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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서강대 경영학과 1학년 김민서 학생(영동고 졸) 김민서 학생(강남구 영동고 졸업)은 2021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강대학교 경영학과에 합격했다. 철저하게 내신을 관리했던 노력형 공신이자 교내 활동과 교과 수업 연계 탐구를 깊이 있게 해나가며 ‘학종형 고교생활의 롤모델’로 손꼽힌다. 김민서 학생의 수시 준비 과정을 들어봤다.자기주도적인 활동과 노력이 학종의 시작점김민서 학생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방송국 PD를 꿈꿨지만 2학년 때 경영탐구 동아리 활동을 계기로 CEO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국내 유수의 기업 사옥을 방문하면서 경영이라는 학문에 큰 관심이 생겼단다. 비록, 희망 진로는 바뀌었지만 ‘자기주도성’과 ‘노력’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해나가는 큰 틀이라고 생각해 학생부 관리에 최선을 다했다. “저는 항상 내신 기간이든 아니든, 학생부를 채울 수 있는 어떠한 기회라도 찾아오면 진로와 상관없이 모두 참여 했습니다. 다양한 경험은 역량을 키우는 자양분이 되지만, 입시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저처럼 진로가 바뀌더라도 학생부 내용이 풍성하다면 자신의 진로와 연결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매년 내신에 모든 것을 쏟아 부으며 내신 상향을 위해 노력했고, 내신을 잘 준비하면 수능도 오른다는 생각으로 고교 생활에 임했습니다.”꿈 키운 ‘인문사회 영재학급’과 ‘경영탐구 동아리’김민서 학생은 영동고 프로그램 중에 인문사회 영재학급 활동이 대학 입시뿐 아니라 자기 성장‧발전을 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꿈을 키워나간 유의미한 활동이었을 뿐만 아니라 1년 동안 영재학급 친구들, 선생님들과 매주 만나서 수업하고 함께 과제를 하다 보니, 사이가 더 돈독해지고 서로 의지하며 즐겁게 학교생활을 해나갈 수 있었다고.“매주 금요일마다 학교에 남아서 영재학급 수업에 참여하다보니, 이 시간에 다른 공부를 하지 못해 내신관리에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것이 오히려 저 자신을 조이고 내신 준비에 대한 긴장감을 높여주어 다른 날에 공부를 훨씬 더 많이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또한, 인문사회 영재학급의 토론‧탐구‧발표 활동 덕분에 파워포인트를 만드는 실력이 늘고 글쓰기 능력도 향상되었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후에 TED대회 때나 영어논술대회에 큰 도움이 되었죠. 경영탐구동아리에서는 구글 코리아, 네이버 등 여러 기업의 사옥들을 방문하고 경영학과에 진학하신 선배님들의 강의를 들음으로써 경영학도로서의 꿈을 키워나갔습니다.”탐구와 발표로 더 풍성해진 학생부 교과 세특① 문학 교과 세특“2학년 때 문학 수업 시간에 ‘조선의 영웅들’이라는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웅 소설들에 등장하는 영웅들을 마블 영화 <어벤져스>와 비교해 발표했는데, 약 한 달간의 준비와 25분의 긴 발표를 해야 했던 큰 발표라서 개인적으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② 영어 교과 세특“제가 매우 인상적으로 봤던 TED 영어 강의 중 한국어로 번역이 되지 않은 영상을 ‘한국어로 번역해 자막을 영상에 삽입’해, 영어 수업 시간에 상영하고 발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영상의 주제는 심리에 대한 것으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추하는 내용이었는데, 한국어를 번역하고 영상에 자막을 넣는 일이 쉬운 작업은 아니었지만, 이 발표를 준비하면서 개인적으로 영어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특히, 편집 과정에서 영상을 여러 번 반복해서 보게 되다 보니 영상 속 주제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어서 더욱 뜻 깊은 활동이었습니다.”학종에서 학업역량의 중요성, 내신관리 노하우① 수학 내신 다잡기“1학년 때 저의 수학 성적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2학년 진급을 앞둔 겨울방학부터 저 혼자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헤맸던 시간’이었습니다. 하루에 최소 6시간 이상 수학 공부에 매달리며 나만의 공부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결국에는 ‘수학을 대하는 자세와 마음가짐’과 ‘그날 배운 내용을 그날 복습하며 내 것으로 만드는 것’에 따라 실력이 바뀐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든 학원에서든 수업이 끝난 직후에 바로바로 복습하고, 그날 풀었던 문제 중에 틀렸던 문제나 애매하게 맞힌 문제들은 반드시 다시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② 국어 내신 다잡기“국어 내신은 ‘작품마다 7회독’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그저 읽는 것이 아니라 소설이라면 중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되새기고, 시조나 시를 공부한다면 그 안에 담긴 표현을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매회 깊이 있는 탐독을 해나갔습니다. 변형 문제보다는 이렇게 회독 수를 채워나가고, 일주일 전부터 사설 변형 문제들을 풀어나가면서 실력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나갈 수 있었습니다.”Tip 후배들을 위한 조언1. 나만의 자기소개서자기소개서 1번 항목에는 학업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가장 취약 과목이었던 수학은 1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노력해 등급을 비약적으로 올릴 수 있었던 과정을 담았고, 비록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교내 수학 경시대회에 꾸준히 참가해 수학 실력을 올리고자 했던 노력도 담았다. 가장 자신 있었던 영어 과목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교내 영어 논술대회와 영어 말하기대회를 준비했던 노력과 성과를 드러내고 영어 교과 세특의 차별화된 점을 부각했다. 2. 학생부 관리 팁학생부를 채우는데 있어서 ‘다다익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양한 학교 활동이 학생부에 잘 기록되어 있으면, 나중에 이 모든 것들은 자연스럽게 진로와 연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3. 코로나 시국에 학종 준비하기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교내 대회나 여러 가지 활동들에 제약이 걸려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데 큰 타격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수험생이 같은 상황이므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활동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무엇보다 학교 선생님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심적, 정신적으로도 훨씬 더 편안해질뿐더러 선생님들께서 애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실 것이다. 2021-06-24
- 2021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인터뷰 - 고려대 영어영문학과 1학년 이종윤 학생(중동고 졸) 이종윤 학생(강남구 중동고 졸업)은 2021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학업우수형)에 합격했다. 고려대 외에도 성균관대 인문과학계열에도 합격하는 등 고교 3년간 착실히 학종 경쟁력을 쌓아나갔다. 화려한 스펙 대신, 자신에게 꼭 맞는 활동으로 자기 발전을 꾀했던 이종윤 학생의 수시 합격 비결을 들어봤다. 영어와 지리, 관심 분야 꾸준히 탐색이종윤 학생은 진로를 고민할 때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것에 주목해 두 가지 관심 분야를 희망 진로로 삼았다. 지리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 영어의 강점과 재능은 이종윤 학생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데 있어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 되었다.① 지리학“고등학교 1학년 때는 지리학과 진학을 목표로 했고, 2학년 때까지도 지리학 분야가 가장 공부하고 싶은 분야였습니다. 물론 지리뿐 아니라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강점이 있다는 것도 큰 범위의 진로 방향으로 삼고 있었습니다.”② 영어영문학“그러다가 3학년 때 영어영문학과에 진학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예전부터 영어를 유창하게 한다는 말을 자주 들어왔었고, 앞으로도 영어를 꾸준히 사용하는 진로를 갖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알게 되어, 저의 흥미와 장점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영어영문학과로 구체적인 진로를 설정하게 되었습니다.”학생부종합전형의 8할은 학교 수업① 학교생활 충실히!이종윤 학생에게 학교 수업이란 ‘학업역량 강화’와 ‘교과 연계 진로 심화탐구’라는 두 가지 의미로 볼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학교 수업에 충실하고 자기 역량을 강화했는가’와 ‘진로와 맞물려 학교 수업에서 촉발된 관심과 흥미를 얼마나 자기주도적으로 깊이 있게 탐구하고 발전시켰는가’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위 ‘화려한 비교과 스펙 쌓기’에 연연하기보다는 하나의 활동이라도 자신의 역량을 차별화해 학교생활기록부에 드러낼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저는 대회 수상이나 비교과 활동이 그리 활발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대신 ‘수업 연계 교과 세특’을 고교 3년간 꾸준히 관리했습니다. 일단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발표 기회를 주시면 자발적으로 자원해서 발표하는 편이었죠.”② 수업과 연계, 글쓰기와 독서 활동“학생부 교과 세특 중에 3학년 때를 예로 들면,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과 저의 진로 분야를 연계해서 글을 쓰는 활동을 가장 많이 했습니다. 특히, 영어 수업 시간에 존 스타인벡의 영문 소설 <생쥐와 인간>을 읽고, 소설에 반영된 시대 상황과 문화 등을 조사해 글을 썼습니다. 또한, 수학 교과와 영어를 접목해 ‘미국과 영국의 수학 교육과정을 정리’하는 등 수업과 연계한 깊이 있는 독서 활동을 글쓰기로 드러냈고, 서로 다른 과목을 연계해 새로운 시선으로 접근하는 탐구활동을 해나갔습니다.” 학교 안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하기이종윤 학생은 학교 안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해나갔고 말한다. 수요일마다 열린 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이 진로 찾기와 입시 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중동고 수요특강은 다양한 진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서 강연을 듣는 활동으로,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하고 찾아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3학년 때는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에 대한 주제로 수요특강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방향성을 잡아나갈 수 있도록 해준 활동이었습니다.”학교 수업 집중하며 학업역량 쌓기이종윤 학생은 1학년 때보다 성적이 더 떨어져, 2학년 때 학업 슬럼프를 겪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학교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각해 자기주도학습이 중요함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1학년 때 어느 정도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수업 시간에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율적인 공부 습관이 잡혀 있지 않아 성적이 불안정할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3학년 때는 학교 수업에 집중하면서 ‘배운 내용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자기주도학습에 주력했고, 독서실에 다니면서 시험 범위 내용에 대한 복습을 철저히, 꾸준히 해나갔습니다. 후배들도 저처럼 중간에 몸도 지치고 공부가 잘 안 되는 시기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체력 관리가 필수입니다. 밤을 새우면서 공부하는 방법보다는 매일매일 꾸준히 공부해 나가는 것이 훨씬 중요하고,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포기하고 싶더라도 자신이 노력해 온 것을 믿으며 꾸준히 나아간다면 입시에서도 좋은 성과로 이어질 것입니다.”Tip 후배들을 위한 조언1. 나만의 자기소개서자기소개서 1번 항목에는 학업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가장 취약 과목이었던 수학은 1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노력해 등급을 비약적으로 올릴 수 있었던 과정을 담았고, 비록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교내 수학 경시대회에 꾸준히 참가해 수학 실력을 올리고자 했던 노력도 담았다. 가장 자신 있었던 영어 과목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교내 영어 논술대회와 영어 말하기대회를 준비했던 노력과 성과를 드러내고 영어 교과 세특의 차별화된 점을 부각했다. 2. 고려대 면접 경험담지난해 고려대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은 비대면 녹화 방식으로 변경되어 오히려 대면 면접보다 부담이 줄었다. 면접 질문도 자기소개서 질문과 비슷해서 그 내용을 기반으로 준비했다. 다만, 진정성 있고 진솔하게 답변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코로나 시국에 학종 준비하기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교내 대회나 여러 가지 활동들에 제약이 걸려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데 큰 타격이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모든 수험생이 같은 상황이므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활동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무엇보다 학교 선생님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심적, 정신적으로도 훨씬 더 편안해질뿐더러 선생님들께서 애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실 것이다. 2021-06-24
- 2021 수시합격생 인터뷰 전재곤(홍익대 디자인학부·오금고)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미술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입시미술을 시작한 것은 오금고에 진학하면서부터죠. 친형이 오금고 미술반을 통해 서울대에 진학해서, 저도 오금고에 지원했습니다. 오금고 미술반에서 정말 다양한 활동을 경험했는데요. 올해 미술활동보고서 비교과 항목이 10개에서 5개로 줄어서 활동들을 미활보에 다 담지 못해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양한 비교과 활동 참가와 함께 내신과 수능에도 집중했습니다.”2021학년도 대입에서 홍익대 디자인학부에 합격한 전재곤(오금고 졸)군에게 미대 입시 대비에 대해 들어봤다.Q. 홍익대 디자인학부에 합격했는데요. 어떤 전형으로 지원했나요?A. 미술우수자전형으로 지원했습니다. 학생부와 미술활동보고서, 면접, 그리고 수능 최저 기준을 맞춰야 하는데요. 국어 1등급, 영어 1등급, 생윤 1등급을 받아 1년 학비 무료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됐습니다.=홍익대 미술우수자전형은 1단계 학생부 교과 100%, 2단계 서류 100%에 이어 3단계는 2단계 성적 40%와 면접 60%을 반영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국어, 수학 가/나, 영어, 사탐/과탐 영어 중 3개 영역 등급 합 9이내이며 한국사 4등급 이내이다. 면접은 지원자의 미술관련 소양, 창의성, 표현능력, 제출 서류의 진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Q. 1단계가 학생부교과로 내신관리가 필수인데요. 내신 관리는 어떻게 했는지 궁금합니다.A. 내신 기간에는 미술학원에 다니지 않고 내신 공부에만 집중했습니다. 비실기 전형에 지원이 가능한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을 기반으로, 실기 능력보다는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구체적으로는 홍대 내신에 반영되는 과목들만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이에 전 과목 기준으로는 2점대 후반 정도의 내신을 받았지만, 홍대 기준으로는 1.7 정도의 내신 성적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서울대에 붙지 못한 패착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름의 선택과 집중으로 홍대 모든 과에 지원할 수 있는 내신을 만들어냈으니 결과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2학년 때는 국어와 수학을 미술반 내에서 산출했고, 3학년 때는 두 과목 모두 전교생들과 함께 산출했습니다. 또, 미술 과목 중에서도 미술반끼리 산출하는 과목과 전교생이 함께 산출하는 과목이 있으니 직접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홍익대 미술우수자전형 생활기록부 교과반영은 국어, 영어, 예술(미술), 택1(수학/사회/과학)이며 반영 교과군의 전 교과목을 학년 구분 없이(1학년1학기~3학년1학기) 반영(석차등급)한다.Q. 홍대 미술활동보고서(미활보)는 무엇인지 소개해 주세요. 그리고 자신의 미활보 중 가장 의미 있는 활동이나 자부심을 느낀 활동이 있다면?A. 미활보는 고교 입학 이후 해왔던 미술 활동들을 작성할 수 있는 서류입니다. 디자인 서적 읽기, 전시회 감상 토론, 실제 작품 활동, 수상경력 등등 다양한 교과·비교과 활동들을 기재할 수 있습니다.교복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한 디자인 프로젝트가 한국 청소년 디자인 전람회 수상으로 이어지는 활동이 있습니다. 한 항목 내에서 제 역량을 가장 많이 드러낼 수 있었던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Q. 오금고 미술반에서 다양한 교과 활동을 했는데요. 어떤 활동들이 있을까요?A. 미술사 수업시간에 미술사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사회적 문제에 관심이 깊었던 피카소에 이끌려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여 발표했습니다. 입체주의의 기원에 대해 조사하며 사물을 입방체들의 조합으로 나타낸 특유의 표현법이 사물의 본질을 화면에 담기 위함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또, 그가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보고서도 작성하고 공익광고 공모전에 이를 활용한 작품도 제작해 금상을 받았습니다.또, 입체조형 시간엔 평소 좋아하던 패션 디자이너 요지야마모토와 그래픽 디자이너 하지메 소라야마를 주제로 판화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표현하고자하는 대상에 대해 공부하며 키워드를 도출하고 그것을 시각화하는 방법과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어떤 기법이 효과적인지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던 활동이었습니다.영어시간에도 미술과 연관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영어 지문에서 접한 '창작과 제한의 관계'에 대한 이론을 탐구했는데요. 더욱 창의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화가들이 자의적으로 색을 제한한다는 내용의 지문이었어요. 지문의 내용을 적용해 작품을 감상하고, 실제 작품 제작에 활용해본 일련의 심화 학습 경험을 에세이로 써냈는데, 모범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특히 기억에 남는 건 미술창작 수업에서 포스트잇을 재료로 자유롭게 창작을 하는 수업입니다. 주어진 재료의 특징을 통해 주제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거쳤는데, 두 달 동안 구상만 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에서 했던 모든 활동 중에 가장 많은 생각이 필요했던 활동이었는데, 이 경험이 재미있기도 했고 앞으로의 창작 활동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오금고 미술반은 2.3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드로잉, 평면조형, 입체조형, 미술사, 미술이론, 미술전공실기, 매체미술 등 다양한 미술 교과목이 편성되어 있다.Q, 비교과활동들도 소개해 주세요.A. 3명이 팀을 이뤄 일제의 잔재로 현재 이용 가치를 잃은 구령대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구조적 특징과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파도의 이미지를 3차원적으로 그려 넣었는데, 주체적인 디자인 활동으로 구령대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친구들과 협업·상호작용을 이끌어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꼈습니다.또, 젠더리스 패션에 대한 세 가지 논문을 탐구하고 구조화하여 발표하기도 했고요. 다양한 작품을 비평해보는 활동을 하며 예술가의 '고유성'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 ‘차이와 반복’이라는 철학적 담론에서 해답을 찾아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전시도 기획했습니다.중국 학생들에게 줄 선물을 제작하는 그룹 활동도 있었는데요. 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함께 모여 한국적인 요소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팀원들의 작품을 재료로 한 콜라주 제작을 주도했습니다. 개별적인 요소들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조명, 더욱 한국적인 이미지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Q. 그럼 미술학원은 따로 다니지 않았나요? 많은 학부모님들이 ‘비실기 전형’이라 해서 실기보다 성적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어떤가요?A. 비실기 전형이라면 당연히 실기보다 성적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미대입시를 준비하는 학생 중에서 오직 비실기 전형만을 바라보고 입시를 준비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저도 비실기에 큰 비중을 두었지만 미술학원을 다니며 기본기에 충실했습니다.하지만 실기 전형에서도 저는 여전히 성적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실기 능력이 좋아도 성적이 안 되면 애초에 원하는 대학에 지원조차 못하지만, 일단 성적이 된다면 원하는 대학의 실기 시험장에는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최종합격을 위해서는 실기 역시 중요하죠.Q. 지난해는 초유의 코로나사태로 고3 수험생으로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A. 전 오히려 좋았습니다. 등교 중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덕분에 저에게 필요한 공부에 쏟을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서 제 입장에서는 최적의 공부 환경이었습니다.Q. 홍익대 디자인학부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도움말을 준다면?A. 학년 관계없이 내신 공부, 가능한 모든 비교과 활동 참가, 수능 공부! 이 세 가지를 최우선으로 삼으면 됩니다. 단, 미대 수능 최저인 3합 9를 기준으로 수능을 대하면 안 됩니다. 캠퍼스 자전 최저는 3합 7이고, 정시에서는 이보다 더 높은 성적을 받아야 안정권에 들 수 있습니다.Q. 마지막으로 미술을 전공하는 후배들을 위해 2021-02-10
- 2021학년도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서울대 의예과 박준성(양정고졸) 학생 입시를 치르는 학생들에게 고 3 생활은 말 못 할 고통스러움을 동반한다. 하지만 지난 해 입시를 준비한 수험생들은 코로나 19 상황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겪어내야 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역량을 보여 줄 수 있는 다양한 교내외 활동을 하기도 힘들었다. 그런데도 합격생들은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학습역량을 상승시켰고 개성 만점인 활동들을 통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며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우리 지역 고등학교의 2021학년도 수시합격생에게서 지원 대학에 합격한 비결이 무엇인지 들어 보았다.진실성과 끈기로 보여준 전공 적합성양정고등학교(교장직무대리 교감 한양수)를 졸업한 박준성 학생은 2021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학교 의예과에 일반전형으로 합격했다. 준성 학생은 대입 합격의 비결을 고교 생활 내내 보여준 활동의 진실성과 끈기를 들었다. 특히 주제탐구 활동의 경우 1학년 때 했던 탐구를 멈추지 않고 부족한 점을 보완했다. 그 한 가지 주제로 2년여를 연구해 끈기 있게 결과물을 만들어 내었다. 고교 1학년 통합과학 시간에 적정기술 수행평가를 하며 개발도상국 아이들을 위한 ‘미즈왁 칫솔’을 개발했다. 식수 분야에 집중하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진로인 의학과 연계하려고 노력해 다양한 자료를 찾아본 결과였다. 여기에서 멈춘 것이 아니라 이 활동을 이어나가 2학년 때는 동아리 활동으로 미즈왁 칫솔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구강 세균을 배양하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많은 학생이 주제탐구라고 하면 전문적이고 어려운 주제를 통해 전공 적합성을 드러내고자 하는데 결국 실제로 자신이 완벽하게 이해하고 여러 번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노력한 활동이 자소서와 면접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창의적 주장, 신뢰감 주는 근거자료로 준비해야준성 학생은 대표적인 수상으로 과학 경시대회에서 화학과 생명과학 부문에서 대상 받은 것을 꼽았다. 보통 경시대회는 새로운 과학 지식을 제시문으로 준 뒤 문제를 풀게 하는 대학 논술 스타일이나 전범위를 내신과 유사한 문제로 출제하는 시험 스타일이 많다. 경시대회 직전 먼저 담당 선생님께 문제 스타일을 여쭤본 후 공부의 방향을 설정하면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준성 학생은 토론대회를 가장 열심히 준비했다. 토론 대회는 많은 팀이 같은 주제를 놓고 주장을 펼치기에 식상하고 진부한 주장은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다. “상대팀이 주장할 것 같은 진부한 주장에 대한 반론은 꼭 준비하되 핵심 주장은 창의적이고 신뢰성 있는 근거 자료를 준비해 토론에 임해야합니다”라고 준성 학생은 조언했다.자투리 시간 독서로 대학면접까지 도움받아준성 학생은 대학 입시에 도움이 된 활동으로 독서를 꼽았다. 독서는 자소서와 면접에서 개인적인 경험이나 사례를 설명할 때 유용했다. 특히 서울대 면접에서 자소서에 쓴 책 3권에 대해 모두 질문받기도 했다. 준성 학생은 점심시간과 방과 후에 30분씩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양정고 독서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매일 1시간씩 책을 읽고 난 후 내용을 한글 파일로 정리해 보관했다. 1, 2학년 동안 도서관에서만 약 15권 정도를 읽을 수 있었다. 차를 타고 이동하거나 방학 기간을 이용해 전공 관련 도서와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읽었다. 준성 학생은 “점심시간, 방과 후, 야간 자율학습 직전, 학원 수업 시작 전 등의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꽤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어요. 저는 항상 도서관에 같이 가는 친구 4명을 만들어 점심시간 종이 치자마자 곧바로 도서관으로 갔고 그 친구들과 점심도 같이 먹으면 책을 읽었어요” 한다. 독서 시간이 절대 부족한 고3 때는 책의 줄거리 요약본을 먼저 읽은 후 빠른 속도로 책을 읽는 방법을 썼다.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은 의사라는 꿈을 확실하게 가지게 해 준 <닥터 노먼 베쑨>, 고등학교 생활 하는 동안 힘든 마음에 위안을 받았던 책인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을 추천했다. 또, 정신의학 분야를 진로로 생각하고 있는 준성 학생은 책 <혼자 있는 아이>를 추천하면서 “의학 분야를 꿈꾸는 학생이라면 자신이 희망하는 전공 분야의 질병을 앓는 환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어보면 좋겠어요. 의대 입시를 준비하며 느낀 건데 의사는 환자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환자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읽어 보는 것이 필요해요”라고 말했다.균형감 있게 미리 준비하는 자소서자기소개서는 고 2에서 고 3이 되기 전 봄방학부터 시작했다. 좀 이르게 시작한 감은 있지만 준성 학생은 이때 2년간 했던 활동들을 한글 파일로 정리하면서 자소서에 어떤 활동을 쓸지 정리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면접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본격적인 자소서는 여름방학부터 쓰기 시작했다. 서울대학교는 4번 문항인 3권의 책을 통해 본인의 모습을 나타내고자 애썼고 나머지 학교들은 2번 문항에 치중했다. 글자 수가 가장 많은 1,500자이기도 하지만 활동 경험을 통해 자신의 학업 능력과 인성, 가치관들을 모두 드러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신경을 썼다. 자소서는 대학에 자신을 소개하는 글이기 때문에 부풀리거나 자신이 이해하지 못한 활동을 쓰면 안 된다.준성 학생은 “균형 있는 자소서가 중요한데 진로 희망 분야에만 너무 치중해서 작성하기보다는 자신의 인성이나 협동심, 리더십을 드러낼 수 있는 소재를 쓰는 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소재는 여러 사람 의견을 들어보고 선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과 성향인 학생들은 국어, 사회 과목 선생님들께 자소서에 대해 질문하거나 검토를 부탁드려보기를 추천합니다”라고 조언했다.“불안해 말고 내 계획대로 밀고 나가세요”수험 생활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준성 학생은 같은 처지의 친구들과 얼굴 보고 이야기하고 서로 고민을 나누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 공부하는 데 불편하거나 필요한 부분이 있을 때는 정중하게 부모님이나 선생님, 주변 사람들에게 부탁해보라고도 조언한다. 또, 준성 학생은 “방학 기간에는 많이 긴장되고 다른 친구들은 열심히 하고 있는데 나만 뒤처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그래도 불안해하지 마세요. 본인 페이스대로 조절 잘하시고 내 계획대로만 성실하게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 있을 거예요”라고 응원의 말을 더한다. 2021-02-04
- 2021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박예라 학생(서울대 경제학과 21학번/혜성여고) 스포츠 마케터를 꿈꾸는 박예라 학생(혜성여고 졸업예정)은 3년 내신 1.67로 서울대 경제학과에 최초 합격했다. 지역균형이 아니라 일반전형 합격이라 더욱 놀랍다. 고려대, 성균관대에도 모두 합격했으니 대학들이 탐내는 인재임이 확실하다. 중학교 때는 노는 것이 즐거워 반에서 10등 정도 했다는 예라 학생이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박예라 학생을 만나 공부하고자 하는 마음이 왜 생겼는지 전환의 계기에 대해 들어보았다.고,연전 영상 보며 나도 응원가고 싶다는 생각에 공부 시작서울대학교 일반전형은 서류평가로 2배수를 선발한 뒤 1단계 성적(100)과 면접 및 구술고사(100)를 합산해 지원자를 선발한다. 수능 최저 없이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 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예라 학생은 이러한 서울대 평가 기준에 100% 부합하는 학생이다. “초등 6학년 때 브라질 월드컵이 있었습니다. 그때 선생님이 한국-러시아전을 보여주셨는데 반 전체가 열광하는 것을 보며 스포츠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친구들과 응원하면서 축구나 배구 경기를 보는 것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스포츠에 대한 애착이 학업 동기로 이어지게 된 계기는 생각보다 단순했다. “스포츠 경기들을 찾아보다 고,연전(연,고전)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화려한 응원전이 너무 멋있어서 나도 저기에 반드시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 사람들을 그 순간만큼은 정말 행복하게 만드는 스포츠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 스포츠 마케팅을 진로로 삼게 되었고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수업시간에 절대 자지 말자, 손등 찔러가며 들었어요.아무리 마음을 굳게 먹었더라도 습관화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먼저 저만의 원칙을 두가지 세웠습니다. ‘수업시간에 절대 자지 않는다’. ‘12시에 자서 6시에 일어난다’였습니다. 많이 자다가 갑자기 수면시간을 줄이니 눈이 저절로 감겼습니다. 그때마다 샤프 끝으로 손등을 찌르며 버텼습니다. 꼭 대학생으로 응원전에 참여해야 겠다는 간절함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국어는 본문만 프린트 된 종이에 학교선생님의 필기는 빨간색으로, 학원선생님 필기는 파란색으로 써서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해 크로스체크를 했다. 해석 관점이 다를 수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서로 충돌하는 경우에는 과감히 학교 선생님 필기 위주로 적용했다. 비문학은 무조건 많이 읽었다. 자꾸 읽다 보면 한 줄 한 줄 분석하면서 읽게 된다고 한다. 수학은 개념노트를 직접 만들었다. 수첩 사이즈의 노트에 수Ⅰ, 수Ⅱ부터 미적분까지 개념을 수식으로 간단히 표시했다. 자주 틀렸거나 중요한 것은 뒤쪽에 문제도 함께 적었다. 이렇게 해 두면 문제별로 어떤 개념이 적용되었는지 찾기가 쉬워 틀리지 않게 된다고 한다. 영어는 밤마다 자신이 수업하는 것처럼 입으로 해석하고 문법을 설명해 보는 방식으로 했다. 결과는 1학년 2점대로 출발한 성적이 3학년 1학기 1.19로 올랐다. 자기주도적 학업태도와 역량을 확실히 입증한 것이다.남들이 가지 않은 길, 힘들고 어려운 쪽에 승부수를 던져라.높지 않은 내신으로 1단계 서류평가 2배수에 들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예라 학생은 “2학년 때 경제 과목을 선택해 들었는데 수강생이 25명 정도였어요. 상경계열을 지망하는데 소인수라고 피하지 말자고 생각했습니다. 들을수록 경제가 재밌게 느껴졌고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회피하지 않고 도전하는 성향은 수학에서도 드러났다. “상경은 미적분이 많이 필요한 학문이라 어렵지만 미적분을 선택했습니다. 자연계열 친구들과 경쟁해서 2등급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종합전형에서는 소신 있게 자기 진로와 맞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지원자가 이수한 교과목 특성, 학업 수행 내용, 이수자 수 등을 고려하여 정성적으로 평가한다는 서울대 서류평가 기준과도 정확히 일치한다. 비교과 활동도 적극적으로 했다. 특히 1학년 2학기부터 3학년까지 줄 곳 학생회에서 활동하며 기획정책부 차장을 역임했다. 가장 큰 행사인 축제를 기획한 것이 자소서의 소재가 되었다고 한다. “축제의 예산을 수립하고 관리하면서 눈으로 보여지는 이벤트와 경제와의 연관성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최소비용 최대효과의 원칙을 적용해 보며 마케팅의 기초 단계를 경험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내신을 올려야 하는 상황에서도 비교과까지 빠짐없이 챙긴 충실한 고교 생활 모습이 남달라 보였다.멘탈 관리, 실컷 울고 나면 회복된다.입시를 치르는 3년간의 고교 생활은 멘탈 관리와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아슬아슬한 줄타기 상황이 지속적으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예라 학생의 멘탈 관리 방법은 우는 것이었다고 한다. “펑펑 울고 잊어버려요. 어차피 결과를 바꿀 수 없으니까요. 많이 울고 나면 진정이 되면서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계획이 생깁니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가지라는 것이다. 같은 시간에 하루를 시작하면 스케줄 관리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어렵다면 스마트폰을 투지나 폴더로 바꿀 것을 추천한다. 수면을 방해하는 유튜브나 웹툰을 보지 못하도록 강제적으로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고3 때는 필요하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공부해야 하는 등 여러가지 힘든 상황이지만 오히려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이때 공부하면 확 오를 수 있습니다.” 선택의 결과로 포기해야 하는 것 중 가장 큰 가치를 기회비용이라고 한다. 잠시의 쾌락을 선택해 대입 합격이라는 결과를 잃지 않아야 겠다.나만의 수시 준비 이렇게!▶주요 교내 활동 : 오페스(OPES)반, 인문사회 영재학급(1, 2학년) 등▶독서 : <나는 이렇게 스포츠 마케터가 되었다(김재현)>, <수학, 인문으로 수를 읽다(이광연)>, <운동화에 담긴 뉴발란스 이야기(박진영)>, <통계의 거짓말(게르트 보스바흐 외)>, <축구에서 경영을 읽는다(박세연)> 등 49권▶교내 상 : 창의인재당 대상, 수학과제탐구활동(필즈상) 은상, 사회분석경시대회 은상 등 다수▶비교과 활동 : 학생회 기획정책부 차장, 상설동아리 <또래누리>, <혜스테틱 통계동아리>, 자율동아리 <경영경제자율동아리>수시 지원 대학 2021-01-21
- 2021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이다예 한솔고 3학년(서울대 경제학부) 내신 경쟁이 치열한 분당지역 고교에서 내신 강자들만 모인다는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에 합격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문과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한다는 경제학부라면 두말할 필요가 없다. 봉사활동에서 죄수의 딜레마를 적용한 게임을 한 이후에 사람들이 협력하는 원동력과 다자 간 상호작용에서 사람들의 이기성이 특히 두드러지는 원인이 궁금해져 행동경제학자를 꿈꾸게 되었다는 이다예 학생. 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과 고려대학교 학교장추천전형으로 경제학과에 최초 합격한 수시 3관왕의 합격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내신 성적과 전공 분야 관련된 흥미와 관심이 녹아든 생활기록부 모두 중요해이다예 학생은 학생부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려한 학교 활동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어느 정도는 성적이 기본이 돼야 하는 것 같다고 말을 시작했다.“인문계열에서도 최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이 많은 경제학부를 일반전형과 지역균형선발전형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고민이었어요. 그러던 중, 경제학부 지역균형선발전형의 합격선 50%와 70%컷이 1.1x/1.1X라는 서울대 발표를 보고 성적 기준이 무서워 지역균형 지원을 포기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어요.”일단 성적 조건이 불리하지 않다면 학교생활기록부에 전공 분야와 관련된 흥미와 관심이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는 이다예 학생. “특히 방학 중에 한 봉사활동에서 관심을 찾고 3학년으로 올라가는 겨울방학에 행동경제학 관련 도서를 찾아서 읽고 작성하기도 하고, 제가 궁금했던 교과 내 문제들을 게임이론의 모델과 결부하여 나름의 정리나 답을 찾아보기도 하는 프로젝트 등을 활발히 해 선생님께 제출했습니다. 일단 꿈이 확실해지고 나니 능동적으로 전공과 관련된 활동들을 하게 되었고 이런 노력들이 독서와 과목 세특에 짙게 반영되면서 진정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2학년 때 수강한 국제경제 클러스터로 알고 싶은 게 있으면 열정적으로 덤비는 학업에 대한 열정을 드러낸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1만 시간의 법칙, 내가 한 학습에 집중하기 위해 ‘100시간 공부법’ 고안1학년 때에는 다른 친구들보다 성적이 좋아야 한다는 생각에 정서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는 이다예 학생은 다른 학생과의 경쟁이 아닌 자신의 학습에 집중하기 위한 ‘100시간의 공부법’을 고안했다.“보통 사전에 공부 계획을 세우는데 그것을 차질없이 지키는 것은 어려워요. 그래서 저는 사전에 세운 계획을 못 지키는 계획오류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계획은 교과서 정독과 문제집 풀이 등 할 일 위주로만 최대한 간단히 쓰고, 실제 실천 내역을 시간 단위별로 쓴 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분석해 계획을 수정하는 공부법을 생각해봤어요.”인문계열이지만 수학 증명문제를 좋아하고 스스로 수학 공식을 만들어볼 정도로 창의적인 이다예 학생이 정보 시간에 배운 엑셀과 함수 활용 등을 활용해 만든 ‘100시간 공부법’은 쓸데없는 시간과 자존감 낭비를 줄이고, 25시간마다 현재 자신의 학습패턴을 정밀히 체크할 수 있어 성적을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공부패턴을 분석해보면 현재 내가 어떤 과목들을 중점적으로 공부했는지, 그리고 무엇을 보충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어요. 이렇게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보충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100시간 공부법’은 2학년 담임선생님과 의견을 나누며 수정을 거쳐 3학년 때에는 학교 멘토멘티 활동에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활용하며 그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었습니다”라며 후배들에게도 적극 권장하는 공부법이라고 덧붙였다.“지난 3년, 수시전형을 준비한 것이 가장 힘들었지만 가장 잘한 일이기도 해요”“솔직히 1학년부터 수행평가, 프로젝트 등 학생부에 기재한 많은 활동들을 챙기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한 번에 하나의 일만을 할 수 없고, 이런저런 작은 일들이 살인적으로 많았기에 계획도 멘탈도 무너지고 급기야 늘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았고,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어요. 또 수시전형은 정해진 답이 없어 어느 활동을 어떻게, 얼마나 해야 하는지도 잘 몰라 고민하고 걱정하며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라고 입시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으로 수시 준비 과정을 꼽았다.“그런데 입시를 마친 지금 돌아보니 아이러니하게도 수시를 준비한 것이 제일 잘한 것 같다”며 “잠깐이지만 정시 준비를 겪어보니 수능은 운이 많이 따라 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열심히 한다면 일정 범위 내의 성적은 받을 수 있지만, 문과 기준으로 한 두 개만 더 틀려도 원하는 대학에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기에, 정시만 준비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또한 1학년 때 ‘꿈이룸상’과 ‘꿈키움상’에 도전하며 성실한 습관이 몸에 밴 것이 3년간 큰 도움이 되었으며, 학교에서 강조하는 독서교육을 통해 여러 책을 능동적으로 찾아 읽고 다양한 경험과 풀어내고 싶은 사회문제들에 대해 생각하고 토론하며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며 후배들에게 “핑계 대지 말고, 수업시간에 자지 말고, 자신에게 유리한 게 뭔지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살아가는 매 순간을 후회가 남지 않게 치열하게 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2021-01-19
- 기획-우리 지역 2020 수시합격생에게 물었다⑫합격하는 면접 준비 꿀팁 교수님들 앞에 덩그러니 혼자 앉아 나의 지성과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주어야 하는 대입 면접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는 너무나 부담스러운 과정이다. 준비의 정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떤 질문이 나올지 가늠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면접은 대입에서 무척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전력을 다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 지역 대입 수시합격생들에게 합격을 불러온 면접 준비 꿀 팁을 들어보았다. 참고해보고 필승을 다짐하는 면접 준비를 해보자.*서울대학교 자율전공학부 신욱현 학생서울대학교 면접에서 생각보다 작은 방에서 교수님과 정말 근접 거리에서 대화를 해야 해서 당황했어요. 반드시 기출문제를 학교 선생님 앞에서 실제 상황처럼 풀어보는 연습을 하기 바랍니다. 서울대학교의 경우 문제가 상당히 어려우니 못 풀더라도 자신의 풀이 과정을 최대한 보여주면서 노력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해요*서울대학교 치의학과 김다빈 학생서울대학교 면접의 경우 서류 기반 및 인성 내용으로 진행되었어요. 책, 봉사활동, 주제탐구프로젝트. 세특 등의 질문이 이어졌어요. 지역 균형 전형의 면접은 학생부와 자소서 정리만 꼼꼼하게 하면 답변을 잘 할 수 있어요. 연세대는 제시문 면접이었는데 신유형이라서 매우 당황스러웠고 추가 질문이 계속 들어와서 놀랐어요. 제시문 면접은 무조건 시간을 맞추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해요, 또한 면접 문제가 나에게 어려웠으면 다른 친구들도 힘들어했을 것이니 면접 후에 우울할 필요는 없어요.*서울교육대학교 초등교육과 장유진 학생교수님 두 분이 학생 한 명을 면접 보는데 10분 정도 시간에 문제지를 보고 답안을 작성해야 합니다. 일반교양 문제와 교직 관련 문제로 두 문제가 나오고 각각 세부 문항 한 개씩이 있어요. 면접 전주부터 기출 문제를 뽑아서 시간을 재보면서 입장하는 것부터 답변까지 연습했어요. 또렷하게 시선을 처리하면서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방과 후 수업인 ‘심층논술 면접’수업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이 수업에서 다룬 주제가 거의 그대로 문제로 나와 심화한 답변을 할 수 있었어요. 1학년 겨울방학부터 3학년 1학기까지 들었는데 수능이나 내신공부로 쌓기 힘든 상식이 풍부해져서 답변에 녹아들 수 있었어요. 학교 방과 후 수업도 잘 이용해 보세요*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고건우 학생저는 면접이 있는 전형은 시립대 한 곳밖에 없어서 시립대 면접을 생각해 보았어요. 시립대는 자소서와 생기부 기반 사실 확인 면접으로 진행되었어요. 저의 경우는 거의 자소서에서 문제가 출제되었어요. 자소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썼고 비록 자소서를 외우지는 않았지만 각 문장을 넣은 이유까지 모두 대답할 수 있을 정도여서 도움이 되었어요. 제가 의도하고 자소서에 적은 부분에서 주로 문제가 나와서 대답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어요. 시립대의 경우 본인이 자소서를 전부 작성하고 퇴고까지 했다면 더 집중해서 준비할 면접 내용은 없다고 생각해요. 자소서를 작성하면서 질문을 유도하는 내용을 넣었다면 그 부분에 집중하세요. 가능해 보이는 질문을 모두 만들어 보고 이에 답하는 연습은 약 3일 전부터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연세대학교 교육학부 정주원 학생제가 준비한 면접은 크게 제시문 면접과 서류 면접이었어요. 제시문 면접의 경우 기출 문제를 뽑아서 이런 유형의 문제는 어떻게 답변을 이끌어 나갈까 그 구조를 잡으려고 노력했어요. 서류면접의 경우 학교에서 선생님들께서 준비해주셨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선생님들께서는 제가 생기부를 정리하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셨어요. 실제로 고려대학교 영어교육과 서류 면접을 볼 때 8개의 질문 중 5개 정도가 학교에서 선생님과 준비했던 질문이었어요. 물론 선생님만 믿어서는 안 되고 본인이 자신의 생기부를 하나하나 꼼꼼히 뜯어보면서 그 활동의 동기, 느낀 점, 활동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해요*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김상우 학생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면접 예상 문제를 받아보세요. 왜냐하면 면접을 하러 가면 예측 불가능한 문제들이 튀어나오거든요. 저는 질문을 100개 정도 만들어 놓고 달달 외웠어요. 되도록 많은 사람이 선정해준 다양한 문제들을 가지고 연습을 했어요. 물론 가장 기본이 되는 질문들은 마스터해 두세요.*서울대학교 치의학과 황유빈 학생서울대학교 지역 균형 전형 면접은 10분 동안 실시하는 서류면접 방식입니다. 고등학교 때 실시한 봉사 중 대학에 와서도 하고 싶은 게 있다면? 교우관계에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었다고 했는데 여러 사례 중 한 가지를 꼽고 그 사례에 대한 사상가들의 견해에 대해 말해보세요, 뇌졸중 동물 실험에서 동물 실험을 다 한 후 동물 사체는 어떻게 했나요? 등의 질문이 이어졌어요. 모두 인성 질문과 사실 확인 질문들이었어요. 서류 면접은 준비만 철저하게 해 가면 대답을 잘 할 수 있기에 자신의 생기부와 자소서를 완벽하게 파악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기부와 자소서를 시험 범위라고 생각하고 진행했던 활동이나 책 중 내용이 생각이 안 나는 것이 있다면 다시 내용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김민석 학생서울대학교 공대의 경우 수학 문제로 출제됩니다. 2017년도에 출제되는 문제부터는 수학의 정석-실력 편 보다 조금 어려운 수준으로 자신이 수학의 개념을 잘 알고 있고 그것을 적용하는 능력만 갖춘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난이도라고 생각합니다.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는 지문을 읽고 자기 생각을 말하는 문제들로 구성되었는데 연세대의 경우 출제자의 의도가 불투명하지만 고려대는 출제자의 의도를 찾으려 하면 찾을 수 있었어요. 기출 문제로 이런 부분을 많이 연습했어요. 앞으로 면접을 보게 될 후배들은 ‘생각하는 힘’을 기르라고 말하고 싶어요. 정확하게는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입니다. 화려한 말 실력은 저에게 없었어요, 다만 문제에서 제 나름의 논리로 설명할 수 있는가? 라는 것이 저에게는 중요했어요. 이 힘을 기르는 것으로 면접 준비를 했던 것 같아요*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김산 학생연세대학교 면접의 경우 자연계열에도 인문 제시문을 제공해요. 면접 전에 기출 제시문을 읽어보면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해요. 제시문 확인 8분, 면접 8분으로 시간이 매우 촉박해요. 그래서 제시문의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고 자시 생각을 정리해 내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올해 제시문의 난이도는 수능 국어 비문학보다 어려운 정도로 출제되었어요. 고려대학교의 제시문은 조금 특이한 형태였어요. 과학 지문 여러 개에 인문 지문을 끼워 넣고 융합적으로 사고하는가 하는 것을 물어보았어요. 특히 제시문의 공통점을 찾는 문제가 중요해요. 이것을 찾지 못하면 다음 질문도 다 막히게 되어 있어요. 국어 비문학을 푼다는 느낌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사회 현상을 꼭 물어보므로 평소에 이런 부분에도 어느 정도 지식을 쌓아 놓아야 할 것으로 보여요*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윤성훈 학생서울대학교는 지역 균형 전형으로 인성과 관련한 문제로 10분 면접을 보았어요. 주로 자소서와 생기부 기반 문제들이었어요. 면접 후에는 대답을 잘 못 한 것 같아 걱정도 되었지만 그래도 후련했어요. 긴장을 안 하게 학교 분들이 도와주셔서 감사했어요. 생기부 기반 면접에서는 스스로 자신의 생기부와 자소서를 보면서 질문을 만들어 보는 것은 필수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사례를 찾아보면서 동기나 계획처럼 적혀 있지 않은 것들도 생각해 보셨으면 해요. 면접 상황을 많이 접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경험치가 쌓이듯 말도 입에 붙을수록 느는 것으로 생각해요*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최완식 학생고려대학교 학교추천 2전형 면접은 제시문 면접이에요. 제시문 면접 4분에 인성 면접으로 3분 정도 해서 2020-10-15
- 기획-우리 지역 2020 수시합격생에게 물었다⑪합격하는 독서법과 책 추천 대학입시를 준비할 때 독서는 필수요소다. 학습 시간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고등학생들에게 독서시간을 내기란 벅차겠지만 그래도 자투리 시간을 쪼개 틈틈이 책을 읽고 기록도 해두어야 한다. 생활기록부에 한 줄 적기위한 전문 독서부터 취미로 읽는 독서까지 책읽기의 긍정적인 효과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우리지역의 대입수시합격생들이 바쁜 시간 속 효과적으로 독서하는 방법과 후배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들을 추천했다. 코로나 19로 집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이 때 독서를 통해 알차게 시간을 보내보자.폭넓은 독서와 심화 독서까지 골고루 읽고 기록하라우리 지역 수시 합격생들은 공부하는 시간을 쪼개 책을 읽었다. 학교 쉬는 시간이나 시험이 끝나고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가 많이 나는 때, 주말 시간 여유가 있을 때 독서했다. 고등학교 1, 2학년 때는 희망 전공에 국한하지 않고 인문, 과학, 역사, 경제 등 문과와 이과내용을 가리지 않고 두루 읽었다. 독서를 통해서 고민하던 희망 전공을 확고히 하는 경우도 많았다. 2학년부터 희망 전공이 확고해지면 전공과 관련한 내용의 독서량을 늘려갔다. 독서의 방식도 조금 달라져서 조금 더 심화된 독서를 진행했다. 학교의 독서 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해 토론이나 독서 감상문을 기록해 보는 식으로 정리했다. 수시 합격생들은 독서한 책의 권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책을 읽고 자신이 변화했는지 사고의 변화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진로에 대한 고민이 이뤄졌는지를 느낄 수 있는 독서를 하라고 조언한다.*서울대학교 자율전공학부 신욱현 학생본인이 정한 진로와 관계된 독서 대부분과 다른 관심사의 일부 독서로 독서 시간을 구성하면 좋아요. 학기당 5권~10권 정도를 추천해요. 다만, 몇 권을 읽더라도 심도 있게 이해하면서 읽어야 자기소개서와 연계했을 때나 면접에서 인용할 수 있게 때문에 책의 권수에만 얽매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아요. 추천하고 싶은 책은 <대량살상 수학무기>, <괴짜 사회학>입니다*서울교육대학교 초등교육과 장유진 학생교대를 지원하면 전 과목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해요. 1, 2학년까지는 1년에 각 교과 당 1권 이상, 유명한 교육도서 5권정도 읽는 것을 목표로 했고, 3학년 때는 거의 교육 관련 도서를 위주로 독서했어요. 특히 다문화교육, 4차 산업혁명과 교육, 진로교육, 핀란드의 교육 등등 교육이라는 주제 안에서도 다양한 분야로 독서하려고 노력 했어요. 추천해주고 싶은 책은 <그 아이만의 단 한사람>, <창가의 토토>, <최고의 교육>, <핀란드의 끝없는 도전>이에요*연세대학교 교육학부 정주원 학생1학년 때부터 교육 쪽으로 진로를 맞추었지만 1학년 때는 교육 관련 책을 읽는 것으로 독서의 방향을 맞추지 않고 다양하게 책을 읽었어요. 실제로 제가 1학년 때 읽은 책 중에서 교육과 관련된 책은 1권이었어요. 관심 분야에 대해서만 책을 읽는 것은 편협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소설, 과학책등 다양하게 책을 읽으려고 노력했어요. 2학년 때도 다양하게 읽었지만 전공 관련 도서를 더 많이 포함하기 시작했어요. 3학년 때는 읽은 책 중 대다수가 교육 관련 도서로 구성되었어요. 3학년 때 읽은 책 11권의 책 중 4권 정도는 다른 분야의 책이었어요. 예를 들어 2학년 때는 <훌륭한 교사는 무엇이 다른가>와 같이 교육이 주제인 기본서를 읽었다면 3학년 때는 <희망의 인문학>, <예루살렘의 아이히만>등 교육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주제를 활용할 수 있는 책을 읽었어요.추천할 책은 <평균의 종말>을 추천해요. 서울대 자소서 4번에도 썼던 책인데 제 가치관을 바꾼 책이면서 앞으로의 교육에 대해서도 정말 깊은 고민을 하도록 만드는 책입니다. 그냥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교육 분야에서 ‘평균’이 가지는 허상을 이야기하면서 교육 분야에서 잘못 적용되고 있는 ‘평균’을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하는 책입니다. ‘평균’은 수치적인 부분이므로 결국 그 학생이 가지고 있는 장단점이나 특징은 아무것도 말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수치로 학생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학생 자체를 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는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가 TED 강연한 것도 있으니 찾아서 함께 보면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아요*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이하준 학생고등학교 1학년 때 희망 전공이 정해져 읽을 책을 선정하기 수월했어요. 하지만 단순히 전공과 관련된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 책도 함께 병행하여 읽음으로써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라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어요. 정재승 교수의 <열두발자국>이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비록 전공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책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다가오는 미래에 대해 공학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공학자가 되기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이재빈 학생뚜렷한 희망 전공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좋아하는 분야의 과학이나 수학책 위주로 읽었어요. 개인적으로 양자역학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양자역학 책을 많이 찾아 읽었습니다. 물리에 관심이 있는 후배들이라면, <빛의 물리학>이라는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빛이라는 한 가지 소재로 물리학의 발전을 정리해둔 책이라 재미있게 봤었던 것 같아요*서울교육대학교 경영대학 백지윤 학생기본적으로 다양하게 독서를 하려고 노력했어요, 1, 2학년 때는 학과목마다 다양하게 읽으려고 노력했고 3학년 때는 진로인 경영과 관련된 책에 비중을 높여서 읽었어요. 특히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과 관련한 책이나 경제·경영 관련 책, 사회 트렌드와 관련한 책들을 읽었어요. 추천해주고 싶은 책은 <당신들의 천국>, <숫자로 경영하라>, <트렌드 코리아>입니다*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김상우 학생저는 독서 활동을 굳이 전공에 특화해서 읽지는 않았어요. 제가 재미있고 즐길 수 있는 책을 읽었어요. 어떤 책이라도 희망 전공과 연결시킬 수 있는 연결점이 있다면 그 책을 읽고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강추합니다. <불평해도 괜찮아>라는 책도 우리나라의 인권을 잘 알려준다는 점에서 사회학과나 그런 계열로 가려고 하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김민석 학생1학년 때 학교 선생님께서 다른 학생의 우수 독서활동 사례를 말씀해주셨어요. 한 책을 읽고 생긴 궁금증을 다른 책으로 해소하는, 일명 꼬리 물기 식 방법이었는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참고했어요. 처음 시작은 대학 전공 설명회에서 추천받은 책으로 시작했는데, 그 책에서 외국 건축가들에 대한 내용을 다룬 것을 보고 국내 건축가들에 대한 책도 찾아 읽었어요. 도시건축이라는 개념을 알고 나서는 도시에 대해서도 찾아 읽었어요.추천하고 싶은 책은 <건축가들의 20대>라는 책입니다. 6명의 거장 건축가들이 도쿄대 건축학도들에게 강연을 했던 것을 엮은 책이므로 건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권합니다. <건축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들>이라는 책은 건축의 기본, 중세와 근대부터 현대건축까지 모두 다루고 그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제시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구조에 대해 쉬우면서도 자세하게 다루고 있는 <건물이 무너지는 21가지 이유>라는 책도 추천합니다*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윤성훈 학생지원하는 학과가 지리와 교육 두 가지 분야를 다루는 만큼 각 내용과 관련한 다양한 독서를 했어요. 2020-10-08
- 2020학년도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고건우(한가람고졸) 학생 입시제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입에서 수시전형의 영향력은 크다. 2021학년도 수시전형의 비율은 77%로 2020학년도 77.3%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습역량과 더불어 다양한 비교과 활동 등을 통해 전공 적합성과 인성, 발전 가능성을 평가하는 전형으로 상위권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목동지역 고등학교의 2020학년도 수시합격생을 만나 지원 대학의 합격 비결이 무엇인지 들어보았다.4살 때부터 교통흐름에 관심가지고 일찍 진로 정해한가람고등학교(교장 이준희)를 졸업한 고건우 학생은 2020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중앙대학교 도시시스템공학과를 다빈치전형으로, 서울시립대학교 교통공학과에 합격했다. 건우 학생은 4살 때부터 교통수단을 좋아했다. 어디를 가든 버스나 자동차에 관심을 가지고 궁금한 건 찾아보았다. 그래서 일찍부터 자신의 진로를 도시 계획이나 교통 계획으로 정했다. 시스템 알고리즘 체제의 흐름에 관심을 가지고 시스템 구조나 흐름을 연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일찍부터 자신의 진로를 정한 덕분에 확신을 가지고 학교 활동도 하고 공부의 목표나 방향을 맞춰 노력할 수 있었다.건우 학생은 본인이 생각하는 대입 합격의 비결을 학교 활동에 열심히 참여했던 점을 들었다. 학교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고 봉사활동까지 진행하면서 애교심이 드러나 있는 학교 활동을 꾸준히 진행했다. 건우 학생이 학교 안 활동 중 가장 의미를 둔 활동은 1학년 때 학교 홍보대사를 했고 2학년 때는 교내 급식 모니터링 위원으로 활동했던 점이다. ‘내가 학교의 임원으로서 학교를 위해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평소 학교 활동을 하면서도 개선할 점들을 찾으러 다녔다.다양한 분야의 지식추구하려 신문도 꾸준히 읽어건우 학생은 알성시(논술경시대회), 지구과학 경시대회, 화학 경시대회, 한국사 골든벨 대회, 모범상, 봉사상, 우수 자기소개서상, 우수 멘토링상, 교과 우수상등의 대회에서 수상했다. 가장 대표적인 수상 실적으로 알성시(사회과 논술대회)를 꼽았다. 이과 학생이지만 문과계열의 대회에 출전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았다. 억지로 대회를 위해 쓴 게 아니라 정말 즐겁게 글을 쓴 것이 수상으로까지 이어진 것 같다. 수상 팁은 평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신문구독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건우 학생은 중학교 3학년 때까지 매일 신문을 보았다.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지식을 심화하는 읽기를 하는 등 ‘지식의 추구’에 집중했다. 대회를 준비하느라 탐구활동을 하거나 진로에 대한 심화 내용등 모든 찾은 자료들은 정리 해 데이터베이스화했다. 이런 기록을 보고서식으로 정리하고 제출해 최종적으로 생기부에 내용까지 담을 수 있었다.한 학기 평균 5권은 기본, 다양하고 깊이 있는 독서초등학교 시절부터 교통공학이라는 뚜렷한 진로를 가지고 있던 건우 학생은 중학교 때는 1년에 150권의 책을 읽었다. 시험이 끝나고 여유 있을 때나 방학 기간에 주로 읽었다. 전공과 관련한 책뿐만이 아니라 되도록 다양한 책들을 보기위해 노력했다. 한 학기에 평균 5권 정도를 읽었고 각 분야별로 최소 한 권씩은 꼭 읽었다. 건우 학생은 손정목 교수의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를 추천했다. 도시계획이라는 학문이 어떻게 한국에 들어와서 적용이 되었는지 그 역사를 실무자의 손으로 직접 남긴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는 책이라서 교통공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방학 때마다 미리 작성해 보는 자기소개서건우 학생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힘들고 내용이 빈약해보이더라도 3학년에 와서 바로 쓰는 것보다 매 학기가 끝나는 방학마다 아니면 최소한 1년마다 한 번씩은 정리를 해볼 것을 권한다. “내가 참여했던 학교 프로그램, 다양한 교내 활동들을 정리하면서 내가 어떤 활동들을 해왔고 다음 학기에 어떤 활동을 보강해야지 하는 걸 알 수 있게 됩니다. 3학년 때 최종 자소서를 작성할 때 잊는 항목 없이 큰 도움을 받았어요”라고 말했다.건우 학생은 자기 관리를 철저히 했는데 매주 3회 등교 전 새벽에 수영 강습을 받고 등교했다. 중학교 때부터 계속해온 습관은 고3 9월 모의평가 전까지 이어졌다. 친구들은 체력이 부족해 힘들어했지만 건우 학생은 새벽 수영 덕에 건강에 자신 있었다.“평상시대로 꾸준히 노력하라”건우 학생은 학습 계획을 작성하는 편은 아니었다. 일주일 중 하루는 꼭 여유로 두고 이틀은 수학, 이틀은 과학탐구, 각 하루 정도를 국어와 영어에 배분했다. 공부할 총 소요 시간을 구해보고 교과서의 범위를 기준으로 계획을 짰다. 단원별로 하루에 할 학습량을 정했다. 노트필기는 수업 내용을 놓칠까봐 많이 하지 않았고 주로 밑줄을 긋거나 교과서에 안 나오는 공식 정도만 필기했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는 취미활동을 꾸준히 했다. 철도 관련 정보를 수집한다거나 영상을 보는 등의 취미활동을 꾸준히 했다.건우 학생은 “고3이라고 해서 특수한 환경에 놓이거나 무언가 다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학생으로서의 본분과 그 자체에 충실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라고 응원한다. 2020-09-17
- 2020학년도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연세대학교 의예과 김은우(백암고졸) 학생 입시제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입에서 수시전형의 영향력은 크다. 2021학년도 수시전형의 비율은 77%로 2020학년도 77.3%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습역량과 더불어 다양한 비교과 활동 등을 통해 전공 적합성과 인성, 발전 가능성을 평가하는 전형으로 상위권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목동지역 고등학교의 2020학년도 수시합격생을 만나 지원 대학의 합격 비결이 무엇인지 들어보았다.1점대의 완벽한 내신과 굵직한 수상실적백암고등학교(교장 권진국)를 졸업한 김은우 학생은 2020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연세대학교 의예과에 활동우수형으로, 경희대학교 의예과를 네오르네상스전형으로, 순천향대학교 의예과를 교과 전형으로 합격했다. 은우 학생은 합격의 가장 큰 이유로 상대적으로 월등했던 내신 성적을 꼽았다. 고교 3년 동안 내신 성적 평균 등급을 전 과목 1.02점으로 만들었다. 또한, 생기부나 자소서의 흐름에 있어 확실히 의예과, 그중에서 정신건강의학과에 관심이 있으며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왔고 관련 독서 활동까지 해왔다는 점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은우 학생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신의 꿈이 확장되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애썼다. 주요 수상으로는 독서 활동 관련 3년 연속 수상, 논술 실력겨루기 3년 연속 수상, 수학 실력겨루기 3년 연속 수상, R&E 탐구발표대회 수상 등 교내의 중요도 높은 대회에서 굵직한 상을 받았다.대회 본질 알고 준비한 R&E 대회에서 지구력 배워은우 학생이 가장 힘써서 준비한 대회는 1년이 넘게 준비한 R&E 주제탐구대회다. ‘비뉴턴 유체에 대한 탐구’였는데 동아리에서는 미세로봇에 관한 기사를 통해 혈액의 점도에 대해 실험 했고 영어 교과 수업 시간에 배운 적정기술을 이용한 혈액 원심 분리기 제작을 진행하게 되었다. 나아가서 실험을 통해 알게 된 혈액 점도검사를 책 <혈액이야기>를 통해 구체화했다. 하나의 주제로 동아리, 수업 시간, 독서 활동까지 관통하는 활동은 주제탐구 활동을 탄탄하게 만들었다. 은우 학생은 비뉴턴 유체 지체가 교과 과정에 없는 내용이라 이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논문을 찾아보거나 선생님께 질문하고 혈액에 대한 실험으로 방향을 전환해 더 확장된 탐구를 진행했다. 한계를 극복해 두려워하지 않고 꾸준히 실험하며 지구력을 길렀다. 은우 학생은 “대회 수상의 가장 중요한 점은 대회의 본질을 아는 것이에요. 왜 이 대회를 만들었을까를 먼저 생각한다면 대회 취지에 맞게 준비할 수 있어요. 최선을 다해 도전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3년 동안 진행한 멘토링 봉사로 함께 성장해은우 학생은 고교 3년 동안 지역아동센터에서 멘토링 봉사 활동을 했다. 시간 때우기 용이 아니라 누군가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나도 함께 성장하는 의미 있는 봉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학습에 소극적이고 산만했던 아이들과 소통하고 협업하면서 신뢰를 형성하는 소중한 경험도 했다. 은우 학생은 가장 큰 약점으로 긴장감을 들었다. 긴장하게 되면 문제가 눈에 안 들어오고 잦은 실수를 하고 손이 떨리기까지 한 적도 있었다. 은우 학생은 수능시험이나 면접이나 두 번의 기회는 없다고 생각하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했다. 주위의 환경을 유연하게 만들면서 긴장감을 풀기 위해 노력했다. 실제로 수능시험장에도 평소 시험 때마다 가져갔던 필통, 담요를 가져가고 평소 모습 그대로 실전을 준비했다.희망 전공과 연계성 가진 독서가 진로 구체화은우 학생은 어떤 책을 읽든 희망 전공과의 연계성을 생각했다. 특히 한국사 책과 희망 전공인 정신건강의학과와의 연계를 생각했다. 예를 들어 <권력과 인간>이라는 책에서 영조와 사도세자와의 정신 질환을 분석해 보는 식으로 연결했다. 또, 영어 원서를 주 교재로 삼는 의예과의 특성상 영어 원서도 한 학기에 3권씩은 꾸준히 읽었다. 내용도 단순한 즐거움을 주는 책이 아니라 <Me Before You>처럼 안락사와 관련한 책을 읽거나 인권, 인간의 존엄성과 관련한 책들을 주로 원서로 읽었다. 독서 활동은 은우 학생에게 진로를 구체화해주었다. “인터넷을 찾았을 때 잘 나오지 않았던 의학적 지식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어요. 비록 몇 년 전에 읽은 책이라도 그 책 안에서 다룬 내용을 면접이나 자기소개서에 활용할 수 있어서 독서는 지식의 밑거름이 돼주었어요”라고 말했다. 효율적인 시간 투자, 내신과 전공 적합성 꼭 챙겨라은우 학생은 “가장 중요한 것은 내신이에요. 내신을 포기하는 것은 주어진 기회의 절반을 버리겠다는 말입니다. 상대적으로 화려한 생기부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내신이 합격에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어요. 모든 과목을 끝까지 학습하고 중간에 시험을 못 보는 경우가 있어도 포기하지 말고 다음번에 더 나은 성적을 위해 노력해야 해요”라고 말한다. 그리고 전공적합성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활동한 후에는 어떻게든 진로와 엮어서 흐름을 만들어 내는 것이 좋다. 전공 적합성에 대한 노력이 생기부에 오롯이 담겨야 한다. 다른 학생들과 구별되는 나만의 전공 적합성에 대한 고민은 늘 해야 한다. 은우 학생은 “다른 의예과를 희망하는 학생들과 차별화를 보이기 위해 인문학적 소양을 의사와 연결해 나만의 전공 적합성을 만들어 갔어요. 누구나 출발점은 같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달한 사람만이 합격을 이룰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2020-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