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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여름방학, 스스로 공부법 익히기 능동적 학습으로 성적의 반전을 노려라 "학생들과 상담을 하면서 ''요즘 어떻게 공부하고 있니?''라고 물으면 ''그냥 학원에서 하라는 대로 해요''라고 말합니다. 또 자신이 풀 문제집 하나도 스스로 선택하지 않고 학원이나 개인지도 교사 혹은 부모님이 골라 줍니다. 이렇게 의존성이 심한 학생들은 진로를 결정하고 대학을 선택할 때 등 모든 일에서 의존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청주중학교에서 수학을 지도하는 정화진 교사는 요즘 학생들의 의존성 높은 학습태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스스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자기주도 학습능력은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꾸준히 향상시켜줄 뿐만 아니라 사회에 진출해서 겪게 되는 어려운 문제들을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그러나 혼자 공부하는 습관이 채 갖춰지기 전 학원이나 과외 등을 시작하는 경우,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르지 못하고 의존적인 학습태도를 갖기 쉽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라 자기주도학습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생이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알아야 한다. 자기주도학습의 주체가 학생 자신이기 때문이다. 조인스멘토스쿨 이진희 원장은 다음 6가지 사항을 점검해 볼 것을 권했다. △학습에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활동에 계속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는가? △자기자신에 대해 긍정적 견해와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는가? △외적보상이나 벌 때문이 아니라 학습을 통한 성취감과 희열감을 느끼면서 학습하는가? △타인의 간섭에 따라 하라는 것만 하는가, 아니면 자발적으로 학습을 계획·실행을 하는 성격인가? △직면한 학습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려고 하는가? △학습의 준비에서 학습결과의 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을 걸쳐 자신의 학습상황이나 행동을 스스로 평가하는가? 이 항목에 모두 해당하는 학생이 자기주도학습능력이 높은 학생이다. 학생 스스로가 자신을 냉철하게 평가하고 자신의 현 상황을 인식한 후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할 때 말 그대로의 자기주도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다. 자기논리 세우는 ''진짜'' 예습이 필요하다 자기주도학습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습방법을 점검해 봐야 한다. 학원수업이나 개인지도가 학생의 의존성을 높이는 이유는 학생이 스스로 생각하고 궁금증을 느끼기 전에 강사가 쉽게 풀이해 준다는 점이다. 에듀플렉스 김민수 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할 때 자기논리가 생기면서 사고력의 폭이 넓어지고 과목과 수업에 대한 흥미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자기논리란, 학생들이 예습을 할 때 처음 보는 내용을 이해하는 자기만의 생각체계이다. 스스로 예습이나 선행학습을 하면 자기논리가 생기고 실제 수업을 통해 교사의 자기논리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그 두 개를 서로 비교하고 살피면서 사고력이 길러지고 학습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게 된다는 것. 그러나 자기논리가 생기기 전에 교사의 논리를 먼저 배운 학생들은 쉽게 배우는 만큼 쉽게 잊거나 흥미를 잃게 되기 쉽다. 또 개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만큼 응용력이 떨어져 변형된 응용문제를 만나면 잘 풀지 못하게 된다. 결국 학생들이 예습을 통해 자기논리와 궁금증을 갖게 만드는 능동적인 학습을 먼저 할 때 학교나 학원의 수동적인 수업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김 원장의 설명은 능동적인 학습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능동적인 학습을 먼저 한 학생들이 최상위권을 잡을 것이며, 수동적인 수업을 듣고, 철저한 복습 위주의 학습에 익숙한 학생들은 상위권에 위치할 것입니다. 수동적인 수업을 열심히 듣기만 한 학생들은 중위권을 형성할 것이며,그 수동적인 수업에도 집중하지 않는 학생들은 하위권에 머무를 것입니다." 학생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워라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선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좋다. 정 교사는 "학원에서의 자습시간이나 과외가 끝난 후 남는 시간 그리고 주말에 어떤 과목을 공부할 것인지 스스로 계획을 세워봐야 한다"고 말했다. 와이즈멘토 조진표 대표는 "방학을 이용한 학습계획을 세울 때에는 아이와 함께 의논해서 결정해야 한다"며 "학습계획을 부모가 일방적으로 만들어주면 그것은 아이에게 숙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아이가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라는 것. 계획을 세우고 점검하기 위해 플래너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진희 원장은 "학부모들은 학생이 학습과정을 계획하고 실천하고 스스로 평가 할 수 있도록 플래너를 작성하게 하고 실천하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플래너를 처음 사용하는 학생의 경우, 무리하게 실천을 강요하는 것은 오히려 학습에 대한 욕구와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조진표 대표는 "하루 일과를 정리하고 일기를 쓰기 전 플래너를 점검하는데 이 때 아이에게 칭찬과 함께 보상원칙을 정해 매일매일 꾸준히 쓸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부모의 칭찬 사인이 10개가 모이면 컴퓨터 사용 시간을 늘려준다거나 외식을 하는 등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보상 원칙을 지켜주면 아이가 즐겁게 플래너를 쓸 수 있다. 초등 저학년의 경우 플래너를 사용하는 일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부모가 플래너를 펼쳐놓고 아이과 함께 적어가면서 플래너를 썼을 때의 좋은 점을 알려주면 도움이 된다. 학원수업은 철저한 복습이 필요하다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능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예습과 복습을 잘 하는 것이다. 스스로 공부하는 예습과 복습은 자기논리를 세우고 학습내용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시간이며 학습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시간이기 때문. 그러나 간단한 설명과 문제를 푸는 방식의 예습은 실질적인 예습의 효과는 적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 그럼 어떻게 복습과 예습을 하는 것이 좋을까? 교과과정은 나선형 계단을 오르는 것처럼 진행되는데 다음 학기는 지난 학기까지 배웠던 내용과 일치하지는 않지만 그것을 바탕으로 공부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2학기 예습을 위해서는 1학기까지 먼저 알아두었어야 하는 교과내용의 바탕이 잘 만들어져 있어야 한다. 즉, 2학기 과정을 위해 미리 진행되었던 교과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가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 와이즈멘토 조진표 대표는 "1학기 과정을 단원 순서대로 복습하는 것도 좋지만 아이에 따라서는 1학기 이전 과정 즉 지난 해 과정부터 복습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2학기에 배울 내용을 근거로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더불어 2학기 교과서를 한 번씩 읽어보면 복습과 예습이 그대로 이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에듀플렉스 김민수 원장은 "예습과 선행학습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되 과목당 예습시간은 15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며 "학원 수업은 자신의 것으로 소화할 수 있는 충분한 복습시간을 가질 때 의미가 있으므로 학원 수업을 철저하게 복습할 수 있도록 지도하라"고 말했다. 부모들은 자녀를 믿고 기다려라 자기주도학습능력을 높이는 과정에서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일까. 조인스멘토 이진희 원장은 "자기주도학습능력은 학습자가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이기에 부모들은 자녀를 믿고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모 입장에서 볼 때 아이들은 믿을 만하게 행동하지 못하고 제대로 시간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부모들이 자녀를 믿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과정 중심이 아니라 결과 중심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결과가 나쁘면 과정에서 잘 했던 것은 모두 사라지게 되고, 생각보다 결과가 좋다면 과정에서 잘 했던 점을 기억하면서 긍정적인 믿음이 자라게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자녀들의 자기주도학습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아이가 긍정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에듀플렉스 김민수 원장은 "부모들이 자녀 교육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주위에서 하니까, 남들이 하니까 깊은 고민 없이 따라 하는 경 2008-08-16
- 효과적인 여름방학 보내기 - 고등학생 편 여름방학 때 어떻게 공부할까. 대부분의 학교들이 19일을 전후로 여름방학을 실시했다. 하지만 입시를 앞둔 고등학생들에게 있어 여름방학은 찌는 듯한 더위와 입시에 대한 불안감, 수험생활의 권태로움으로 다른 여느 때보다 힘든 시기이다. 하지만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2학기 내신 성적과 수능점수는 물론 지원 대학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물론 대부분의 학교들이 여름방학동안 특기적성 수업이나 보충 학습을 실시해 수험생들이 개별적으로 활용할 시간이 많지 않다. 고3 학생들에게는 수능이 4개월 남짓 남은 중요한 시점이므로 부족한 과목과 교과목 개념정리를 중심으로 기출문제 등을 풀며 다가오는 수능을 완벽대비 할 수 있는 시간으로 보내도록 해야 한다. 여름방학 대비 전략 “영역별 약점 체크 후 약점 보완에 무게중심 둬야” 여름방학은 고등학생 생활 중에서 실제적으로 가장 공부를 많이 하는 시기. 또한 학습 효율성도 가장 큰 시기이므로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면밀히 짜야한다. 이 시기에는 특히 1학기 공부의 성과에 대한 반성을 철저히 하고 과욕을 부리는 대신 자신에게 맞는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남의 공부 방법을 흉내 내다 크게 실패하는 사례가 많으니 자신에게 최적화된 방법과 내용을 계획해야 한다. 이 시기 해당 영역별 학습은 완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약점부분을 집중 체크하면서도 심화학습을 추구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기본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 또 2학기 수시를 지원할 학생은 학습계획을 세울 때 합격을 하고도 최저학력기분에 들지 못해 합격이 취소되는 일이 없도록 수능 시험 준비도 병행하면서 심층 면접에 대한 대비를 위해 시사문제에 중점을 들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point1. 자신의 강˙약점을 분석하라 - 자신을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동안 응시했던 모의 수능 평가시험과 내신 성적은 영역별 난이도에 따라 편차가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영역별 또는 과목별 성적을 하나의 표에 기록해보면 어느 영역이 강하고 어느 영역이 취약한지를 분석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이 취약한 과목에 비중을 두어 여름방학 동안 철저히 학습한다면 방학이 끝난 후 성적이 많이 향상되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point2. 학습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라 - 내신은 물론 수능시험은 영역별 특성상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영역이 있는 반면 장기간에 걸친 꾸준한 노력 이후에 성과가 나타나는 영역도 있다. 그렇다고 특정 영역 학습에만 치중하고 나머지 영역을 소홀히 하면 전체적인 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1학기동안 실행했던 학습시간 배분과 실제 얻은 성적 결과를 비교하여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시간 배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방학동안 수능 대비 어떻게 할까? 언어영역 - 비타 국어 김진호 원장 언어영역은 지문의 독해능력 정도에 의해 판가름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6월 평가원 모의고사 결과에서도 많은 수험생들이 시간 부족을 호소했다. 지문을 반복해서 읽을 경우 시간 부족과 내용의 정확한 이해가 어려워질 수 있다. 비문학의 경우 지문을 짧은 시간 내에 정확하게 독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선해야 할 점은 과거 출제 되었던 평가원 모의고사 기출 문제와 수능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보고 오답이 많은 취약 영역을 확인하고 방학 동안의 학습계획을 짜는 것. 문학이 취약하다면 18종 문학교과서에 실린 장르별 작품위주로 시대, 제재, 작가, 정서 등으로 나누어 꼼꼼히 작품의 특징을 정리해야 한다. 비문학이 취약하다면 주요 기출 제재별로 나누어 보고 충분한 읽기자료를 토대로 배경지식을 습득하여 비문학 지문에 익숙하게 풀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상위 등급 학생들은 비문학 지문에 밑줄 그은 부분만 보는 습관을 버리고 지문을 꼼꼼히 보도록 노력하고 기출 지문에 등장했던 낯선 어휘를 찾아 사전적 의미와 문맥적 의미, 유의어와 반의어 등을 정리해 보아야 한다. 만약 언어영역 모의고사 풀이시간이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었던 학생들은 영역별 풀이시간을 적어 체크해 보고 어느 영역에서 시간을 많이 소요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문제를 차례대로 풀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 있는 영역부터 먼저 풀어보는 풀이방식도 시간에 쫓기지 않는 언어영역 풀이의 좋은 전략이다. 수리영역 - 탑 시크리트 이정수 교수부장 지난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보면 수리 가형과 나형에서 다소 까다로운 문항들이 많이 출제되면서 2009학년도 실제 수능도 다소 높은 난이도로 출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1개 영역이라도 포기할 경우 수능의 고득점은 어렵기 때문에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이번 여름방학은 기본개념을 다지는 마지막 시기로 각 단원에 나오는 공식과 주요 원리를 이해하고 고난이도 문항에 대비하는 기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고등학교 학생부 성적과 6월까지의 상반기 모의고사 성적을 종합해 학생부에서의 등급보다 모의고사 점수가 낮으면 수시에, 비교과실적을 포함한 학생부와 논술에 자신이 없다면 정시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능까지 4개월 정도가 남은 시점이지만 방학 중 수시모집에 대한 준비시간까지 고려하면 여유가 없다. 주력 과목, 고득점이 가능한 영역을 확실히 정해 집중 공략해라. 탐구과목은 1학기를 지나면서 점수가 크게 향상될 수 있으므로 현재의 점수보다 진로와 적성, 흥미 등을 고려해 자신 있는 과목을 2~3개 선택, 집중하기 바란다.고3 생활에서 여름방학은 입시의 당락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수능 성적과 대학별고사 실력은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슬럼프에 빠지지 않기 위해 자신을 추스르고 남은 기간 동안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 외국어영역 외국어영역은 여름방학기간을 통해 지난 몇 년간의 수능 기출 문제의 유형을 익히면서 다소 어려운 어휘에 대한 적응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모르는 단어가 있더라도 문장 속에서 그 단어의 의미를 유추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 다양한 장르의 문장을 읽고 대의를 파악하거나 주장을 파악하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매년 출제되는 시사적인 문제나 시각자료를 이용한 문제에 대비해 영자신문과 잡지를 자주 접하고, 듣기와 말하기는 문항 유형별로 자주 나오는 표현들을 정리하도록 하고 지속적으로 학습하여 원어민의 발음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이재경 리포터 d--b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엄마와 아이의 동상이몽, 방중 독서지도 잔소리하기 전에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엄마는 방학이면 도서목록을 만들어서 다 읽으라고 하세요. 학교에서 읽으라고 하는 책도 읽어야 하고 독후감도 써야 하는데 엄마는 목록에 있는 책은 체가 꼭 읽어야 하는 것들이라고 하세요. 전 그냥 편하게 읽었으면 좋겠는데 엄마가 강요하면 읽고 싶던 책도 읽기 싫어져요.” 초등학교 4학년 지영이의 하소연이다. 책 읽는 것이 놀이처럼 편했으면 하는 아이 마음과 독서도 공부처럼 교육적 효과를 남기기 바라는 엄마의 마음은 이처럼 다르다. 방학이면 더 두드러지기 마련인 엄마와 아이의 동상이몽, 어떻게 줄이면 좋을까. 과도한 독서 강요, 역효과 불러와 방중 독서지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가 욕심을 버리는 일이다. 부족한 학습도 보충해야 하고 2학기 예습도 해야 하고 못했던 운동도 하고 방학숙제도 하고 가족여행도 다녀오는 사이 아이의 방학은 끝이 난다. 그리 길지 않은 방학동안 아이에게 독서를 과중한 부담으로 안겨주면 아이는 독서와 멀어지기 쉽다. 청주시립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독서지도를 하고 있는 박명애 교사는 "독서가 중요하지만 방학이라고 별러서 평소 읽지 않았던 전집을 다 읽으라던가 추천도서 목록에 있는 책이라고 한꺼번에 다량 구입해주거나 무리한 독서시간표를 내미는 건 금물"이라고 설명했다. 충북중앙도서관에서 독서지도를 하고 있는 강명애 교사 역시 방중 독서지도에 있어 학부모들이 주의할 사항으로 △좋은 책이라고 한꺼번에 많은 책을 사주지 말 것 △책 읽기를 강요하지 말 것 △독후감 숙제를 주지 말 것 △나이와 상관없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책을 선택할 것 등을 꼽았다. 평소 책 읽기를 즐기지 않는 아이들을 지도할 때 가장 유의할 점은 아이의 독서단계에 맞는 책을 선택하는 일이다. 보통 추천목록이나 출판사 등에서 안내하는 해당 학년은 일반적인 참고사항일 뿐 아이마다 독서단계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 아이의 단계에 맞는 책을 고르는 것이 아이가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이다. 강 교사는 "아이가 고학년이라도 독서단계가 낮다고 판단되면 저학년에 맞는 책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보다는 그림이 많은 책을 고르면 아이가 조금 더 흥미를 보일 수 있다. 또 아이의 관심분야의 책을 고르면 아이가 책을 읽는 것에 거부감을 덜 갖는다. 강 교사는 엄마가 함께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엄마와 함께 읽고 난 뒤 책 내용을 서로 이야기하면 좋은 독서지도가 될 수 있습니다." 만화책 많이 읽는 아이, 관심분야 넓혀줘라 자신이 좋아하는 특정 분야의 책만 편식하는 아이, 또 만화책만 읽으려는 아이는 어떻게 지도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특정분야의 책만 읽는 아이의 경우, 우선 아이의 관심을 조금씩 넓히는 쪽으로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용 백과사전 등을 보면서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지도하거나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심화할 수 있는 책을 읽어보도록 지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화책만 좋아하는 아이는 글이 많은 책을 읽기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글씨가 크고 그림이 많은 책을 골라주는 것이 좋다. 강 교사는 "아이가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칭찬을 많이 해줌으로써 아이가 다음에 다른 책에도 도전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위한 책을 고르는 것도 엄마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도서관에서 방학이나 시기별로 권장목록을 선정하는 것도 좋은 책을 선택하기 위한 엄마들의 요구가 높기 때문. 그러나 권장목록을 그대로 아이에게 적용하는 것은 자칫 아이의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좋은 책을 고르는 첫번째 기준은 아이의 독서능력이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아이의 실제 학년과 독서단계는 다르므로 아이의 독서능력을 잘 파악해 단계를 정하는 것이 좋다. 강 교사도 "연령별 권장 도서 목록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아이의 수준을 먼저 생각하고 그 다음 권장 목록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권장도서로 추천된 책이라도 아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지 못하면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내용을 잘 살펴보면서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고 삶에 대한 성실한 태도, 깊은 사고와 따뜻한 정서를 줄 수 있는 책을 선택한다. 박 교사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주제로 한 책,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책, 우리나라의 문화와 정서를 존중하고 발전시킬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생명의 소중함을 다루는 주제를 가진 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책 읽기 싫어하는 청소년, 짧은 글부터 시작 그나마 초등학생들의 경우는 가정이나 학교의 지도에 따라 책을 읽지만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에는 학습에 대한 부담과 시험대비 등으로 책과 멀어지기 쉽다. 방학은 청소년들이 부족했던 독서량을 채우기에 좋은 시간이다. 평소 책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방학을 이용해 호흡이 긴 시리즈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박 교사는 "나 처럼 여러권으로 된 소설이나 문화사들은 독서력을 향상시켜준다"고 설명했다. 공부에 더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교과서 뒤에 실려 있는 도서목록을 참고하는 것도 좋다. 학교공부를 복습하거나 예습하는 효과를 낼 수 있고 배운 내용들을 좀 더 깊이 있게 엿볼 수 있으므로 지루하지 않다.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청소년들에게 책을 읽히기는 어려운 일이다. 강요보다는 아이의 흥미를 유발해 스스로 읽게 만드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박명애 교사가 권하는 독서 흥미유발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책 읽기를 강요하기 보다는 아이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 장래희망에 대한 내용을 스크랩해 주면서 읽게 하는 것이 좋다. 이 내용을 부모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눈 뒤 아이가 흥미를 보이면 관련된 책을 권해준다. △짧은 시를 통해 생각을 표현하게 해본다. 예를 들어 시를 읽고 ‘만약에 이 시를 교과서에 싣는다면~’이란 질문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나누다보면 저절로 시에 대한 비평을 하게 된다. △시청각 자료를 활용한다. 영화화 된 이야기를 읽힌 뒤 영화와 소설이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를 나누어본다. △가족끼리 떠날 여름 휴가나 여행지에 대한 지리, 환경, 역사 정보를 찾아보고 스스로 안내 팜플릿을 만들어보게 한다. 책을 편식하거나 만화책만 읽는 청소년들을 지도할 경우, 아이의 관심분야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소설만 읽으려는 학생에게는 아이가 좋아하는 소설의 배경이 된 역사적 사건이나 지리적인 특성을 다룬 책을 함께 읽도록 권한다. 또 만화만 읽으려는 학생에게는 만화의 원전인 소설을 읽도록 권한 뒤 서로 비교해보게 하면서 흥미를 일으켜준다. 만화 삼국지를 읽은 학생이라면 이문열의 삼국지와 황석영의 삼국지를 함께 읽고 어떻게 시각이 다른지 비교해보게 하는 것. 과학만화나 역사만화를 좋아하는 경우에는 만화 속에 나온 인물들의 위인전이나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들을 권해주는 것도 좋다. 청소년들의 책 고르기, 자신 수준보다 조금 어려운 책 청소년들을 위한 좋은 책을 고를 때에는 어떤 점을 살피는 것이 좋을까. 청소년들의 경우도 역시 자신의 독서단계에 맞는 책을 선택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좋은 책이라도 학생이 스스로 소화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경우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 박 교사는 "청소년들은 책을 고를 때 자신의 독서능력보다 약간 어려운 책을 선택하는데 집중해서 읽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책이 좋다"고 권했다. 자신에게 조금 어려운 책을 집중해서 읽고 난 뒤 충만감을 느끼면 독서의 즐거움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다음은 박 교사가 알려주는 좋은 책 고르기 노하우. △우선 전문가들의 조언을 참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독서 지도 교사나 도서관 사서, 평론가 또 신문이나 방송매체의 담당 기자들이 소개하는 목록을 참고하면 실패할 확률이 적다. 이들은 미리 책을 읽고 분석하여 서평을 내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다만 저자에 대한 옹호나 비판의 글들이 너무 주관적 2008-08-16
- 여름방학 영어몰입교육으로 단기간에 실력향상 한층 업그레이드 된 미국학교 몰입 프로그램을 원어민 교사와 함께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자녀의 영어실력을 올리고 싶은 부모들은 최적의 프로그램을 선택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특히 국·내외 영어캠프를 비롯해 수많은 여름방학 영어 프로그램이 있지만, 옥석을 가려내는 것이 관건. 기왕이면 외국에 보내지 않아도 집중 영어 학습을 통해 외국 어학연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국내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갖게 마련이다. 글로벌 리더로 키우는 커뮤니케이션 영어교육을 하는 YES영도어학원에서는 초등3~고2를 대상으로 오전 몰입반과 오후 정규반을 함께 진행하는 미국학교 교과과정 영어몰입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20년 전통의 역사를 가진 YES영도어학원만의 체계화된 커리큘럼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프로그램이다. 한국 내 미국학교, 여름방학 영어몰입코스 미국 교과과정 몰입코스는 학기 동안 배우는 정규반 과정에 몰입반 과정을 추가하여 영어교육시간을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YES영도어학원의 이상철 부원장은 “다양한 지식은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익힐 수 있다”면서 “문학, 비문학, 과학, 사회, 역사 등 미국학교의 실질적인 교과과정을 수업시간과 더불어 주제·과목을 확장해 실시하며 미국학교와 동일한 방식으로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년별 수준별로 선택할 수 있으며 체험 및 발표 위주의 미국학교 수업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풍부한 배경지식을 습득하고 글로벌 감각을 키우는 것은 물론 통합적인 영어실력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YES영도어학원의 영어몰입교육은 단어 외우기에 치중하거나 문법에 대해 구조적으로 접근하면서 문제풀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기존의 방식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그보다는 지식을 습득하는 형태의 학습활동을 함으로써 영어 표현력이 자연스럽게 향상되도록 한다. 이상철 부원장은 “문제를 푸는 능력이 실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YES영도어학원의 영어몰입코스는 영어를 매개로 지식 자체를 접하고 이해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언어에 대한 스킬은 물론 지적인 사고력도 넓힐 수 있어 진정한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실시될 국가 영어능력 평가시험을 위한 해법 2013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분리되는 영어 과목을 대체할 국가 영어능력 평가시험이 2009년 하반기부터 실시될 전망이다. 이에 2013년도 대입 대상인 올해 중2 학생들의 고입시기부터 고교영어수업이 영어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발표돼 학부모와 학생들의 걱정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영어능력평가시험은 독해 위주의 교과서 공부에서 벗어나 실제 응용능력을 기를 수 있는 영어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 이 시험은 TOEFL, IELTS, SAT 등과 함께 사회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 전 영역을 통해 언어구사를 얼마나 할 수 있는지 통합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다. YES영도어학원의 영어몰입코스는 국가 영어능력 평가시험을 성공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상철 부원장은 “미국 교과과정 영어 몰입코스는 영어를 영어로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라면서 “100% 원어민 선생님과 수업해 실제 듣고, 말하고 이해하는 모든 과정에서 국가 영어능력 평가시험이 요구하는 말하기, 읽기, 듣기, 쓰기의 통합적인 영어실력을 향상시켜준다”고 말했다. 아울러 “YES영도어학원의 업그레이드 된 여름방학 프로그램으로 국가 영어능력 평가시험을 자연스럽고 확실하게 대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목고·대입·유학까지 많은 도움 YES영도어학원의 몰입 프로그램은 미국 학교와 똑같은 방식의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이를 공부한 학생들의 경우 그 적응력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상철 부원장은 “해외대학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은 미국 학교 교과서의 다양한 지문들을 통해 배경 지식과 글로벌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목표와 개인적인 특징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초를 어느 정도 갖춘 경우 YES영도에서 6~12개월 준비하면 특목고 입학은 물론 대입, 해외유학 준비에 필요한 실질적인 영어실력을 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사의 꼼꼼한 첨삭지도로 에세이 실력을 다질 수 있으며, 지식적인 사고력 평가 시험이 요구하는 문제유형에 익숙해지도록 필요한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접하게 하고 있다. YES영도어학원 송파캠퍼스 (02)402-0077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우리 아이 중국어 공부, 어떻게 가르칠까? 쓰기보다 정확한 발음이 우선, 흥미 유지시키며 꾸준히 접하게 해야 최근 중국어 배우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앞으로는 중국 시장에 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서울시내 많은 사립초등학교에서 중국어를 정규과목으로 채택하고 있고, 영어 유치원 및 일반 유치원에서도 일주일에 1~2회 이상 중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중국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초등학교 2학년생 아들을 둔 박이랑(광장동·40세) 씨는 “얼마 전부터 중국어 방문수업을 시작했다”면서 “다가올 국제화 시대에 대비해 앞으로 영어만으로는 주목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해 공부를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 갑천하 중국어 전문학원의 서완정 상담실장은 “제 2외국어 실력이 갖춰지면 외고나 특목고를 응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려서부터 대비시키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성조와 발음 기초를 탄탄히 잡아야 중국어 학습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조이다. 성조는 음의 높낮이를 의미하는 것으로, ‘중국어는 성조만 잘 익혀도 반은 성공했다’고 할 정도로 어렵고도 중요한 부분이다. 라이라이 중국어 송파 지사의 차현경 지사장은 “중국어는 똑같은 발음이라도 성조(4성)에 따라 의미가 완전히 달라져 성조가 조금만 차이가 나도 의사소통이 어려울 정도”라면서 “따라서 정확한 성조와 발음을 올바른 교사에게 제대로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표준 중국어에서는 영어 알파벳을 이용해 만든 한어병음을 발음기호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를 일찍 배운 어린이들은 중국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또한 한자를 사용하므로 평소 한자를 익힌 아이들일수록 친근하게 배울 수 있다. 아울러 중국어는 명사나 동사의 형태변화가 없는 것이 특징. 대부분의 언어가 성별, 복수, 높임을 표현하기 위해서 단어를 변형시키지만 중국어는 이런 변형이 없기 때문에 어순에 맞게 단어를 배열하는 것만으로도 문장을 완성시킬 수 있어 초등학생도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다. 가장 보편적인 교육방법은 방문학습 유아 및 초등생 중국어의 가장 보편적인 교육방법은 바로 방문학습이다. 학습지의 경우 1: 1 수업을 하며 아이의 능력이나 성격, 공부 방법에 따라 비교적 융통성 있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고, 원어민 또는 원어민 실력을 갖춘 교사가 아이를 꾸준히 관리할 수 있다. 차현경 지사장은 “초등학생의 경우 다양한 교구나 그림과 글자가 있는 플래시 카드를 활용해 수업을 재미있게 진행한다”면서 “아이에 따라 좋아하는 공부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노래나 챈트를 이용하기도 하고, 게임에 비중을 두어 수업을 유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학습지는 기초에서 고급과정까지 자체 학습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구성해놓고 있다. 현재 나와 있는 학습지로는 대교 차이나홍중국어, 구몬학습 구몬중국어, 재능교육 재능중국어, 라이라이 중국어 등이 있으며, 주 1회 상담교사가 방문해 15~30분 정도 가르친다. 우리 지역에서는 강동도서관과 현대백화점 천호점 등에서 중국어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작시기보다 꾸준한 학습방법이 중요 중국어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와 마찬가지로 꾸준함과 성실함이다. 강동 갑천하 중국어 전문학원의 서완정 상담실장은 “중국어는 언제 시작하느냐보다 얼마나 오랫동안 흥미를 유지하면서 중국어 공부를 지속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면서 “초등학교 때 시작하려면 중·고등학교 때까지 유지할 목적으로 꾸준히 공부해야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너무 이른 나이에 시작해 1,2년 정도만 배우는 것보다 차라리 중학교 이후에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라이 중국어 송파 지사 차현경 지사장은 “유치원 때는 놀이와 게임을 통해 재미있게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지만 아무래도 더딜 수밖에 없다”면서 “아이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해도 대체적으로 초등 2, 3학년 때부터 흥미 있게 배운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때 시작할 경우 학습지나 학원을 통해 배운 내용을 집에서 조금씩이라도 매일 거르지 않고 반복해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집에서 엄마가 중국어 테이프나 CD를 들려주며 청취하고 따라하게 하거나 중국어 동요나 동화 등을 함께 접하게 하는 것이 좋다. 중국어 노래 테이프나 CD, 디즈니 동화 등을 중국어로 더빙한 DVD 등은 시중 판매점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다.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영어 한마디도 못하던 우리 아이, 원어민과 대화를? 컴퓨터 교재를 보면서 실시간 원어민과 공부 사진1 : CBB홈스쿨로 공부하는 아이들 사진2 : CBB홈스쿨 문종철 원장 영어 유치원이 한달에 60만원이 훌쩍 넘고, 영어학원비도 25~30만원을 호가한다. 영어 잘하는 아이는 외국에 갔다왔거나 어릴적부터 영어 사교육을 몇 년씩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것도 아니면 엄마의 피눈물나는 노력으로 하루종일 영어와 씨름했던가… 하지만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대인가. 컴퓨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저렴한 가격으로 원어민과 대화할 수 있다. 시중에 나온 갖가지 화상영어, 전화영어의 단점을 모두 극복한 스크린 영어, CBB홈스쿨 효과가 영어 고수 아이를 둔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처럼 번지고 있다. 매일 수업하는데 9만원(첫 가입비 포함)? CBB홈스쿨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수업이 진행되며 영어, 수학, 과학, 영어, 리뷰(복습) 순으로 원어민이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한다. CBB 문종철 원장은 “하루에 수업이 십 여 차례 있으니 편한 시간에 수업을 들으면 되고, 같은 과목을 다른 선생님에게 반복해서 수강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선생님과 학생 비율이 1:5이므로 소규모이면서 아이들에게 경쟁 효과도 있고, 홍콩이나 일본 친구를 사귈 기회가 되기도 한다. 문 원장은 "교재없이 대화하는 화상영어와 달리 미국현지 교과과정에 맞춘 교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어 한다"고 설명한다. 이밖에도 3개월마다 정기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우수학생을 포상함으로서 성취동기도 북돋아준다. 원어민 수업 못 알아들을까? 걱정 No! 영어에 완전 초보인 아이가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할 필요도 전혀 없다. 레벨 테스트를 통해 1~8레벨까지 수준별로 운영하며, 모르는 것은 헤드셋을 통해 선생님께 직접 질문하거나 키보드로 물어보고 또는 마우스로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특히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적응력이 무섭도록 빨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문원장의 설명. CBB홈스쿨로 공부하고 있는 이형진 군(해운대초 4)은 “처음 일주일은 선생님이 질문하면 당황하고 잘 알아듣지 못했는데, 용기를 북돋아 주시고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점점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이제 선생님에게 질문도 많이 한다”고 말한다. CBB는 학원과 과외 등으로 효과를 보지 못한 엄마들 사이에서 단연 인기다. 김숙영 씨(38?좌동)는 “학원가서 테이프 듣고 선생님이 테스트만 하고 집으로 보내니까 말하기가 안됐는데, CBB홈스쿨로 원어민과 대화하면서 아이 회화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말한다. 정혜영 씨(37?재송동)는 “영어라면 질색하던 아이가 흥미를 붙였다. 새로운 학습 방법에 선생님과 친구들과 컴퓨터로 이야기 하는 것이 좋았던 것 같다"고 CBB애찬론을 편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고, 특히 영어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누가 영어에 재미를 붙이고 지속적으로 공부를 하느냐의 문제다. 이제 억지로 학원 보내고 학습지 시키는 시대는 지났다. 스스로 시간되면 컴퓨터 앞에 가서 원어민이랑 농담도 나누고 대화하는 아이를 지켜보는 재미, 또 나날이 향상되는 아이의 영어발음을 듣는 재미를 우리 엄마들도 곧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문의701-0421 김은영 리포터 key2006@paran.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자연스런 듣기가 영어공부 노하우 나만의 공부방법- 16 정혜진(정발고 3학년) “공부도 별로 잘하지 못했고, 그렇다고 남들처럼 뭐 하나 특별히 잘하는 게 없었어요.” 자신을 그저 평범한 아이였다고 소개하는 정발고 3학년 정혜진 양. 도대체 어떻게 해서 영어를 잘하게 된 걸까. 공부의 밑거름 된 책읽기 “초등학교 때 엄마 아빠가 함께 일을 하시다보니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어요. 우연히 읽기 시작한 책읽기에 재미를 붙였죠. 처음에는 세계명작부터 읽기 시작해서 소설류를 많이 읽었는데 줄거리가 있는 책은 거의 다 읽은 것 같아요.” 다른 친구들은 보통 두세 군데 학원을 가고 바쁘게 지내는 거에 비하면 학원에도 가기 싫고, 그 땐 ‘꼭 그렇게 공부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수업이 끝나면 도서관에 들러 책읽기에 빠져 지냈다. 무료한 시간을 메우기 위해 읽기 시작했던 책이 나중엔 줄거리가 재미있고 책읽기에 흥미가 생기게 됐으니 일석이조가 된 것 같다고. 이렇게 공부보다는 책읽기에 심취해 있던 혜진 양이 본격적으로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건 중학교에 올라가서였다. 성취감 느끼며 시작한 영어 공부 중학교 때 다니기 시작한 학원은 별천지에 온 것처럼 색다른 경험이었다. 처음 다녀보는 학원 스케줄이 힘들기는 했지만 공부를 한다는 게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서 성취감도 느꼈다. 그 때부터 영어에 흥미가 붙었다.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 중엔 외국에서 살다 온 친구들도 있고 어릴 때부터 제법 영어를 공부했던 친구들도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학원에 다닌 것도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 본 적도 없는 제가 영어에 있어서만큼은 절대 뒤처지지 않았다는 거예요.” 혜진 양은 “어려서부터 닥치는 대로 읽은 책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책이 재미있어서 열심히 읽었듯 이번엔 영어공부가 재미있었다. 하루 몇 시간씩 영어공부를 했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공부를 하며 ‘아~ 이래서 공부를 열심히 하나보다’ 할 정도로 영어공부에 푹 빠져들었다. 영어를 ‘학과목’ 아닌 ‘언어’로 받아들이기 보통 영어 단어를 하나 외워도 다른 친구들은 읽으면서 한국말로 뜻을 외우느라 바쁜데 비해 혜진 양의 공부법은 좀 남다르다. 단어를 보면 그 뜻까지 동시에 떠오르게 한다는 것. 예를 들면 ‘Run’ 하면 ‘도망가다’ 인데 ‘Run은 도망간다’ 이렇게 외우기보다 단어를 읽으면서 ‘도망간다’는 내용을 머리에 입력시킨다는 것. 그렇게 하면 같은 내용이라도 훨씬 머리에 기억되는 게 빠르고 일단 외우기 위해 공부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단다. 그렇게 어떤 영어문장이라도 뜻을 생각하며 줄거리를 익히면 말을 배우듯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 많은 양의 공부를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단다. “영어는 단순한 이해나 암기로만 되는 학과목이 아닌 ‘생활언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해요.” 혜진 양이 말하는 ‘영어이해하기’ 첫걸음이다. TV 보는 시간엔 외국드라마 보기 학원에 다닐 때 CNN 뉴스를 가끔 듣게 하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외국인들을 위한 정해진 틀의 방송이라는 생각에 그것보다는 미국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자연스럽게 표현을 익혔다. 어릴 적 책을 읽으며 느꼈던 재미를 중학교에 와서는 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느꼈다. “다른 친구들은 공부를 하다 TV를 보잖아요. 저는 그 시간에 외국 드라마를 봤어요. 처음엔 자막이 있는 것부터 보기 시작해서 나중엔 자연스럽게 자막 없이 봐도 그대로 내용이 들리기 시작했죠.” 줄거리를 생각하며 드라마를 보면 대부분의 내용이 정리가 되었다. 중학교 시절 외고에 진학하려고 공부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듣기훈련을 잘 하게 되었고 지금도 듣기가 가장 자신 있다. 그렇게 고1 때까지는 하루 공부의 80% 이상을 영어에 할애했다. 지금은 그동안 조금 뒤쳐졌던 수학공부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로스쿨 진학해 국제변호사 되는 게 꿈 혜진 양은 “공부는 하고 싶을 때 지속해서 효과를 높이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 시간대별 계획까지 세워놓고 공부하는 친구들에 비하면 자신은 비교적 자유분방(?)하게 공부하는 편이라고. 억지로 책상 앞에 앉아 있어서 되는 게 아니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게다. 내신을 대비하는 방법은 일종의 벼락치기식인데 벼락치기라도 미리 조금씩 봐두는 식의 벼락치기라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좀 힘들어도 착실하게 공부하는 것. 그건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말하는 혜진 양의 장래 희망은 국제변호사다. 김영진 리포터 yjk63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기본을 철저히 그 다음은 나만의 공부방법 찾기 나만의 공부방법을 소개합니다 - 17 윤세희(대진고 3학년) “수학이 정말 재미있다”는 대진고 3학년 윤세희양과 인터뷰 약속을 잡으면서 학창시절 수학 때문에 어지간히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부럽기도 하고 도대체 어떻게 공부를 해야 수학이 재미있을까, 몹시 궁금했다. 수학 어떻게 잘하냐고요? 가슴으로 품었지요! “예전에 한 수학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수학을 머리로만 풀려고 하지 말고 가슴으로 품어봐라, 그러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해답이 보인다’고요.” 수학을 가슴으로 품는다? “가슴으로 품는 일은 정성을 다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생각해봤죠. 단순히 문제만 푸는 게 수학이라고 생각한 건 아닐까 하고요. 그냥 문제만 풀려고 하니까 해결이 안 되면 자꾸 도망가고 싶고 결국 싫어지는 거구나 싶었죠.” 가슴으로 품는다는 건 결국 수학 문제 하나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해결해보겠다는 의지력의 다른 열쇠말이었음을 알겠다. “기본이 안 된 상태에서 마음만 바빠 여러 유형문제를 풀어보는 건 도움이 안 됩니다. 그냥 ‘난 많은 유형의 문제를 풀어봤다’는 위안이 될 뿐이죠. 기초를 다지는 일을 소홀히 하면 수학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어렵게 느껴질 뿐입니다.” 수학 실력은 1등급 중에서도 상위권인 세희양이 수학을 좋아하는 이유는 “뭔가 나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어려운 문제들을 풀 때의 느낌이 좋기 때문”이란다. 남아공에서 수학공부의 날개를 달다 중2 때 집안 친척이 사는 남아공에서 공부할 기회가 있었다. 그곳에서 느낀 것은 자신을 포함한 우리나라 중학생들의 수학실력이 상당하다는 것. 그런데 우리나라보다 실력이 뒤처지고 쉬운 문제를 풀고 있는 남아공의 학생들이 성실하게 수학의 기본을 다져나가는 것을 보고 윤양도 ‘수학정석’을 한 페이지씩 정성을 들여 풀어봤다고 한다. 남아공 수준에 머물지 않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를 대비해 미리미리 착실하게 공부를 해 둔 셈이다. 중3, 2학기 때 백신중학교로 돌아와 외고 진학을 고려했으니 어차피 이과 지망생이니 일반고가 더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외고는 포기했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어, 자기 자신을 믿는 확신이 중요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말처럼 수학에 자신이 있었던 세희양도 내신에서 쓴 맛을 볼 때가 있었다. 고2 중간고사에서 수학을 5개나 틀린 것. 왜 틀렸는지 다시 풀어보니 다 아는 문제였다.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 너무 커서 몹시 착잡한 기분이었다. 헌데 차츰 시간이 가면서 오기가 생겼다. ‘그건 너의 진짜 실력이 아니야’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그 이후 아는 문제라도 끝까지 꼼꼼하게 살피는 습관을 갖게 되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밤 10시까지 야자를 하고 그 밤에 2시간씩 학원을 한 달 다녀봤다는 윤세희양은 “대입까지 긴 레이스에서 이기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학원은 아예 그만두었다. 그 대신 하루 2시간 이상을 수학공부에 할애했다. 학원을 다니는 대신 인터넷강의를 잠깐씩 이용했는데 주로 EBS 기본강좌나 강남구청 사이트 중 필요한 부분만 듣는 형식으로 공부했다. 문제집도 두꺼운 것은 되도록 피하고 EBS 교재 등 얇은 것을 준비해 자신이 풀어보지 못한 문제가 나오면 더 꼼꼼히 다지는 스타일로 공부를 하다 보니 이제 웬만한 유형의 문제는 다 풀어본 것 같다고. 윤세희양의 요즘 수학공부는 하루나 이틀에 모의고사 1회분 정도의 문제를 푼다. 이번 여름 방학 때는 수학과 과탐에 좀 더 시간을 할애해서 개념정리를 다시 한 번 확실히 해서 놓친 것이 있는지 꼼꼼히 점검해 볼 예정이다. 수학 이렇게 하라 ·학교수업 시간엔 절대 집중. 그것이 모든 공부에 통한다 대학입시를 앞둔 고3의 경우 특히 아예 내신을 포기하고 입시위주의 공부를 하기 쉬운데 그래도 학교에서 배우는 기초를 철저하게 다진 사람이 어떤 상황이 주어져도 100% 힘을 낼 수 있다. ·자신의 스케줄에 성실하게 노력하는 것이 최우선 문제집을 다양하게 풀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기초가 잘 안되었다면 기초를 더 꼼꼼히 해야 한다. 또 문제의 유형에 잘 적응이 안 되었다면 여러 유형을 접해보는 것에 철저히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학원이나 주변사람의 이야기에 좌충우돌 하지 말고 자신의 스케줄에 성실하게 노력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아직 고 1,2학년이라면 더욱이 현재의 성적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라. 수학은 인내심의 싸움이다. 아침 자습시간이던 일요일에 특별시간을 짜서 할애하던 수학공부에 좀 더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김영진 리포터 yjk63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글쓰기의 바탕은 체험과 독서 독서는 완성된 사람, 글쓰기는 정확한 사람 만든다 방학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학부모들은 벌써부터 아이들에게 부족한 과목이나 보충학습을 시키려고 잔뜩 벼르고 있다. 영어, 수학 등의 학과공부부터 운동이나 음악, 미술 또는 독서와 글쓰기까지. 영어나 수학 등의 과목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성과를 올릴 수 있지만 글쓰기만큼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만저만 고민이 아니다. 글쓰기 왜 중요할까? 학부모들이 이렇게 글쓰기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세계적인 흐름이 글쓰기의 중요성을 부각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명문 MIT공대도 얼마 전부터 엄청난 예산을 들여 체계적으로 글쓰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얼핏 생각하면 공과대학이 글쓰기와 그다지 무슨 연관이 있을까싶지만 학교 측에서는 졸업생들의 건의에 의해 글쓰기 교육을 강화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졸업생의 대부분이 기술자와 과학자인 그들의 업무 가운데 35%이상이 글쓰기와 관련이 있었다는 것. MIT공대를 비롯해 펄듀대학에도 글쓰기 센타를 설립했다고 한다. ‘독서는 완성된 사람을 만들고 발표는 준비된 사람을 만들며 글쓰기는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고 베이컨이 말했다. 최근 국내 주요 국립, 사립대학들도 앞 다투어 글쓰기를 필수 교양과목으로 지정했다. 이러한 결과를 놓고 볼 때 이젠 대학이 글쓰기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체에서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무엇보다 중시하여 대학에서 글쓰기 능력을 키워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현실이다. 글쓰기가 우리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일일이 나열하기조차 힘들다. 초등학생은 일기쓰기부터 메일이나 문자를 보내고 직장에서는 보고서를 쓰는 일까지 무엇 하나 글쓰기와 연관되지 않은 것이 없다. 아무리 지식이 많고 아이디어가 뛰어나다고 해도 글쓰기 등을 통해 정리하고 이것을 정확하게 표현하여 널리 알리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우리독서논술 군포지부 정지영 지부장은 “글쓰기는 책을 통해 얻어진 간접체험이나 여행, 체험학습 등의 직접체험을 통해 겪게 된 경험을 토대로 바탕이 되어야 진정한 자기의 실력이 될 수 있다”면서 “글쓰기가 이처럼 중요한 이유는 배경지식 없이는 글을 쓰더라도 언어의 유희에 빠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며 “일상생활문을 쓰더라도 자기의 감정이 충분히 녹아들어가야 깊이 있는 글이 될 수 있으며 배경지식과 함께 독서와 현장체험이 같이 병행된다면 효과는 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글쓰기 기본, 독서교육 어릴수록 좋아 글쓰기에 익숙하지 않는 사람은 편지 한 장 쓰기도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요령만 터득하면 누구나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글쓰기는 어떠한 형식이나 느낌도 다 표현할 수 있는 흰 도화지나 마찬가지이다. 글쓰기의 기본이 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독서. 간접경험을 익히는데 독서만한 게 없다. 인성, 지능, 적성, 기초학습능력 등 종합인적성 검사 후 독서를 통해 학습능력을 개발하고 독서치료를 하는 SK-idk학습능력개발원 황선경 대표는 “아이들에게는 어른들이 알지 못하는 잠재된 다양한 능력과 문제를 안고 있다” 며 “이를 미리 알고 개개인에게 맞는 소질을 키워주고 문제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책을 읽게 하면 좋은 인성과 균형있는 두뇌발달을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우리독서논술 정지영 군포지부장도“누구나 눈으로 읽고 입으로 말할 수 있지만 냉철한 판단과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독서토론논술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책을 읽을 때는 책 속에 담겨있는 다양한 지식, 사상 또는 필자의 경험을 해독하기 위해 두뇌는 활동을 하게 된다. 또 책의 내용을 분석, 비판, 종합, 추론하는 사고 과정을 통해 지식이나 교양, 흥미, 체험 등 자기계발에 필요한 정보를 이해하고 체득하게 된다. 글을 읽는 과정에서 필자의 의도와 목적을 찾아내어 판단하고 글의 행간에 감춰진 생각을 읽음으로써 자아형성에 필요한 지적, 정신적 경험을 하게 된다.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가르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독서교육이다. 책의 종류에 따라 단계별로 차별화된 책읽기 방법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며 독서교육은 어리면 어릴수록 좋다. 어려서 독서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학교에 입학해서도 적응하기 쉬운 일이 아니다. 독서능력은 독자의 교육에 따라, 자연적 성숙에 따라, 배경지식에 따라 발달하므로 아이들의 발달 수준에 맞게 적절한 시기에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효과적인 독서습관 기르려면? 한번 읽기 시작한 책은 꼭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읽다가 흥미를 잃어버리면 다른 책으로 바꿔 읽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또 새 책이 생기면 읽기 전까지 책꽂이에 꽂지 않고 눕혀서 두는 방법이 있다. 아이 방 책장에 책을 꽂아놓을 때도 무작위로 꽂아놓는 것 보다 책방이나 도서관에서 하듯이 내용별로 나눠 꽂아주고 책장 가름막에 예쁜 글씨로 책의 종류를 써 붙여 주는 것도 좋다. 또 책을 읽을 때는 소리 내어 읽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를 좋아하는 아이는 대부분 속독에 강하다. 소리 내어 읽으면 집중력이 높아져 글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정독을 할 수 있다. 이때 부모의 역할은 아이가 자연스럽게 읽는지, 끊어 읽기를 못하는 것은 아닌지, 틀리게 읽는 것은 없는지 체크해 주어야 한다. 운율과 대화체의 맛을 살리면서 읽는다면 점차 책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다. 독서를 한 뒤에는 반드시 감상문을 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책을 읽은 후에는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장문의 독서 감상문을 쓰게 할 필요는 없다. 2∼3줄 정도로 길지 않게 적는 것이 좋으며 읽고 느낀 점이나 감명 깊은 글을 옮겨 쓰도록 한다. 아이가 책을 읽고 난 느낌을 엄마와 함께 이야기함으로써 생각을 정리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유익하다. 이 밖에도 책을 읽을 때는 밑줄 긋는 습관을 갖게 하는 것도 좋은 독서습관이 될 수 있다. 그냥 재미로 읽는 것이 아니라면 핵심적인 내용을 파악하며 읽어야하고 한번 읽고 덮어버리는 것은 좋은 습관이 아니다. 읽으면서 간단히 메모하고 읽고 나서도 간단히 핵심정리를 하고 그 내용에 대해 잠깐이라도 생각하는 단계가 꼭 필요하다. 도움말 SK-idk학습능력개발원 황선경 대표, 한우리독서논술 군포지부 정지영 지부장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
- 효과적인 여름방학 보내기① - 중학생 여름방학 때 어떻게 공부할까. 중2 재현이는 여름방학을 맞는 각오가 남다르다. 기말고사가 끝났지만 만족할 만한 성적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 초등학생 때는 큰 노력 없이 좋은 성적을 받았던 터라 중학생이 되어서도 속 편하게 ‘점수가 잘 나오겠지’라는 생각으로 버텼던 것이 큰 오산이었단다. 그래서 이번 방학에는 놀지 않고 기말고사 때 유지했던 공부습관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제 곧 중3이 되는데 스스로 생각해도 기본 실력이 너무 부실하다. 어디서부터 공부해야 할까. 마음 같아서는 1학년 진도부터 다시 복습해야 할 것 같다. 더위에 지쳐 ‘방학 언제 하나’ 만을 기다렸던 학생들에게는 즐거운 7월이다. 그러나 요즘 방학이 어디 방학이던가. 중 고등학교에서는 정규수업만 없을 뿐 보충 수업은 계속 이어지고 방학동안 이루어지는 학원 특강과 각종 캠프 등으로 학생들을 기다리는 것은 휴식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쁘게 지낸 만큼 효과가 나는 것도 아니다. 어떻게 하면 나의 실력향상에 도움이 되는 방학을 보낼 수 있을까. 효과적인 여름방학을 보내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선행학습보다 1학기 복습이 먼저 학년이 높아질수록 전 학기의 학습내용을 잘 모르고 그냥 넘어간 것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낀다. 또한 1학기에 공부한 내용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2학기가 되면 학생들은 불안감과 열등감을 느낀다. ‘이미 지나간 것인데 뭐, 다음 학기부터 열심히 해야지’라는 생각은 복습하기 귀찮아 자신을 합리화 하는 것에 불과하다. 선행학습을 철저히 한 자부심은 복습을 철저히 하지 못한 불안감을 절대로 가릴 수 없다. 따라서 지난 학기의 복습은 실력향상을 위해서 뿐 아니라 건강한 학습 마인드를 위해서도 아주 중요하다. 1학기 진도 중 유난히 어려웠거나 이해하지 못했던 단원이나 과목이 있다면 이번 여름방학 때 반드시 공부하자. 아무리 게을리 했더라도 한 학기의 내용을 전부 모를 수는 없는 법. 한 학기 내내 놀았던 것 같아도 교과서를 넘기면서 생각해 보면 2~3주 정도 수업을 안 들었거나 몇 개의 단원만 보충하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취약한 내용과 단원을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절반은 성공이다. 취약한 부분을 보강하기 위한 적절한 계획을 세워라. 1학기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은 학생이라면 지난 시험 성적 결과를 분석하여 스스로 취약한 부분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이를 보완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 무턱대고 2학기 내용을 선행학습 한다고 해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1학기에 공부한 기본적인 연산과 방정식 계산을 해결하지 못하면 2학기 내용을 이해한다 해도 문제풀이 진행이 안 되는 경우가 생긴다. 수학의 경우 중학 과정 1학기는 연산과 문자와 식, 방정식, 규칙성과 함수로 이뤄져 있다. 즉 초등 과정에서의 연산 연습은 중학교 1학년 1학기 수업에 고스란히 적용되고 이는 2·3학년 수업 뿐 아니라 고교까지 연결된다. 수학은 학년이 올라가도 내용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초기에 해결하지 못한 작은 문제점 하나 때문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수학 문제풀기에 힘이 부치고 수학에 대한 흥미가 떨어진다. 1학기 기본 내용을 충실하게 익히지 못한 학생은 자존심을 버리고 1학기 기본 내용을 먼저 복습하고 자신이 부족한 단원을 되 메워야 한다. 이런 다음 2학기 내용을 학습하는 것이 수학 실력을 높이고 수학적 흥미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방법이다. 국어의 경우 문제집만 많이 풀기보다는 교과서 지문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학기 중엔 여유가 없어 하기 어려웠던 폭넓은 독서와 글쓰기 실력도 키우는 것이 좋다. 주기적으로 독서시간을 정해 두고 1,2회 독후감을 쓰는 연습을 해 두자. 영어는 단어외우기는 기본. 연상되는 사물이나 상황을 떠올려 기억하고 문장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연결고리는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해 부분이 취약한 학생이라면 영어로 된 책을 1,2권 완독하는 것도 좋다. 이해가 잘 되지 않더라도 반복해 읽으면 의미를 파악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작문 실력도 향상된다. 방학은 학생들이 놀기도 좋고 부족한 공부도 채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매순간 즐겁게 보내고 개학 때 후회하는 방학을 선택할 것인지, 무더운 여름 동안 힘들었지만 개학과 함께 달콤한 열매를 맛볼 수 있는 방학을 선택할 것인지는 각자에게 달려 있다. 그러니 이번 방학에는 들뜬 마음을 조금 진정시키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자신만의 학습계획을 고민해 보는 것이 어떨까? 이재경 리포터 d--b2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