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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관 10주년 맞은 송파 대표 도서관 ‘글마루도서관’ 글마루도서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송파구 내 11개 구립도서관과 사립 가락몰도서관까지 총 12개 도서관의 리더가 글마루도서관이다. 올 한해 다채로운 10주년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글마루도서관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2013년 장지역 부근에 문을 연 글마루도서관은 문현초중고와 아파트단지에 둘러쌓여 있다. 유아부터 시니어까지 전 연령층이 이용하는 책공간답게 열람실, 극장, 디지털아트리움, 카페 야외 옥상 정원을 세심하게 꾸몄다. 올해는 12~19세들을 위한 공간 ‘청출어람’을 청소년들의 아지트로 새롭게 꾸몄다. 청소년 잡지, 좋은 책이 비치돼 있고 웹툰 작업할 수 있는 태블릿과 3D프린트가 있다.지식˙지혜를 선물하는 동네도서관 지난 10년 동안 글마루도서관 대출권수는 270만권, 대출자는 95만 명, 운영한 프로그램 1583개, 참가자수 약 42만4400명이다. 주민 삶에 밀착된 알찬 공공시설이라는 걸 수치가 보여준다. 글마루도서관은 2018년, 2019년 연달아 전국도서관 운영평가에서 문체부장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북캠핑, 북멍피크닉, 아빠학교처럼 책과 친해질 기획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주민이 도서관을 베이스캠프 삼아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끼리 교류하도록 동아리 활동도 독려중이다. 현재 고전읽기, 시낭송, 캘리그라피, 마을미디어, 그림책 등 15개 주민 동아리가 운영중이다. “독서 트렌드는 계속 바뀌고 있어요. 변화를 발빠르게 포착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려 애쓰는 중입니다. 전자도서관 이용도 꾸준히 늘어 대출이 약 10%를 차지해요. 이런 흐름에 맞춰 전자책을 확충하려 준비중입니다. 책으로 만난 사이인 작가와 독자는 서로를 궁금해 하죠. 올해는 둘 사이를 잇는 만남의 자리를 적극적으로 마련해 30여 명의 작가를 초대합니다” 조수연 글마루도서관 관장은 설명한다.Q. 공들여 준비한 글마루 텐텐텐이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개관 10주년을 축하하고, 도서분류법인 000총류에서 900번대 역사까지 10개 분야, 글마루 이용자들이 가장 사랑한 책을 선별해 10명의 작가와 만나는 프로그램입니다. 김선영 <어른의 문해력> ,김윤정 <초등문해력 수업>, 김지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민성원 <초등 국어 뿌리 공부법>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 강연을 매월 열고 있습니다. 10월에는 김상욱 <울림과 떨림>, 유현준의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가 준비돼 있지요. 도서관 열혈 사서들이 기민하게 기획하고 끈질기게 섭외해 어렵게 모신 작가분들입니다. 작가가 직접 육성으로 들려주는 메시지에 주민들 호응이 큽니다.Q. 도서관에서 공연이 정기적으로 열리고 길위의 인문학 등 어린이부터 시니어까지 대상층별 프로그램이 다양합니다. 도서관 예산은 늘 부족해요. 전 직원들이 외부 공모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한국메세나협회 지역특성화 매칭펀드지원,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지혜학교, 시니어 북스타트 시범사업, 이야기가 있는 코딩까지 올해 11개 공모사업에 선정됐습니다. 덕분에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습니다. 5월 가정의 달에 진행한 클래식음악동화 뮤지컬처럼 수준 높은 공연은 관객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글마루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공지되고 온라인으로 신청받습니다.Q. 송파 대표 도서관으로서 역할과 책임도 큽니다.주민들이 도서관을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하철역 등지에 6개의 스마트도서관을 운영중이며 계속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12개 구립도서관의 책을 모두 빌려보는 상호대차서비스도 우리가 총괄하고 있지요. 살고 있는 동네에 읽고 싶은 책이 없을 때 다른 구립 도서관 책을 빌려볼 수 있는 서비스이죠. 알차게 이용하는 분들이 많아요. 내년에는 도서관들이 힘을 모아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독서문화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구립도서관마다 열정과 능력을 겸비한 사서가 많아요. 숨은 인재를 스타로 키워 아이디어 넘치는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습니다.---------------------------------------------------------------------▪글마루 텐텐텐10월14일(토) 유현준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10월28일(토) 김상욱 <떨림과 울림>11월4일(토) 양정무 <벌거벗은 미술관>12월9일(토) 백성호 <이제 마음이 보이네>*홈페이지 온라인 신청▪10주년 기념 행사10월28일(토)-길 위의 인문학 북토크 (김용택 김민섭, 김선영 작가)-미니북페스티벌 (도서관 앞마당에서 관내 도서관, 문인협회 등이 참여하는 책 축제)-기념 콘서트문의 : 02-449-8855, www.splib.or.kr/spjlib 2023-10-13
- 2023 서울 가볼만한 가을축제 가을은 서울 전역이 들썩이는 축제의 계절이다. 지자체마다 지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드러내는 축제를 선보인다. 수준있는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한성백제문화제 올해로 23년째 맞은 송파구 축제. ‘강을 넘고 바다를 건너는 문화의 힘’을 주제로 3일동안 열린다. 축제 첫날 9월22일에는 스턴트어린이의 치어리딩을 시작으로 타악 군무 퍼포먼스, 창작뮤지컬, 가수 백지영과 머스트비, 알리의 공연이 펼쳐진다. 9월23일은 대취타 퍼레이드, 최진, 월매전의 전통문화 공연과 가수 홍지윤, 민우혁의 무대가 9월24일에는 밴드와 오케스트라 연주, 댄스 그룹 홀리뱅, 걸그룹 오마이걸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중에는 유료, 무료 체험 부스가 마련되며 먹거리장터도 운영된다. 송파구민의날 행사, 각 자치회관의 댄스, 노래, 악기 연주 등의 공연과 작품전시부스도 선보인다.-일시 : 9월22일(금)~24일(일)-장소 :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서울거리예술축제 서울문화재단에서 선보이는 서울을 대표하는 야외 공연 예술축제다. 거리에서 펼쳐지는 신명나는 공연들로 공연팀과 객석이 하나가 된다. 개막공연으로 ‘full moon’을 선보인다. 축제 기간 중에는 볼거리 풍성한 거리예술, 서커스, 무용 등 30여 개의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오브제를 홀용한 설치미술, 미디어 아트 작품들이 볼거리를 더해준다. 서울거리예술축제에서는 국내외 실려있는 공연팀이 참해 대중성과 예술성이 조화된 수준있는 공연을 무료로 선보이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일시 : 9월29일(금)~10월1일(일)-장소 : 서울광장, 청계광장, 무교로 일대강남페스티벌강남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축제. 10월5일 개막제를 시작으로 영동대로 차없는 거리에서 펼쳐지는 10월8일 K-POP콘서트가 펼쳐진다. 발라드, 락, 트로트까지 모든 연령층이 어울려 즐길 수 있는 마루공원 그린콘서트가 열리며 코엑스의 명소 별마당도서관에서는 패션쇼를 선보인다. 푸드와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K-컬쳐스테이지&미식여행까지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축제 기간 중에 코엑스 광장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을 즐기며 수제맥주를 마시며 푸드트럭의 다양한 메뉴를 만날 수 있다. 국제평화마라톤도 함께 열린다.-일시 : 10월5일(목)~10월9일(월)-장소 : 영동대로, 마루공원, 코엑스광장, 별마당도서관종로문화재야행 서촌 일대는 수성동계곡을 비롯해 윤동주, 이중섭, 이상 등 역사적 인물들의 자취가 묻어 있는 곳이다. 이 같은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달밤 아래 즐기는 문화제 축제가 펼쳐진다. 청와대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화재야행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촌 골목길과 수성동 계곡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와 공연으로 꾸며지는 '인왕산, 별이 빛나는 밤에', 전기수 복장의 이야기꾼이 참가자들과 함께 이상의 집, 홍건익가옥, 박노수미술관, 윤동주 집터를 둘러보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역사해설을 만날 수 잇다. K-POP과 전통, 역사 스토리가 결합한 다채로운 공연도 문화재야행 기간 선보인다.-일시 : 서촌야행 10월6일(금)~10월7일(토) 청와대야행 10월13일(금)~10월14일(토)-장소 : 서촌 일대, 청와대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조선후기 문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22대왕 정조의 능행차를 재현한 행사. 기록유산 <원행을묘정리의궤>를 기반으로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하기 위해 총 8일간 진행한 왕의 행행(行幸)인 ‘을묘년 화성원행’을 서울시, 경기도, 수원특례시, 화성시가 공동으로 재현한다. 서울 구간 정조대왕 능행차는 10월8일 창덕궁~광화문 광장 북측(10:20~11:00)에서, 배다리 구간은 노들섬(13:40~14:30)에서, 강남구간은 금천구청 입구 삼거리에서 시흥5동 주민센터(17:17:30)에서 펼쳐진다. -일시 : 10월8일(일)~10월9일(월)-장소 : 창덕궁, 광화문 광장, 수원 화성 일대 외강동선사문화축제 28회째 맞는 강동구 대표 축제. 6천년 전 신석기 시대 흔적이 남아있는 암사동 유적일대에서 선사시대 의미와 가치를 담은 다양한 공연과 체험, 먹거리 부스를 선보인다. 개막식에는 연예인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선사 바비큐 체험, 고고학 체험스쿨, 보물찾기과 방탈출 등 선사시대를 주제로한 흥미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일시 : 10월13일(금)~15일(일)-장소 : 암사동 유적 일대 2023-10-13
- [맛과 멋이 있는 공간] 도꼭지 KT송파타워점 언젠가부터 솥밥 바람이 불더니 집에서도 갓 지은 솥밥을 먹겠다고 돌솥을 구입하거나 유명 브랜드 무쇠 주물 밥솥을 사는 친구들이 늘어났다. 그리고 한동안 갖은 재료로 지은 솥밥을 SNS에 올려 식탁의 풍요로움을 자랑했다. 하지만 그 열풍은 오래가지 않아 ‘돌솥을 고이 모셔놓고 있다’는 친구들의 말에 요즘은 ‘동참하지 않길 잘 했다’는 안도감이 나를 편안하게 하고 있다. ‘맛난 솥밥은 사먹으면 되지’란 나의 굳은 믿음이 현실이 되는 순간. 얼마나 맛있고 특별한 맛의 솥밥이 많은데... 값비싼 주물냄비로 밥을 지은 지 오래 됐다는 친구와 함께 도꼭지 KT송파타워점을 찾았다.최윤석 쉐프의 건강한 솥밥 전문점어떤 방면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사람. 도꼭지의 의미다. 도꼭지 KT송파타워점은 최윤석 쉐프의 솥밥 전문점으로 건강하면서 고급스럽고 또 깔끔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잠실 소피텔 엠베서더 서울 호텔 2층에 위치해 있는데 주차 역시 호텔 지하 3~4층에 하면 되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 주차장에서 호텔전용 엘리베이터가 아닌 ‘리테일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찾을 수 있다.오픈 시간은 11시. 11시 40분에 도착했는데 벌써 줄을 서 있어서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다리고 있으면 메뉴판을 가져다주고 미리 주문을 받아 테이블에 앉은 후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바로 식사를 할 수 있는 시스템. 이곳의 대표 메뉴는 금태솥밥, 도미전복솥밥, 도미솥밥, 전복솥밥. 그 외에도 계절솥밥과 고등어구이, 대삼치구이, 명란구이, 제주은갈치구이, 제육볶음을 함께 먹을 수 있는 식사 메뉴가 있다. 음식에 있어서 큰 호기심이 없는 우린 아주 무난하게 ‘고등어구이+계절솥밥’과 ‘명란구이+계절솥밥’을 주문했다. 20분 남짓 기다린 후 자리에 앉자 곧이어 갓 지은 솥밥과 고등어구이 그리고 명란구이가 테이블에 올랐다.근사한 솥밥 feat. 명란 & 고등어많은 솥밥을 먹어봤지만 이곳의 솥밥은 참 고급스런 느낌이다. 반찬으로 나온 달걀찜도 부드럽고 참 맛나다. 반찬은 단출하지만 정갈하고, 구운 명란과 고등어도 참 맛깔스러워 보인다. 계절솥밥엔 죽순과 달걀, 버섯, 고구마 등등이 그득 들어있다. 밥만 먹어도 충분할 것 같은 모양새다.밥에 비벼 먹을 수 있게 양념장과 버터가 제공되는데, 오래간만에 버터 간장밥을 먹으니 추억이 새록새록. 커다란 명란구이는 먹어도 먹어도 줄어들지 않는다. 생각해보니 이제껏 나에게 이렇게 많은 분량의 명란구이가 할당된 적이 없는 것 같다. 커다란 명란을 오이에 얹어 고추냉이와 함께 먹는 것 자체가 나에겐 큰 호사로 느껴진다. 솥밥과 명란과의 맛 조화가 최고다. 밖에서 먹는 고등어구이는 언제나 진리. 껍질까지 먹어도 비린 맛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고 맛나다. 마지막으로 빠질 수 없는 숭늉으로 입가심을 하고, 즐거운 한 끼를 마쳤다. 식사를 하고 나올 때에도 웨이팅이 있었다. 기다리지 않으려면 ‘캐치테이블’ 어플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고. 규모가 크고 룸도 마련되어 있어 간단한 모임 장소로도 이용하면 좋을 듯하다. 그리고, 하나 더. 수량한정으로 제공되는 금태솥밥 가격이 4만2000원. 이렇게 비싼 이유는 ‘금태’ 자체가 우리나라에서 맛볼 수 있는 최고급 생선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차고 깊은 수심에만 머무르며 1년 내내 지방을 품고 있어 그 맛이 더 고급스럽다고 한다. 생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흔하지 않은 금태솥밥에 한번 도전해보시길. 친구와 함께여서 좋았고 맛있는 음식이 있어서 더욱 행복했던 한 끼. 나의 오래된 벗이 말했다. “그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솥밥은 전문가가 지어주는 ‘사 먹는’ 밥이야”라고.------------------------------------------------------------------------위치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로 209 KT송파타워 2층메뉴 고등어구이+계절솥밥 2만6000원 명란구이+계절솥밥 2만7000원 제육볶음+계절솥밥 2만6000원 금태솥밥 4만2000원 도미솥밥 2만7000원 전복솥밥 2만7000원영업시간 11:00~21:20(15:00~17:00 브레이크타임)주차 소피텔 주차장 지하 3~4층문의 02-422-0431 2023-10-12
- 청소년과 함께하는 서울올림픽레거시투어 올림픽공원은 88올림픽정신이 배어있는 성지다.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변방의 작은 나라 ‘코리아’의 존재를 세계인의 머릿 속에 각인시켰고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짜릿한 자신감을 국민 가슴 속에 심어줬다. 그 후 35년의 세월이 흘렀고 어느덧 88서울올림픽은 대한민국 역사의 중요한 ‘유산(legacy)’이 됐다. 올림픽 관련 유무형의 유산이 고스란히 보존된 곳이 올림픽공원이다. 올림픽 정신을 상징하는 세계평화의 문을 비롯해 체조, 테니스, 수영, 역도, 사이클 같은 각종 올림픽경기장이 있다. 게다가 서울올림픽을 기념해 전세계 조각가들의 작품 220여 점을 품고 있는 야외조각공원을 비롯해 한성백제 시대 몽촌토성까지 있는 고대사부터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보물창고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미래유산으로서 올림픽 관련 유무형의 자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청소년과 함께하는 서울올림픽레거시투어’를 선보였다. 초등 4~6학년, 중학생 대상으로 운영되는 투어는 9~10월 토요일 마다 전문 도슨트의 안내로 진행된다. 코스는 세계평화의문 – 성화 - 서울의 만남 조각상 - 올림픽 참가국 160개국의 국기 게양대 - 영광의 벽을 둘러본다. 투어를 마친 후에는 키트를 가지고 올림픽 상징물을 만들어본다. “올림픽공원에는 의미있는 올림픽 유산이 많아 스토리텔링의 소재가 무궁무진합니다. 미래유산으로서 가치가 크죠. 게다가 공사중인 올릭픽콤플렉스가 완공돼 대한체육회 등 각종 스포츠단체들이 하나로 모이게 되면 스포츠의 메카가 됩니다. 서울올림픽레거시투어는 올해 시범적으로 청소년 대상으로 시작했고 호응이 크면 성인, 시니어 등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라고 박소영 국민체육진흥공단 기념사업실 관계자는 설명한다. 제24회 서울올림픽의 의미 동서냉전을 극복하고 당시 최대 규모인 전세계 160개국이 참여해 1988년 9월17일~10월2일 열렸다.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전 국민이 똘똘 뭉쳤고 5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헌신적으로 참여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금메달 12, 은메달 10, 동메달 11개로 종합순위 4위를 차지했다. 88올림픽은 우리나라 발전의 전환점이 된 국제 행사였다. 투어1>>> 세계평화의 문 김중업 건축가가 설계했고 서울올림픽대회 기념 조형물로 높이 24m다. 중앙에는 오륜기가 좌우 양 날개처럼 펼쳐진 지붕 아래는 백금남 작가의 청과 홍의 강렬한 색채의 사신도가 그려져 있다. 투어단은 평상시 굳게 닫혀있는 평화의문 꼭대기까지 올라가 올림픽공원을 조망해 볼 수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조형물 앞쪽으로 좌우 30개씩 열주가 세워져 있다. 열주 위쪽에는 탈 모양으로 조각되어 있는데 이승택 작가의 솜씨다. 한국인의 희로애락이 각양각색의 표정으로 표현된 열주의 탈은 앞면과 뒷면이 각기 달라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투어2>>> 평화의 성화세계평화의 문 아래 정중앙에 설치된 성화는 1988년 9월12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불로 24시간 꺼지지 않고 공원을 밝히고 있다. 성화대는 지구를 상징하는 동그란 구 위에 있다.투어3>>> ‘서울의 만남’ 기념비 동서화합을 상징하는 기념비로 우리나라의 최만린, 스페인의 수비라치 조셉 마리아 작가의 공동 작품이다. 기념비를 둘러싸고 있는 5개의 원형은 올림픽의 오륜을 상징한다. 기념비 아래 기단을 장식하고 있는 각양각색 4000개의 돌에는 남다른 사연이 깃들어 있다. 그 당시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은 선수촌 입촌 당시 선전을 기원하며 고국에서 직접 가져온 돌을 차곡차곡 쌓아 성황당을 만들었는데 그 돌들을 한데 모아 기념비 기단을 만들었다. 기념비 뒤쪽으로 올림픽에 참가한 160개 나라의 국기가 걸려있다. 게양대 사이 길을 걸으며 나라별 국기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투어4>>>영광의 벽 서울올림픽의 모든 것이 길이 140m, 높이 4.5m 벽면에 5만자의 글자로 빼곡이 조각돼 있다.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발로 뛴 조직위원회 1488명, 선수단 645명의 이름, 시인 조병화의 ‘오, 위대한 조국이여’ 헌시, 올림픽 마스코트와 휘장, 올림픽 대회 유치 과정, 참가국, 대회 운영 내용 등이 빠짐없이 새겨져 있다. 벽면을 찬찬히 둘러보면 35년 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전국민이 하나가 됐던 뭉클한 스피릿이 느껴진다. “참가자들은 평화의문 조형물에 올라 탁트인 올림픽공원을 내려다보는 코스가 가장 호응이 좋아요. 88올림픽을 직접 경험한 부모님들은 자녀들에게 들려줄 이야깃거리가 많아 좋아하세요”라고 이은경 도슨트는 덧붙인다. 투어 후에는 자개 키트로 평화의문 등 올림픽 관련 상징물을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운영기간 : 9~10월 매주 토 (1차_ 14:30~16:00 , 2차_16:30~18:00) 2023-10-12
- 가을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찾아서 가을이 한창이다. 도심 속 여유를 갖고 싶을 때, 집과 가까운 생활권에서 손쉽게 녹색 휴식처를 찾아보면 어떨까.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생활 체감 녹색도시에서 만나는 부천 속 휴식 공간을 알아보았다.활짝 핀 가을꽃이 한창인 전시회올해는 부천시 시 승격 50주년을 맞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고자 부천시에서는 시민과 함께하는 ‘2023 가을꽃 전시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축하와 감사의 의미를 담아 시민이 도심 속에서 쉼과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도시경관을 가꾸고자 꽃을 주제로 기획됐다.올해 꽃 전시회는 오는 10월 한 달간 부천중앙공원을 시작으로 심곡 시민의 강, 부천역 남부 광장, 소새울역, 소사역 북부 광장, 원종역 등 6곳에서 꽃과의 만남으로 열린다. 전시는 국화와 백일홍 등 10종 30만 본의 가을꽃을 전시하고, 시 승격 50주년 기념 꽃 조형물과 포토존은 물론 부대 행사를 마련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부천시는 전시에 쓰일 꽃을 직접 운영하는 양묘장에서 재배했으며, 이를 통해 사업비 예산도 줄였다. 전시를 마친 후에는 시민들에게 꽃을 분양할 예정으로, 자원 재활용도 꾀한다는 취지다.산책의 새로운 트렌드 치유형 맨발 걷기 산책로 ‘맨발로’산길이나 공원에서 부쩍 는 맨발 산책 인파. 부천시는 시민이 일상에서 손쉽게 건강 증진을 이룰 수 있도록 산림과 공원, 녹지, 공유지 등에 치유형 맨발 걷기 산책로 ‘맨발로’를 만들었다.맨발로에는 흙길을 기본으로 황톳길과 모래길 등 다양한 형태의 맨발 걷기 환경이 갖춰진다. 맨발 걷기는 혈압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맨발로를 이용할 수 있는 장소는 원미산 2곳, 범박산, 성주산, 작동산, 은데미공원, 삼정동 녹지대, 소새울공원, 미리내공원, 부천중앙공원 2곳, 상동 호수공원 등 총 12곳이다. 부천시는 올해 원미산 내 자연형 흙길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 6월까지 맨발로를 더 늘여 만들 예정이다.여기에 현재 시민들이 이용 중인 원미산과 범박산, 성주산, 작동산 내 동선과 부천 둘레길을 연계해 산행과 산책 환경도 다양하게 꾸민다는 계획이다. 이곳에는 휴게 의자와 세족장, 신발 보관함, 안내판과 같은 편의시설과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되는 백리향 등 향기 식물을 식재해 시민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접근성 우수한 상동 호수공원 지능형 시스템 마련공원 휴식처와 등산 구간 맨발로 조성 외에도 시민들이 많이 찾는 상동 호수공원에 사고 예방 지능형 시스템이 마련된다. 산책과 휴식을 위해 찾는 시민에게 더욱더 촘촘한 안전망을 갖추기 위해 상동 호수 주변 8개소에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이 추가 설치한다.이를 위해 상동 호수 주변은 모두 10개 구역으로 나뉘고, 기존 2개소를 비롯한 총 10개소의 CCTV가 각각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핀다. 아울러 각 구역에 경고 벨과 안전 감지기를 추가 설치해 안전성을 높인다. 산책 도중 위협을 느껴 경고 벨을 누르거나 호수에 들어가기 위해 안전 울타리를 넘으면 담당 경찰서와 소방서에서 즉각 대응한다.부천시는 이를 위해 부천원미경찰서와 부천소방서 등 관계기관 사이의 협력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또한, 안전 울타리에 파란색 조명을 설치하고, 위험 발생 시 빛을 밝혀 상황을 주변에 알리는 시스템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2023-10-11
- 부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BIAF2023) 20일부터 미국 아카데미 공식 지정 국제영화제인 제25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3)이 오는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해마다 열리는 BIAF는 부천의 대표 축제이자 부천 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흥겨운 마당이다. 올해 축제에서 보면 좋을 추천작과 특별전이 궁금하다. 축제의 자세한 내용은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누리집(www.bia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꼭 봐야 할 추천작 7편제25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3)에서 꼭 봐야 할 추천작 7편이 공개되었다. 추천작은 홍보대사 최예나의 추천작 ‘샌드랜드’와 김성일 수석프로그래머의 추천작 ‘치킨 포 린다!’를 포함한 올해 칸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수상작들이다.* 샌드랜드- BIAF2023 홍보대사 최예나 추천작사막의 샌드랜드. 아무런 희망 없이 국왕의 핍박과 마물들의 횡포에 지쳐가던 어느 날, 늙은 보안관 라오가 이대로는 못 살겠다며 분연히 일어선다. ‘드래곤볼’, ‘닥터 슬럼프’ 토리야마 아키라 만화 ‘샌드랜드’ 첫 번째 극장 애니메이션. J-POP 최초로 멜론 차트 TOP100에 올린, ‘이마세 imase’가 주제가를 맡았다.* 치킨 포 린다!-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대상싱글맘 폴레트의 반지가 사라지고 범인은 고양이지만 애꿎게 딸 린다가 벌을 받고, 딸에게 상처를 준 것이 미안한 폴레트는 린다가 좋아하는 치킨 요리로 화해를 시도하려 한다. BIAF2016 대상 ‘손 없는 소녀’ 세바스티앙 로덴바흐의 신작.* 켄즈케 왕국유람선 일주를 떠난 마이클 가족. 파도가 치던 날, 마이클은 반려견 스텔라와 바다로 떨어진다. 해변에서 눈을 뜬 마이클은 섬의 노인 켄즈케를 만나 차차 섬 생활에 적응해 간다. ‘오펜하이머’ 킬리언 머피, ‘셰이프 오브 워터’ 셜리 홉킨스, ‘인셉션’ 와타나베 켄 목소리 연기.* 예술대학 1994샤오준은 피아노 전공의 릴리를 동경한다. 릴리의 친구 홍은 성악가가 되고 싶지만, 바에서 노래할지 고민한다. 릴리는 프랑스 유학을 떠나는 잉준의 청혼을 받고, 결혼을 말리는 홍과 그녀를 연모하는 샤오준으로 혼란스럽다. 배우 ‘주동우’가 ‘릴리’를, 감독 ‘지아 장커’가 예술가 ‘용칭’을 연기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경쟁.* 마담 탕의 포레스트1886년, 상인들로 붐비기 시작한 아침 장터에서 총성과 뱃고동 소리가 뒤섞이더니 물건을 팔 수 있는 항로가 막혀 버린다.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탕 히오는 황폐해진 땅 위로 묵묵히 발걸음을 돌릴 뿐이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대상 및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1975 킬링필드, 푸난’의 드니 도 신작.* 북극백화점의 컨시어지아키노는 완벽한 백화점 컨시어지가 되고 싶다. 깐깐한 플로어 매니저와 선배들의 감시에 주눅 들지 않을 만큼 유능한 신입인 아키노에겐 딱 한 가지 고충이 있는데, 바로 고객들이 동물이라는 사실이다. 콘 사토시 ‘파프리카’ 애니메이션 디렉터와 미야자키 하야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키 애니메이터를 맡은 요시미 이타즈 감독 데뷔작.* 사이렌1980년 9월, 이라크의 침공으로 이란-이라크 전쟁이 발발한다. 가족을 피신 보내고, 할아버지와 함께 고향에 남기로 한 오미드는 아바단의 항구에서 버려진 보트 하나를 발견하게 되는데…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개막작,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음악상 수상.BIAF2023 디즈니 특별전 진행BIAF2023에서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작품들로 구성된 ‘디즈니 특별전’이 진행된다. BIAF2023 디즈니 특별전에는 ‘환타지아’(1940), ‘인어공주’(1989), ‘알라딘’(1992), ‘토이 스토리’(1995), ‘주토피아’(2016), ‘모아나’(2016) 총 6개의 디즈니 대표작을 상영한다.또한 ‘인어공주’, ‘알라딘’, ‘모아나’를 공동 연출한 존 머스커 감독, ‘주토피아’, ‘엔칸토:마법의 세계’ 협력 프로듀서 브래드 사이먼슨, ‘겨울왕국’,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등에 참여한 아담 레비 애니메이터는 국제경쟁 단편 감독/프로듀서로 영화제에 참가한다. ‘버즈 라이트이어’, ‘코코’, ‘인사이드 아웃’ 애니메이터 쉐드 브래드버리는 국제경쟁 심사위원으로 방한할 예정이다. 2023-10-11
- 가을 정취 느끼며 걷기 좋은 길 어디? 추석이 지나고 나니 완연한 가을이다. 언제 무더웠나 싶을 정도로 청명한 가을 날씨가 반갑다. 덥다는 핑계로 에어콘 아래서 방콕했던 지난여름, 이제 슬슬 밖으로 나가 걷기 좋은 계절이다. 하나둘 색이 변해가는 나무들과 한들한들 피어나는 코스모스가 반기는 걷기 좋은 길을 찾았다.안양군포의왕 내일신문 편집팀도심 속 운치있는 산책로, ‘학운공원과 학의천길’안양시 비산동에 자리한 학운공원은 생태하천인 학의천과 연계된 도심 공원이다. 학의천 바로 옆에 위치해 이를 따라 조성된 1.4km의 산책로가 있고, 공원 내부에도 다양한 산책로가 조성돼 걷기에 나선 시민들을 반긴다. 또한, 공원 내부와 산책로 주변은 23종의 수목이 녹지를 이루고 있어 공원을 걸을 때면 숲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든다.학원공원은 수목이 우거진 만큼 자연을 느끼며 산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끼리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학의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걷거나 내부에 굽이굽이 만들어진 산책로 중 취향에 맞는 곳을 골라 걸으며 계절의 정취까지 마음껏 누린다.공원 내에는 산책 외에도 운동을 할 수 있는 체육시설과 운동장이 마련돼 있고, 화장실과 매점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또한, 한가람 마을 건너편의 학운공원에는 안양 APAP 예술작품인 ‘오픈 스쿨’도 만날 수 있다. 노란색 건축물인 오픈 스쿨은 ‘열린 학교를 위한 열린 장소’라는 의미의 공간으로 여러 개의 컨테이너를 결합해 조성했다. 오픈 스쿨 주위에는 유명 작가의 조형 작품도 함께 전시돼 있어 가을 산책길에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한편, 학운공원은 학의천과 연계된 도심 공원답게 학의천 산책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공원 중간에 나 있는 계단으로 내려가면 학의천 산책길에 들어설 수 있으며 징검다리를 건너면 학의천 건너편으로 옮겨가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요즘 학의천 주변은 가을 갈대가 장관을 이루고 있어 가을 정취를 더욱 만끽할 수 있다.한들한들 코스모스 가득한 오전동 꽃길 공원, ‘모락들꽃공원’호계동 안양교도소 옆 덕고개 사거리를 지나 오전동으로 들어서면 코스모스가 가득 심어져 있는 오전동 꽃길 공원을 만날 수 있다. 간신히 한 사람만 지나갈 수 있도록 꽃밭 오솔길을 걷다 보면 마치 딴 세상에 온 듯하다. 오전동 꽃길 공원은 여름에는 해바라기밭으로, 가을에는 코스모스 밭으로 조성되어 꽃밭 명소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코스모스가 피기 시작한 꽃밭 아래쪽으로는 호계천이 흐르고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자그마한 구름다리도 있고, 나무데크길도 조성되어 있다. 호계천 주변으로 다양한 꽃나무들도 심어져 있어, 계절따른 변화를 느끼기 좋다. 곳곳에 벤치도 설치되어 있어 산책하다 쉬어가기 좋은 힐링장소다. 의왕꽃길공원에서 지하도를 지나면 맞은편 모락들꽃공원과 연결된다. 모락들꽃 공원은 모락고등학교와 모락중학교 사이에 조성된 공원으로, 운동기구뿐 아니라 정자, 벤치 등이 조성되어 있어 휴식하기에도 좋다. 좀 더 걷고 싶다면 모락들꽃공원과 연결되어 있는 모락산둘레길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갈산동 샘마을에 사는 신미현 (57)씨는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우연히 꽃이 만발한 것을 보고 들러봐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며 “집에서도 가까워 혼자 산책하듯이 나와 꽃길을 걷고 벤치에 앉아 쉬는 시간이 힐링하는 시간이다”고 말했다. 또한, “커다란 공원처럼 사람이 북적대지 않은 점도 좋다”며 “코스모스가 만발하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멀리 나들이가 힘들다면 집 근처 가을을 만끽할만한 곳을 가볍게 산책하러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한들한들 코스모스 꽃밭에서 인생 사진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사색하고 생각하는 공간 ‘내손 어린이공원’의왕시에는 크고 작은 공원들이 참 많다. 그 가운데 내손동에 있는 어린이공원은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공간으로 선선한 가을날 산책이나 사색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아이들에게는 뛰어놀기에 좋은 안전한 곳이고 어른들에게는 아기자기한 벤치와 운동기구 그리고 잘 정비된 산책길이 있어 운동과 휴식이 모두 가능한 공원이다. 특히 공원 안에는 이팝나무, 아그배 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화살나무, 고용나무를 비롯해 산수유, 매실나무 등의 유실수도 있는데 삭막한 도시 한 가운데에서 마치 푸른 숲속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꾸며져 있다. 공원 옆쪽에는 잘 정비된 산책로를 통해 아이들과 가볍게 산책 겸 걷기운동을 하기에 알맞고 걷다가 쉬고 싶을 때 잠시 앉을 수 있는 벤치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무척 편안하다.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꾸민 공원 한쪽에는 화양목으로 잘 다듬어진 미로를 만들어 사진촬영은 물론 아이들이 숨바꼭질하기에도 좋은 장소가 눈길을 끄는가 하면 일반적인 놀이터에서 볼 수 없는 계단을 올라가지 않고 완만한 경사를 올라가서 타고 내려오는 특이한 구조의 미끄럼틀도 있다. 저녁 시간이면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나온다는 한 주부는 “아파트 단지 안에도 놀이터나 걸어 다닐 수 있는 길이 있지만, 이곳에서는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뛰어놀고 어른들은 마음 편하게 공원을 산책할 수 있어 자주 이용한다”며 “이름은 어린이공원이라고 하지만 어른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서 무척 유익한 공간이고 나무들이 많이 있어 시원하고 계절을 잘 느낄 수 있는 곳 같다”고 말했다.친환경 순환산책로 죽암천 누리길 ‘반월호수공원과 갈치저수지’반월호수와 이어지는 죽암천 누리길은 죽암천 제방도로를 따라 걷는 동안 일상에서 벗어나 삶의 여유를 누리를 수 있도록 자연과 어우러진 흙길과 보행데크, 쉼터공간과 목교 등이 설치되어 있다.빨간풍차가 예쁜 반월호수공원(군포시 호수로 92)은 반월 저수지 주변에 2015년 12월 개장한 공원이다. 규모는 작지만 깔끔하고 아늑하다. 빨간풍차와 호수를 돌아보며 걸을 수 있는 수변 데크가 만들어져 있어 걷고 산책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호수를 바라보며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친구와 함께 사진을 찍기에도 좋다.반월저수지는 농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1957년 만들어진 저수지이다. 호수 주변으로 난 둘레길은 총 길이가 3.4km로 성인 기준 1시간 정도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반월호수공원에 별도 주차장은 없으며, 호수 주변 도로 통행량이 많지 않아 도로변에 주차할 수 있다.반월호수공원에서 1km 거리에 위치한 갈치저수지(경기도 군포시 속달로 129-49) 역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84년 조성한 저수지이다. 반월호수보다 규모는 작지만, 주변에 소문난 맛집과 카페가 있어 주말이면 꽤 많은 사람이 찾는다. 저수지 일대의 들녘은 예전에 갈대가 많았던 곳이라 하여 ‘갈티’ 또는 ‘갈치’라 불리는데 그 지명을 따서 갈치저수지라는 이름이 붙었고, 낚시꾼 사이에서는 속달지라고도 불린다.4호선 대야미역에서 많이 멀지 않아서 걷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야미역에서부터 시작해서 갈치저수지를 지나 수리산까지 걷기도 한다. 2023-10-11
- “주거침입 기소유예”처분 헌재 취소 이혼 소송 중인 아내와 이전에 함께 지내던 집에 비밀 번호를 누르고 들어갔다가 주거침입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받은 기소유예 처분을 헌법재판소가 취소할 수 있을까? 그렇다. A씨는 2021년 9월 별거 중의 피해자(아내)가 거주하는 집에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주거침입을 했다는 피의사실로 기소유예처분을 받았다. A씨는 "피해자의 사실상 평온을 해치지도 않았는데 검사는 자신의 주거침입 피의사실이 인정됨을 전제로 기소유예처분을 함으로써 행복추구권 등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2021년 12월 헌법소원을 냈다. 헌법재판소는 2023년 9월 26일 주거침입죄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A씨가 행복추구권 등을 침해 받았다며 낸 헌법소원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인용했다(2021헌마1602). 헌재는 "A씨는 피해자와 10년 넘는 혼인생활을 유지해 왔고, 해당 주택 매매대금의 상당 부분을 마련했으며, 다른 지역에서 일하면서도 휴일에는 해당 주택에서 생활했다"며 "A씨는 피해자와의 이혼소송이 시작된 다음인 2021년 8월 초경 휴가기간에도 해당 주택에 머물렀는데, A씨가 피해자로부터 주택에 들어오지 말 것을 요청받은 때는 이 사건이 있기 불과 약 2주 전이고 당시 피해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자가 격리를 이유로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또 그 주택에는 여전히 A씨의 짐이 보관돼있었던 점 등을 종합하면 이 사건 당시 A씨가 해당 주택의 공동거주자 지위에 있었던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며 "이 사건이 있기 전 피해자가 A씨를 상대로 이혼을 청구했다거나 A씨를 주택에 일방적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는 사정만으로는 A씨와 피해자 사이에 부부관계를 청산하고 A씨가 주택에 더 이상 살지 않기로 하는 명시적인 합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그 밖에 A씨가 해당 주택의 공동거주자 지위에서 이탈하였다거나 배제되었다고 볼 만한 사정도 찾을 수 없어 A씨가 임의로 이 사건 주택에 들어간 행위는 주거침입죄를 구성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공증인가 법무법인 누리대표변호사 하만영 2023-10-11
- [맛멋] 이탈리안 레스토랑 ‘세라타’ 가족끼리, 혹은 친구끼리 여유롭게 수다 떨며 와인 곁들여 소박하게 식사할 동네 레스토랑을 찾는다면? 석촌동의 세라타를 추천한다. 가성비 좋은 동네 레스토랑 이탈리안 레스토랑 세라타는 헬리오시티 아파트와 석촌시장 부근에 자리 잡고 있다. 테이블 7개 남짓의 아담한 동네 식당으로 메인 메뉴는 화덕피자와 파스타다. 우드톤으로 꾸민 실내는 포근한 분위기다. 주방은 오픈 키친 형태라 셰프들이 둥그런 화덕에서 재빠르게 피자를 구워내거나 지글지글 뜨거운 팬에서 파스타를 뚝딱 완성하는 걸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작은 동네 레스토랑이지만 고객의 입맛 따라 취향 따라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파스타와 피자 종류가 다양하다. 샐러드, 피자, 파스타, 디저트, 음료, 와인 등 각 파트별로 메뉴 구성이 야무지다. 종업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는 식당의 호감도를 올려준다.화덕에 구운 담백한 피자 피자는 마르게리타, 고르곤졸라를 비롯해 모차렐라 등 4가지 치즈로 맛을 낸 콰트로 포르마지, 버섯 4종류에 오일을 뿌려 구운 콰트로 풍기, 치즈를 올리지 않고 마늘, 오레가노, 토마토 소스만 얹은 마리나라, 치즈, 매콤한 살라미, 고추, 토마토 소스를 올린 매콤한 다이볼라, 물소 젖인 부팔라 치즈와 바질, 매콤한 살라미, 치즈와 버섯을 토핑으로 올린 세라타 스타지오네, 부팔라 치즈, 방울토마토, 바질을 맛을 낸 디오씨, 프로슈토(햄)와 루꼴라를 올린 프로슈토 루꼴라 피자가 있다. 화덕에서 구운 피자 도우는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먹는 동안 피자의 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테이블에 양초를 켜주는 등 고객을 배려하는 서비스가 세심하다. 고소하면서 매콤한 세라타 크레마 파스타 파스타는 오일, 토마토, 크림소스 중에서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이곳의 시그니처 파스타 메뉴는 세라타 크레마다. 숏파스타 면인 소라 모양의 콘길리에, 손가락 길이의 펜네 두 종류의 면으로 만든 파스타로 새우, 크림소스를 넣고 화덕에 구워서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치즈를 듬뿍 넣어 크림소스의 고소함을 살리면서 매콤함을 가미해 느끼함을 잡아준다. 로제소스에 명란을 넣어 짭쪼름한 맛을 살린 명란 로제파스타, 신선한 해산물에 마늘과 토마토 소스를 넣은 나폴리식 파스타 마레도 있다. 솜씨 좋은 셰프가 파스타별 맛의 특징을 잘 살렸다. 볼로냐식 미트소스에 치즈를 듬뿍 넣은 라자냐도 인기가 좋다. 화덕에 구운 도우빵은 추가로 주문할 수 있다. 따끈한 도우빵을 파스타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맛이 좋다. 밥을 선호하는 손님을 위해 로제, 크림 소스로 만든 리조또도 선보인다. 식사와 반주로 곁들인 주류도 다양 샐러드는 방울토마토와 모차렐라 치즈, 올리브를 섞은 기본 샐러드부터 부팔라 치즈에 토마토, 바질 페스토, 구꼴라로 만든 카프레제 샐러드, 버섯과 토마토, 새우, 채소에 마늘 드레싱을 뿌린 풍기샐러드가 있다. 주류는 맥주, 와인 등을 선보인다. 와인 리스트는 다채롭다. 간단하게 식사와 곁들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와인은 글라스 와인은 따로 선보이며 이 외 수제 샹그리아와 오렌지 향 머금안 이탈리아식 식전주 아페롤 스프리츠가 있다.-위치 : 서울 송파구 가락로 94-8 1층-영업 시간 : 오전 11시30분~ 오후 9시30분 ( 오후 3시~5시 브레이크 타임)-가격 : 세라타 샐러드 1만4000원, 카프레제 샐러드 1만6000원, 마르게리타 1만9000원, 고르곤졸라 1만9000원, 콰트로 포르마지 2만1000원, 라쟈냐 1만9000원, 세라타 크레마 파스타 1만7000원, 봉골레 1만7000원, 도우빵 2000원-문의 : 02-421-2175 2023-10-08
- 프리미엄 수제맥주 맛집 ‘방배양조장’ 사당역 12번~14번 출구 인근 방배동 블록에 있는 ‘방배양조장’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수제맥주와 증류소주 전문점이다. 실내가 아주 넓어서 단체 모임장소로도 제격이고, 맥주 종류가 다양하고 피자, 타코, 슈바인학센 등의 안주도 수준급인 가성비 좋은 술집이라 단골손님들이 많다.주류 메뉴는 수제맥주, 증류소주, 하이볼, 위스키 등이 있는데, 특히 수제맥주는 필스너, 골든에일, 페일에일, 바이스, 흑맥주인 해리포터, IPA 등 종류가 많아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 샘플러 메뉴도 있어서 수제맥주 초보자들은 샘플러 맥주를 마셔보고 취향에 맞는 것을 찾을 수 있다. 맥주 가격은 5,900원~7,500원이다.안주로는 피자, 타코, 슈바인학센 등 맥주에 어울리는 메뉴가 대표적이며, 숙성광어묵은지말이, 통골뱅이 쫄면 등 퓨전 한식 메뉴들도 있다. 독일식 족발인 슈바인학센(28,000원)을 주문해보니 겉은 바삭하면서 쫄깃하고 속살은 보들보들한 식감이 인상적이었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피자나 타코에 수제맥주 한 잔으로 부담 없는 술자리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위치: 서초구 방배천로2길 15 2층영업시간: 월~목 16:00~01:00, 금/토 16:00~02:00, 일 16:00~24:00주차: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문의: 0507-1315-1090 2023-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