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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학년도 4차산업 관련 학과 입시 현황 2016년 세계 경제 포럼에서 처음 언급된 이후 ‘4차 산업혁명’은 유행어처럼 회자되고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IoT),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hyperconnectivity)과 초지능(superintelligence)을 특징으로 하므로 기존 산업혁명에 비해 더 넓은 범위에 더 빠른 속도로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인공지능과 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 할 수 있으며, 관련 진로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도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도 2019년에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첨단 기술 관련 모집단위 신·증설 계획을 세워 대학의 관련 학과 신·증설을 허용했고, 2020년도부터 주요 대학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관련 학과가 신·증설되기 시작했다. 현 고2 학생들이 치를 2024학년도 인공지능(AI)과빅데이터관련 학과 입시에 대해 살펴봤다.자료: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2022 고1·2학년 진학지도 자료집’, 각 대학 ‘2023·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는 인공지능이 있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학습능력, 추론능력, 지각능력을 인공적으로 구현하려는 컴퓨터과학의 세부 분야 중 하나로 인간의 지능을 기계 등에 인공적으로 시연(구현)한 컴퓨터 시스템이다. 인간의 지능을 기계 등에 인공적으로 시현한다는 것은 기계가 스스로 학습을 하고 판단을 할 수 있게 한다는 뜻이다. 여기에서 기계가 학습하기 위한 재료가 필요한데 이때 재료를 흔히 빅데이터라 부르며 ‘4차 산업혁명’의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빅데이터는 기존의 방법으로 수집·분석이 불가능한 방대한 데이터라서 빅데이터의 수집·분석에 인공지능이 필요하며, 반대로 인공지능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학습하고 예측하며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4차 산업혁명’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관련된 학과들은 대부분 개설 1~2년차라서 입시 결과에 대한 데이터가 축적되지 않은 상태이다. 2022학년도에는 지역균형(학교장추천)전형의 신설로 기존 교과전형을 지역균형 전형으로 대체한 대학이 많으므로 올해 각 대학에서 공개하는 입시 결과를 확인하여 대학별 합격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신설 학과의 경우 대체로 대학의 지원이 많고 산업 수요에 맞춰 생긴 학과들이기에 졸업 후 전망이 좋으며, 학생들의 선호도와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반면 학과 명칭만 변경하거나 학과 신설만하고 교육과정은 기존 유사 학과와 크게 바뀌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지원 전 교육과정 편제를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인공지능 관련 학과는 특정 전공이라기보다 기계공학, 뇌인지과학, 바이오공학 등이 다양한 영역에 융합되는 학문이기에 학과 명칭만 바꾼다고 되는 게 아니므로 대학의 인프라, 교수진 등을 살펴봐야 한다.<표1> 2024학년도 수도권 대학 인공지능(AI) 관련 학과<표2> 2024학년도 수도권 대학 빅데이터 관련 학과연계전공이나 복수전공, 부전공 통해 AI·빅데이터 교과 이수할 수 있어 인공지능은 다양한 분야에서 복합적으로 활용될 수 있기에 관련 학과가 개설되지 않은 대학이라도 연계전공이나 복수전공, 부전공 등을 통해서 이수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빅데이터는 여러 분야의 데이터 수집·분석에 사용되므로 각 전공에서 전공과 빅데이터를 연계하는 교과로 개설하는 대학도 있다. 예를 들어 서울대 지리학과는 ‘공간정보분석(머신러닝)’ 교과를, 언론정보학과는 ‘데이터 저널리즘’ 교과를, 그리고 사회학과는 ‘소셜 빅데이터 조사분석 교과’를 개설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는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응용되는 분야이므로 직접적인 학과가 아니더라도 관련 교과 또는 학과별 연계 전공이 많이 개설될 전망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인공지능 또는 빅데이터 관련 진로를 준비하지 않는 학생이어도 평소에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표3>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관련 연계 전공 운영 대학 예시AI·빅데이터와 컴퓨터공학·통계학과와의 관계인공지능 학문은 전통적으로 컴퓨터학의 세부 분야로 연구되었기에 컴퓨터학과(소프트웨어학과)에서 인공지능 관련 교과를 개설하는 경우가 많다. 컴퓨터학과에서도 인공지능 관련 분야로의 학업설계가 가능한 것이다.<표4> AI 학과 미개설 대학 중 AI 교과 운영하는 2024학년도 컴퓨터학과(소프트웨어) 개설 대학과거의 통계학과는 정형화된 데이터 수집·분석을 중심으로 다루었지만, 최근에는 사회현상을 반영하여 비정형화된 데이터를 포함하는 빅데이터를 다루고 있어서 통계학과에서도 역시 빅데이터 관련 진로를 설계할 수 있다. 특히 통계학과는 전통적으로 인문·자연 여러 분야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하는 학문이었기에 대학에 따라서는 인문계열 모집단위로 선발하는 학교도 있으며, 이 경우 수능에서 미적분과 기하를 요구하지 않는 학교도 있다. 다만 선발 계열과 상관없이 학과의 교육과정은 같으므로 수학 계산에 능숙해야 하며 통계 결과를 다양한 분야와 접목해 해석하는 역량이 필요하다. 수학적 기반 위에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이 맞는지, 어느 정도 신뢰도를 가졌는지를 판단해야 하므로 수학적 기반과 사회과학적 추론능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것이다.<표5> 빅데이터학과 미개설 대학 중 빅데이터 교과 운영하는 2024학년도 통계학과 개설 대학또한 많은 대학에서 기존의 컴퓨터공학(소프트웨어)과 통계학과를 유지한 채 새롭게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관련 학과를 신설한 상태이다. 그럴 경우 일정 부분 겹치는 교육과정도 존재하지만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 특화된 학과를 따로 편성하였기에 교육과정을 비교하여 자신의 진로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중앙대는 소프트웨어학부에서 엔터프라이즈SW 트랙과 스마트 IoT트랙, 인공지능 트랙, 디지털미디어트랙을 운영해 왔는데,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하여 2021년에 AI 학과를 신설했다. 교육과정을 비교해 보면 AI 학과에서 소셜네트워크분석, 음성인식분석과 같은 인공지능 관련 심화 교과가 더 개설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표6> 2024학년도 컴퓨터공학(소프트웨어)과 &<표7> 2024학년도 통계학과 & 빅데이터학과 동시 개설 대학AI·빅데이터 관련 학과 진학 위해 수학·과학·영어 기본 역량 쌓아야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관련 학과를 고민하는 학생들은 컴퓨터 활용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정보 관련 과목 이수와 성적, 그리고 코딩 등의 컴퓨터 관련 활동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관련 학과에서 배우는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미적분·공간도형·벡터·확률·통계·행렬 등 수학적 기초 능력을 바탕으로 한 수리적 문제 해결 능력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의 과목에서 수학적 역량을 기르는 것이 필 2022-08-11
- [교육기고] 10대에 명문 공대 대학원을 가는 학교 이야기 박왕근 교장폴수학학교문의 1661-6133 www.pmath.org16년간의 학제에 대한 문제제기학교시험과 초등 6년, 중등 3년, 고등 3년, 대학 4년으로 이어지는 학제가 만들어진 건 산업혁명 이후에 공장식 노동자들을 양산하기 위해 150년 전에 도입되었던 제도가 지금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당시에는 산업사회에 기초교육을 받은 대량의 인력이 필요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능적이고 반복적인 업무에 필요한 인력은 도태되고 있음에도 본질적인 변화 없이 이어오고 있다.학교시험과 수능시험은 서열을 구분하기 위해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최악 방식의 제도를 고수하고 있다. 게다가 능력주의가 공정하다는 믿음 속에 시험 만능주의자들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의 시험제도가 최악인 이유는 빠른 시간에 많은 문제를 푸는 방식의 시험이라 학생의 깊이 있는 통찰력과 사고력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선천적인 순발력만을 요구하기 때문이다.예를 들면 필자는 카이스트에서 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현재 수능문제를 시간 내에 풀면 80점을 넘지 못한다. 이제는 아무리 훈련해도 80점을 넘을 수 없다. 그렇다면 필자는 수학을 못 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필자가 80점을 넘지 못하는 것을 믿지 못할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순발력은 20대에 정점을 찍고 필자는 이제 50대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더 이상 빠른 시간에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은 할 수 없기 때문이다.창의성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수업문제는 이런 순발력이 학생을 서열화하는 데 필요한 도구일 뿐 지금 시대에 필요한 경우는 아주 특정 분야를 제외하고는 절대로 없다. 대학 이상 기업이나 연구소 등에서 학교시험처럼 한 시간에 20가지를 결정하고 살아갈 일은 전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가지 주제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숙고해서 판단하는 경우만 존재한다.따라서 선천적인 순발력을 요구하는 방식의 시험은 폴수학학교에서는 평가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대신에 한 문제를 끝까지 생각하고 고민하는 방식의 교육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 안에서 진짜 지금 시대가 목말라 있는 창의성과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한 문제를 끝까지 고민하는 수업이 진행되기도 하고 자기 관심사에 해당하는 주제를 찾아 한 학기 동안 또는 일 년 동안 계속 탐구하는 방식의 수업들이 진행된다.이런 방식의 수업은 기존의 학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한다. 기존의 학제는 고교학점제가 이제 도입되긴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이유가 여전히 대부분의 교육과정의 선택권이 학생에게는 없다는 것이다. 어른들이 사회에서 필요하다고 합의된 정해진 커리큘럼으로 짜인 공부를 학생들은 적성과 관계없이 영어, 수학, 코딩, 국어 등을 의무적으로 공부한다. 그러다 보니 주당 공부시간은 세계 최고 수준에 세계 최고의 아이큐를 보유한 우리 학생들의 국제 학업 성취도는 아이큐도 낮고 공부시간도 현저히 적은 핀란드 학생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금 행해지는 16년간의 학제는 평균의 함정에 빠져 학생들 개별적인 발달과정이나 성장잠재력을 고려하지 못하고 천편일률적이다.학생들의 관심사가 커리큘럼폴수학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관심사에 집중한다. 관심사가 곧 그 학생의 커리큘럼이 된다. 그러다 보니 기존의 학제를 뛰어넘어 스스로 학제를 설계하고 10대에 전문가 수준에 도달하는 학생들이 배출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10대에 공대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들 또한 다수가 배출되고 있다. 시험을 없애고 학제 선택을 학생 자신에게 맡겼더니 평범했던 아이들에게서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공부시간이 많은가 하면 아니다. 핀란드 학생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전인적인 교육이 안 되어 분명 편협할 거라고 넘겨짚어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은 200년 전 10대에 세계 최연소 박사 타이틀을 얻은 칼 비테 주니어 시절에도 있었다. 그러나 칼 비테 주니어는 당시에는 최고령인 80대까지 장수하며 엄청난 사회적 업적을 남겼다.폴수학학교는 기숙학교의 특성상 공동체 생활은 필수이다. 그러다 보니 그 속에서 나와 맞지 않는 선후배들과도 조율하는 방법을 체득하고 동아리 활동, 학생회 활동, 그리고 팀으로 하는 각종 탐구활동 등을 통해 교과서의 지식으로 배우는 형식적 전인교육이 아닌 사회 속에서 서로를 배려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이러한 사회성이 관심사에서 출발한 전문성과 융합되어 전인적인 인간으로 성장한다. 이것이 폴수학학교의 힘이다. 2022-01-14
- 송파미래교육센터에서 키우는 우리 아이 디지털 역량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세상의 판이 바뀌고 있고 이제 교과서 공부만이 능사가 아닌 시대다. 다양한 IT 기기를 자유자재로 활용해 없던 걸 새로 만들어낼 수 있는 창의적 융합 역량이 필요 한다. 송파구 전역에 만들어지고 있는 미래교육센터를 활용해 보자. 디지털 역량은 손으로 직접 조작해 보며 시행착오를 겪으며 키워진다. 코딩을 직접 짜보며 드론을 날려보고, 영상 제작의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디지털 메이커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 송파미래교육센터다. AI 코딩, 3D 프린팅, VR, 로봇, 웹툰, 유튜브 영상 제작을 경험할 수 있는 장비와 교육장, 실습장을 갖췄다. 지난 9월30일~10월4일 송파미래교육센터 오금허브에서 열린 제1회 청소년동아리 해커톤 행사. ‘내가 만든 전동카트로 레이싱 펼치기’를 주제로 기획부터 디자인, 설계 과정에 참여하고 협업을 통해 프로그래밍까지 완성한 후 DIY전동카트 레이싱을 진행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청소년들이 직접 해보는 메이커 정신 실천의 장이었다. 송파미래교육센터 12곳 운영 송파미래교육센터는 현재 12곳이 운영중이며 2023년까지 3곳을 추가로 개관해 총 15곳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송파구는 방이동 복합청사, 장지동 주민센터, 마천1동 주민센터 등 7곳에도 순차적으로 추가 건립을 검토중이다. 잠실역에 새로 생긴 KT공공복합시설 3층에 12월17일 문을 여는 미래교육센터 12관이 헤드센터 역할을 한다. 헤드센터에는 강의실, 메이커룸, 미디어센터, 라운지를 갖추고 교육,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교육센터 강사진은 전문 강사와 송파구에서 자체적으로 양성한 인력이 중심이다. 현재는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중이며 수강료는 무료며 일부 강좌는 실비를 받고 진행된다. 1월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초1~ 중1 대상이며 현재 각 관별로 선착순 접수중이다. 교육 신청은 송파샘 교육 포털(www.songpa.go.kr/ssem)에서 신청하면 된다.1월 프로그램인공지능, 알고리즘 등 다양한 기술을 학습, 구현하는 AI코딩,엔트리 프로그램을 활용한 코딩,3D 가상세계 메타버스 개념과 다양한 메타버스 솔루션 활용3D펜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 제작 프로젝트알버트 AI 활용한 인공지능 이해앱인벤터를 활용한 다양한 앱 제작스크래치로 배우는 미디어 아트 등 2021-12-24
- 창의융합교육 선보이는 보성고, 4차산업혁명 맞춤 인재는?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혁명에 가속도가 붙었다. AI, 로봇과 공존하며 살아가야 할 우리 학생들은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20년 전부터 일찌감치 고교 현장에서 창의융합교육을 진행하며 경험을 쌓아온 보성고 정호근 교사에게 해법을 물었다.“코딩을 하고 프로그래밍을 짜거나 3D프린터를 다루는 법을 가르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건 본인의 아이디어를 내서 그 기술을 활용할 줄 아느냐 입니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고교 3년 동안 그걸 경험하게 합니다”라고 정 교사는 말한다.고교 교육과정 속에 녹인 창의융합교육보성고는 과학고, 영재학교와 어깨를 견줄 만큼 ‘발명’ 분야에서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학교로 올해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에서 6명이 수상했다.특허청으로부터 ‘지식재산일반’ 연구선도학교,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STEAM(융합인재교육) 선도학교, 메이커거점학교로 선정된 것도 역량과 저력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고성능 3D프린터 5대, 코딩과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전용 컴퓨터실, 전기톱 등 목공장비, 자체 개발해 특허까지 출원한 구조물 측정 장비까지 갖춘 학교 메이커 공간에서 학생들은 머릿속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킨다.데이터사이언스를 주제로 자체 개발한 보드게임, 3D프린터로 출력한 의수 등 학생들이 쏟아낸 다채로운 창작물이 과학실 안에 가득 차 있다.-학교에서 4차산업혁명 관련 교육을 어떻게 가르치느냐가 화두입니다.“두 가지가 핵심입니다. 고교 교육과정 속에 녹아들어야 하며 배운 지식을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다는 걸 아이들이 경험해야 합니다. 수학 시간에 배운 확률과 통계가 데이터 사이언스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사례를 보여주면 금방 이해합니다.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같은 4차산업혁명 관련 내용은 현행 고교 교육과정 속에서 얼마든지 가르칠 수 있습니다. 다만 교사들끼리 협업이 필수입니다. 우리 학교도 각기 다른 교과목 교사들끼리 스터디하며 커리큘럼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중입니다.”-발명교육 20년, 융합인재 스팀교육을 10년 동안 진행한 현장 전문가로서 깨달음은 무엇인가요?“고교시절 동안 아이들은 많은 실패를 경험해 봐야 합니다. 실패하고 시도하고 또 실패하면서 스스로 답을 찾아 나갑니다. 4차산업혁명 교육의 핵심은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는 겁니다. ‘이 문제의 답은 이거야’라고 속성으로 가르치면 안 됩니다.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학생이 직접 겪어 봐야 하지요. 배우고 익히는데 시간이 필요하고 여러 번의 실패는 피할 수 없습니다. 창의성이 쉽게 길러지지 않습니다.”-‘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교사의 역할이 크네요?“코딩하는 법, 3D프린팅 하는 법은 온라인에 검색하면 다 나와 있어요. 아이들은 스킬이 필요하면 독학으로 혹은 선배들에게 물어가며 금방 배워요. 교사는 방향성을 제시해주며 판을 깔아주는 사람입니다. 우리 학교는 학생들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3D프린터와 필요한 공구를 맘껏 쓸 수 있도록 개방해 놓았습니다. 특허청에 가서 아두이노 블록코딩, 레고 마인드스톰 활용법을 배워요. AI교육도 받을 예정입니다. 이처럼 폭넓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게 교사의 역할입니다. 습득한 지식은 실생활에 접목시킨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가령 학생이 보드게임을 개발하면서 필요한 칩을 직접 3D프린터로 출력해 보게 하는 겁니다. 예전에는 세운상가에 가서 맞춤 제작해야 했던 부품들을 이제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해 얼마든지 3D프린터로 출력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마다 배움의 속도가 다릅니다. 성과를 재촉하지 말고 결과물이 시원찮더라도 기다려 줘야 합니다.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이상호 대표를 초청해 전교생 대상 강연회를 열었어요. 국내 의수 분야에서 유명하고 장애인 돕겠다는 철학이 뚜렷한 분이지요. 강연을 듣고 난 한 학생이 자신도 도전해 보겠다고 끙끙거리더니 결국 3D프린터로 의수를 완성했습니다. 이처럼 학생들은 과정 속에서 성장합니다.”정 교사가 길러낸 제자들 가운데는 외식산업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는 포잉의 정범진, 아르바이트 매칭서비스를 선보인 알바체크 권민재 같은 주목받는 스타트업기업 대표들이 있다. 고교 시절 악바리 근성으로 실패와 도전을 반복하며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키운 애제자들이다.“거듭 강조하지만 현행 고교 교육과정과 4차 산업 관련 내용, 그리고 실생활에 접목시켜 보는 시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학생들마다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에 교사는 넓게 알고 있어야 하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합니다. 교사가 흥미로운 ‘판’을 깔아주면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도는 높아집니다. 다행히 4차산업혁명 관련 교육 과정에 관심 갖는 교사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경험 쌓으며 진로를 구체화김민규 _ 보성고 3학년“고교 입학할 때는 코딩, 3D프린팅에 대해 알지 못했어요. 특허청에서 코딩을 배운 후 이 쪽에 관심이 높아졌어요. 발명반 활동을 하면서 생활 속에 불편한 걸 찾아 개선 방향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여러 대회 참여하며 경험 쌓았고 4차산업 관련 알찬 외부 교육도 받았습니다. 2년에 걸쳐 도심에 사는 곤충들에게 집을 만들어 주는 곤충호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배운 게 많아요. 우리 학교를 방문한 일본 학생들에게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지요. 이 같은 활동 덕분에 자소서 쓸 소재와 학생부 내용이 풍부해졌고 나의 적성을 명확하게 알게 됐습니다.”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교육부는 올해 AI 기반 모빌리티, 스마트 공장 등 신산업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융합 교육 과정을 진행할 20개 대학을 선정했다. 전국에 권역별로 선정된 20개 대학에는 내년까지 연 10억 원이 지원된다.서울 수도권역에서 선정된 대학 2020-09-16
-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불과 5년 전 만 해도 유튜버가 이렇게까지 대중적인 직업군에 포함될 줄 몰랐었다. 어디 그뿐인가? 빅데이터, 블록체인, 가상현실 등등... 이제는 4차 산업 혁명을 넘어 5차 산업 혁명이 다가오고 있다는데, 입시생의 엄마로서 나의 비전은 삼십 년 전의 그것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질 못했다. 한 40년쯤 지나면 완벽한 통 번역기가 나온다고도 하고, 1인 1가구 로봇 시대도 더 이상 공상 과학영화의 소재만은 아니라고 하고, 점점 나라 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사람과 인공지능의 구분이 모호해질 거라지만, 지천명을 목전에 두고 있는 나로서는 도통 현실감 없는 미래의 이야기들일 뿐이다.그러나... 내가 공감하지 못한다는 것이 나와 내 자식도 살고 있는 이 세상의 급격한 변화를 늦추거나 멈춰주지는 않지 않는가! 나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 어쩌면 십대들의 뒤에서 따라가기만 할 수 있어도 반은 성공한 건지도 모를 일이다. 부모가 정해주고 이끌어주면 자식은 따라오던 관습이 이제는 선택지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는 오답일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가깝게는 동네 돈가스 집만 가도 분명히 달라졌다. 내가 문을 열고 들어가도 점원은 나에게 다가오지 않는다. 자리에 앉기 전에 내가 알아서 무인 결제 주문 기기에 다가가 이것저것 원하는 것을 터치하며 주문하고 결제까지 마치고 앉아서 기다리면 영수증에 찍힌 번호가 전광판에 뜬다. 혹자는 이것을 인건비 절약이라고 하고 혹자는 인간의 직업이 줄어간다고도 한다.그들의 열띤 토론은 차치하더라도 4차 산업혁명이 어느덧 삶의 일상 속에 자리 잡은 것만은 확실하다. 열려야 한다. 세상에 대한 나의 모든 감각을 열어두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훨씬 유연한 생각을 가진 십대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지금 당장은 대학의 합격이 지상 최대의 이슈겠지만, 합격한 후의 모습을 더 고민해야 한다.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우리가 느끼든 못 느끼든 세상은 변화, 성장, 진화 중이다. 구성원인 나만 멈춰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더큰교육영어학원 정은경 원장문의 031-487-1900 2020-08-27
- 진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라지지 않을 직업’을 갖기 위한 방법 - <3> 지난 칼럼들로부터 어느 정도 미래직업의 변화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면, 이제 내가 꿈꾸는 진로에 ‘강력한 무기’를 장착할 때다. 누차 강조했던 ‘인간 고유의 능력’을 직업적 전문성에 더해 한 발짝 먼저 ‘미래 사회에 걸맞은’ 인재로 성장해보자는 것.막연하게 들리시거나 와닿지 않으실 수 있으니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한다.약사를 꿈꾸는 A학생은 병원의 서류를 전달받아 그에 맞는 약을 짓는 일은 로봇이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 사실과, 미래의 약사 업무는 환자와 직접 대화를 나누면서 질병으로 인한 고충을 들어보고 고통의 강도를 자세히 확인한 후 엄선된 약을 조합해 가장 이상적인 치료를 돕는 일이 주가 될 것을 알게 되었다. 그를 위해서는 의사소통 능력과 공감 반응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데, A는 대뜸 겁이 났다. 평소 부모님께 ‘너는 왜 말할 때 반응이 그렇게도 딱딱하니’, ‘로봇이랑 대화하는 것 같다’ 등 부정적인 피드백을 자주 들어왔기 때문이다.안산 지역 학생들과 진로 상담 및 세미나를 진행하다 보면 의외로 타인과의 대화를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꽤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공감 능력은 충분한 훈련을 통해 발달시킬 수 있다. 평소 지인들과 대화할 때 연습해보면 된다. 상대방의 대화를 주의 깊게 들으면서 장면을 상상해보고, ‘나였다면?’ 역지사지로 나에게 적용해 생각해본 후, ‘힘들었겠다’, ‘재밌었겠는데?’ 등 감정 언어를 말해보는 것이다. 이러한 공감 반응은 작지만 강한 힘이 있어 타인과의 관계를 금세 단단히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중요한 사실 한 가지. 공감 반응이 활발한 부모님 밑에서 공감 능력이 뛰어난 자녀가 자란다는 것. 그러므로 평상시 자녀와의 소통에서 짧게라도 공감 반응이 섞인 맞장구를 꼭 말해주시면 좋겠다. 처음은 어색해도 3번만 참으면 습관이 될 수 있으니까.‘인간 고유의 능력’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나에게도 있는 능력이지만 인공지능이나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즉 ‘공감’을 진로에 섞어 상상해보면 된다. 마음 따뜻한 전문가. 인간은 스스로의 ‘레벨업’을 통해 여전히 세상의 중요한 존재로 남을 수 있다.성장과공감 교육컨설팅 대입학원 최진아 원장문의 031-403-3542 2020-05-21
- 진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라지지 않을 직업’을 갖기 위한 방법 - <2> 14년간 다양한 지역의 학부모님들을 뵈었지만, 특히 안산의 학부모님들께서는 진로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계신 것 같다. 상담 때 문의주시는 말씀 중 가장 많이 듣는 내용. “우리 애 진로가 아직 미정이예요. 앞으로 사라지는 직업이 많다고 하던데 유망한 분야로 추천해서 진로 결정을 좀 도와주세요.”AI를 포함해 빅데이터, 로봇, 사이버 보안 등과 관련된 직업은 누구나 유망 직종이라 짐작할 수 있다. 하여 이를 제외한 ‘미래 AI 시대에도 인기 있을 직업 TOP 7’을 간단히 소개해본다.중국의 산업과 연결하면 원자재 관리자와 부동산 개발업자를 추천한다. 자원을 확보하고 유통하는 부분은 협상을 위한 ‘소통 능력’이 필요하며, 이미 포화 상태인 토지를 미래 도시화하는 ‘통찰력’ 역시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게임에 특별히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e-스포츠 분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프로게이머 뿐만 아니라, 각양각색의 직업이 모인 무궁무진한 산업군이므로 곧 새로운 길이 보일지 모른다. 이밖에 정신과 의사 및 상담 치료사, 유전자 디자이너, 부유층 관리 서비스직, 노인 케어 및 생애 마감 관리자 등이 미래가 밝은 직업군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을 대학에 현재 개설되어있는 학과들과 연결 짓자면 재료공학 및 신소재공학과, 부동산 관련학과, e-스포츠 및 게임공학과, 의예과의 정신과 전공, 상담심리학과, 생명공학 및 유전공학과, 금융서비스학과, 라이프스타일디자인학과, 노인복지 및 웰니스융합학과 등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지금 소개한 내용은 미래직업 중 극히 일부만을 선별한 내용이므로 참고만 해주시길 바란다.미래 유망직업을 모색해 진로를 정했다면, 이제 그 직업군 안에서 나만의 ‘특화된 전문성’을 어떻게 하면 가질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단순히 전문적 지식만을 습득하는 것만으로는 절대 AI를 이길 수 없다.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능력인 ‘공감’에 관심을 가져야한다. 진로에 공감을 더하자.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을 선점하여 타인과의 소통을 통해 공감하고 심리적인 측면까지 돌볼 수 있는 ‘마음 따뜻한 전문가’가 되어야 할 것이다.성장과 공감최진아 원장 2020-04-30
- 진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사라지지 않을 직업’을 갖기 위한 방법 - <1> 훌륭한 외과 의사를 꿈꾸는, 안산의 모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A군에게 최근 고민이 생겼다. 유튜브에서 우연히 보게 된 ‘향후 AI로 인해 사라질 직업’ 영상에 떡 하니 의사가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의사가 되려면 남들보다 두 배가 넘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데, 결국 미래에 퇴출될 직업이라면 진로 목표를 당장 바꿔야하나 걱정이 앞선다. 이제부터라도 컴퓨터를 좀 배워볼까 심각하게 고려중이다.이는 현재 관리 중인 학생이 필자에게 털어놓은 실제 고민 사례다.일부 전문가들은 2030년까지, 즉 향후 10년 이내에 전 세계 직업의 65%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견한다. 한국의 경우 직업종사자의 75% 이상이 고위험군에 속한다. 단순 생산직뿐만 아니라 현재 인기 있는 전문직인 의사, 세무사, 회계사, 관세사 등도 AI와 로봇에 대체될 고위험 직업이다. 그렇다면 말 그대로 ‘컴퓨터를 다루는 직업’만 살아남게 되는 것은 아닐까?진로를 바꿔야하냐는 A군의 질문에 대한 필자의 대답은 ‘No’였다. 산업혁명 때도 가내수공업에 종사하던 수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잃었고, 대신 공장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다.과거에 비해 너무나 빠른 속도로 세상이 변화하고 있지만, 인간 역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빠르게 적응할 것이며 사라진 65%의 자리는 좀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직무형태의 ‘진화한 직업’이 채우게 되리라 본다. 구글 최고경영자 ‘순다르 피차이'는 ’인공지능은 사람 일자리를 뺏기보다는 업무를 돕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므로 이제는 진로에 대해 생각할 때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한다. 본인이 꿈꾸는 직업의 업무에서 발휘할 수 있는 ‘인간 고유의 능력’은 무엇인지,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 생각해보자. 환자의 병을 진단하고 정교하게 수술하는 등의 기술적인 측면은 이미 로봇이 더 낫다. 솜씨 좋은 로봇 의사와의 협업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을 선점하여 환자와의 소통을 통해 공감하고 심리적인 측면까지 돌볼 수 있는 마음 따뜻한 ‘인간 의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인간은 스스로의 ‘레벨업’을 통해 여전히 세상의 중요한 존재로 남을 수 있다.글 : 성장과공감학원 원장 2020-04-23
- 수시합격생 인터뷰 -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합격한 채수형(청원고졸) 학생 지역 균형 선발 전형으로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한 채수형 학생은 명실상부한 전교 1등이었다. 고교 3년 동안 가장 낮은 내신 성적이 1.23등급이었고 3학년 1학기 때는 1.00등급으로 학교생활기록부를 마무리 했을 정도다. 이쯤 되면 수형 학생의 학령기엔 시련이란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데….하지만 중학생 때는 지금까지 당연히 불리던 ‘전교권’이란 말이 무색할 만큼 공부를 잘하진 못했단다. 전교 70등이란 성적표를 받는 평범한 중학생이었다. 대체 어떤 동기가 수형 학생에게 서울대 합격생이란 타이틀을 안겨줬을까?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연구원’이란 막연한 꿈이 학습 의지에 불씨를 당겼다는 수형 학생. 즐겨하던 게임을 줄이고 학원보단 밤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자신에게 채찍질을 했을 뿐이라는 담백한 답변이 돌아온다. 단, 공부에 대한 극심한 부담감은 내려놓고 충실히 학교생활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는 수형 학생. 그의 합격 비결을 들여다봤다.평범한 중학생의 모범생 입성기“남학생들 중 게임 싫어하는 애들이 있을까요? 게임 안 하면 친구를 사귀지 못할 정도인걸요.”수형 씨는 중2 때까진 친구 좋아하고 게임을 즐기는 평범한 중학생이었다고 한다. 자유학기제가 시행된 중1 때까진 딱히 공부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고 때문에 성적에 대한 부담도 적었다. 중2 1학기 땐 전교 20~30등을 오가는 성적이라 딱히 걱정도 없었단다. 한데 중2 2학기 때 전교 70등까지 성적이 하락했다.“성적이란 게 상대적이라 다 다르게 체감하겠지만, 전 그때 굉장히 충격을 받았어요. 이러다가 고등학교 진학해 성적이 더 떨어지는 건 아닌지, 원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못 가면 어쩌나 덜컥 걱정이 되더라고요.”당장 좋아하는 친구들과 만나는 일은 물론 즐겨하던 게임을 줄였다는 수형씨. 교과서의 개념 다지기를 집중적으로 학습하고 기출과 유형 문제집을 풀면서 열심히 공부했고 그 결과, 3.19%라는 최종 고입석차백분율을 받을 수 있었다.“그때 ‘공부는 의지를 가지고 하면 된다’라는 지극히 당연한 교훈을 얻은 거 같아요. 비로소 평범한 중학생이 모범생 레이스에 합류할 수 있었던 결정적 시기였다고나 할까요?”스터디카페 보단, 학교 자습실에서 공부하기수형 씨의 고교 생활 3년간의 성적을 살피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찐공부’를 한 흔적이 뚜렷하다. 고교 3년 간 내신성적(1학기/2학기)은 고1 때 1.23/1.23, 고2 1.08/1.15, 고3 때는 1.00/1.07을 받았다. 모의고사(국/수/영/탐구1/탐구2) 성적도 흔들림이 없다. 고1 3월엔 3/1/1/3/4, 9월엔 2/1/1/2/4, 11월은 3/3/1/2/2등급을 받았다. 고2 3월에는 1/1/1/3/1, 9월은 1/1/1/2/3, 11월엔 2/1/2/3/2 등급이다.고3 때부턴 전 교과 꾸준한 성적 상승 추이를 보였다. 고3 3월에는 2/1/1/1/2, 4월은 2/1/1/1/2, 6월-2/1/1/1/1, 7월2/1/1/1/1, 9월 2/1/2/2/2, 10월 2/1/1/1/2 등급으로 마무리 했고 수능에선 2/1/1/1/2 등급을 받았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대입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두고 열심히 공부하는 환경에서, 그것도 경쟁이 치열한 상위권에서 성적을 올리기란 쉽지만은 않았을 터. 수형 씨만의 공부 비결이 궁금하다.“사실 전 촘촘히 시간관리를 하지 못하는 편예요. 그러다 보니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기가 힘들더라고요.”수형 씨가 선택한 공부법은 일단 자신에 맞는 공부환경을 찾는 것으로 시작했다. 하교 뒤 사설 스터디 룸이나 카페, 독서실 등을 이용해 봤는데 공부와 쉬는 시간 구분이 없어 집중을 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가 선택한 곳은 바로 학교 자습실. 하교 뒤 저녁을 먹고 밤 11시까지 자습실에서 공부를 했다. 100분 자습하고 10분 쉬는 식의 시스템이 의외로 잘 맞았다는 수형 씨.“저처럼 스스로 시간을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면 강제성이 있는 학습 환경을 추천해요. 무엇보다 학교에서 자습을 하다가 공부가 잘 안 될 때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도 했는데 중간 중간 선생님들에게 점검을 받을 수 있어 좋더라고요.”학생부종합전형 취지 제대로 이해하기성적만 좋다고 학생부종합전형에 합격할 수 있을까? 수형 씨는 “공부는 기본이고 학생부종합전형을 제대로 이해하는 게 진로 적성에 맞는 대학에 잘 진학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자신이 가고자 하는 진로의 방향과 진학의 목표가 뚜렷할수록 학생부종합전형에 유리하다는 게 수형 씨의 주장이다. 그러려면 학교생활의 모든 활동을 진로와 진학에 맞춰야 한다는 것. 내신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기본이고 학생부에 비교과를 얼마나 다양하고 풍성하게 채울지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수형 씨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연구원’이라는 다소 낯선 꿈을 진로로 정하고 이에 맞는 교내활동에 집중했다. 대표적으로 자율동아리인 영자신문제작동아리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국내와 국제 정세의 이슈를 주기적으로 관찰하면서 현 시대의 제도나 정책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워나가려 노력했다. 또 ‘탐구보고서대회’나 ‘소논문작성대회’와 같이 특정 주제를 바탕으로 탐구하고 계획하고 실행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관한 열정을 드러내고 발현하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특히 1학년 소논문작성대회에선 ‘기본소득제’라는 정책에 대한 분석을 통해 자신이 정부 정책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를 보여줄 수 있었다. 이를 발전시켜 2학년 때에는 우리나라의 도입가능성을, 3학년 때는 우리나라에 도입됐을 때의 상황을 사고실험으로 가정해나가며 기본소득의 정도나 금액 충당방안 등을 4차 산업혁명이라는 현재 사회상에 맞게 분석하고 논문으로 작성해 발표했다.수형 씨의 이런 꾸준한 노력은 학생부에 고스란히 기록됐으며 서울대는 물론 고려대와 연세대 등의 면접 전형에서 관련 질문을 받았다. 그 결과,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지역균형선발전형, 고려대 행정학과 학교추천II전형, 연세대 행정학과 활동우수전형, 성균관대 글로벌리더학부 학생부종합전형, 한양대 정책학과 학생부교과전형에 합격하는 성과를 냈다.고2 겨울방학 최대 활용하기수형 씨에게 합격의 결정적 포인트가 뭐냐고 묻자 주저 없이 말한다. “고2에서 고3 올라가는 겨울방학을 공부의 적기로 활용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학생부종합전형이라도 대부분 지원대학에서 일정 수준의 최저 등급을 요구했기에 2학년 겨울방학에 수능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평소 공부 시간이 부족했던 탐구과목도 꼼꼼히 복습하고 2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습작한 자기소개서에 살을 붙이는 작업도 진행했다. 그렇게 겨울방학을 보내고 나니 고3 수험생 생활이 생각만큼 힘들지 않았고 내신성적 관리에 집중할 수 있었단다.“고1 여름방학만 지나면 한 교실이 수시와 정시파로 홍해 갈리듯이 나눠져요. 교우관계도 그에 따라 구분이 될 정도인데요. 고1 때부터 정시만 하겠다, 수시만 하겠다고 한 쪽에 매몰된 공부를 하면 안 돼요. 어차피 내게 모든 기회는 주어졌으니 끝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연구원이 되고 싶다는 수형 씨. 후배들에게 이 말만큼은 꼭 하고 싶단다. 남들이 놀 때 자신은 그 반만 놀고, 남들이 공부할 땐 꼭 두 배만 더 노력한다면 자신처럼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며 후회 없는 고등학교 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조언한다.Tip 채수형 씨가 2020-03-26
- 20년 교육 경험이 축적된 수준높은 코딩교육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코딩 실력은 꼭 필요한 능력으로 꼽힌다. 멀리는 미래의 진로나 진학 준비부터 가깝게는 학교 수행평가 준비까지, 코딩과 컴퓨터 활용능력이 이미 우리 아이들에게 필수적인 요소이다. 그러나 정작 믿을 수 있는 커리큘럼을 갖춘 학원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찬진컴퓨터교실’을 통해 20년 넘게 1:1 방문교육을 이끌어오면서 쌓아온 교육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코딩을 교육하는 ’이찬진코딩학원‘을 소개한다.1:1 맞춤 교육으로 흥미·실력↑국내 컴퓨터 교육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이찬진컴퓨터교실’은 오피스 편집, 문서작성, ppt 작성 등 컴퓨터 활용법뿐만 아니라 자격증 교육과 코딩교육 등 시대 흐름에 따라 필수적인 컴퓨터 교육을 1:1 방문수업으로 실시해왔다. ‘이찬진코딩학원’은 20년 이상 이어온 컴퓨터교육 대표 브랜드 ‘이찬진컴퓨터교실’의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코딩을 쉽고 재미있게,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학원이다.기존 방문교육이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기초적인 것부터 체계적으로 배우는 교육이었다면 ‘이찬진코딩학원’은 배우고자 하는 분야를 깊이 있고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1:1 맞춤교육이 강점이다.이주호, 이문수 대표원장은 “20년 이상의 1:1 방문교육을 해왔기 때문에 아이들의 특성을 잘 파악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교육 노하우를 살려 아이 눈높이에 맞는 1:1 맞춤교육으로 아이들이 만들고 싶고 이루고 싶은 걸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저희 목표입니다”라고 말했다.전문성과 교육 경험 겸비한 강사진코딩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코딩학원이 생겼고, 학원마다 강조하는 교육 방향이 각각 다르다 보니 코딩을 잘 모르는 학부모들은 혼란스럽다. 이 원장은 “학원마다 영재원 준비가 중요하다, 수학이 중요하다 등 다양한 교육 목표를 제시하다 보니 학부모로서는 다 중요해 보이기 마련입니다”라면서 “코딩학원만 3개를 다니는 학생도 있었는데, 만족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코딩교육이 교육 정책이나 유행에 따라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흐름에 따라 교육을 진행하면 실패하기 쉽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학생의 관심사에 맞게, 학생의 흥미를 이끌고 실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강사진에게 배우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이찬진코딩학원’은 서울대, 연고대 출신으로 전문 강사진을 구성했다. 이 원장은 “코딩교육강사는 프로그램만 잘해서는 안 되고 프로그램과 하드웨어적 실력을 다 갖춰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강사가 하드웨어를 모르면 학생이 만든 게 동작이 안 될 때 뭐가 문제인지, 어디서 실수했는지 정확히 짚어주기 어렵고, 그게 반복되면 학생의 흥미가 떨어지면서 ‘코딩은 나하고 안 맞나 보다’ 생각하게 된다. 따라서 코딩학원 선택에 있어서 전문성과 교육 경험을 갖춘 강사진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집약적 교육으로 영재원/올림피아드, 자격증 준비‘이찬진코딩학원’은 영재원, 정보올림피아드 등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코딩 전문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수업을 진행한다. 유학, 진학을 위해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학생은 체계적으로 만들고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도록 돕는다.또한 기초지식 없는 학생을 위해 블럭 코딩, 창의로봇, 앱제작 등 전문 프로그래밍 과정을 운영하고, 타이트한 교육으로 한 달 안에 IT, 정보보안 등 자격증을 취득하는 수업도 개설했다.이 원장은 “학교에서 수행 비중이 높아지고 컴퓨터에 대한 실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소프트웨어를 잘 다룰 수 있는 컴퓨터 실력이 필수인 시대입니다. 학생의 흥미에 맞는 분야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코딩교육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문의 02-564-2266, www.codingkids.kr 2020-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