이용한 지구 반지름 및 질량 측정’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과학, 예술의 자유’ ‘융합 주제 영화 감상 및 분석’ ‘한국 의학과 건축의 발달, 한국의 조세제도 발전사’ ‘수소연료연지, 사회와 기술을 보다’ ‘꽃보다 아름다운 해조류’ ‘카제인 단백질과 함께 하는 합성 플라스틱 다이어트 도전기’ 등이 있다.영동일고 - 학기 중 꾸준히 진행, 학기 말에 결과 발표수업량 유연화 교육은 학교 자율적 교육 활동의 일환으로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는데 진로집중형, 학습몰입형, 보충수업형, 동아리형, 프로젝트형 등이 그것이다.영동일고의 경우 진로집중형은 진로 설계 및 체험, 1학년을 대상으로 한 진로집중학기제 운영으로 진행되고, 학습몰입형은 교과별 심화 이론이나 과제 탐구 등 심층적 학습 시간 운영이, 보충수업형은 학습 결손이나 학습 수준 미흡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보충 수업, 동아리형은 학습 동아리 연계 운영, 그리고 프로젝트형(교과·융합)은 교과 융합 학습 등 주제 중심 프로젝트 수업 및 직업 체험 프로젝트 등이 포함된다. 활동마다 유형을 명확하게 구분해 놓은 것은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선택 할 때에도 용이해 도움이 된다. 영동일고는 학기 중 꾸준히 수업량 유연화 활동을 진행해 학기 말 학생들의 결과물 및 산출물 발표 시간을 갖고 있다. 학기 초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공지, 학생들은 준비 과정을 거쳐 활동을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윤희태 교사는 “진로·진학을 비롯 학생들이 원하는 모든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진학에만 치중되지 않고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한 것이 우리학교 수업량 유연화 교육의 강점”이라며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면 결국 학생의 선택이 더 중요해지는데, 수업량 유연화를 통해 교과목의 한계를 넘어 수업 간의 연계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해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영동일고에서는 ‘시가 있는 풍경’ ‘문예 창작의 날’ ‘수학진로발표’ ‘잉글리시디스커션’ ‘철학-대학고교연계 탐구’ ‘논리적인 학문과학’ ‘창의융합프로젝트학습’ ‘교과연계프로젝트학습’ ‘수업량 유연화에 따른 진로독서’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상일여고 - 3학년 심화·융합 활동에 초점 상일여고는 1학기에는 3학년을 대상으로 2학기에는 1~2학년을 대상으로 수업량유연화 교육을 진행하는데 진로집중형, 학습몰입형, 프로젝트형 중심으로 운영된다. 지난해에 하나의 주제(생태전환교육)에 대해 총론 개념의 전체강의를 진행하고, 세부적인 내용에 대한 융합수업 및 액션러닝을 진행했다면 올해는 수업 간 융합에 초점을 맞춰 심화활동에 집중했다. 상일여고 대표 프로그램은 ‘고전 수필 ‘한 삼태기의 흙(성현)’을 읽고 나의 경험과 깨달음이 담신 설(說) 써보기’ ‘마방진에 담긴 수학’ ‘올림픽과 IT, 스포츠와 AI’ ‘독도영유권 분쟁 관련 영상을 보고 영토권 주장 글쓰기’ ‘학교 폭력 실태와 해결책을 시스템사고 CLD로 구조화하기’ ‘번역과 문화 콘텐츠 : Chat GPT와 원어 번역’ ‘인류세’ ‘지속가능한 사회(엔트로피 세계관을 중심으로)’ ‘Chat GPT-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에 대한 자신의 생각 글로 작성하기’ ‘텍스트 자료의 시각화를 통한 분석’ ‘AI드로잉 프로그램을 활용한 지리적 풍경 사진 제작’ 등이다. 이창진 교사는 “독서활동은 물론 실생활에서 필요한 부분까지 생각하며 심화 및 융합 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 3학년을 위한 수업량 유연화 프로그램의 강점”이라며 “‘지속가능한 사회(엔트로피 세계관을 중심으로)’를 예로 들자면 환경 문제를 역사적, 철학적, 과학적 측면에서 함께 살펴보게 되는데 이를 위해 인문사회, 물리(열역학·엔트로피 등), 수학(대수·통계 등) 등 4~5명의 교사가 참여해 융합수업 및 활동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인류세’는 국어와 화학 교사가 참여한 융합수업. 2023-10-13
- 입시에서 아빠 마음 어떨까요? 인생 살면서 가장 잘 한일 중에 하나가 ‘딸 아들 키운 것’이 부모마음입니다.그 자녀가 건강하게 커서 대학 갈 때가 되면? 기쁩니다.그런데 세칭 인서울에 이름있는 대학에 입학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하지만 쉽지 않은 것이 입시와 취업입니다.대학 정원에 비해 학생 수가 줄어서? 얼마든 대학은 갈 수 있지만, 세상 살아온 부모 입장에서 명문대 욕심을 버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학원도? 과목별로 보내고 돈도 써가면서, 저녁이나 주말에? 시간 맞춰서 픽업도? 해줍니다만 눈에 띄게? 성적은 오르지는 않습니다. 그런? 아빠들에게? 입시컨설턴트 디테일한 조언을 드린다면 힘이 되실 수도 있습니다.일단 앉아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입니다. 게임이나 핸드폰 보는 것이 아니라 교재를 보는 능력이 첫걸음입니다.? 40-50분씩 시작해서 집중하는 기간을 늘려주는 방법을 편하게 연구해 봅니다. 공부 시작 전 빌드업이 긴 건 기초단계입니다. 밥 먹기, 화장실 가기, 책상 정리 하기, 이어폰 찾기 등 빌드업을 마쳐도 공부 시작하면 잠부터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빠라면 적게는 3개월 길면 1년만 참아줍니다. 쉬운 수학 과목, 이해되는 국어만이라도 하면 효과가 나타납니다. 물론 성적은 바로 오르지 않습니다. 본인만의 루틴이 생겨서 점점 개선할 점을 찾게 됩니다. 그때가 터닝 포인트 입니다. 동기 부여 차원으로 좋은 대학을 안내하면 좋습니다. 좋은 대학에 개념조차 우리 아이에는 추상적입니다. 아빠가 먼저 학교 홈페이지나 유투브로 공부하고, 아빠의 느낀 점을 공유하면, 우리 아이는 공부라는 고생이 좋은 대학이라는 것과 연결됨을 이해 합니다. 하지만 이때 주의할 점은 단지 좋은 대학합격이 단지 돈을 많이 버는 수단임을 강조하면 곤란합니다. 아이 본성의 정의감이 상실되어 쉽게 포기할 수 있습니다. 중학교 지나서 고등학교 갔듯이 대학은 가는 곳이며, 전공을 있으면, 좀 더 행복한 대학 생활을 친구 할 수 있다는 범위 안에서 이야기해주면 아이들은 듣고 움직입니다. 아빠의 경험이나 아빠 친구의 경우는 나중에 전해도 됩니다. 오직 우리 자녀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라는 아빠 마음을 강조합니다. 성적이 좋아도 나빠도 우리 아이이기 때문에, 계속 열심히만 해라 하기 힘듭니다. 요즘 소위 MG라는 친구들은 100을 하면 120을 하라고 하는 게 부모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앉아서 집중하는 하도록 도와주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스터카페(스카)를 많이 가는 듯 합니다. 앉아있는 능력에서 성적향상까지는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앉아공부하는 능력이 있는 자녀에게는 꼭 자기 공부할 시간을 확보하게 스케줄을 잡아주는 것 급합니다. 학교 수업 더 잘하게 학원을 보내더라도 주 5-6일을 학원 일정이 있다면, 본인 학습을 신나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학생부 관리 시간이나 부족한 학습을 하도록 시간을 비워줘야 합니다. 일주일에 3-4일 자기 공부 시간이라는 가이드라인으로 스케줄 결정에 입장을 고수 하시면 좋습니다. 한 두 번은 양보해도 되지만 자기 공부 시간이 부족한 아이에게는 인터넷강의가 도움이 됩니다. 요즘 아이들은 인터넷 일타 강사 수업을 많이 듣습니다. 일타강사라는 것은 인터넷강의 사이트(메가스터디 또는 대성마이멕, EBSi 등)에 첫 번째로 이름을 올리는 강사입니다.강사를 잘 모르면 첫 번째에 제일 쉬운 과정부터 공부하면 됩니다. 여기서 아빠의 역할은 교재주문 역할입니다. 강의보다는 50%정 인강이 현장 도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제대로 학습한다면 2-3주안에 다음 과정의 교재를 주문을 합니다. 만약 4주가 지나도 교재주문을 안하면, 시험기간이거나 그 과정을 게을리 하는 것이라, 인터넷 강의는 한번 듣는 다고 완벽히 이해되는 것을 아니기 때문에 빨리 다음 과정교재 주문하자고 권하면 대화거리가 있는 좋은 아빠입니다. ‘잘 할 거 다’ 라고 믿어 주는 아빠도 좋은 아빠이지만, 적어도 위에 2가지만 스스로 하도록이끌어주시면 결과는 명문대 진학에 아빠의 도움이 큽니다. 3-4년 후면 따로 ‘ 따로 나가 살아야 한다’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조금이라도 디테일하게 챙겨 주면 나중에는 덜 아쉬울 듯합니다. 아빠들 힘내세요! 홧팅 원 진서 원장 하늘높이 컨설팅 진학지도 2023-10-13
- [교육기획]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발표 후 첫 모의고사 분석 및 수능 대비 지난 6월 26일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대책 발표 이후 치러진 9월(9월 6일) 평가원모의고사. 가장 의견이 분분했던 ‘킬러 문항(초고난도문항) 배제’가 실제로 어떻게 적용됐는지에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6월 발표 이후 학교 일선에선 교사들의 노력으로 변화하는 수능에 크게 개의치 않고 학업에 집중하는 분위기였다가 9월 모평 이후 직접 맞닥뜨린 변화에 혼란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입시 최전선에서 고3 학생들과 함께 하고 있는 송파 강동 지역의 고등학교 교사들은 9월 모의평가고사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을까? 학생들의 반응과 함께 각 학교의 분위기, 그리고 변화하는 수능에 대한 대비 방향까지 들어봤다.김기경 창덕여고 전 3학년 부장교사 그동안 창덕여고 학생들은 모의고사보다는 실제 수능에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9월 평가원 모의고사 결과의 난이도는 학생들이 국어 과목만 꽤 어려워하고 다른 과목은 평이하게 느끼며 많이 어려워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학 킬러문항에 대한 지침이 나오며 수능의 변수에 대한 우려, 상대적으로 국어와 영어 과목이 어렵게 출제될 수 있겠다는 점을 각인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9월 모의고사에서는 전 범위가 다 들어가기 때문에 과목별로 앞부분 내용에서 강점을 보였던 학생이 뒷부분에서 약점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수학은 이과 여학생들의 9월 모의고사 성적이 예상보다 낮게 나올 때가 있지만,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을 꼼꼼하게 채우며 성적을 이끌어갑니다. 수시 지원 원서가 마무리되며 안정감을 찾은 학생들이 수능 준비에 초집중하며 마지막까지 점수를 끌어올리도록 노력합니다. 창덕여고 학생들은 수시 지원 중 수능 이후 면접, 수능 최저를 맞추는 선에서 대부분 수시 원서를 쓰니 원서 접수 후에는 수능 준비에 올인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1교시에 치르는 국어 문제를 정해진 시간 안에 푸는 것을 힘들어하니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국어공부를 아침에 하는 방법, 수능 1주일 전에는 수능 도시락을 싸와서 그 스케줄에 맞춰 공부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여학생들의 경우에는 수능 준비를 하며 마인드맵, 명상과 같이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행에 옮기는 것이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 수능 시험장에 간편하게 들고 갈 수 있고 쉬는 시간에 볼 수 있는 과목별 오답노트를 집중해서 만들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늘 틀리는 곳에서 또 실수할 수 있으니 유형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자신만의 오답노트 작성은 매우 중요합니다.김응천 보인고 3학년 부장교사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는 그동안 수능특강을 차근히 준비한 학생들이 득을 봤습니다. 사교육에 많이 의존했던 학생들은 만족할만한 점수가 나오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국어는 좀 어렵게 나와서 학생들이 힘겨워했고 실제로 성적이 떨어진 경우가 꽤 있습니다. 영어는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에 있는 지문의 주제를 이해하고 모의고사를 봤을 때 내용을 파악하고 읽는 속도가 빨라 학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못한 학생들은 곤란한 상황을 맞았습니다. 수학 같은 경우에는 예상했던 대로, 킬러문항이 없어진다고 했으니까 학생들에게 계산 실수를 최대한 줄여야 하는 점을 더욱 강조했습니다. 대부분 계산 실수를 하는 건 순간 집중력이 떨어졌을 경우인데 집중력을 극대화시키는 방법, 장시간 공부하는 능력을 발휘한 학생들의 성적이 잘 나왔습니다. 수학 역시 수능특강과 연계가 있는 점을 더욱 느꼈고, 학생들이 많이 어려워하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수학의 변별력은 문제의 난이도에서 갈라지기보다는 계산 과정을 상당히 복잡하게 만들어 학생들에게 계산 실수를 유도해서 점수를 세분화시킵니다. 보인고는 중간고사를 타 고교보다 조금 일찍 보는데 수학의 계산 과정을 복잡하게 하여 변별력을 가르고, 학생들에게 흥분하지 않고 차분한 상태에서 시험에 응하라고 늘 요청하고 있습니다. 수능은 집중력을 어느 정도 발휘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시험이고, 남은 두 달 동안 실력이 드라마틱하게 역전되는 상황은 없습니다. 논술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도 논술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준비하되 나머지 시간은 수능 준비를 통해서 수능 최저가 있는 대학의 최저 기준을 맞춰야 합니다. 수시는 상향 지원으로 쓴 경우가 많으니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정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해야 합니다.노희창 배재고 3학년 부장교사“9월 모평은 평가원에서 예고한 대로 나왔습니다. 예고한 대로 킬러 문항이 사라지고 준킬러가 많이 나왔죠. 국어의 경우 EBS 연계가 눈에 띄는데요. 그런데 이 연계가 기존의 학생들이 생각하는 연계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학생들 표현으로 ‘이런 식으로 연계하면 세상에 연계 100% 아닌 게 어디 있을까’고 할 정도니까요. 학생들이 생각하는 연계란 선지도 연계되는 것인데, EBS 지문을 갖고 왔는데 선지가 까다로워서 정확한 지식이 없으면 풀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제시문을 안 보고 푸는 데에 익숙하다보니 대거 틀리는 경우가 발생했는데요. 선지 다섯 개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풀지 못하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정답처럼 보이는 선지가 많아, 꼼꼼하게 공부한 학생들만 잘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수학은 최상위권에겐 쉬웠습니다. 우리학교 평소 미적분 만점이 평소에는 6~7명 정도였는데 가채점이지만 현재 10명이 넘거든요. 만점~96점이 20명이 넘고요. 하지만 중상위권에게는 어려웠습니다. 문제의 배열이 달라 시간을 맞추지 못해 혼란을 겪은 학생들이 많은데요. 학생들은 학원가에서 수능 연습을 할 때 배운 것처럼 문항 번호를 암기해 시간 배분을 하는데, 어려운 문제로 생각한 번호를 패스하고 지나쳤는데 나중에 보니 쉬운 문제였다는 거죠. 또, 계산을 계속 하게 만들어 시간을 뺏는 문제도 많았습니다. 사탐의 경우 ‘쉬웠다’고들 하지만 1등급이 50점이 아니라는 것은 쉬운 게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이번 9월 모평은 학생들의 전체적인 체감난이도가 ‘쉽지 않았다’ ‘어려웠다’인 만큼 난이도 조절에 성공한 시험이라 볼 수 있습니다. 수능 역시 이대로 나올 것 같아요. 때문에 EBS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을 완전히 소화 못한 학생이라면 남은 기간 완벽히 소화시켜야 하고, 봉투모의고사도 풀어보길 권합니다.”박석원 한영고 진학지도부장교사“수학은 학생들 예상 성적을 보니 대체적으로 올랐습니다. 이제까지 모의고사를 풀 때 학생들이 문항을 풀던 패턴들이 있는데, 그 순서가 바뀌어서 당황했다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국어의 경우 까다로운 문제가 다소 있어서 어렵다고들 하고요. 영어는 까다롭진 않았지만 해석을 끝까지 완벽하게 해야지만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어, 단어를 많이 알고 독해연습에 충실했던 학생들은 수월하게 풀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 단어 한두 개만 막혀도 독해가 완전하게 되지 않아 까다롭게 느꼈을 것입니다. 사·과탐은 까다로운 문제가 1~2개 정도 있었지만 기존의 난이도와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9월 모평이 ‘변별력을 갖췄다’고 평가하며 수능 또한 9월 수준 정도로 출제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수학의 경우 킬러문항이 없어지고 준킬러 문항만 남은 상황에서 중위권 학생들에게 큰 변별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요. 최상위권의 경우는 수학보다는 과2 선택 유무에 따라 서울대, 의치한 합불이 갈릴 듯합니다. 과2 표준점수가 워낙 높게 나와 과2를 선택하지 않은 학생들의 경우 과1 표점으로는 2023-10-13
- 다양한 도전과 시행착오를 통해 나의 학습브랜드를 갖자 미운 4살이라는 말이 있다. 약 30개월 정도 되는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고 자기주장이 강해지는 시기를 말한다. 이때는 떼쓰는 것이 오히려 귀엽고 앙증맞기까지 해 몰래 찍어둔 사진 파일 한두 장 정도는 있을 것이다. 어느덧 그 미운 4살의 나의 자녀는 이웃에서 신고가 들어오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한밤중에 싸우는 소리가 나기도 하고 갱년기 엄마와 사춘기 아들이 싸우면 누가 이길 것인가? 라는 우스갯소리의 농담도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부모님의 시각과 대처는 사춘기 자녀들의 행동과 태도에 대해 인정과 허용하는 범위에 따라 다르고 중요하다. 미운 4살과 사춘기는 ‘반항’(자아의식 표출)이라는 측면에서 같은 흐름이다. 하지만 왜 사춘기는 유아의 성장 과정과는 달리 신체적 변화도 크게 다르지만, 이 시기는 특히 일생일대의 중요한 과업의 일원이 학습의 축이 있기 때문이다.선택과집중학원은 초5에 시작하여 중2에 정점을 찍는 사춘기 학생들의 성격별 학습유형을 통해 ‘나만의 학습브랜드’를 구축하도록 한다.■기호별사춘기가 되면 나도 나를 모르는 기질과 성향이 나온다.모든 과목을 통합적, 균형적으로 잘하면 좋겠지만 초등학교 5학년 시기가 되면 각자 학생들의 학습 진도에 따라 극복하고 넘어가야 할 단계별 특징이 있다. 이때 내 자녀가 어릴 때부터 학습습관이 체계적으로 잘 형성되어 있으면 지금처럼 조화롭게 꾸준히 잘 진행하도록 탄력적 학습을 하도록 한다. 반면에 집중력과 학습훈련이 부족한 편이라면 학습 편식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주요과목(영수)이 아니더라도 학습과목(역사와 사회/인문, 과학)에 선호와 집중에 대해 칭찬과 지원으로 기호 과목을 중점으로 주요 과목애 대한 학습역량도 키우도록 하자.■카오스와 춤추는 별“자기 안에 카오스를 지녀야만 춤추는 별 하나를 낳을 수 있다”사춘기 학생들을 보면 이 명언이 생각난다. 하지만 우리는 사춘기 학생들에게는 한끝의 핀을 설치해야 한다. ‘궤도를 벗어나지 않고 테두리 안에 방황하는 별이 되도록 유도하자’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학생들의 학습격차가 상당히 크다. 요즘 아이들은 부모님 세대보다 훨씬 똑똑하고 학습보완 프로그램과 여건이 풍요롭고 유동적이다. 하지만 학습을 저해하는 직접적인 방해요인이 훨씬 더 많고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일등은 스마트폰이다. 선택과 집중학원은 항상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 폴더 폰 교체 유도를 했었고 10명 중에 한두 명은 바뀌기도 했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에 가능했던 캠페인이었다.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이후로 스마트폰은 학습 필수도구이다. 하지만 인터넷 강의와 과제물 제출이라는 명목으로 인터넷 사용이 난무하다. 이 부분은 반드시 테두리 설정을 통해 권장 사용하도록 관리해야 한다.■관심별사춘기 자녀와의 관계는 난로처럼아이들도 이런저런 고민과 미래에 대한 불안은 누구보다 많다. 신체적, 미래에 대한 직업과 진로 그리고 어렵고 힘든 학습 노동. 공부를 안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보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른다. 그러면서도 잘하려고 해도 뜻대로 안 될 때도 있고 모를 때도 있고 숙성이 덜 수도 있고 본인이 노력했던 그것보다 성과가 더 좋으면 더 불안하기도 하다. 게다가 일방적인 외부기준점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 힘들고 쉽지 않은 사춘기 아이들은 너무 가까이 가면 화기로 탈 수도 있지만, 너무 멀리 있으면 추워지면서 냉랭해진다. 선택과집중학원은 항상 믿고 잘할 수 있다는 칭찬과 용기를 불어주고 학생들의 시행착오와 학습 성장통 이후 자기만의 학습브랜드를 만들 수 있도록 한다. 신해인 원장 영수전문 선택과집중학원 2023-10-13
- 외고 자사고 입시를 위한 자소서작성과 면접(2) 고교입시준비에 관해서 중계동 지역의 학부모님들께서 하시는 면접 질문 중에 많은 것 중 하나가 이것이다."우리 아이는? 평소에 말이 없어요. 그리고 말주변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요. 면접 때 긴장해서 더 말을 못 하지 않을까요? 정말 걱정이 많이 됩니다."결론 부터 얘기하면, "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외고 자사고에 합격한 학생들 중에 말 수가 적은 학생이 여러 명 있었다. 많이 걱정하시는 부모님들의 특징 중 하나는 원장 면담을 신청하시는 것이었다. 다음의 두 가지 사례를 알려 드리면 도움이 될 것 같다.A 학생은 서울 중계동에서 그나마 가까운? 광역자사고를 희망했다. 이 학생은 말수가 적었다. 보다 정확히 얘기 하면 말이 거의 없었다. 말을 시켜도 Yes or No 로 답했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이 학생은 말을 거의 하지 않는 학생이었다. 하지만 자소서를 쓰면서 부터 반전이 있었다. A 학생이 불필요한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좋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식도 많고 얘기하는 것도 많이 힘들어하지는 않았다. 이 학생은 건축가가 되고 싶었는데 유명 건축가에 대해 물어보면 3분 이상도 끊이지 않고 말을 했다. 심지어 자소서 면접대비반을 시작하고 나서 2주일 동안 한 말이 2년 동안 학원 다니면서 말 한 것보다 훨씬 많았다고 말해도 전혀 과장이 아니다.? 자신의 전공관련분야 덕후기질이 있는 학생들은 그 장점을 잘 살려서 자소서와 면접에 학생에게 맞는 맞춤형 자소서와 면접이 필요하다. JS뉴욕어학원(서울시 중계동)에서는 이 학생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건축가에 집중된 자소서를 쓰도록 지도했고? 면접 또한 학생이 좋아하는 건축가에 대한? 지식을 사용하려 답변하도록 가이드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이 학생은 면접연습이나 리허설때도 설득력 있는 답변을 할 수 있었고 실전에서도 무리 없이 답했고 결국 자사고에 합격했다.다른 사례도 있었다. A 학생보다 더 말이 없는 D학생은 질문을 한번하면 쳐다보고 두번 질문 하면 살짝 미소 짓고 세번째 질문하면 단답형으로 답했다. 우선 이 학생이 희망하는 진로부터 정했다. 지나치지는 않지만 학생의 수준에서 쓸 수 있는 고급스러운 자소서도 작성하도록 지도했다. 학생과 대화하면서 학생의 장단점을 파악해서 학생에게 맞는 자소서를 쓰도록 지도하는데 본인의 의사표시가 적어서 진행에 다른 학생보다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되었지만 자소서는 무난하게 완성되었다.? 그 정도 자소서면 충분히 합격권에 들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자소서의 모든 문장과 단어에 대한 문제들을 만들고 답변까지 만든 후에 실전면접을 실시했는데 이미 아는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은 D학생은 답변을 하지 않고 면접관을 쳐다보기만 했다. 답변을 거부하는 것은 아닌데? 답변하면서 말을 이어가는 것을 힘들어했다. 이런 상태가 한번에 나아지지 않았지만 다행이도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자세한 답변도 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가장 마음이 조마조마한 상황이 있었는데 실전면접 하루 전날 모의 면접을 했을 때조차 기대한 만큼의 유창한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 학생이 힘들어해서 필자도 마음이 많이 안 좋았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D학생은 결국 명문 외고에 합격했다. 어떻게 합격했을까?많은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은 고교입시에서 말을 잘하는 사람(말발 좋은 사람)이 면접도 무리없이 유창하게 해낼 거라는 오해를 한다. 입시 면접은 말발콘테스트의 장이 아니다. 자소서는 생활기록부라는 팩트(fact)에 근거한 자기소개서이다. 면접관은 자소서 내용에 대한 팩트체크(사실확인, fact check)를 하고 싶어 한다. 실제로도 그렇게 한다. 면접때 말을 유창하게( 혹은 번지르 하게) 하려고 정확히 모르는 고급단어를 몇 개 외워서 사용하면 면접관은 그 단어에 대한 허를 찌르는 꼬리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 답변할 때 유창성보다는 조금 느리게 말하더라도 본인이 정확히 아는 단어를 사용하여 답변하도록 철저하게 준비하자. 어떤 주제에 대해서 아는 만큼 깊이 있고 자신있게 답할 수 있다. 면접관들은 단순한 언어적 유창성과 깊이 있는 지식을 충분히 구분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JS뉴욕 영어학원의 자소서 면접반 입시결과가 이 사실들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JS뉴욕어학원 전종삼 원장 (Mentor, Motivator, Mate)● How to 텝스 시리즈, 텝스 고수되기 (넥서스)● 중학 내신서술형대비 그래머쌤 시리즈 1,2,3 (다락원)● Smart Writing 1,2 (넥서스)● 뉴욕주립대학교 영어교육학 석사● 미국공립초등학교 1년간 교생실습(Practicum)● 한양대학교-Oregon University 테솔 자격증● (前)(주)정이조영어학원/정일학원 외고?특목고 담당● 유웨이 중앙 입시 컨설턴트 전문가● 자사고/외고(하나고, 상산고, 대원외고, 대일외고, 서울외고 등)에 다수 합격자 배출 2023-10-13
- 수시 원서는 잊고, 수능에 집중할 때! 2024학년도 대입 수시원서 접수가 마감됐다. 오랜 기간 대입을 목표로 달려온 학생들. 이제 수능을 향한 마지막 스퍼트가 필요한 때. 하지만 그런 마음은 엄마들의 간절한 희망일 뿐,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온 것에 만족한 채 조금은 여유 부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들이다. 수능에도 변화가 생겨 대비가 필요하다는데... 지금부터 마음가짐 및 수능 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리 지역 교사들의 도움말로 정리해봤다.노권우 명일여고 연구부장교사노희창 배재고 3학년 부장교사박석원 한영고 진학지도부장교사윤윤구 한대부고 융합인재부장교사윤희태 진로진학부장교사‘수시 6곳 모두 떨어질 수 있어’란 마인드 장착해야학생들이 가장 많이 무너지는 시기가 수능 원서를 작성한 이후 ‘바로 지금’이라고 교사들은 단언한다. 재학생들의 경우 수시 상담을 하고 원서를 작성·접수하면서 마음이 붕 떠버린다는 것. 이들의 머릿속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내가 설마 떨어지겠어?’ ‘하나는 붙겠지?’하지만 이번 믿음에 대한 결과는 냉혹한 게 현실이다. 이런 안일한 생각에 광탈하는 학생들이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선생님들은 그들에게 단호하게 말한다. “그래, 너는 떨어질 거야!”이런 생각으로 수능을 대비해야한다는 말. 적어도 6개 수시 접수한 대학 중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낮은 대학에 정시로 갈 수 있는 수능 점수를 만들어놔야 한다고 교사들은 조언한다.또한, 체력적으로도 제일 힘든 때가 바로 지금이다. 지쳐서 포기하려는 학생들이 많은데, 수시 원서 쓸 때 하향 안전지원하려는 학생들이 생겨나는 이유기도 하다. 지금은 모두가 힘들다는 생각으로 뚝심 있게 버텨나가는 끈기가 필요한 때. ‘버티는 자가 이기는 것’이란 걸 마음에 새겨보자.수능에 집중, 부족한 부분 체크 및 채워가야또한, 원서를 접수하고 나면 대학별 논술고사와 면접을 미리부터 준비하려는 학생들도 있다. 그러다보면 수능에 소홀할 수밖에 없고 수능 최저를 맞히지 못하는 경우도 많으니 일단은 수능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변화한 9월 모평을 정확하게 분석해야 한다. 9월모평의 국어, 수학, 영어, 탐구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진행하고 그 분석을 토대로 자신의 약점을 보강하는 것, 수시 접수 이후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EBS연계가 높아진 만큼 EBS 수능특강과 수능완성도 필수다. 아울러 기출문제조차 풀지 않은 학생들이 분명 있는 것이 현실. 기출문제부터 시작해서 올해 치렀던 학력평가, 모의평가 틀린 문제 다시 확인(오답노트)하고, 틀린 것과 유사한 문제를 풀어보며 자신이 어떤 유형, 어떤 패턴의 문제에 약한 지 체크하고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지금부터는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시간임을 잊지 말자.수능형 인간이 되자! 아님 최면이라도 걸자! 수시 원서 접수 후 오늘도 오전에 피곤하다고 책상에 엎드려 잤다면 하루빨리 수능에 맞춘 생활을 습관해해야 한다. 수능 날 습관적으로 몸이 깨어있어야 하고, 뇌가 활발하게 움직여야 한다. 오전에는 국어와 수학을 공부하고 점심 먹고는 영어과 탐구를 공부해 몸과 머리가 수능에 맞춰 최적화된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이런 습관은 수능 날에까지 이어져야 한다. 수능 날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겠다고 일찍 잠자리에 들면 일찍 숙면에 들지고 않을뿐더러 괜히 새벽부터 깨어나 오전 시험 시간 졸수도 있다. 똑같은 패턴 유지가 관건, 별다른 행동은 자제하고 수능에 포커스를 맞추자. 마인드컨트롤 역시 중요하다. 자신만의 마인드컨트롤 방법이 없다면 오늘부터 앵커링(anchoring·닻내림)효과 연습을 해보자. 먼저 수능시험장에 꼭 갖고 가야하는 물건 하나를 정한다. 수능시계가 대표적. 오늘부터 매일 수능시계를 손목에 차고 시계를 볼 때마다 ‘성적이 정말 잘 나온 시험’이나 ‘공부가 정말 잘 됐던 시험’을 떠올린다. 계속 이 좋은 느낌을 떠올리다보면 수능 날 시계만 봐도 그 감정이 올라와 시험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매일 2~3분 수능 시험 날을 이미지트레이닝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미지가 구체화될수록 우리 뇌는 사실로 인지, 수능 날도 몸이 그렇게 움직여줄 것이다.불안하고 초조함이 밀려들고 공부하기가 정말 힘들다면 수능 날 행복한 이미지트레이닝을 하며 하루하루를 긍정적으로 보내보자. 수능 변화에 대해 민감할 필요도 없다. 누가 유리하고 누가 불리한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충실하게 준비해왔느냐’가 중요할 뿐이다.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신뢰가 수능 날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어줄 것이고, 그 신뢰는 열심히 준비한 과정에서 나온다는 것을 기억하자. 2023-10-13
- [교육기획] 이범 교육평론가 ‘미래세대의 교육 경쟁’ 강연 우리 일상에 AI가 빠른 속도로 스며들고 있고 입시 중심의 현행 교육이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범 교육평론가가 지난 8월22일 송파구민회관에서 ‘미래 세대의 교육 경쟁’을 주제로 강연를 열다. 그는 메가스터디 스타강사 출신으로 서울시교육청 정책보좌관,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을 지냈고 여러 권의 교육 관련 책을 펴냈으며 현재 영국 캠브리지대학에 유학중이다.Q. 왜, 의대 열풍일까? 초등 의대 입시반까지 생긴다며 의대 광풍에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나라 개업의 임금은 일반 노동자 평균의 6.8배입니다. 정년이 없기때문에 자기 관리만 잘하면 현업에서 오랫동안 일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국내 1000대 기업 CEO 가운데 SKY대학 출신 비율은 59.7%(2007년) --> 39.5%(2013년) --> 29.4%(2019년) 낮아졌습니다. 즉 명문대 간판보다는 능력주의가 자리잡고 있는 사회 분위기에서 의사의 평균 소득 수준, 일할 수 있는 기간, 진입 장벽이 높은 직종이라는 장점을 따져봤을 때 최상위권 학생과 부모들이 의대에 올인하는 것은 합리적인 행동이라는 점입니다. 인재 의대 쏠림 현상의 해법을 찾으려면 현상의 원인인 ‘왜?’를 정확히 짚어야 합니다.Q. 우리나라는 왜 입시경쟁이 치열할까? 1990년대까지는 학벌로 신분 상승을 할 수 있는 ‘출세’ 때문이었다면 2000년 이후부터는 출세 경쟁에다 노동시장 양극화까지 더해졌습니다.2:8의 구조 즉 대기업 vs 중소기업, 정규직 vs 비정규직, 원청업체 vs 하청업체의 양극화는 소득 격차로 이어집니다. 대중의 공포와 불안은 너도나도 명문대, 의대에 목을 매게 되었죠.이는 사회 흐름을 냉정하게 읽은 학생, 학부모의 합리적인 행동입니다.Q. ‘대학 서열화’ 핵심부터 정확히 알자 대학 서열의 원인은 성적순 학생 선발로 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선진 교육의 롤모델로 삼는 핀란드도 성적순 선발입니다. 그렇다면 오랜 시간 명성과 학연으로 쌓아온 학벌이 이유일까요? KAIST, 포스텍, 한예종, GIST, DGIST,UNIST는 개교 후 바로 상위권 대학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전폭적인 재정 지원 때문입니다. 대학생 1인당 투입 교육비를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서울대 5300만원, 연세대 3600만원, 성균관대 2700만원, 중앙대 1600만원입니다. 대학알리미 홈페이지에 해마다 공개되는 자료입니다. 즉 재정 격차 → 교육품질격차 → 대학서열 →학벌로 이어집니다. 일부의 주장대로 서울대를 없애고 국립대를 통합하는 게 해법이 아닙니다. 불평등한 대학 교육 품질의 격차를 줄여나가는 게 먼저입니다. Q. OECD 국가 vs 우리나라 대입제도 비교해 보자. ‘수능과 내신’ 상대평가인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 대부분 국가들은 우리나라처럼 대입 시험과 내신으로 대학 신입생을 선발합니다. 예외적으로 미국은 시험, 내신, 비교과로 학생을 뽑고 비교과 비중이 큽니다. 이들 나라의 대입 시험과 내신은 절대평가입니다. 대신 원점수를 표기하거나 보정점수제도를 활용해 단점을 보완합니다. 우리나라는 수능과 내신 모두 상대평가입니다. 상대평가이다 보니 성적우수자가 선호하는 수능 과목은 기피하는 현상이 벌어집니다. 물리, 경제, 세계사가 대표적입니다. 이 과목들은 우리 사회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학생들은 선택을 기피하며 공부하지 않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능에서 표준점수를 택한 나라는 우리가 유일합니다. 만점을 받더라도 사탐, 과탐 중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제는 수능 국어, 수학에서도 과목 선택에 따른 차별이 나타납니다. 내신에 상대평가를 도입한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합니다. 소집단 내 제로섬 경쟁으로 학생들의 체감 경쟁 강도가 상당하지요. MZ세대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한국학생들은 학교에 입학하면 깨닫습니다. ‘정답은 문제집 뒤에 다 나와있다’, ‘내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 출제자의 의도에 맞춰 답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이죠. 즉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창의성 교육이 중요하다 외치면서도 제도는 역행하고 있습니다.Q. 유럽 각국에서 치르는 논술형 대입 시험 유형은? 유럽 국가들의 대입 시험 문제를 살펴보겠습니다.--------------------------------------------------------------------------------------영국 대입시험 A레벨(역사) 히틀러가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이유가 1차세계대전 이후 승전국의 가혹한 배상 요구로 인한 복수심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 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근거를 들어 서술하시오.핀란드 대입시험 (영어) 당신의 한 신문의 여가면에 실릴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 오지 탐험 여행상품의 장점과 위험을 소개하는 기사를 작성하시오.---------------------------------------------------------------------------------------우리에게도 이런 논술형 시험의 전통은 있습니다. 조선시대 과거시험이 대표적이지요. 과거시험에는 '공납을 토산품 대신 쌀로 바꿔 내자는 의견에 대해 논하라(광해군)', '노비 또한 하늘이 내린 백성인데 그처럼 대대로 천한 일을 해서야 되겠는가?(세종)' 같은 문제가 출제됐습니다.핵심은 ‘대학간 불평등한 재정 격차 줄이기, 교육 품질 올리기’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입시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AI와 공존하는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이 지금처럼 출제자의 의도에 맞춰 선다형 답찾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에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대입제도 변화는 현실적으로 풀기 어려운 난제인 건 사실입니다. 미국식(입시와 고교교육 분리, 비교과 반영)으로 바뀐다면 사교육 폭증이 불 보듯 뻔합니다. 유럽식 논술형 시험이 도입되어도 신유형의 시험이기 때문에 사교육 열풍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현 시점에서 대학평준화의 핵심은 대입제도가 아니라 대학 교육의 품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간 재정 격차를 줄여 불평등을 점차 해결해 나가는 것이 우리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는 선결 과제입니다. 2023-10-12
- [스타샘] 배재고 노희창 3학년 부장교사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너무나 즐겁다. 배재고에 다니던 20년 전 그 때처럼 매일매일 학교에 나오는 게 행복할 뿐이다.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들을 보면 힘이 쏟는다. ‘어떻게 사람다운 사람을 만들 것인가?’라는 그의 생각은 학생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곧 ‘그 녀석’은 그의 사람이 되고 만다. 배재고등학교(학교장 이효준) 노희창 3학년 부장 교사의 이야기다.‘내’ 모교인 ‘내’ 공간에서 ‘내’ 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의 연속이라는 노 교사를 만났다.Q. 배재고 졸업생(109회)으로 학생들에게 갖는 애정이 남다른데요?A. 네, 현재 배재고에 근무 중인 동기만 세 명입니다. 초임시절엔 배재에서 일하는 게 너무나 재미있어서 초과근무를 써 본 적이 거의 없어요. 지금도 학교에서의 업무가 일이 아니라 즐거움이라 느끼고 있고요. 교사가 되기 전 회사에 다닌 적이 있는데, 그때 정말 주어진 시간에 주어진 업무를 끝내고 게 일이었어요. 그런데 학교는 목표 자체가 없고, 끝이 없어요. 배재고에 돌아오고부터 숨 쉬기가 편해졌고, 하루하루가 즐거움의 연속입니다.Q. 후배라서 더 엄격한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요.A. 맞아요. 수업할 때에도 교사로서는 물론 학교 선배, 인생 선배로 학생들에게 접근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수업이 더 ‘빡쎌’ 수밖에 없어요. ‘내 아이들’에게 요구하는 기대치가 더 높기 때문인데요. 더 많이 혼내고, 숙제도 많이 내고, 잔소리도 많이 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이들도 저의 진심을 알아요. 그러다보니 무서운데도 아이들이 싫어하지 않는 ‘호랑이 선생님’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졸업 후에도 많은 졸업생들이 찾아오고요. 진심은 통한다고 하잖아요.Q. 고3 부장교사로서 3학년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면?A.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과는 정해져있어요. 그런데 모든 학생들이 그 학과를 지원할 수는 없거든요. 먼저 전공의 길을 확장시켜주려 노력합니다. 학과를 지원하는 시점에서 진짜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를 캐치하고 1학기 활동을 마무리하게 되는 거죠. 배재고는 전공별 전략 프로그램(인문학·사회과학·의치학·공학·자연과학)이 있어서 이미 관련 기초 작업이 되어 있지만, 마지막으로 ‘꿈과 끼’를 쫓는 선택과 현실적인 측면에서의 성적을 고려한 교통정리가 이뤄지는 것입니다.Q. 3학년을 오랫동안 맡아 오시면서 1~2학년 학생들에게 해줄 말씀이 있다면?A. 우선 진로에 대해 깊은 고민이 필요하겠죠. ‘10년, 20년 후에도 과연 이 일이 지금처럼 각광 받을까?’에 대한 고민과 조사를 꼭 해 봐야 하고요.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함께 선택과목도 신중해야 합니다. 과목 선택 시 생각을 넓게 가질 필요가 있는데, 선택과목을 너무 한쪽으로만 치중하면 3학년 때 원서를 쓸 폭이 대폭 줄어들 수 있고, 지원해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어떤 과목을 선택하면 될 지는 학교에서 공지를 해주고 있는데, 문제는 학생들이 교사들의 조언을 듣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1학년 때 학생들은 이미 대학들이 요구하고 있는 교육과정을 꿰고 있어야 돼요. 학교에서 제공하는 자료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불어 비교과로 승부하려 하지 말고 내신과 과세특에 집중하길 권합니다. 수업을 중심을 심화학습을 진행하면 과세특이 차별화될 수밖에 없고 결국 내신과 수능에까지 연결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Q. 자사고를 희망하는 중학교 학생들이 많습니다. 어떤 학생들이 배재고에 오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을까요?A. 대입정보 사이트에 가서 목표하는 대학의 70% 성적을 보고, 나의 능력치가 된다면 지원하길 권합니다. 그리고 배재에 입학한다면 이젠 자신 있게 싸워야 합니다. 절대 밀리지 말고 ‘내가 주도한다’는 생각으로 힘을 키우세요. 그 힘은 먼저 독서에서 나옵니다. 고등학교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학습도구는 독서입니다. 자신이 읽고 싶은 책 속에는 궁금한 점을 발견해내고 그 호기심을 꼭 심화학습으로 이어가는 경험을 해보길 권합니다. 더불어 이과생의 경우 과학 능력이 중요한데, 중학교 과학과 고등학교의 과학의 수준 차가 매우 큰 만큼 과학 상식을 키우고 학습을 진행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Q. 마지막으로 배재고 고3 학생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A. 수시 원서 작성은 물론 그 후에도 스스로에게 냉철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목표가 정해졌다면 이제 함께 가면 됩니다. 또한 한 치의 도움도 되지 않는 게임이나 동영상 시청은 나중으로 미루세요. 그리고 힘들어질 때면 2년 전 배재고에 입학해 희망을 갖고 공부하던 모습을 생각해보세요. 열정 넘치던 그가 바로 당신입니다! 2023-10-12
- [2023학년도 대입수시합격생[ 창덕여고 최정민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창덕여고 졸업생 최정민 학생은 꼼꼼한 학습관리와 다채로운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신의 적성과 진로 찾기에 성실하게 임했다. 스스로 선택한 탐구 주제 연구, 풍성한 생기부를 만들기 위한 노력, 체계적인 학습법을 진행하며 입시 준비를 알차게 이끌었다.Q. 근래 기후 위기 등으로 관심이 높은 환경 관련학부에 진학했네요. 환경생태공학부는 ‘학부’이니만큼 환경과 관련한 정말 많은 분야를 포괄하고 있습니다. 토양학과 수질학 같은 근본적인 부분을 비롯해 자연 생태계를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거시적인 관점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저는 진로를 찾기 위해서 과학 기사를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현재 기술이 발전의 정도, 어떤 기술이 새로 나왔는지에 대한 기사를 읽어보면서 내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관심을 키워나갔습니다.Q. 적성과 진로를 키워나가기 위해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고교 생활에서 경험한 발표나 조사를 통한 보고서 작성이 적성을 키워나가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기반으로 내가 가고자 하는 분야와 어떻게 연관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여러 강의 영상이나 논문, 책과 같은 자료들을 찾아보고 이해하려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진로 분야에 더 애정이 생기고 열정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특히, ‘진로 1인 1프로젝트’가 기억에 남습니다. 장기 프로젝트였는데, 각자의 진로 분야에 대해 탐구 주제를 정하고 주어진 기간 동안 계획을 세우고 실천한 후 이를 발표하는 대회였습니다. 이때 주기적으로 과학 기사를 찾아 블로그에 글 올리기, 영어강의 시청 후 정리하기, 책 읽기 등의 계획을 세웠습니다. 매주 지키지 못한 계획도 있었지만, 진로 분야와 관련해 직접 탐구 주제를 생각해보고, 주기적으로 관련 자료를 찾아보는 것이 적성을 찾는 데에 매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가 가고자 하는 진로 분야는 앞으로 어떤 전망이 있고, 그에 맞추어 내가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 많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Q. ‘나만의 내신 공부법’을 알려준다면요? 저는 어떤 과목이든 단권화와 다 회독을 중요하게 여기고 공부했습니다. 필기를 여기저기에 적어놓는 것이 아니라 교과서에 학교 선생님, 학원, 자습서의 내용을 모두 모아서 적은 후 여러 번 정독했습니다. 한두 번 봤을 때는 공부하는 내용이 정리되지 않아 보여도 여러 번 반복하면 내용이 구조화되어 큰 틀이 생기고, 거기에 더 살을 붙여서 공부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국어는 자습서에 있는 각 작품에 대한 설명을 모두 교과서로 옮겨적어 여러 번 정독하며 암기했습니다. 학교 선생님께서 설명하거나 강조해주신 부분은 다른 색깔로 적어놓아 따로 암기하며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습서나 학교 선생님께서 얘기하고자 하는 작품의 해석 방향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영어는 모든 본문을 완벽하게 암기하지는 못했지만, 본문마다 포스트잇 하나에 내 말로 구조화를 해놓았습니다. 그래서 모든 지문을 암기하기보다는 내가 정리해놓은 구조화 포스트잇을 통해 글의 흐름을 암기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과학은 통합과학의 경우는 개념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생각해 교과서와 프린트 정독을 통해 개념을 확실히 암기했습니다. 2학년과 3학년 때의 물·화·생·지 과학의 경우는 개념도 중요하지만, 여러 유형의 문제를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여러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Q. 창덕여고 내신 준비는 어떻게 하면 좋은가요? 창덕여고 국어 내신은 선생님께서 주신 프린트와 교과서의 학습활동을 완벽하게 암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부 작품도 선생님께서 프린트에 넣어주실 때가 많고, 서술형 문제 같은 경우도 학습활동이나 프린트에서 많이 출제되기 때문입니다. 영어는 선생님께서 지문을 변형하시기도 하고, 본 지문에 빈칸을 뚫거나 순서를 바꾸는 경우가 많은데, 본 지문에 대한 이해를 완벽하게 하고 있으면 지문이 변형되더라도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문에 대한 중요 흐름을 익히는 연습이 중요하고 생각합니다. 또한, 서술형 문제 같은 경우는 지문의 주요 문장에서 출제가 되어 지문별로 핵심 문장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완벽하게 암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학은 학교에서 수업한 교재와 프린트 위주로 문제를 변형해서 내는 편입니다. 그래서 학교 교재와 프린트 문제에 대한 이해와 풀이를 완벽히 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학교 교재뿐만 아니라 각 단원에서 나올 수 있는 여러 가지 유형에 대한 문제도 나오기 때문에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접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과학은 학교 교재나 프린트 말고도 난이도 있는 외부 문제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교과서나 프린트에 있는 문제를 확실히 익히되, 다른 여러 가지 외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혹 선생님께서 한두 문제 정도는 교과서의 세부적인 개념을 가지고 문제를 내기도 하시니 개념도 확실히 익혀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3-10-12
- [2023학년도 대입수시합격생] 창덕여고 김나경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창덕여고를 졸업한 김나경 학생은 사회과학에 관심이 많았다. 우리 사회의 구조와 흐름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행정학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고, 코로나를 거치며 질병에 대처하는 정부의 자세를 눈여겨보았다.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에 입학하여 관련 공부를 이어가며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로 했다. Q. 진로를 선택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은 무엇인가요? 사회학을 중심으로 진로를 찾아가면서 그 분야가 너무 넓어 관심 분야를 구체화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기간 동안 코로나가 크게 유행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활용하여 질병에 대처하는 정부의 자세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졌습니다. 진로 방향을 잡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최대한 다양한 교내활동에 참여해보는 것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주최했던 심화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여러 대회에 참가해보며 교과 선생님들께서 제공해주시는 발표 기회나 보고서 작성 등의 경험을 통해 저의 관심 분야를 더욱 뚜렷하게 만들어갔습니다.Q. 입시의 방향은 어떻게 잡았나요? 저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며 내신과 생기부에 집중하였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이 세특과 창체활동 등의 생기부가 중요한 전형이기는 하나, 가장 중요한 것은 내신 점수이기 때문에 끝까지 내신 점수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항상 시험 기간까지 내신에 전력을 기울이다가 시험이 끝나고는 세특을 바짝 챙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학년이 되면서 수시 원서 6장 중 3장은 학교장추천전형을 쓰게 되면서 수능 최저의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수능 최저를 맞출 수 있다면 선택할 수 있는 학교와 전형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수시를 선택했더라도 끝까지 수능 공부를 놓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Q. 학교 선생님들과 입시 준비를 어떻게 진행했지요? 매 학기, 혹은 시험이 끝났을 때쯤 항상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선생님께서 보완이 필요한 부족한 과목을 끌어올릴 방법에 대해 알려주셨고 생기부에 채워 넣으면 좋을 만한 요소들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본격적인 상담은 3학년이 되고 난 이후였는데, 3학년이 되고 나서는 담임 선생님과 자주 상담하며 수시에 쓸 대학에 대해 고민하고 저의 생기부에 적합한 학과와 전형을 찾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부터는 자소서가 폐지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는 자소서를 여름방학부터 학교에서 진행되는 특강에서 학교 선생님의 지도로 작성했습니다. 선생님께서 다양한 예시를 보여주시면서 큰 틀을 제공해주셨고, 자세한 내용까지 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Q. 입시 준비를 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2학년 때까지는 수시에 온전히 집중하여 내신과 생기부를 챙기는 데에만 신경을 써도 됐었으나 3학년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수능 공부에 대한 압박도 생겼습니다. 그 사이에서 수시와 정시를 모두 챙겨야 한다는 점이 어렵게 느껴졌지만, 최대한 3학년 1학기 이전까지는 수시에 집중했고, 여름방학 이후부터 수능에 더 무게를 두고 공부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능에 맞는 생활 습관 형성에 공을 들였는데, 여름방학부터 수능 직전까지 매일 아침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 수능에서 보는 과목의 시간표에 맞춰 해당 과목을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Q. 특이한 수상 실적이 있을까요? 사실 저는 수상 경력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교내의 다양한 행사에 여러 번 참여하였으나 수상까지는 이어지지 않은 경우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계속 참가하다 보니 3학년 때 ‘역사바로알기 서평쓰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 대회에서는 독후감과는 다른 서평의 구조를 알고 그에 맞춰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꼭 수상까지 이어지지 않아도 준비 과정을 통해 배우는 것이 많으니 성실히 참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Q. 창덕여고 내신 준비는 어떻게 하면 좋은가요? 국어는 교과서와 프린트 내용에서 시험 출제가 많이 되기 때문에 교과서와 프린트를 암기한다는 느낌으로 공부해주면 좋겠습니다. 영어와 사탐은 여러 번의 회독을 통해 내용을 암기하듯이 해야 합니다. 특히 사탐은 분별력을 위해 매우 지엽적인 부분에서 문제 출제가 되기 때문에 교과서의 구석구석까지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사탐 교과서의 어느 페이지를 폈을 때 어느 부분에 무슨 설명이 쓰여 있는지 읊을 수 있는 정도가 된다면 충분한 대비가 됩니다. 수학은 주로 교과서 문제와 프린트에서 나오는 문제들의 변형이 많았던 거 같습니다. 난도가 매우 높은 편은 아니지만 그 부분들을 확인하지 않은 상태로 시험을 치르면 당황할 수 있으므로 시험 기간에는 다양한 문제를 접하고, 시험 직전에는 교과서와 프린트 문제는 꼭 다시 풀어봤습니다. 2023-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