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과 함께 본격적인 2026 대입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막 고3이 되었거나 2024년에 이어 재 도전을 하는 수험생들은 불안과 긴장으로 3월의 첫 수능 모의고사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이들 중 수시 논술 전형을 고민하고 있는 수험생에게 드리는 글이다.
인문 수시 논술 누가 준비하는가?
대입 당해 연도 초반에 꼭 권하고 싶은 것은 수시 논술 전형 준비를 빨리하면 할수록 좋다는 점이다. 수학 과학 등 이과 논술 전형은 해당 과목의 실력이 당락을 좌우한다. 그래서 이과 계 논술 지원자는 기존 학습을 유지하면서 논술 작성법과 기출을 연구하는 정도의 공부가 추가된다.
하지만 인문 사회 계열 논술 전형은 수능 국어와는 사뭇 다른 논리적 글쓰기 실력이 필요하다. 수능 국어 실력과는 별개의 영역이나 마찬가지다. 현재 국어 성적 상급자와 그 아래 등급의 수험생의 출발선이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니 빨리 시작할수록 실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수험생들이 내신과 수능 대비를 하느라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학기 초부터 논술 전형 준비에 들어가는 것을 망설인다. 그러면서도 논술 전형 지원 기간이 되면 학생부 및 교과 등급이 잘 된 일부의 수험생을 제외한 많은 수험생들이 논술 전형에 6장의 카드를 모조리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이런 마음과 자세로 논술 시험을 보면 99.9% 광탈(빛의 속도로 탈락)하고 만다.
논술 준비 빨리 할수록 좋아
수시 논술 전형은 제대로만 준비하면 ‘합격 가성비’가 매우 높은 전형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왜냐하면 5~6개월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 준비만으로도 자신의 실력보다 2~3단계 위 상위권의 대학에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시 논술 공부는 수능 공부 노력보다 적은 노력으로도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게다가 수능 공부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혹시 매년 발표되는 각 대학의 논술 전형 경쟁력이 매우 높아 망설이는가?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여기에는 준비도 없이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지원하는 허수 경쟁자가 많기 때문이다. 80대 1이니, 100대 1이니 하는 경쟁률을 보고 지레 겁을 먹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실지 시험 당일의 결시율도 높고, 실력 있는 경쟁자 위주로 따진다면 실질 경쟁률이 그리 높지 않다고 봐도 무방하다. 즉, 요행을 바라고 시험에 응시하는 학생이 많아, 제대로 준비만 하면 충분히 합격 가능한 전형이다. 합격의 키는 내가 요행을 바라고 지원하느냐,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지원하는가이다.
높은 논술 경쟁률 너무 걱정할 필요 없어
또 한 가지 수시 논술 전형 지원의 장점은 수능 시험보다 지원 학교에 따라 1~2개월 먼저 시험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논술 시험을 보고도 수능 공부를 할 시간이 여유 있게 남는다. 더구나 논술 시험에 합격한 학생들은 6개 학교를 지원하기에, 예비 번호를 받더라도 복수로 합격하는 수가 많다. 이는 대부분의 대학 논술 문제 유형이 큰 틀에서는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논술 전형에 통과한 학생들은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정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논술 전형에는 기대하지 못했던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는 장점이 많다. 단 미리미리 착실히 준비한다면 말이다. 26 수능에서 수시 논술 전형을 고민하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가능한 빨리 시작하고, 착실하고 성실히 논술 시험 준비를 하기를 당부한다.
유리나 원장
목동 생각의지평 국어논술 학원
문의 02-2646-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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