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총 39,33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윤영 국회의원, 하천정비 국비 45억 확보 윤영 국회의원 27일 아주천, 소동천, 외포천 등 거제시 3개 주요 하천 정비를 위해 확보해야 할 소요예산 180억 원 중 2010년도에 필요한 예산 45억 원을 우선 확보했다고 밝혔다. 윤의원은 “이번 하천정비 사업은 당초 정부 지원 대상이 아니었지만, 2010년 예산심의 시 국회의 주장으로 정부가 4대강 사업에 지방하천 정비를 병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토해양부를 비롯한 관련기관에 사업의 필요성을 알리고 당위성을 설명한 끝에 국비 45억 원 확보라는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말했다. 윤영 의원 “소동천, 아주천, 외포천의 정비가 조속히 이루어져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범람 등 재해를 예방하고, 하천본래의 기능 확보와 자연 친화적인 하천환경 조성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8
- 너는 그림을 보니? 나는 그림이랑 논다! “오늘 미술전시 보러 갈까?”라는 엄마의 물음에 아이는 그저 시큰둥하다. 그렇다고 엄마에게는 즐거운 일이겠는가? 그렇지 않다.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미술작품도 많이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은 있지만 미술작품 감상이 편치만은 않다. 엄마도 작품을 어떻게 보아야할 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것이 요즘 우리나라 미술 감상의 현실이다. 그런데 이런 미술에 대한 거리감과 오해(?)를 해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다.한국근현대 미술연구소(KARI) 이은미 책임연구원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색다른 전시를 기획했다. 미술관람이라면 어렵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깰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오감으로 감각하고 지각하면서 다양한 내면을 재미있게 찾아보는 체험을 제공한다. 전시주제와 연령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으로 관람자들의 흥미와 감성을 절로 깨울 수 있는 이번 기획전은 부산에서는 최초이다.부산디자인센타에서 1월 27일부터 2월 6일까지뉴욕시립대학 대학원 뮤지엄스터스 재학 중인 이은미 씨는 뉴욕구겐하임미술관 미술관교육을 이수했다. 현재 여러 대학 미학과 미술사 강의는 물론 혜화초등학교 미술관창의교육프로그램을 개발·진행 중이다. 미술교육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으로 새롭게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부산디자인센타 2층 전시실에서 열리며 기간은 1월 27일부터 2월 6일까지이다.딱딱하며 생기 없는 전시공간 이미지의 틀을 깨는, 자유롭게 보고 생각하는 놀이문화 전시가 기대 된다. 또 교육프로그램이 연계되어 전문적인 도슨트가 연령에 맞게 진행한다. 어린이는 물론 동반한 부모님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있다. 기존의 전시회와는 다른 새로운 방식미술을 아예 싫어했던 사람, 또는 보이는 것만 봤던 사람, 아니면 어려운 그 무언가를 찾았던 사람들에게 환상적인 감성의 문을 열어줄 이은미 씨는 “아이들이 자신의 또 다른 면을 발견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말한다. 엄선된 작품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하여 이제까지 무언가 아련하면서 형언하기 어렵던 전시회와는 다르다고 강조한다.전시는 크게 3개의 방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방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붉은색으로 시각적인 강렬함을 맛볼 수 있다. 두 번째 방은 첫 번째 방과 대조를 이루는 푸른색을 이용한다. 그리고 세 번째 방은 웃음을 자아내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작품들이 가득하다.전시 후 테이블에 앉아 색다른 작업을 할 수 있는 워크시트도 마련된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이다. 그리고 이번 전시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이 좋다. 사전 접수를 통해 교육비 1만원을 납부하면 된다. 동반 부모님은 무료이다. 지금까지 아이에게 작품을 이해시키기 위해 설명하다 도리어 의기소침 해본 부모라면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 보자. 이번 전시회의 교육프로그램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미술의 즐거운 세계에 도착할 수 있는 뜻 깊은 순간이 될 것이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7
- 도농한마음 원예스쿨 모집 화성시는 동부, 동탄, 봉담, 향남, 정남 등의 지역에서 도농한마음 원예스쿨을 운영한다. 농업농촌의 이해와 도시농업의 중요성, 실내정원가꾸기, 화훼장식 등 전문가 교육 및 실습(호접란, 모듬식물, 디쉬가든, 베란다정원) 등으로 진행된다. 28일부터 선착순 560명을 방문 접수만으로 모집한다. 1인당 5만원의 수강료가 있다. 문의 동부농민상담소031-369-4890/ 동탄농민상담소 031-369-489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7
- 주민주도 ‘제부도 장어잡기 축제 추진위원회’ 결성 지역 주민들이 자진해서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 지역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화성시 제부리 어촌계를 비롯한 인근 마을 주민들이 ‘제부도 장어잡기 축제 추진위원회’를 결성, 6월 5일~6일 이틀 동안 지역주민 주도의 축제를 열기로 결정했다. 주민들은 이번 축제를 장어잡기 체험을 주축으로 싱싱한 해산물 위주의 볼거리와 먹거리, 공연 등 가족 체험 형태의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끌고 간다는 방침이다. 제부리 어촌계장 최호균 축제추진위원장, 제부 모세마을 김윤선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국내 유수의 축제 현장을 벤치마킹할 예정에 있다. 화성시와 문화재단에서도 행정적인 지원과 전문가 지원 등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다. 문의 031-267-886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7
- 소외계층 위한 일자리 나눔기업 (주)H&S두리반 지난 22일에는 화성시 새마을회 내 작업장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나눔기업 ‘(주)H&S두리반(팀장 김승태)’ 개장식이 열렸다. 현대자동차기술연구소와 사)화성시새마을회가 합작으로 설립한 (주)H&S두리반은 관내에 거주하는 노인, 장애인, 저소득 가정, 탈북자, 이주민, 경력단절여성 등 소외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게 된다. 지난해 12월부터 ‘희망펑 사랑펑’이란 브랜드로 웰빙 뻥튀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판매 수익금은 취약계층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쓸 예정이다. 개장식에 참석한 최영근 화성시장은 “(주)H&S두리반의 일자리 나눔 사업은 어려운 이웃에게 주기만 하는 복지에서 벗어나 자활의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복지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100% 현미로 만들어진 ‘희망펑 사랑펑’은 앞으로 관내 주요시설 무인판매기 50대에 배치, 소비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7
- 26일, 국내 최초 스포츠 전문연구소 개소 화성시는 전국 지자체 중에서 최초로 ‘화성시 스포츠과학연구소’를 오픈했다. 화성시 스포츠과학연구소는 스포츠 연구와 운동방법을 생활체육에 적용시키는 스포츠 전문연구소로 각종 운동에 사용되는 근력을 파악, 부족한 근력을 보강하거나 3차원 동작 분석을 통해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도록 도와준다. 수영을 하는 사람의 경우 좌우어깨 근력 차이가 나거나 동작에 오류가 있는 경우 실력이 크게 늘지 않는데 15종의 최신 장비와 다양한 시스템이 이런 점을 찾아내준다. 양용은 선수의 스윙 동작을 3차원으로 비교 분석, 골프 실력도 늘릴 수 있다. 전문적인 운동을 하는 선수들이 사용하지만 화성시민들에게도 자신의 몸 상태를 알 수 있도록 활용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화성시 스포츠과학연구소는 유앤아이센터 내에 제1연구소와 제2연구소로 나눠 종합체력측정실과 동작분석실로 운영된다. 모든 운동의 자세를 정확하게 볼 수 있는 동작분석실을 활용해 향후 청소년 척추측만증 교정, 청소년들의 체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문의 스포츠과학연구소 031-267-885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27
- 내게로 와서 꽃은 비로소 행복한 이름이 되었죠~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던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누가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김춘수의 ‘꽃’이 뇌리 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수원문화원의 꽃꽂이 동아리는 어쩌면 꽃에 새로운 이름과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사람들이 아닐까. 꽃향기 만발한 그들의 이야기에 흠뻑 빠져보리라. 삼지닥나무로 만든 스탠딩 스트라우스-꽃의 무한변신오늘의 주제는 스탠딩 스트라우스. 알록달록 어여쁜 꽃들 사이로 사슴뿔처럼 생긴 하얀 나뭇가지들이 눈에 띈다. 세 개의 가지가 붙어있다고 해서 삼지닥나무라고 부르는데 껍질을 벗기면 이렇게 하얀 빛깔이 나타난다고. 회원들이 삼지닥나무를 길이 50cm, 너비 10cm 정도의 크기로 만들어 케이블타이로 묶고 사이사이에 가지런히 잎이 정돈된 카네이션, 소국 등을 엇갈리게 꽂는다. 꽃병은 삼지닥나무, 삼지닥나무 밑의 엇갈린 가지들은 꽃받침의 역할을 대신 하듯 보편적인 상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꽃꽂이가 눈앞에 펼쳐졌다. “볼륨감 있게, 그리고 중심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꽃들을 조화롭게 꽂아주는 게 중요하죠. 같은 재료지만 저마다 가진 감각으로 다른 느낌의 꽃다발이 만들어집니다.” 송이꽃꽂이중앙회 이송자 회장이 간략하게 스탠딩 스트라우스의 포인트를 알려줬을 뿐인데 회원들은 일사천리로 작품을 만들어낸다. 내게 답이라도 하듯 이 회장의 얘기가 이어진다. “대부분이 꽃꽂이 강사로 활동 중인 분들이에요. 꽃꽂이 경력이 10년은 기본이고 20년이 넘으신 분도 많고요.” 그래도 여전히 할 때마다 새롭기만 하다는 꽃꽂이, 그들에게 꽃은 어떤 의미인지 그저 궁금할 따름이다. 생화의 생활화, 꽃이 전해준 인생의 다른 길 30년 전, 취미로 처음 만난 꽃꽂이가 평생 직업이 됐다는 이송자 회장에게 꽃은 곧 마력과도 같은 존재다. 수원문화원 강의만 20년이 넘다 보니 꽃꽂이 동아리 회원들은 가족이나 다름이 없다. 15년 이상의 경력을 쌓고 자격증을 따면 자신의 이름으로 독립된 꽃꽂이회를 만들 수 있는데 얼마 전에도 동아리 내에서 새로운 회장이 탄생했다. “아직 얼떨떨해요. 제가 만든 ‘채원 꽃꽂이 중앙회’라는 이름으로 회원들을 모집하고 자격증도 준다고 생각하니 책임감도 느껴지고요.” 아직은 이 곳 동아리에 미련이 더 많다며 이재윤 회장은 수줍은 미소를 짓는다. 회원들 대부분은 구청이나 주민센터, 관공서, 학교 등으로 강의를 나간다. 백화점 꽃꽂이 강사인 서영숙 부회장은 “어릴 적부터 집에서 부모님이 기르시는 꽃밭을 보면서 자라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꽃이 좋아졌다”고 회고한다. 정서적으로 꽃만큼 좋은 것이 있겠느냐는 물음에 이명수 회원이 맞장구친다. “꽃은 항상 사람을 미소 짓게 하고 편안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잖아요. 꽃 줘서 싫어하는 사람은 한 번도 못 봤어요.” 원예치료라는 말이 달리 나왔을까. 요즘엔 그런 꽃이나 식물이 소외된 계층이나 치매노인들의 심리적인 안정을 도와준다. 정선아 회원은 꽃과의 인연으로 원예치료사란 직업까지 얻게 됐다. 복지관이나 병원 등 만나는 대상이 그리 녹록치만은 않지만 밝아지는 그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무한한 보람을 느낀다. 꽃다발을 만드는 일도 하나의 기술이라는 황현숙 회원은 2년 전에 꽃집을 오픈했다. “남편의 부재 시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생각해보니까 이만한 직업이 없더라고요.” 황 회원의 솔직담백한 얘기에 회원들의 웃음보가 터졌다. 사람들의 곁에서 의미 있는 존재로 영원하길...꽃 하나만 파고들다 보니 꽃의 역사까지 꿰뚫게 됐다는 정희자 회원은 “외국에서 수입한 꽃이 대부분이었던 예전에 비해 요즘엔 우리나라에서도 꽃을 개량해 많이 생산한다. 백조의 날개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백공작은 이름처럼 예쁘다”고 했다. 꽃들의 색부터 그 꽃이 가지고 있는 꽃말, 습성까지 꽃의 일거수일투족을 좇으며 사는 동안 삶도 생각도 아름다워졌다. 주민센터 강좌에서 정희자 강사를 만나 동아리까지 합류하게 됐다는 강현미, 한화순, 복윤숙 씨는 꽃과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시청이나 여러 행사에 봉사도 많이 다닌다는 수원문화원 꽃꽂이 동아리 회원들은 꽃이 사람에게 전해주는 행복이 점차 줄어드는 것 같아 아쉽다는 얘기도 전한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관공서 등에도 꽃 대신 화분이 놓이고, 꽃의 수요도 줄어들고 있다. 그럴 때 일수록 사람의 가슴을 넉넉하고 풍요롭게 채워주는 것이 꽃인데 말이다. 경력이나 실력으로 치자면 하산해도 될 수준이지만 그래도 그들이 매주 화요일 이곳에 모여 꽃의 새로운 매력을 파고드는 이유가 여기 있는 건 아닐까. 정체되지 않는 배움을 위해, 그리고 누군가에게 생생하게 살아있는 꽃이 되고 싶기에…. 어느덧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던 꽃이 그들의 손에서 행복한 꽃망울을 터뜨리며 진정한 꽃이 되어가는 것을 본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2010-01-27
- 바둑으로 진정한 승부 정신 배워요 큰솔바둑학원 오병희(38) 원장의 바둑에 대한 첫 기억은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인들과 함께 곧잘 바둑을 즐기셨던 아버님의 어깨 너머로 자연스럽게 배우기 시작해서 중학교 시절에는 친구들과 함께 취미로 바둑을 두면서 사춘기를 넘긴 셈이다. 취미로 바둑을 계속하다가 10년 전에 공인 아마 5단을 취득했다. “요즘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너무 일찍 컴퓨터 게임이나 인터넷을 접하게 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오병희 원장은 유·소년기의 건전한 두뇌 스포츠로 바둑을 적극 추천한다. 오 원장은 “바둑은 100% 본인의 실력으로만 이길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기에 바둑을 하다 보면 승부 자체에 집착하기 보다는 승부에 대해 인정하는 페어플레이(fair play) 정신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오병희 원장의 바둑에 대한 예찬은 이어진다. 우선, 학습과 관련한 효과에 관해서는 “바둑을 통해 사고력과 집중력을 키울 수 있고 인내력과 끈기력도 생긴다. 경기를 이끌기 위해 새로운 ‘수’를 염두에 두어야 하는 바둑의 특성상 창의력을 향상시키는데도 좋다”라고 오 원장은 말한다. 오병희 원장은 바둑 교육을 시작할 수 있는 연령을 좌뇌와 우뇌가 고루 발달하는 시기인 6세로 보고 있다. 오 원장은 “어린 시절에 바둑을 배우면 우리 민족의 정신인 예(禮)와 도(道)를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에 익힐 수 있다”고 말한다. 문의 : 745-1868 이주혜 리포터 kevinmom@gma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07
- 취미도 봉사! 특기도 봉사! ''남을 위하여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고 힘을 바쳐 애씀''이 국어사전에 나와 있는 ''봉사''의 뜻이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나의 시간과 노고를 기꺼이 바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지난 해 12월 7일 백운아트홀에서는 ''2009 강원도자원봉사자대회''가 열렸는데 이날 대회 최고상인 국무총리 표창을 원주에 사는 정경화(56·학성동)씨가 받았다. 30년 동안 봉사와 함께 지내온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신혼 초 우연찮게 시작한 봉사 1984년 갓 결혼해 신혼의 단잠에 빠져 있을 시기에 새마을지도자를 맡게 된 정경화씨. 그의 봉사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처음 맡아본 새마을지도자인데도 동네 어른들로부터 "잘한다! 잘한다!"라고 칭찬을 하니 신이 나서 더욱 열심히 일을 했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 보니 ''잘한다''라는 말에 신이 나서 봉사 활동을 시작한 것 같습니다"라며 웃는다. 처음 봉사를 시작한 그 때의 자기 자신 나이만큼 커 버린 두 아들도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봉사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자라서인지 야학교사, 사랑의 집짓기 등 자신들이 스스로 봉사활동을 찾아서 한다고 한다. ■ 잊지 못했던 봉사 잊지 못할 봉사에 대해 물어 보니 정경화씨의 눈 주위가 붉어진다. 10여 년 전 여름, 문막에서 일어났던 익사 사고에 대해 어렵게 말한다. "문막의 주말농장이라는 곳에서 장애인 부부가 분식점을 하며 중학생 아들을 키웠는데 그 아들이 물에 빠져 익사하게 된 사건이 있었다"라며 말끝을 흐린다. 사고 연락을 받자마자 때 마침 근처에 있었던 터라 빨리 달려가 조치를 취했는데도 이미 숨은 멎어 있었다. 아직도 그 학생의 곁에서 통곡하던 부모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울먹인다. ■ 집에서 아내로 받은 봉사 "시간 날 때 봉사하기 보단 시간 내서 봉사를 해야죠"라며 "그러고 보니 그 흔한 헬스장 한번 못 갔네요"라며 호탕하게 웃는다. 그의 명함 뒤에는 봉사에 관한 모든 것이 들어있다. 봉사와 함께 보내온 그의 세월이 고스란히 묻어 있었다. 지난 세월 책임지고 맡아 꾸려 나갔던 단계지구대 생활안전위원, 학성동 자율방범대장, 이사모(이웃을 사랑하는 모임) 사고심의 위원장에서부터 현재 활동 중인 원주크리너스 봉사단 단장, 원주시사회복지위원까지. 그에게 하루 일과를 물어보니 아침에 세탁소에 출근해 점심때가 되면 봉사활동을 하러 나간다며 아내 쪽을 바라보며 웃는다. "이번에 받은 상은 아내에게 바치고 싶다"며 그간 자신으로 인해 고생한 아내에 대해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한다. ■ 특기를 살려 전문 봉사 할머니 할아버지 점심식사 봉사부터 집 보수 공사까지 안 해본 봉사가 없는 그에게 가장 보람된 봉사는 뭐냐고 물어보았다. 세탁업을 하는 그에게는 단연 그의 기술을 살려 봉사할 수 있는 세탁 봉사인 ''크리너스 봉사단''과 함께하는 봉사가 가장 기분 좋고 쉽다고 한다. "보호 시설에 찾아가 아이들 교복 지퍼 교환부터 단 줄여 주기, 드라이클리닝 등을 해 주는 세탁 봉사가 가장 뜻 깊다"라며 "찾아가면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이기도 하기에 해 주고 나면 마음도 개운하고 뿌듯하다"라고 말한다. 현재 원주시자원봉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원주에서 봉사를 필요로 하는 곳은 언제든 달려가는 그이다.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청소년 선도, 재해구호, 집수리봉사 등 원주의 구석구석을 살피며 다 같이 더불어 가는 사회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그에게 봉사에 대해 묻자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라며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 분들에게 오히려 더 감사하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이젠 "봉사도 분야별로 전문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며 전문봉사에 대해 말한다. "세탁이면 세탁, 미용이면 미용 등 전문가들이 나서서 하는 전문 봉사야 말로 하는 사람, 받는 사람 모두에게 기분 좋은 일"이라며 다른 전문적 일을 하는 사람들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내에게 받은 봉사를 남에게 베풀고 있는 정경화씨. 그에게는 추운 겨울바람마저도 빗겨가는 듯 따뜻함이 묻어난다. 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07
- 백미리 어촌체험마을의 변신 찾아오는 이가 없어 쓸쓸하기만 했던 어촌마을에 얼마 전부터 5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기 시작했다. 화성시 서신면의 백미리 어촌마을이 활성화된 건 2007년 어촌체험마을 지정과 함께 도와 화성시로부터 1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면서부터다. 체험마을 운영에 필요한 시설이 들어서고 113가구의 주민과 운영위원회의 노력으로 프로그램이 다양화되면서 지난해 유료 체험관광객만 4만 명에 달했다. 스킨스쿠버, 도리도 무인도 체험, 망둥어 낚시, 조개잡이 체험 등의 주요 프로그램 외에 올해는 서해의 밀물과 썰물의 특징을 살린 ‘독살 체험장’도 열 계획이다. 백미리 어촌마을의 놀라운 변신은 농림수산식품부 주관 제4회 우수어촌체험마을 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부상으로 주어진 포상금 1억 원 외에 자율관리어업 모범공동체 우수상으로 받은 1억 원, 정보화마을 우수상금 3천 만 원 해서 총 2억 3천 만 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김호연 어촌계장은 “백미리를 인근 유명관광지인 제부도나 궁평항과는 다른 독특한 체험마을로 만들고 싶다”며 “생계를 위해 전통어업이 아닌 관광과 체험을 선택했지만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는 깨끗한 바다와 갯벌을 지켜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