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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슈만’, 탄탄한 스토리와 감동적인 연기로 호평 연극 ‘슈만’이 지난 10월 20일 개막했다. 연극 ‘슈만’(제작사 PH E&M, UMI엔터테인먼트/연출 김장섭/극작 휘)은 1853년, 독일 뒤셀도르프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있던 독일 클래식 음악의 거장 로베르트 슈만과 클라라 슈만 부부에게 요하네스 브람스라는 젊은 천재 음악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음악에 대한 꿈과 열정, 그리고 숭고한 사랑을 그려낸 작품으로 매체를 통해 이미 잘 알려진 베테랑 배우부터 떠오르는 신예 배우까지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로베르트 슈만 역에는 박상민, 원기준, 윤서현 배우, 클라라 슈만에는 이일화, 정재은, 채시현 배우, 요하네스 브람스 역에는 장도윤, 최성민, 최현상 배우가 캐스팅됐다.연극 슈만은 실제 독일 답사와 고증을 바탕으로 집필된 탄탄한 스토리, 영국 화가 작품 작화 그랜드 피아노를 비롯한 고품격 무대, 독일 뒤셀도르프와 프랑스 파리에서 작업한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 국내 유일 세계 4대 패션위크 디자이너의 디자인 의상, 연기파 베테랑 배우와 차세대 신인 배우의 감동적인 연기 등 대학로에서 보기 힘든 고급스런 무대를 선보인다.스승의 딸을 사랑한 남자, 스승의 아내를 사랑한 남자, 두 남자의 뮤즈이자 독일인들의 뮤즈인 클라라 슈만. 가난으로 인해 술집과 부둣가를 전전하며 생계형 연주를 이어오던 브람스는 친구 요하임의 추천으로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 클라라 슈만과 낭만주의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 앞에서 연주를 선보이게 된다. 단번에 브람스의 천재성을 알아본 로베르트 슈만은 그를 제자로 받아들이며 그와 함께 지내게 된다. 하지만 브람스는 자신의 스승인 로베르트 슈만의 아내이자 14살 연상인 클라라 슈만을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지난 11월 4일 공연장에서 만난 김연희(48)씨는 “연극이 진행되는 내내 트로이메라이, 헝가리 무곡 등 슈만과 브람스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클래식이 주는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었다”라며 “무엇보다 사랑이 무엇인가를 새삼 생각하게 하는 연극이었다.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만나는 슈만과 클라라 슈만, 브람스의 사랑은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감동을 주었고, 극의 후반부에서는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다”고 전했다.연극 ‘슈만’은 오는 12월 3일까지 서경대 공연예술센터 스콘2관에서 공연된다. 상세일정 확인 및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할 수 있다. 2023-11-08
- 주말에 어디 가지?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동북권 최초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키울 문화공연 예술공간인 ‘노원 어린이극장’을 지난달 30일 개관했다. 관람석부터 화장실까지 모두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일반 공연장은 어른에게 맞춰진 공간이라 아이들이 관람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노원구는 이런 어린이 관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상계동 롯데백화점 인근 KT 노원지사(노해로 502) 지하 1층에 있던 노원 어울림 극장을 어린이 전용극장으로 리모델링했다.어린이 체형에 맞춘 관람석, 캐릭터 변기에 세면대도 어린이용으로관람석은 장애인 4석을 포함 총 208석이다. 공연 무대를 전면 보수하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진입계단을 새롭게 했다. 좌석도 아이들의 앉은키를 고려 낮고 소파 형태의 일체형으로 설치했다. 캐릭터 모양의 어린이용 변기, 어린이 체형에 맞는 세면대 등을 추가로 설치해 화장실 이용을 편리하게 했다. 공연장 부대시설에는 재미를 더했다. 1층 로비 천장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노랑과 파랑색의 100여개의 입체 큐브 모양으로 꾸미고, 수유실 및 공연관람 대기시간을 보낼 놀이공간을 조성했다. 1층 진입계단 쪽에는 캐릭터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했다.'강아지 똥' 연극, '목짧은 기린 지피' 뮤지컬 선보여노원구는 1년 내내 우수한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예술 감독제를 도입했다. 개관 기념공연으로 매혹적인 한국의 동화로 꼭 봐야 할 어린이 연극으로 꼽히는 ‘강아지똥’을 공연했다. 작품을 최초로 무대로 옮긴 극단 ‘모시는 사람들’이 강아지 똥, 흙덩이, 참새, 암탉 등을 섬세하고 재치 있게 연기해 아이들의 환호를 받았다. 두번째 공연은 고정욱 원작의 뮤지컬 ‘목짧은 기린 지피’였다. 올해 남은 공연은 음악곡 ‘리틀 뮤지션’과 연극 ‘눈의 여왕’이다.공연 관람은 36개월 이상 입장 가능하며 전석 2만원으로 인터파크 또는 노원문화재단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문의 02-2289-3453).연극놀이, 그림 없는 그림책 등 예술 교육 프로그램 운영평일에는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유아의 일상적 경험에 상상을 덧붙여 연극적 요소로 창작하는 <Fun Fun 공감 ‘연극놀이’>와 라디오를 듣고 인상깊은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지구숨숨과 함께하는 그림 없는 그림책 ‘요나이야기’> 등이 준비되어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2020-11-12
- 일산서구청소년수련관 ‘청소년연극단’ 일산서구청소년수련관 ‘청소년연극단’은 고양시 청소년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고 그 욕구를 진로와 연관시키며 청소년들이 관심 있고 하고 싶은 것을 배우고 체험할 기회가 되도록 만들어졌다. 한 편의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 과정은 자신을 찬찬히 들여다볼 기회가 되었고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 청소년이 직접 만들고 공연하는 ‘청소년연극단’일산서구청소년수련관 ‘청소년연극단’은 고양시 청소년들로 구성된 연극 프로젝트 모임이다. 지난해 일산서구청소년수련관의 청소년 창작연극 사업으로 만들어져 그 활동이 시작되었다. 청소년 지도사 남윤아 씨는 “고양시 청소년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를 반영해 청소년들이 직접 체험하고 만들어가는 연극 프로젝트 모임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현실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연극을 만드는 과정과 무대에 서는 경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흥미와 재능을 펼치고 그것을 진로와 연결할 기회와 협업하는 과정에서 서로 배려하며 의사소통과 시간 관리 등의 역량을 키울 기회가 되도록 했다”고 전했다. 관계 맺기, 작품 분석, 발성과 연기 연습까지....공연위한 다양한 활동 이어져 ‘청소년연극단’ 활동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 6월부터.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7명의 청소년 단원들은 매주 토요일 오전 수련관에 모였다. 연기와 무대에 대한 관심, 흥미, 열정이라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나이와 학교, 사는 곳 등 많은 것이 달랐기에 수업은 단원들 간에 관계를 형성하고 친해지는 것부터 시작되었다. 연극 활동에 흥미를 갖도록 하는 활동, 안에 있는 것을 꺼내 표현하는 활동이 이어졌고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다양한 작품을 읽고 작품 속 인물을 분석해 의견을 나누며 발성과 연기하는 법을 배우고 연습하는 등 실제 무대를 위한 준비가 진행되었다. 공동의 목표 위해 서로 맞춰가며 연습 또 연습두 달간의 시간을 보내고 8월과 9월 두 차례 낭독회가 열렸다. 무대에서 목소리만으로 연기한 낭독회는 연극 공연을 올리기 전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이후에는 11월 공연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로 작품 정하기부터 배역 맡기, 소품 만들기와 무대 꾸미기 등의 활동이 진행되었다. 각자 맡은 역할 연습은 물론 공연에 쓰일 음악과 포스터, 초대장 작업까지 바쁜 시간이 이어졌고 공연을 한 달 앞두고는 주중에 한 번 더 모여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두 처음 해보는 일이라 어렵고 서로 맞춰 나가는 작업이 힘들었지만, 공연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연습 또 연습하며 힘을 모았다.무대 통해 뿌듯함 느끼고 앞으로 나갈 힘과 자신감 얻어지난 11월 그렇게 준비한 첫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후배 위하는 선배>라는 기존의 희곡을 재해석한, 청소년의 대학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었다. 금, 토 두 차례 열린 공연은 단원들에게 그간의 힘들었던 것은 생각도 나지 않을 만큼 행복한 경험이었고 하루는 배우로 하루는 스텝으로 그간 배우고 연습한 것들을 무대에서 실현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단원들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무대에서 나와는 전혀 다른 인물을 어떻게 표현하고 드러내야 할지 낯설고 막막한 기분이 들었던 때”이고 가장 보람됐던 순간은 “연습에 연습을 거치며 점점 그 인물을 닮아 가는 것을 느꼈을 때”라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크게 얻은 것은 ‘앞으로 나아가기 전에’라는 공연 제목처럼 앞으로 나아갈 힘과 자신감이었다. ‘청소년연극단’ 단원들의 바람은 지난해처럼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활동을 이어나가는 것이고 많은 인원이 함께하는 활동인 만큼 전체를 생각하며 더욱 배려하는 마음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올해 ‘청소년연극단’ 활동은 지역사회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청소년들이 직접 쓰고 극으로 만들어 공연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Mini Interview“배우의 꿈이 있기에 좋은 경험과 배움의 시간이 되리라 생각해 참여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니 처음에 열심히 하지 못한 점이 좀 부끄럽고 후회스러운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공연을 준비하면서 점점 더 몰입할 수 있었고 열심히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목표했던 일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막막한 생각만 들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다시 꿈을 향해 나아갈 힘을 얻은 것 같아요. 올해는 지난해에 아쉬웠던 점들을 생각하며 더욱 성실히 참여하고 싶습니다.” -조유찬(정발고 2) 학생-“돌아보면 손에 꼽을 수 없을 만큼 많은 것들을 배운 시간이었죠. 그 중 특히 의견을 잘 말할 수 있게 된 것을 꼽고 싶어요. 평소 의견을 잘 말하지 않는 편인데 매시간 누구나 꼭 한 가지씩의 의견을 말해야 하는 수업이 큰 연습이 된 것 같고 그런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습니다. 그리고 무대에 서보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것, 공연을 통해 우리를 표현하고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게 의미 있었다고 생각해요. -이보나(중산고 1) 학생-“공연에 참여하면서 가장 크게 얻은 것은 하고 싶은 것이 생겼다는 것이고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고등학교 와서 ‘뭐하며 살아야 하지’ 생각하면서 재미나 열정 없는 생활을 했는데요, 이번 활동이 다른 일을 할 때도 활력을 갖고 적극적으로 할 힘을 불어넣어 주었죠.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앞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올해 2기 활동 또한 열정적으로 해나갈 생각입니다.” -조현진(중산고 1) 학생-■ 서구청소년수련관 ‘청소년연극단’ 2기 단원 모집모집대상 고양시 소재 학교 재학 혹은 고양시 거주 청소년(14세~19세)모집인원 15명모집기간 2020년 2월 1일 ~ 2월 20일선발절차 1차(서류접수) → 2차(면접심사)신청방법 지원신청서, 개인정보동의서, 보호자동의서 각 1부 제출(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양식 다운로드) -방문접수 : 일산서구청소년수련관 3층 통합사무실 제출 -이메일 접수: nya890702@gmail.com (제출 후 전화 확인 필수)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로586문의 031-810-4033(화~토 9:00~18:00, 담당자 남윤아) 2020-01-31
- 결실의 계절에 찾아온 알짜 체험 기회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결실의 계절 11월이 찾아왔다. 부천과 인근지역 곳곳에서는 올해 놓치면 아까울 만큼 알찬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들이 열린다. 부모특강부터 인기 콘서트까지를 모아 보았다.엄마가 가르치는 영어특강상동도서관이 오는 11월 20일 오전 10시 제3차 북스타트 부모교육 특강으로 ‘새벽달의 엄마표 영어 파헤치기’를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영유아 및 어린이 부모를 대상으로 아이의 발달과정과 심리를 이해하여 올바른 부모와 자녀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개최되는 강연이다.이번에 초청되는 남수진 새벽달 작가는 ‘엄마표 영어 17년 보고서’, ‘엄마표 영어 17년 실전노트’ 등 자녀 육아 부문 베스트셀러의 저자이며, 전국 도서관 및 센터로 출강을 다니는 인기 강사이기도 하다.특강에서는 엄마표 영어 20년째인 작가만의 노하우를 통해 왜 사교육이 아닌 ‘엄마표 영어’를 해야 하는지, ‘엄마표 영어’란 무엇인지 등 자녀 영어교육의 방향을 잡는 것부터 시작해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낱낱이 공유할 예정이다. 특강은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으며,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문화교실 코너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문의 032-625-4737자녀와의 소통을 배우는 토요일 연극부평구문화재단이 오는 11월부터 매주 토요일 진행하는 ‘연극으로 하는 비폭력 대화’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비폭력 대화’라는 인문학적 토대와 즉흥연극을 결합한 가족 대상의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 가족 구성원 사이의 원활한 소통을 찾는 과정이다.‘연극으로 하는 비폭력대화’는 갈등을 손님으로 맞이하여 즉흥연극과 비폭력대화를 통해 나를 알고, 서로를 알아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수업을 들으며, 각자의 마음과 감정을 들여다보며 갈등이 일어나는 상황을 새롭게 맞이해보는 과정을 겪게 된다.연극은 총 5회 차로 구성되며, 한 공간에서 서로의 마음을 여는 시간을 가진 후에 3회 차에 걸쳐 어린이와 보호자가 별도의 공간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별도의 공간에서 수업을 받으며 자녀가 없는 상황에서, 부모님이 없는 상황에서 서로가 갈등을 겪었던 순간을 돌이켜보며 ‘내 마음’에 대해 깊이 들어가 보는 시간을 갖고 어떻게 대화하면 좋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갖는다.또 마지막 수업에서 다시 어린이와 부모가 만나 같은 갈등 상황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될 예정이다. 특히 이제 곧 다가올 사춘기 자녀와 대화하고 소통하는 방법에 대해 준비해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문의 032-500-2000학생과 성인을 위한 만화교실부천에서 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반기 시민 공감 만화교실이 열린다. 먼저 학생 만화교실은 초등학교 4학년~중학생이 대상이며 오는 12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소새울어울마당과 도당어울마당에서 진행한다.만화교실에서는 놀이를 통한 만화 수업으로 기본 웹툰 배우기, 나만의 캐릭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구성된다. 소새울어울마당에서는 ‘즐겁고 신나는 만화 손끝 놀이터!’, ‘나만의 판타지 이야기 만들기’가, 도당어울마당에서는 ‘나도 이제 만화가!’, ‘쉽게 배우는 아이패드 웹툰 수업’ 강좌도 운영한다.성인 만화교실은 오는 11월 21일까지 매주 화, 목요일에 도당어울마당에서 진행한다. 강좌명은 ‘웹툰작가에게 배우는 웹툰교실’이며, 웹툰을 만들기 위한 기초 기술을 배울 예정이다. 시민 공감 만화교실 모집인원은 강좌별 15명~20명이며 수강료는 무료이다. 신청 대상은 부천 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나도 작가 1:1 멘토링 프로그램상동도서관이 오는 2020년 3월 30일까지 도서관 상주 작가인 김명희 작가와 함께 하는 ‘문학 멘토링’을 운영한다. 문학 멘토링은 신청자가 쓴 시, 소설 등을 상주 작가에게 직접 1:1로 멘토링 받는 프로그램으로 작가를 꿈꾸는 시민들을 위한 기회이다.프로그램 강사인 김명희 작가는 2006년 한라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였으며, 2018년 중앙일보 수필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신청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참고로 상동, 동화, 심곡도서관은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도서관 상주 작가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작가와 함께하는 다양한 문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문의 032-625-4543‘바나나툰’ 와나나 작가초청 강연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오는 11월 9일 오후 3시 진흥원 5층 세미나실에서 인기 웹툰 ‘바나나툰’의 와나나 작가를 초청해 만화인문학 강연을 진행한다. 와나나 작가는 레진코믹스에서 20대 젊은이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개그만화 를 연재하고 있으며, 개인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만화창작과정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의 1인 방송도 진행하는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이번 행사에는 ‘웹툰과 1인 크리에이터’를 주제로 웹툰 작가와 크리에이터로서의 경험과 노하우, 에피소드 등 와나나 작가의 인생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사전 등록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20명에게는 와나나 작가 사인회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크리에이터는 유튜브나 페이스북, 아프리카 TV 같은 플랫폼에 채널을 만들고 직접 촬영한 영상물을 올려 대중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만화인문학 강연은 무료이며, 만화를 사랑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인기뮤지컬 갈라 콘서트부평구문화재단이 오는 11월 13일 뮤지컬 갈라콘서트 ‘State Of The Art’를 개최한다. 이번 뮤지컬은 국내 최정상 뮤지컬 스타의 출연으로 공연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오면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석 매진을 기록했다.뮤지컬 갈라콘서트에서는 ‘카이, 한지상, 리사’ 3인의 뮤지컬 가수가 출연하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뮤지컬 넘버들로 무대를 구성하여 원작의 감동 그 이상을 전할 예정이다.더불어 ‘뮤지컬앙상블 앙코르’의 무대와 10인조 라이브밴드 ‘JK재즈밴드’의 연주가 더해져 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뮤지컬 갈라 콘서트는 11월 13일 오후 8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진행된다.문의 032-500-2000 2019-11-07
- G-mind 정신건강 연극제 ‘태양을 향해’ 고양시 공연 고양시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이병욱)는 세계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을 맞아 정신건강 편견해소를 위한 정신건강연극제 <태양을 향해>를 개최한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하는 ‘G-mind 정신건강연극제’ <태양을 향해>는 최근 우리사회의 과도한 음주문제와 그로 인한 가정의 아픔을 다룬 작품으로, 본 작품을 통해 고양시민의 알코올 중독 예방 및 인식 개선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태양을 향해>는 하루도 빠짐없이 술을 마시며 살아가는 엄마 민유라와 이를 가슴 아프게 지켜보는 16살 아들 정은찬의 이야기다. 이병욱 센터장은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1명은 살면서 한번 이상 알코올 의존을 경험합니다. 알코올 중독이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알코올 중독 치료는 무조건 술을 끊는 것(단주)입니다. 태양을 등지고 그림자를 따라 살아갈 것인가, 중독이라는 감옥에서 벗어나 태양을 향해 살아갈 것인가? 이번 연극제가 주는 메시지는 우리는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겁니다”라고 전했다. 정신건강연극제 <태양을 향해>는 무료공연이며, 현재 사전접수 선착순 모집 중이다.신청방법 031-968-2333 www.goyangmaum.org 2019-09-06
- 연극 리뷰 <사춘기 메들리> 청소년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연극 <사춘기 메들리>(기획 팀플레이예술기획㈜)는 중학생 조카가 오매불망 손꼽아 기다리던 연극이다. 곽인근 작가의 웹툰이 원작이며, KBS2 드라마(4부작)로 제작돼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바 있다.공연장 입구로 진입하던 중 교복 입은 배우가 “야야, 곧 공연 시작한다. 빨리빨리 안 뛰어? (이게 콘셉트에요. 어른들은 이해해주세요)”를 연발한다. 이 무슨 참신한 입장 상황인가. ‘반말’의 다그침에 마치 10대가 된 듯 배시시 웃으며, 조카와 (친구인 척, 나도 10대인 척) 손을 맞잡고 공연장으로 들어갔다.소극장 연극 공연의 재미는 막이 오르기 전 진행되는 깜짝 퀴즈다. 관람객 중 절반 이상이 청소년인 탓일까? 열심히 손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것도 모자라, 정답을 맞힌 사람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내는 광경조차 귀엽기만 하다. 나뭇잎만 떨어져도 까르르 웃는다는 10대들의 감성은 역시나 ‘리액션’도 으뜸이다. 전학 온 소년과 전학 갈 소녀오해로 시작된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 <사춘기 메들리>는 아버지의 잦은 발령으로 툭하면 이사하고 전학 다녔던 소년 최정우가 공부 잘하는 반장 소녀 양아영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핵심 줄거리는 이 둘의 풋풋한 첫사랑(사랑인 듯 사랑 아닌 사랑 같은 첫사랑의 시작점이 관전 포인트)이지만, 같은 반 친구들과의 관계와 사춘기 시절의 고민 등도 적절히 들어가 잔재미를 더한다.학창시절 한 번쯤 겪었음직한 교실 풍경, 또래와의 갈등, 사춘기 시절의 고민, 풋풋한 첫사랑 내지는 짝사랑의 설렘, 그리고 위트와 유머까지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었던 공연이었다.여섯 명의 배우(최정우 역/박찬용&박형준, 양아영 역 /선우채영&김현진, 장현진 역/곽지수&이연우, 임덕원 역/박재욱&김종국, 신영복 역/안호진&나우호, 이역호 역/ 김석주&김호찬)도 영락없는 10대의 모습 그대로다.관객의 나이와 상관없이 사춘기 시절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이 <사춘기 메들리>의 힘이다.●공연장: 대학로 아티스탄홀(대학로역 1번 출구 ABC마트 지하)●공연기간: ~오픈런(매주 수, 토, 일요일만 공연)●문의: 1661-6981 팀플레이예술기획㈜ 2019-05-17
- 장애인 극단 ‘안단테’,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외치다 장애인 극단 ‘안단테’가 9월 15일, 고잔동 카페 ‘떼아뜨레’에서 연극 ‘렛 잇 댄스’를 공연한다.2014년 창단해 2015년부터 정기공연 ‘안단테가 꿈꾸는 세상’, ‘대낮의 올빼미’, ‘나눔 베이커리’를 공연해온 안단테가 올해는 안산문화재단 우리동네 예술프로젝트 지원을 받은 ‘희담’ 공연예술단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얼마 남지 않은 공연을 위해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는 안단테 연습실을 찾았다.공감, 최고의 위로가 되다!‘식당에서 장애인 정남의 신발이 바뀌면서 극은 시작된다. 바뀐 신발은 댄스용 신발. 한 번도 춤을 춰보지 않은 정남은 그 신발과 어울리는 댄스를 찾아다니면서 댄서를 꿈꾸게 되고, 대회를 앞두고 신발을 잃어버린 댄서 신아는 자신의 실력 부족을 핑계로 더 이상 춤을 추지 않는데…’장애인 정남에게 정현이 춤을 가르쳐주는 장면에서 배우들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 슬로우 슬로우 퀵퀵! 희담 서은정 대표의 안무 지도를 받으며 상대배우와 탱고, 왈츠의 기본동작을 맞춰보는 나영 씨에게 김종숙 연출가는 극중 주인공의 감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며 시범을 보인다.휠체어 탄 장애인 배우들의 감정과 상상은 희담 단원들이 춤으로 표현한다. 희담은 무용과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전공한 이들이 모여 새로운 융복합 예술을 만들어가는 단체로 안단테와 함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좌절과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을 연극으로 표현하게 됐다.희담 서은정 대표는 “앞이 잘 보이지 않거나 몸을 잘 쓰지 못하지만 꿈을 찾아가는 배우들을 보면서 힘든 시기를 겪거나 좌절을 겪는 이들이 용기를 얻을 수 있기 바란다”고 했다.연극, 삶의 동기부여가 되다!그림을 잘 그리는 회장은 무대 소품을 직접 만들고, 선천적 장애를 갖고 있으나 아나운서 시험에 응하기도 하고, 청년프로젝트에서 활동하는 등 안단테 단원들은 재능이 많다.이명채, 박경원 씨는 휠체어를 타고 수원의 장애인극단 ‘난다’에서 활동하다 상록수장애인자립생활센터, 단원보건소와 협력해 자조모임 ‘담쟁이’를 만들었다. 2014년부터 극단 ‘안단테’로 명칭을 변경, 극단 ‘이유’의 대표 김종숙 씨가 단원들을 이끌어가고 있다.현재 단원은 8명. 배우들과 함께한 지 4년이 되니 서로 아는 게 많아졌다. 김종숙 연출은 각자가 겪은 상황을 대입시켜 극의 상황을 설명해주고 연극적으로 접근시키며 연출선을 잡아간다.일곱 살 때 교통사고로 병원에 1년여 누워 있다 기적적으로 깨어난 이후 뇌병변 1급의 장애를 얻었다는 나영 씨는 연극을 하면서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밝아졌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고 했다. “연극이 삶을 좀 더 적극적으로 살아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돼요. 그동안 내 안에 숨겨왔던 모든 것들을 꺼내놓을 수 있도록 열심히 배우고 세상을 향해 소리칠 겁니다”라고 했다.관객과의 소통, 힐링이 되다!세 살에 소아마비를 앓은 후 지체장애인이 된 김혜진 씨(50세)는 “한때 피아노학원을 운영하기도 했는데 아이를 낳은 뒤 몸이 더 나빠졌어요. 우연히 안단테의 공연을 본 후 감동을 받아 입단하게 됐다”며 “몸이 불편한 장애인에게는 상상하고 꿈꿔보지만 시도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아요. 그런 아픔을 연기로 표출하다보면 힐링이 된다”고 했다.아픔이 큰 단원들이 무대에 설 때면 그 희열은 배가된다. 김종숙 연출가는 “이들이 공연을 자주 할 수 있도록 안산시를 넘어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09-05
- 공연리뷰 | 연극 아마데우스 지난 2월 27일 연극 <아마데우스>의 막이 올랐다. 리포터가 관람한 공연은 한지상(살리에리 역)과 조정석(모차르트 역)의 합이 돋보이는 휴일 낮 공연. 거의 퇴장이 없을 정도로 무대와 한 몸이 되어 극의 흐름을 탄탄히 끌어가는 한지상의 에너지와 연기가 압도적인 공연이었다.독특한 형식의 연극 무대연극이지만 공연 장소는 뮤지컬 전용극장인 압구정 광림아트센터 BBCH홀이다. 주인공인 아마데우스와 살리에리의 직업적 특징상 쉴 새 없이 음악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보통 뮤지컬 오케스트라가 무대 아래에 위치하는 것과 달리 연극 <아마데우스>의 6인조 오케스트라는 무대 위에서 20여개가 넘는 모차르트의 곡과 채한율 작곡가의 새로운 곡들을 연주한다. 연극 <아마데우스>는 1985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영국 극작가 피터 셰퍼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살리에리’와 ‘모차르트’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고 있다. 피터 셰퍼의 극본을 그대로 사용해 원작의 정교한 플롯을 충실하게 살렸다.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안병구 교수는 드라마투르그로 참여해 원작의 텍스트에 충실하면서도 드라마의 플롯을 한층 돋보이게 만들었다.(드라마투르그는 극작술을 연구하는 사람으로 희곡의 창작과정에서부터 프로그램의 제작ㆍ캐스팅ㆍ리허설ㆍ공연 후 평가에 이르기까지 공연의 전 과정에 관여한다.)섬세한 통찰력으로 배우들의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이지나 연출은 이번에도 독특한 캐릭터들을 활용하여 전위적인 방식의 무대 연출을 펼쳐 보인다. 독특한 안무가 결합된 움직임으로 스토리나 인물의 감정을 전달하는 작은 바람들이나 희랍 비극 속 코러스를 연상시키는 캐릭터들은 이지나 연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낸다.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국립 무대 의상 자격증을 획득한 디자이너 도연은 화려한 무대 의상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질투에 눈이 먼 살리에리궁정음악가이면 당대 최고의 지위였을 텐데도 살리에리는 모차르트의 천재적인 음악성이 부럽기만 하다. 부러워하다 못해 모차르트가 가진 열정, 방탕함, 천박함까지도 빼앗고 싶어 한다. 신이 선택한 이가 자신이 아니라 모차르트라는 생각에 몸서리치는 살리에리.결국 신과 등을 돌리고 신을 실망시키기 위해 모차르트를 철저히 망가뜨리기로 결심한다. 서서히 망가지는 모차르트. 또한 서서히 불행해지는 살리에리. 그가 자신의 손에 쥐어진 행복을 누릴 줄 아는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 그의 삶도 모차르트의 삶과 음악도 보다 반짝거릴 수 있지 않았을까? 안타깝지만 그래도 살리에리의 편을 들 수 없는 건 그의 욕심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자신의 손에 쥔 행복들을 알아보고 느낄 수 있다면 적어도 우린 살리에리 보다는 행복한 사람이다. 천재음악가 모차르트는 <헤드윅> 이후 2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조정석과 연극 작품에 처음 도전하는 김재욱, 안정적인 연기력의 인피니트 성규가 연기한다. 평범한 이들의 수호자 살리에리는 4년 만에 연극무대에 복귀하는 한지상과 독보적인 카리스마의 지현준, 캐릭터 분석이 뛰어난 배우 이충주가 열연한다. 2018-03-08
- 부곡고 연극동아리 ‘휘경’, ‘안산청소년연극제’ 대상 차지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안산지부가 준비하는 청소년연극제가 지난 9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열렸다. 올해 22회를 맞는 대회에 안산지역 14개 중·고등학교 연극동아리가 참여해 그동안 준비한 연극을 선보이며 감성과 재능을 마음껏 발산했다. 이번 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부곡고등학교 연극동아리 ‘휘경’을 만났다.빛날 휘(輝)에 빛날 경(炅). ‘무대에서 빛나고 빛나라’는 의미가 담긴 휘경은 2013년 개교와 동시에 창단했다. 대상 수상작 ‘주인공이 아니었다’는 창단과 동시에 열정적으로 동아리를 이끈 선배 윤여준 학생(여주대 연예뮤지컬연기과)이 후배들을 위해 극본을 썼으며, 선배 김제현 학생(동아방송대 엔터테인먼트경영과)이 연출과 연기지도를 도왔다.항상 1등만 하는 김일등, 그야말로 이름이 주인공인 주인공, 나미남, 이재벌, 최소문, 장루머, 윤오해 등 다양한 성향의 학생들이 함께하는 교실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통해 삶이라는 연극무대에서는 각자 등장인물들이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것을 깨닫는 내용으로, ‘주인공이 아니었다’는 제목은 우리 모두가 인생의 주인공임을 역설하며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게 하는 작품이다.나미남 역의 김귀원 학생은 “1학년 때는 목소리도 작고 낯가림도 심해서 눈을 못 마주치는 성격이었어요. 연극반에서 목소리도 커졌고, 발표도 잘 하게 되면서 이제는 시끄럽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변화한 제 모습이 신기해요”라며 어깨를 으쓱했다. 팀원 모두가 ‘휘경에서 비주얼을 담당하는 친구’라며 입을 모아 귀원 학생의 변화를 칭찬했다.나지현 지도교사는 “주인공 역을 맡은 김승현 학생은 이름만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고 실망스러워했어요. ‘우수연기자상’을 받고 씩 웃던 승현이가 얼마나 귀여웠는지 몰라요. 또 ‘최우수연기자상’을 받은 태형이는 연극부 활동을 하며 ‘배우’라는 꿈을 찾았어요”라며 부쩍 성장한 아이들을 대견해했다.부곡고는 ‘학생중심, 학생자치’를 모토로 하는 혁신학교다. 두발과 복장을 제한하지 않으며 사복을 입어도 되는 학교에서 학생들은 자유를 누리는 만큼 모든 것들을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능력을 키워나간다. 부곡고 연극동아리 휘경에서 자신의 꿈을 찾고 현재 연극 관련 학과를 전공하고 있는 선배들은 여름방학부터 개학 후에도 밤 10시까지 연습실을 찾으며 후배들의 연기 지도를 도왔다. 휘경의 단장이자 연출을 맡은 문정태 학생은 “선배들은 자신이 공연하는 연극에 초대해주면서 우리의 무대를 상상하게 해준 게 무척 도움이 됐다”고 했고, 임지원 학생은 “우리들의 이야기라 감정이입이 잘 되면서 관객에게 느낌을 전달하기 쉬웠다”며 “메시지가 크게 와 닿는 극본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이번 연극제 대상 수상은 시청각실을 전용 연습실로 내준 학교, 간식비를 아끼지 않으며 온 마음으로 아이들을 응원하는 지도교사, 선후배의 끈끈한 정으로 나누고 협력하며 성장하는 아이들이 삼위일체가 되어 이뤄낸 값진 보물로 이들의 자부심이 되고 있다.안산연극협회 성정선 회장은 “연극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작업이다. 연극을 준비하면서 상대에 대한 배려와 소통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고 이해심과 협동심을 배우며 학창시절의 멋진 추억을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기 바란다”고 했다. 2017-09-21
- 연극 ‘라이어’ 20주년 특별 공연 ‘스페셜 라이어’ 20주년을 맞은 대학로 연극 ‘라이어’가 특별 공연 ‘스페셜 라이어’로 무대에 섰다. ‘라이어’라는 이름에 ‘스페셜’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현재 공연이 한창 진행 중이다. 장맛비가 쏟아지던 지난 금요일 오후, 오랜만에 지인들과 대학로 나들이에 나섰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동숭아트센터 앞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전 세계 오픈 런 연극 중 세 번째로오래된 작품입구에서 티켓을 받아들고 오늘의 출연진이 누구인지 포스터를 살펴봤다. 이종혁, 서현철, 슈(유수영), 손담비 등 낯익은 얼굴들이 보인다. 영국의 희극작가 레이 쿠니(Ray Cooney)의 작품 ‘Run for Your Wife’를 원작으로 한 연극 ‘라이어’는 1998년 초연 당시 대학로 극장가를 뒤흔들며 코미디 연극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 그동안 총 3만 5000회, 누적 관객 수 500만을 기록했고 현재까지도 대학로에서 1~3탄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라이어’는 공연 날짜를 따로 정하지 않는 오픈 런 공연으로,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를 포함해 세계에서 3번째로 오래 공연한 연극이기도 하다.게다가 이번에는 그동안 ‘라이어’ 무대에 올랐던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주인공 존 스미스 역에는 이종혁과 원기준이, 존 스미스의 친구이자 그의 거짓말을 함께 감싸주려다 오히려 덫에 걸리는 스탠리 가드너 역에는 안내상· 서현철· 안세하가 캐스팅됐다. 또 연극무대에 첫 도전장을 내민 슈(S.E.S), 나르샤(브라운아이드걸스), 손담비와 우현·권혁준·김원식·김광식·안홍진·홍석천·오대환·김호영 등이 함께 출연한다.마음 약한 주인공의 피할 수 없는 거짓말택시 운전기사인 주인공 존 스미스는 메리라는 부인을 둔 유부남이지만 택시의 손님으로 만난 바바라와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하게 된다. 직업의 특성을 이용하여 두 여인과의 결혼생활을 교묘하게 영위해 가던 존은 어느 날, 강도들에게 당하는 아주머니를 구하려다 아주머니의 핸드백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다. 그리고 병원에서 실수로 다른 주소를 적어주면서 이중생활의 실체가 드러나게 된다. 메리 집에는 트로우튼 형사가, 바바라 집에는 포터 형사가 찾아오고 존은 이 상황을 모면하려고 친구 스탠리와 함께 하나씩 거짓말을 시작한다.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로 인해 상황은 더욱 꼬여만 가고 거짓이 진실이 되는 반전을 거듭하면서 매순간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서로 속고 속이는 과정과 자신의 거짓말에 스스로 걸려드는 폭소유발 캐릭터들로 공연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20년을 이어온 내공만큼이나 많은 기쁨을 안겨주는 ‘스페셜 라이어’. 올여름, 더위에 지친 우리들에게 상큼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공연기간 : 7월 30일까지/ 110분●공연장소 :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종로구 동숭길 122(동숭동 1-5)●공연문의 : 1588-5212 2017-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