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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학년도 수시합격생 인터뷰 - 한영고 윤정연양 서울대 간호학과에 수시 합격한 윤정연(한영고 · 3)양은 자신만의 공부법을 뚝심 있게 밀고 나간 학생이다. 공부에 대한 열정과 철저한 자기분석을 통해 한 단계씩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문학적 소양과 자연과학적인 능력을 융합적으로 키워 나간 윤정연 양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Q 고교 3년간 범죄심리학자의 꿈을 키워왔네요. 앞으로 공부할 간호학과 공부하고 싶었던 범죄심리학을 어떻게 연결해서 생각하면 좋을까요?“저는 일반간호사가 되기 위해 간호학과에 지원하지 않았어요. 관심이 많은 사회문제, 좋아하는 분야인 심리, 통계학을 연결하여 법의 간호사의 길을 걷고자 합니다. 간호학은 사람들의 육체를 치료해주는 분야지만 앞으로 살아갈 삶의 방향과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등대 역할을 할 수 있는, 사회적 활용가치가 높은 학문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학문과 간호학의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연구를 하기 위해서 간호학을 공부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고민과 연구 의지, 진로에 대한 확고한 목표는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서 잘 설명하며 입시준비를 했습니다.”Q 범죄심리학과 간호학을 연계하기 위한 학교활동을 이야기해주세요.“사회 범죄의 근원을 찾아내서 이를 예방하는 범죄심리학자라는 꿈을 가지고 연동된 심리를 많이 공부했습니다. 특히 2학년 때 사회현상분석동아리에서 청소년의 심리적 특성과 행동양식을 조사했었지요. 이때는 가해자 심리만 생각하고 피해자 심리는 생각하지 못한 미흡함이 있었어요. 3학년 때 학급특색활동시간에 나이팅게일에 대한 조사를 하며 법의 간호사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이팅게일이 통계와 도표를 바탕으로 병사들의 위생을 개선해 사망률을 크게 줄이고 병을 치유해 나갔다는 사실에 깊은 인상을 받았지요. 그동안 제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위한 연구들이 한 방향만 보고 있었음을 깨닫고 범죄 피해자들의 심리와 사건을 찾아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어요. 늘 관심이 많았던 사회문제인 성폭력, 가정폭력, 아동 및 노인학대 등에 관련된 수사, 증거를 수집하고 피해자들의 상담과 정신적, 육체적 치료를 돕는 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가정폭력후유증을 해결하는 방법 등이 체계적으로 제도화되지 못한 점이 아쉬워요. 법의 간호사의 길을 선택하여 범죄 피해자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해 힘쓰고 법의 간호제도를 정착시키는데 한 몫을 담당하고 싶습니다.”Q 면접에 참 뛰어난 학생이라고 들었어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말로 표현하는 힘은 어떻게 기르면 좋을까요?“저는 외우는 것을 참 싫어해요. 당연히 암기가 힘들다보니 스스로 구조화해서 공부하는 방법을 찾아갔어요. 여러 번 정독해서 읽고 마인드맵을 이용해 정리하며 ‘큰 그림-작은 그림-스토리텔링-정리-반복’의 과정을 거치며 말로 이야기하는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대입을 준비하면서 면접학원을 따로 다니지는 않았어요. EBS 면접 특강에서 기본적인 면접 방식과 필수 상식들을 익힌 후에 지원한 대학의 기출문제를 5번 넘게 시간을 재서 풀고 모범답안과 비교하는 연습을 했지요. 그 과정을 거치며 학교 친구들과 여러 선생님들 앞에서 직접 모의면접을 했고 다양하게 받은 피드백은 꼼꼼하게 필기해서 체화시키려 노력했습니다. 면접 준비를 하며 선생님들의 도움과 선배들의 세세한 피드백이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출문제를 많이 풀다보면 일반구술면접의 틀과 나오는 형식을 예상할 수 있지요. 짧은 시간에 여러 문제를 풀어야 하는 만큼 답안지 메모를 어떻게 구성할건지 머릿속으로 정해놓고 시험대기시간까지 그 구조도만 계속 되새기며 긴장을 풀었습니다.”Q 2학년 때 전학을 왔네요. 학교생활 적응에 힘들었겠어요.“학교 규율이 세고 체력적으로 따라가기 힘든 기숙학교에서 1년을 지내다보니 힘들었어요. 수능준비도 좀 더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2학년 3월에 한영고로 전학을 왔습니다. 처음에는 적응기를 거치느라 시행착오도 거치며 성적이 떨어지기도 했지요. 교과서 중심으로 내신대비를 하고 서술형 시험을 치르는 학교 분위기에도 적응해야했고요. 이런 환경의 변화와 시행착오가 오히려 저의 공부 방법을 찾아가고 일희일비하지 않는 마음을 갖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후 성적을 꾸준히 올리며 제 자리를 찾아갔습니다.”Q 내신준비를 위해 스스로 터득한 공부법 중에서 눈에 띄는 몇 가지가 있네요.“교과서 정독 6회와 백지 복습법이에요. 모든 과목을 6번 정독하며 머릿속에 차곡차곡 담았어요. 처음 1회는 연필로 표시, 2회는 볼펜으로 키워드 표시, 3회는 형광펜으로 중심내용밑줄 긋기, 4회는 문단 옆에 요약정리, 5회와 6회는 요약본을 보면서 말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며 공부했지요. 이 과정을 거친 후에 외운 내용을 하얀 종이에 다 쓰는 연습을 했어요. 단원부터 기억하는 모든 것을 적은 후에 교과서와 요약본j과 비교해가며 색이 다른 볼펜으로 보충해나갔지요. 백지복습법을 1주일에 5~6번 정도 빠르게 진행하고 문제집으로 마무리하면 내신준비가 되었어요. 문제집과 해설집 내용도 꼼꼼하게 확인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제 보물 1호는 ‘생각 노트’예요. 저는 이 노트를 활용해서 노트 한쪽에는 개념의 원리를 분석해 원리가 적용된 문제와 예시를 정리하고 다른 면에는 교과 내용과 관련된 기사를 모아 생각의 확장을 이끌었어요. 앞으로도 생각노트를 통해 더욱 넓어지는 지식을 잘 활용하며 바르게 성장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Tip 1. 내신공부 이렇게 하면 성적향상 되지요1. 수업시간에 대부분 교과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도록 노력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쉬는 시간에 선생님께 꼭 물어보고 확인 후 내 것으로 만들어나갔다. 선생님들 자리에 자주 가게 되니 책상이나 책꽂이에 있는 문제집들을 보게 되었다. 이 문제집들은 반드시 풀어보고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부분은 또 질문하며 내 것으로 만들었다.2. 쉬는 시간에 꼭 복습하고 점심시간에 누적 복습을 하는 습관을 지켜나갔다.3. 과목별로 6회독 공부하는 것은 기본이다. 수능특강이나 부교재로 수업을 하는 과목이더라도 교과서 정독 6회는 꼭 지켰다. 이런 공부법은 주말에도 흐트러짐 없이 계속했다.4. 수학은 6회독을 통해 교과서식에 익숙해지면 서술형 문제해결에 도움이 많이 된다. 문제유형을 종이로 가리고 문제를 섞어 푼 후에 비슷한 유형끼리 묶어서 사용된 공식을 찾아나가는 방법이 좋았다.5. 영어는 무조건 외우기보다는 마인드맵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공부했다. 지문에서 키워드를 찾고 글의 종류와 구조, 원리 설명과 이유 등 구조화하는 공부법을 활용했다. 이후 정리한 내용을 보면서 다시 공부해 나갔다.6. 국어는 오히려 문제집을 풀지 않았다. 교과서와 자습서 내용에 충실하게 공부했다. 특히 문학의 경우 수업 내용과 문제집 내용이 다른 경우가 있어 혼동이 올 때도 있었기에 철저하게 학교 교과 수업내용 중심으로 공부했다.7. 사회탐구 과목은 스토리텔링식으로 공부했다. 철학자와 배경 이해 등 큰 흐름을 이해하고 세부적으로 들어가며 내용 정리를 해나갔다.8. 교과서 정독 6회 이후에는 백지 복습법을 활용하여 반복, 정리해나가는 방법을 꾸준하게 진행했다.Tip 2. 후배들에게 이 이야기는 전하고 싶어요1.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서 구체적으로 활동을 엮는 방법도 좋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최대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자.2. 2학년에 올라가면서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의 인재상을 잘 파악해야 한다. ‘이 부분은 그 대학의 인재상에 잘 맞아, 지원할 때 자기소개서에 이 내용은 꼭 적어야겠다’는 마음으로 활동을 정리해나가며 3가지 정도는 구체적으로 준비해두자.3. 전반적으로 내신 관리는 필수지만 자 2020-01-30
- 2020학년도 대입 수시합격생 인터뷰-서울대 생명과학부 박정우(한가람고) 입시제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입에서 수시전형의 영향력은 크다. 2021학년도 수시전형의 비율은 77%로 2020학년도 77.3%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습역량과 더불어 다양한 비교과 활동 등을 통해 전공 적합성과 인성, 발전 가능성을 평가하는 전형으로 상위권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목동지역 고등학교의 2020학년도 수시합격생을 만나 지원 대학의 합격 비결이 무엇인지 들어보았다.전공 적합성을 넘어 준전문가 수준으로한가람고등학교(교장 이준희) 박정우 학생은 2020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과학부까지 모두 합격했다. 박정우 학생의 고교 생활기록부는 온통 생물과 자연과 새가 담겨 있다. 심지어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본 날도 마중 나온 엄마와 함께 시험장 근처 숲 산책로를 찾았다. 그곳에서 발견한 새 사진을 찍고 한참을 관찰하다가 집에 가서 쉬었다는 이야기를 즐겁게 한다. 어릴 때부터 조류나 자연에 관심이 많았다는 박정우 학생은 “중학교 때부터 양서류 모니터링을 하고 그 자료를 활용한 서식지 보호 활동을 했어요. 생태학에 대한 경험 축적과 함께 보전하는 활동을 하면서 생물과 관련한 관심을 더 가지게 됐어요” 한다.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열정이 멈추지 않았던 박정우 학생은 자율동아리 활동도 생물과 환경과 관련된 것으로 만들게 된다. 꾸준히 활동을 지속하면서 환경에 대한 여러 분야에 대해 정리하는 기회가 되었다. 또, 활동을 정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팟캐스트를 만들어 전달하고 널리 알리는 데도 집중했다. 야외로 나가 식물을 관찰하고 다양한 생물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산림청에서 산림교육을 받고 최연소로 숲해설가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박정우 학생의 합격비결 중 첫 번째는 자신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꾸준히 활동해 준전문가의 모습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대회 참가와 독서 활동에 공들여박정우 학생이 가장 큰 노력을 쏟은 대회는 과제연구대회다. 본인이 관심이 있는 부분을 살려 역량을 나타낼 수 있는 대회인 과제연구대회를 잘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조류 군집생태학’, ‘양서류 행동학’, ‘곤충 생태학’과 관련한 연구로 1위와 2위를 번갈아 수상했다.또, 사회과 관련 대회에 많이 참가했다. 한국사 골든벨 2연패, 사회과 알성시 1, 2, 3위 수상, 논술대회 2위, 인문학 읽기대회 2위 등 본인의 관심사를 나타내고 측정해 볼 수 있는 대회는 꼭 참석했다. “참여인원이 많고 수상하기 힘들 것 같아도 꾸준히 참여를 하는 게 중요해요. 저는 생태 관련 주제로 고교생활 동안 한 가지 맥락을 가지고 전공 적합성을 나타내려고 했어요. 해마다 참여를 하면서 자신의 관심사를 한 곳으로 모으는 것도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한다.독서 활동도 희망 전공과 연계해 진행했는데 생물학 분야의 전공 관련 서적과 관심 있는 인문 철학 서적을 주로 읽었다. 박정우 학생은 생물학 전공과 관련해 다양한 책을 추천했다. 생태 현장 연구의 생생함을 느껴 볼 수 있는 책은 <우리 땅 생명이야기/장이권>, <인간의 그늘에서/제인 구달>을 추천했고 생물을 연구하게 되는 마음가짐으로는 <젊은 과학도에게 보내는 편지/E.O.윌슨>을 적극 추천했다. 동아리활동으로 도서부와 북드림 활동을 하면서 여러 분야의 책을 골고루 찾아보는 눈이 길러졌다.생태 동호회로 동기 부여하며 마음 다잡아수험생활의 스트레스가 심해질 때도 박정우 학생은 새와 개구리를 보면 마음이 편안해졌다. 새 사진을 찍기도 하고 산책을 하면서 생태를 돌아보기도 했다. 새 동호회 활동도 학업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주었다. ‘자연덕후 사진전’, ‘제인구달의 뿌리와 새싹’, ‘서울의 새’ 등 생태 방향의 교류를 계속하면서 격려도 받았다. “제가 관심 있어 하는 공부에 대한 활동이나 사회 문제에 대한 생각을 교실 밖 큰 무대에서 확장하고 ‘진짜 공부’를 하고 싶었어요. 같은 공감대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면서 배우기도 하고 서로 도움을 주면서 힘든 수험생활도 이겨냈던 것 같아요” 한다.자기소개서는 1학기 기말 이후 시작했다. 전체적으로 내가 관심 있어 하는 생태 분야의 전공 적합성이 잘 나타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박정우 학생은 자기소개서 준비 노하우를 “일단 활동을 다양하게 준비하면 좋아요. 쓰고 싶어도 쓸 만한 활동이 없으면 난감하니 꼭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활동을 다양하게 준비하는 것이 필요해요. 이미 정해져 있는 활동을 나의 테마에 맞추어 기획하는 것은 안 되지만 결과물 중에서 테마를 잡아 내 것으로 만들면 돼요. 교내의 여러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자기소개서를 쓰는 데도 좋지만, 자아의 신장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참여를 했더니 결과도 좋게 나왔던 것 같아요”로 말한다.또, 수험생활에 대한 강박감이 있겠지만 오히려 생각에 여유를 가지고 혹시 진로를 확실히 정하지 못했어도 대학에 가서 다시 관심사를 정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학교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라고 조언한다. 2020-01-30
- 2020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황세아 학생(서울대 치의학과 20학번/대진여고) 재활원 봉사를 하면서 의료인의 꿈을 가지게 되었다는 황세아 학생(대진여고 졸업예정), 초등학교까지는 첼로를 전공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중학교 때 수학, 과학에 흥미가 생겼고 고교 때는 산출물, 독후감, 소감문 등을 쓸 기회를 자주 접하면서 인문학적 재능도 발휘되었다. 더군다나 운동도 잘한다. 황세아 학생을 만나 문·이과 영역뿐만 아니라 예체능까지 종합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들어보았다.하고 싶은 것이 분명해지면 공부에 욕심이 생긴다황세아 학생은 공부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예체능 방면까지 뛰어난 만능재주꾼이다. 다방면의 능력을 갖출 수 있게 한 성장 배경이 궁금했다.“어릴 때부터 첼로를 한 것이 도움이 된 듯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아예 음악을 전공할 생각으로 꾸준히 첼로를 했고 중학교 3년 내내 청소년 교향악단의 단원으로 활동했습니다.”실제로도 악기를 연주할 때는 시각, 청각, 운동피질 등 두뇌의 여러 영역이 활성화되면서 각기 다른 정보들을 빠른 속도로 처리하기 때문에 뇌 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래서였을까, 수학, 과학과목에서 남다른 탁월함을 보여 의사로 진로를 바꾸게 되었다.“음악은 취미로 할 때가 더 좋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재활원 봉사를 하면서 거동이 불편한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활동을 보조하면서 친밀감이 생겼고 직접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으면 더 보람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목표가 분명해지면서 성적도 상승하기 시작했다. “잠이 많은 타입이라 너무 졸리면 수업시간이든 독서실이든 일어서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고3 수험생활은 누구나 있는 것이니 가능한 빨리 끝내고 행복한 대학생활을 즐기자고 다짐했습니다.”결과는 2학년 2학기 전 과목 1등급, “‘나도 1등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를 알게 되면서 더 열심히 욕심을 냈던 듯합니다.”라는 세아 학생은 명확한 진로를 가지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자기 계발을 통해 학기가 지날 때마다 꾸준히 성장했다는 점에서 학생부종합전형에 가장 부합하는 인재상으로 보여 졌다.약점이라고 피하지 말고 될 때까지 도전해 보자세아 학생의 특이한 점은 수·과학 부문뿐 아니라 ‘독서캠프’, ‘인문학특강 소감문대회’, ‘통섭의 숲길을 걷다 사회부문’ 등 인문 관련 대회의 수상실적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대진여고는 대학교수나 필독 도서의 저자들을 초청해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글 쓸 기회가 많아서 자꾸 쓰다 보니 나중에는 저절로 써지더라고요. 작은 상이라도 한번 받으니까 특강을 들어도 더 귀 기울여 듣게 되고 어떤 질문을 해야 할까 생각하면서 폭넓은 시야를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이뿐만이 아니라 인문사회학 소논문대회에서는 ‘퍼스널 스페이스’라는 주제로 사람들이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얼마나 자기공간을 지키고 싶어 하는지에 대한 연구조사로 대상을 받았다. 이렇게 소질이 없다고 생각했던 인문학적 재능의 발현은 늘 불안했던 국어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졌다.“국어가 제일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독서량이 많은 편이 아니었기에 어떤 작품이 있으면 그 주제와 관련된 내용들을 찾아 확대해서 읽는 습관을 들였고 시험 전에 미리 많이 봐두는 것으로 약점을 극복해 나갔습니다.”암기 분량이 많을 때는 정리한 노트를 휴대폰으로 촬영해 휴대폰을 보면서 이동시간이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도 했다. “학교시험 유형을 파악하고 공부시간을 어떻게 분배할지 요령이 생기면서 성적이 조금씩 나아졌습니다.”어렵다고 회피하지 않고 자신만의 학습 방법을 터득하여 전 과목 고루 좋은 성취를 이뤄낸 문제해결력이 돋보인다.혼자 보다 함께 성장하면 기쁨도 배가 된다인성이 대입의 평가기준이 될 정도로 성적중심주의가 만연하다. 하지만 세아 학생은 빠듯한 시간에도 친구들에게 학습 멘토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한다.“1학년 때는 수학, 과학의 수업 내용과 공부량이 친구들에게 큰 스트레스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을 알고 아침 자습시간을 이용해 중요 부분을 직접 설명해주었습니다. 또한 제가 직접 시험지를 만들어 이해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친구들이 포기하지 않고 공부한 결과 반 등수가 상승했고 대다수의 친구들이 만족스런 성취감을 얻어 저 자신도 기뻤습니다.”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서는 자신의 연마가 기본이라는 것도 깨달게 되었다고 한다. “제가 모르거나 애매한 문제를 질문하면 더 깊이 고민하고 완벽하게 이해해서 답변해 주어야하기 때문에 함께 성장한다는 기분이었습니다.”공동체 사회에 필수요소인 협업 시스템이 선순환으로 작동되는 모델 사례로 보여 졌다. 또한 후배들에게 다음과 같은 노하우를 전한다.“본인이 어떤 전형에 맞는지 잘 생각하고 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변에 보면 학종으로 대학을 잘 가는 친구들도 있지만 의외로 교과나 논술전형으로 잘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1학년 때 내신도 챙겨보고, 자신 없는 비교과 활동도 다양하게 참여해서 전형 선택에 후회가 없었으면 합니다. 저는 학교자율학습보다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것이 잘되었습니다. 오전 8시 독서실 시작할 때 일찍 가서 어수선한 분위기라도 앉아있다 보면 집중이 되면서 효율이 높았습니다. 꼭 어느 것이 좋다 나쁘다를 떠나 각자 자신에게 최적의 공부환경을 찾았으면 합니다.”나만의 수시 준비 이렇게!▶주요 교내 활동 : 수학과학 영재학급, 은행사거리 교통체증 완화 방안 설계, IoT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 토론▶교내 상 : 수학과학경시대회 대상, 인문사회학 소논문 PPT 발표대회 대상, 통섭의 숲길을 걷다 금상 등 다수▶비교과 활동 : 상설동아리 <융합과학아카데미>, 자율동아리 <센트럴도그마>, 재활원 봉사 2020-01-16
- 뇌파검사 수학 천재의 뇌파의 비밀은 뇌 스트레스 없이 놀이처럼 공부는 것이다.서울대 학생과 일반인의 뇌파를 비교한 지니브레인(Genie Brain)으로 집중력과 두뇌 활용역량을 키우자.영재교육이란 타고난 잠재력을 발달시킴으로써 개인과 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말한다. 영재 교육과정은 폭넓고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며, 지식, 이해, 적용 등의 기초사고기능 보다는 분석, 종합, 평가를 교육해야하며, 영재들은 기억력, 학습속도, 과제집착력, 호기심, 민감성 정도가 보통 학생들과는 다르기 때문에 이들의 뇌파 특성을 파악해 적절한 교육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영재교육은 아직까지 지필에 의존하고 있으며 뇌파교육이 전무한 상태이다.얼마 전 SBS 영재발굴단에 역대급 수학 천재가 나타났다. 7개월 만에 대학 수학 수준까지 이른 만 11세 홍한주 군이다. 방정식을 공부하고 수학에 관심이 생겨 결국 7개월 만에 중학교 수학과 고등 수학은 물론 대학 수학 수준까지 학습하게 된 것이다. 단순 연산과정 공부한 것이 아니라 실제 수학 실력 높아진 것이 더욱 놀라운 것이다. 홍한주 군의 수학 실력을 확인해 보기위해 수능 수학 문제를 실제 수험생과 동일한 100분의 시간을 주고 한주 군에게 풀게 했더니, 88점의 성적을 받았으며, 서울대 수학과 중간고사 시험 문제를 풀도록 했을 때도 풀이 과정까지 정확히 풀어냈다는 점이다. 서울대 학생조차도 50%의 정답률 보인 시험이기 때문에 더욱 놀라웠다. 한주 군의 두뇌 뇌파 검사 결과 수학 문제를 풀 때 다른 영역에 비해 뇌가 가장 활성화됐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어려운 문제를 대했을 때 다른 학생과 동일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나 그것을 스트레스로 인식하지 않고 놀이처럼 즐거워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공부 잘하는 아이의 뇌파는 수학문제를 풀고 있는 순간에도 안정되어 학습하기 최적인 상태를 보여주지만 공부 못하는 아이의 뇌파는 뇌가 잠자고 있는 상태로 학습을 하기 때문에 학습 잘 안 되는 것이다. 실제 수학 수업 중에 지켜보면 학습태도가 아무리 좋아도 학습 결과가 나쁘게 나올 때 뇌가 활성화 되지 않고 공부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뇌파 훈련은 두뇌 활용 역량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한 예이다. 서울대 다니는 학생의 뇌파를 분석해 공부를 잘하는 학생으로 두뇌를 훈련시킬 수 있는 영재 육성 브랜드인 지니브레인(Genie Brain) 활성화를 위해 옴니씨앤에스는 옴니핏 브레인과 옴니핏 마인드케어 등 뉴로피드백 솔루션과 IT개발 및 활용 부문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뇌파 측정을 통해 학생들의 좌·우뇌 균형, 두뇌 스트레스, 집중력 지수, 영재성 평가 등 두뇌 활용 역량을 파악하고 훈련하는 솔루션과 교육 지원을 학원에 맞춤형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지니브레인 검사 결과에 따른 학생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엠에스플렉스(GMSPLEX)에서 개발, 운영하여 장기적으로 영재를 발굴하고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영재교육 교재와 교육사업 인프라 부문을 확대할 계획이다.우리나라 영재교육의 미래는 지필 중심의 교육이 아니리 뇌파를 이용하여 두뇌 체크, 집중력 훈련으로 두뇌를 활성화해 집중력과 두뇌 활용역량을 키워야 한다.지엠에스플렉스(GMSPLEX)대표 조창모문의 02-3392-2009 2020-01-16
- 2020학년도 대입 수시합격생 인터뷰-서울대 경제학부 김희중(양정고) 입시제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입에서 수시전형의 영향력은 크다. 2021학년도 수시전형의 비율은 77%로 2020학년도 77.3%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습역량과 더불어 다양한 비교과 활동 등을 통해 전공적합성과 인성, 발전가능성을 평가하는 전형으로 상위권 주요대학의 수시모집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목동지역 고등학교의 2020학년도 수시합격생을 만나 지원 대학의 합격 비결이 무엇인지 들어보았다.SKY 3개 대학만 지원, 모두 1차 합격!목동 양정고등학교(교장 김철환)의 김희중 학생은 2020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 경제학부, 연세대 경제학과, 고려대 경제학과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 세 학교 모두 1차에 합격했다. 이중 서울대 경제학부 입학을 앞둔 김희중군의 내신등급은 1학년 전체 학기 2.3등급, 2학년 전체 학기 1.09등급, 3학년 1학기 1.0등급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향상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수능등급은 국어 원점수 100점, 수학 원점수 100점, 영어 원점수 100점, 한국사 원점수 50점, 한국지리 원점수 50점, 사회문화 원점수 47점을 받아 전 과목 1등급으로 마무리했다. 희중군은 성적 향상 비결로 “과목별 공부 방법을 터득하게 되면서부터”라고 전했다.“이과와 문과로 나뉘는 2학년 때부터 성적이 오르기도 했지만,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 한 것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고 생각해요. 불안했던 영어 과목은 최대한 많은 암기로 시험에 대비했고요. 수학은 선생님이 여러 번 짚어주신 문제는 물론, 슬쩍 언급한 문제도 반드시 확인하고 넘어갔어요.”법경제학에 관심, 로스쿨 진학 꿈꿔법조인을 꿈꿔온 희중군은 고2가 되면서 경제학에 관심이 생겼다고 한다. 그는 앞으로 경제학적인 분석방법을 법학에 적용하는 법경제학(法經濟學)을 깊이 연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따라서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는 로스쿨 진학을 염두하고 있다. 우선, 대학 진로 선택을 법학에서 경제학으로 변경하면서 전공적합성과 관련한 활동으로 ‘경제탐구반’이라는 자율동아리를 만들었다. 다섯 명의 회원이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경제용어나 국내외 경제상황에 대해 발표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자기주도 학습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 역시 희중군의 합격 비결 중 하나로, 이는 학교에 대한 신뢰와 충실한 학교생활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한다.“야간자율학습 시간을 잘 활용한 것 같아요. 휴대폰을 반납하고 도서관에서 밤 11시까지 공부했었는데요. 무엇보다 선생님들께서 체계적으로 관리해주셔서 분위기가 좋았죠. 한 달에 한 번씩 치렀던 사설모의고사와 졸업한 선배들에게 입시 노하우를 전수받는 멘토링제도 많은 도움이 됐어요.”즐기면서 참여한 교내 토론대회와 봉사활동희중군은 교내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 중에서도 ‘양정 세다(CEDA)토론 대회’ 참가를 위한 준비과정이 무척 재미있었단다. 세 명의 친구가 ‘삼위일체’라는 팀을 만들었고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을 틈틈이 활용, 스톱워치로 시간을 조정해가며 연습에 매진했다고. 덕분에 2학년 때는 ‘학생부종합전형’에 관한 내용으로 은상을, 3학년 때는 ‘연동형비례대표제’에 관한 내용으로 대상을 받았다.“세다(Cross-examination Debate Association)토론대회에서는 심사하는 교사들도 반박에 참여해 토론자들을 거세게 압박해요. 제 주장이 막히지 않으려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죠.청소년 적십자(RCY)에서의 봉사활동 또한 희중군에게 의미 있었다고 한다.“형편이 어려운 홀몸 어르신을 찾아뵙고 집안 청소와 말벗을 해드렸어요. 응급처치 경연대회를 준비하면서 익힌 심폐소생술(CPR)과 골절 처치법은 비록 수상은 못했지만, 유익하고 좋은 경험이 됐답니다.”자소서, 전공적합성과 자연스레 연결희중군의 자소서 키워드는 ‘자기주도학습’과 ‘전공적합성’이다. 고2 때 진로를 바꾸었기 때문에 다소 부족한 전공적합성에 관한 활동내용을 자소서에서 최대한 드러날 수 있도록 애썼다. 인상 깊게 읽은 책 세 권 중 하나로 소개한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토드 부크홀츠 저>는 전공분야를 ‘독서’라는 탐구의 형태로 자연스레 연결한 셈이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막막하고 불안했다는 희중군은 학원에 의지하지 않고 선생님의 도움을 받은 것이 오히려 좋았다고 한다.“3학년 이과 수학담당 선생님께서 생기부와 자소서에 기반한 질문을 해주셨고, 수학 제시문도 풀어주셨죠. 저에 대해 잘 모르시는 선생님 앞에서 연습했기 때문에 실전과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어요. 현재 학교 선생님께 후배들을 위한 면접 도움 프로그램을 정식으로 만들어 주십사 건의한 상태입니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모든 입시가 끝나는 날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2020-01-16
- 2020학년도 수시합격생 인터뷰 영파여고 권세은양 고교 1학년 때부터 진로를 정해서 학교 활동을 잘 이끌어 간 권세은(영파여고·3)양은 소비자가 충족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마케팅을 공부하고자 한다.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아동학부 소비자학 전공에 수시합격하며 그 꿈을 더욱 구체화시키고 있다. 권세은 양의 생활기록부를 함께 보며 교과와 비교과를 연계해나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3년 내내 지각과 결석이 단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성실하고 겸손하고 예의바른 학생이다’, ‘친구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책임감과 인내심이 강하고 침착한 학생이다’. 권세은 양이 고교 3년간 꾸린 생활기록부 종합의견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적혀 있다.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확인할 때까지 어떠한 난관이 있어도 꾸준히 밀고 나가는 성격은 학교생활 전반과 성적 향상을 이끄는 방법, 대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일맥상통하게 통했다.Q. 대입을 마친 후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는데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간간히 학교에 와서 후배들에게 멘토 역할을 하고 있어요. 저 역시도 선배와 동기, 선생님을 통해 멘토링 과정을 경험해 왔기에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지요. 같은 학교 프로그램을 거친 선배들의 입시경험담을 듣고 배우고, 수험생 시기에 동기들과 서로 다독이며 지냈던 경험, 과목별로 수능관리 공부법을 제안해주신 선생님들의 조언은 제게 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고3에 새로 진입한 후배들에게 저의 작은 경험이라도 전달하여 좋은 영향을 주면 좋겠어요.”Q. 고교 1학년 때의 꿈은 법조인, 2학년과 3학년 때는 마케팅 전문가로 바뀌었네요.“1학년 말 교내 ‘앙트십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학교 안과 밖의 상황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어요. 버스의 운행 소요 시간의 불규칙성을 문제 삼고 버스로 등하교하는 학생들에게 설문조사 진행 후 문제해결을 위해 버스 회사에 직접 연락하여 의견을 나누었던 경험이 중요하게 작용했습니다. 문제의 해결 방안을 좀 더 폭넓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능력, 친구들과 협력을 통해 얻는 만족감, 소비자 심리를 파악하고 경영을 하는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진로방향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Q. 교내 활동 중 ‘소설읽기부’ 동아리와 자율동아리 활동이 매우 의미 있게 보여요.“3학년까지 꾸준히 활동한 ‘소설읽기부’ 동아리 활동은 시야를 넓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치를 사는 소비자 공감을 파는 마케터’라는 책은 마케팅의 기초를 이해하고 소비자 사례, 사회기여 마케팅에 대한 지식을 얻는 기회였지요. 마케팅의 기본을 분석하고 창업 아이디어 ‘혼밥’을 착안하여 앱 제작과정까지 구조화하여 발표하며 전공적합성을 더욱 공고하게 다듬었습니다. 자율동아리 활동 역시 ‘복장이 등교시간에 미치는 상관관계’라는 주제의 통계 프로젝트를 다루며 마케팅과 통계가 실제 어떤 연관성으로 활용되고 있는지 분석해 보았습니다. 시사토론 동아리 활동 역시 친구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Q. 많은 수상실적 중에서도 사회탐구과목에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1학년 때부터 다양한 교내대회에 많이 참가했습니다. 특히 한국사, 법과 정치, 생활과 윤리 등 사회탐구과목은 최상의 성적을 유지했고요. 사회현상에 대한 이해가 높으니 면접 준비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지요. 물론 국·영·수 과목 역시 시간 투자를 많이 하며 집중했지만 꿈과 전공을 찾기 위한 분야에 대한 고민과 노력은 꾸준하게 이어나갔습니다.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는 앞에 놓인 과제와 문제부터 해결하는 성향이 학습에도 영향을 끼친 것 같아요.”Q. 1학년 이후 내신이 꾸준하게 상승했는데요. 수능준비는 어떻게 했나요?“수학의 경우에는 1학년 때 성적이 떨어졌어요. 인내심이 부족해 수학을 중도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생겼지요. 2학년부터 쉬운 문제와 유형별 문제로 다지기를 한 후 한 문제라도 나의 방식대로 풀기 위해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습니다. 이런 과정은 성적상승을 이끌었고 다른 과목에 대한 자신감도 더욱 강해졌지요. 과목별 수능준비는 기출문제를 많이 다루는 방법, 문제를 풀고 나서 헷갈리면 그 이유를 옆에 적어 놓고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인강을 꼼꼼하게 이용하는 방법, 혼동이 오는 선지에 대한 관리, 오답노트 작성, 과목별로 단원의 특성을 찾아 꼭 주의해야 할 사항을 메워 나갔습니다.”Q. 다이어리를 보니 인강을 듣거나 수업을 듣는 시간은 공부시간으로 합산하지 않았네요.“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진정한 공부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인강이나 수업을 듣는 것은 제가 학습 내용을 받아들이는 시간에 불과합니다. 스스로 파고들어 몰입해서 공부하는 시간만이 진짜 공부라고 여기지요. 그래서 다이어리에는 오로지 스스로 공부한 시간만 적어나갔습니다. 사교육에도 별로 기대지 않았지요. 자소서 역시 학교 선생님들의 조언을 받아가며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촘촘하게 작성했습니다. ‘혼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게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Tip 1. 대입 심층면접, 이렇게 준비했어요.1. 자신의 학교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생활기록부 내용과 자기소개서에 쓴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2. 서류 기반의 예상 질문을 뽑아서 내용을 암기하지 말고 생각하며 말로 설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3. 희망 전공 관련 활동에 대한 사례를 많이 알고 있으면 좋다. 예를 들어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사회기여를 할 수 있는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 현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에 대한 이해가 잘 이루어져 있어야 한다. 특히 3학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부분에서 질문이 많이 나왔다. ‘사회적 기업에서 어떤 식으로 사전 조사를 하는가?’, ‘사회적 기업의 활동이 공익에 맞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사회적 기업에서 물품의 질 향상을 어떻게 이끌 수 있을까?’ 등 구체적인 질문이 많았다.4. 자신이 지원하는 전공에 대한 높은 관심을 체계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5. 전공 관련 공부를 해나가며 어떻게 구체적인 꿈과 현실 과제를 풀어나가야 하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6. 긴장은 누구나 하고 있다. 스스로 감정 절제를 잘해가면서 불안해하거나 당황하는 모습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7. 답변하기에 급해서 빨리 말하지 말고 머릿속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가며 천천히, 또박또박 이야기하는 연습이 필요하다.8. 면접관의 질문을 폭넓게 이해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찾아가야 한다.9. 질문사항을 잘 이해하지 못했거나 의문이 생기면 긴장하지 말고 차분하게 잠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요청하거나 다시 한 번 물어보고 정확하게 답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10. 학습을 위해 사교육에 의존한 편은 아니지만 말로 표현하는 면접 준비를 위해서는 사교육의 도움을 받아가며 자신감을 키웠다.Tip 2. 내신 성적 관리, 이렇게 노력했지요.1. 반복적인 교과서 정독은 가장 기본이다.2. 내신은 학년이나 과목마다 나오는 문제의 유형이 다르다. 시험 준비를 하기 전 미리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의 문제 출제 유형을 점검해야 한다.3. 국어 : 수업시간에 빠짐없이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과서 옆에 선생님의 한마디 한마디까지 소중하게 모두 적었다. 나중에 다시 기억하며 공부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4. 수학 : 인내심을 갖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교과서 내의 2020-01-15
- 2020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하소진 학생(서울대 식품·동물생명공학부 20학번/혜성여고) 인류의 면역체계 강화를 위해 DNA를 연구하고 싶다는 하소진 학생(혜성여고 졸업예정), 3월이면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부 20학번이 된다. 고려대 생명공학부,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강원대 수의예과까지 수시 4곳에 합격한 소진 학생의 고교 내신 평균은 1.2등급. ‘원래부터 잘했겠지’라는 생각과는 달리 중학교 때 성적은 중상 정도였다고 한다. 하소진 학생을 만나 중학교 때보다 고등학교 때 더 잘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들어보았다.한 과목을 잘하면 다른 과목은 저절로 따라 온다누구나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게 하는 하나의 계기 말이다. 하소진 학생에게는 고교 첫 시험이 그것이었다. “중학교 때는 성취도 20% 정도로 평범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처음 본 내신에서 수학 전교 1등을 했습니다. 저도 놀랐습니다. 25명 정도만 선발하는 오페스 반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 다음부터는 그 반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과목까지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혜성여고의 수학 시험은 서술형이 70%로 쉽지 않은 난이도다. 대부분의 학생이 중학 때보다 현저하게 낮은 점수를 받게 되는 것이 현실. “중3 기말고사가 끝나고 나면 체험활동 위주의 전환기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이때 저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꾸준히 수학 개념을 서너 번 반복해서 연습했습니다. 학원은 수학학원 하나만 다녔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이 한 번의 성공 경험은 나비의 날개 짓이 태풍을 일으키듯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다. “원래 국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수학, 과학은 답이 딱 정해져있는데 반해 국어는 출제자의 의도나 표현상의 특징 등이 매번 달라지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학도 1등 했는데 국어도 잘해야지 하는 생각에 문제집을 대여섯 개씩 풀며 준비했습니다. 많이 풀다보니까 왜 그런지가 분명해지면서 결과도 좋아졌습니다.”이렇게 한 과목씩 차례로 점령해가다보니 1.2라는 내신등급에 도달해 있더라는 것. “한 과목이라도 좋아하는 과목을 찾아서 지속적으로 잘하게 만들면 좋습니다. ‘이 과목은 1등급이니까 이제 다른 과목 해야지’가 아니라 ‘만점으로 1등급 받아야지’ 라는 각오로 소홀하지 않으면서 그 경험을 다른 과목으로 전달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알고, 이기는 것도 이겨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이긴다고 했다. 이기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기 때문이다. 소진 학생은 하나의 성공 경험이 또 다른 성공을 이끌어 낸다는 것을 보여준 최고의 사례로 보인다.어떤 자리냐보다 어떤 문제를 해결했냐가 리더십소진 학생은 고교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고 의미 있었던 활동으로 과학 자율동아리 ‘C6H6’의 리더를 맡았던 경험을 꼽는다. “3학년 때 화학 선생님이 과학고 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전문 기계들을 다뤄 실험을 한다고 하시며 일반고는 그런 기회가 부족하다고 안타까워하셨어요. 저는 평형상수 결정 실험을 진행할 동아리를 만들고 서울시과학전시관에서 단색광을 투과시켜 흡광도를 정확히 측정해 주는 분광 광도계가 있는 실험실을 대여했습니다. 여러 번 실험이 어려우므로 실험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계획했고 목표에 부합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분광 광도계의 영문 매뉴얼을 해석해 가며 작동 방식을 익히고 계획한 대로 데이터를 얻었을 때는 과학고 못지않은 기회를 스스로 만들었다는 사실에 정말 뿌듯했습니다.”이러한 과정은 고스란히 자기소개서 2번 항목에 담겼다. 문제를 설정하고 동료들과 함께 해결해 나가면서 성과를 낸 활동은 대학이 가장 선호하는 자소서 내용 중 하나다.자존감 잃지 않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어라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에게 고교 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을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멘탈관리’라고 대답한다. 성적 고민을 마땅히 얘기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친구들은 너는 잘하면서 왜 그러냐며 제 말에 공감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또는 1등급이 1명인데 제가 1등급이고 다른 친구가 1점 차이로 2등급이 되었다면 그 친구가 속상해 하더라도 제가 위로할 수가 없습니다.”하지만 일찍 주목을 받았기에 지켜야 한다는 사실이 늘 불안할 수밖에 없다. “솔직히 친구가 슬럼프가 올 때 함께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휘말리지 않고 본인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이럴 때 저한테 손 편지를 썼습니다. ‘너 어쩌려고 그러니’, ‘넌 똑똑하니까 하면 된다’, ‘지금까지 한 게 아깝잖아’ 등 칭찬도 해주고 다독이기도 합니다.” 3월에 썼던 편지를 6월에 다시 읽어보며 ‘저때도 저랬는데 잘 버텼잖아’라고 하면 용기가 났다고 한다.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남들 눈치 보며 따라가지 않도록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는 노하우를 가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한 과목이라도 꼭 좋아하는 과목을 찾아서 성공하는 경험을 쌓길 바랍니다”라고 권한다. 소진 학생이 나눠주는 성공 DNA를 가득 담아가길 바란다.나만의 수시 준비 이렇게!▶주요 교내 활동 : 오페스(OPES)반, 수학 영재학급(1학년), 과학 영재학급(2학년) 등▶자소서 독서 : <이중나선(제임스 왓슨)>,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장 지글러)>,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전방욱)>▶교내 상 : 창의인성한마당 발표부문 금상, 수학경시대회 금상 등 다수▶비교과 활동 : 상설동아리 <가이아>, 자율동아리 <C6H6>, 유기동물보호센터 봉사활동표.수시 지원 대학대학학과전형명수능최저합불서울대학교식품·동물생명공학부지역균형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고려대학교생명공학부학교추천Ⅱ3개 영역 등급 합 6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성균관대학교글로벌바이오메티컬공학과학종(학과모집)없음○인하대의예과교과3개 영역 각 1등급×경상대의예과교과3개 영역 합 4등급 이내×강원대수의예과교과3개 영역 합 7등급 이내○ 2020-01-09
- 2019 대입 수시합격자 릴레이 인터뷰 - 서울대학교 수의예과 조보람 학생(저현고 졸업) 대학에서 수시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전체 신입생 정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목표와 상황에 맞는 수시 전략 짜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내일신문은 201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합격한 일산과 파주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 그들만의 수시합격 전략을 들어보기로 했다.저현고등학교를 졸업한 조보람 학생은 의대 진학을 희망했으나 2학년 여름방학에 ‘고교생 수의학 아카데미’ 특강을 접하고 수의예과 진학의 꿈을 키워나갔다. 6장의 수시 원서는 서울대 수의예과(지역균등)를 썼고, 나머지 5장은 모두 가톨릭대, 경희대, 연세대(원주 캠퍼스), 원광대, 제주대 의예과를 지원했다. 보람 학생의 내신은 서울대 기준 1.4로 1학년 1.2, 2학년 1.5 후반, 3학년 1.2로 3학년 1학기 내신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서울대 수의예과에 최종 합격하기까지의 여정을 조보람 학생에게 자세히 들어보자.의대 진학을 꿈꾸다 수의예과로 진로를 변경한 이유는?2학년까지 의대를 너무나 가고 싶었는데, 2학년 내신 성적이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현실적인 대안을 고민하게 됐어요. 바이러스 관련 서적을 읽으며 공중보건 분야를 연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여름방학에 열리는 ‘고교생 수의학 아카데미(서울대 수의과대학 주체)’ 에 참여하면서 수의학 전공의 꿈을 꾸게 됐어요. 아카데미에 지원하려면 생기부와 자소서를 제출하고, 학교장 추천을 받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수의학을 구체적으로 접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수의학은 ‘인간을 제외한 모든 동물을 위한 학문’으로 특히 서울대 수의과대학은 국내의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의 방역을 책임지는 국가 공중보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곳이라 꼭 서울대 수의과대학에 진학하고 싶었어요. 개인적으로 수의학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서울대 수의학 아카데미에 꼭 참여해 보라고 권합니다.이과 학생으로 수학, 과학 공부법을 조언한다면?수학은 나름 자신 있다고 생각했는데 2학년 11월 모의고사에서 3등급이 나오며 위기의식을 갖게 됐어요. 그때부터 수능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 부족한 개념을 다지는 데 주력했지요. 어려운 문제일수록 여러 가지 수학 개념을 담고 있는데 그때마다 개념을 되짚고 가지치기하며 정리해나갔어요. 기출문제를 풀면서 개념을 적용하고, 거꾸로 해설지에서 개념을 도출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수능을 앞두고는 모든 문제의 유형과 패턴이 한눈에 보이는 능력이 생겼어요. 많은 문제를 풀어봐야 하지 않나 하는 조급함을 버리고 하나의 개념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기본기를 다진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과학의 경우, 서울대 지균을 준비하기 위해 생명Ⅱ를 공부한 과정을 소개하고 싶어요. 저는 3학년 7월에 생명Ⅱ 공부를 시작했는데, 늦었다는 불안감이 무척 컸지요. 그래서 부족한 시간을 개념과 기출문제에 집중해 나갔어요. 여름방학 내내 핵심개념을 독하게 파헤치고 기출문제 중심으로 공부했어요. 과학Ⅱ는 상대적으로 기출문제가 적어서 보통 5회 정도 복습하지만 저는 2회 정도를 꼼꼼히 복습했어요. 모든 기출문제를 다 풀어주는 인터넷 강의를 활용해 문제풀이 방법을 체화하려 노력했어요.내신공부 법에 대해 덧붙이자면, 2학년 때 떨어진 내신을 만회하기 위해 3학년 1학기 내신을 완벽하게 준비했어요. 3학년은 국, 영, 수 내신공부와 수능공부가 별반 다르지 않아 수능을 대비한다는 생각으로 내신에 임했고, 과학 과목은 오로지 내신에 집중했어요. 교과서에 선생님 말씀을 구어체로 하나도 빠짐없이 적어 놓고,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펼쳐봤어요.비교과 활동을 소개한다면?서울대는 대학 수학능력 평가 요소 중 영어적 역량을 크게 평가하는데, 저는 교내 영어 관련 대회는 거의 다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에 이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거 같아요. 3학년 때도 교내대회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가해 하나라도 더 경험을 쌓고 순위에 들려고 노력했어요.동아리는 정규동아리로 과학 실험동아리 활동을 성실히 해왔고, 자율동아리로는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 대상 과학실험 멘토링을 3년 동안 꾸준히 했어요. 아이들과 정이 많이 들어 지금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입시를 앞둔 고3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무엇보다 모의고사 등급에 일희일비(一喜一 悲) 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저는 수능을 목전에 둔 9, 10월 모의고사에서 최악의 점수를 받고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이 무너지는 절망감에 힘들었어요.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떨치고 수능 때는 반드시 극복하겠다는 생각으로 틀린 문제 가득한 시험지를 다시 펼쳐들고 끝까지 놓지 않았어요. 반대로 이 시기에 모의고사 성적이 좋았다면 자만심에 오히려 실전인 수능을 망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고3은 그런 시기이니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한 사람이 나중에 웃게 된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합니다. 2020-01-03
- 2020학년도 서울대 1단계 합격자로 본 강남서초 고교의 수시 경쟁력 지난 15일(금) 오후 6시 2020학년도 서울대 수시 1단계 합격자가 발표됐다. 강남지역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경쟁력을 반영하듯 강남서초 주요 고교들도 서울대 1단계 합격자를 평균적으로 10~14명씩 배출했다. 강남지역에서 서울대 1단계 합격자를 다수 배출한다는 점은 여러 가지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물론 강남서초 고교들의 입시 경쟁력을 밀도 있게 들여다보려면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 및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학계열 진학 성과까지 두루 살펴야 하므로, 서울대 1단계 합격자 수가 고교 서열화나 그 학교의 입시 경쟁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님을 밝힌다.자료확인 강남서초내일신문이 ‘학교별 담당 교사’에게 2020학년도 서울대 1단계 합격자 수 직접 확인(※학교 협의 후 공개 가능한 학교만 게재함)강남서초지역 주요 고교 평균 10~14명최대 20명 배출한 학교도 있어강남서초지역 주요 고교들의 2020학년도 서울대 1단계 합격자 수는 평균적으로 10~14명 선이었다.단대부고 12명, 상문고 12명, 세화고 10명, 세화여고 10명, 숙명여고 20명, 은광여고 10명, 중대부고 10명, 중동고 12명, 진선여고 12명, 현대고 11명, 휘문고 14명으로 일부 학교는 일반전형과 지역균형선발전형(지균) 1단계 합격자를 합산한 수치다. (학교명 가나다순)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강남서초 고교 중 서울대 1단계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는 숙명여고이다.또, 상문고, 중대부고, 진선여고, 중동고는 인문계열, 자연계열 합격자 수가 비슷해 계열별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휘문고와 세화고는 자연계열 합격자 수가 더 많았다. 학급 수를 보면 문과 반보다 이과 반이 더 많은 학교라서 서울대 1단계 합격자 수에서도 자연계열 합격자가 훨씬 더 많았다.단대부고는 자연계열 합격자 수가 조금 더 많았지만, 인문계열 합격자 수와 비교적 고른 분포도를 보였다. 세화여고는 자연계열보다 인문계열 합격자 수가 조금 더 많았다.올해 서울대 지원 패턴최종 합격까지 만반의 준비할 것서울대 지원 패턴은 학교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은 의학계열 지원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세화고 박기혁 교감은 “올해는 의학계열 지원자 수가 증가해 상대적으로 서울대 지원자 수가 줄어들었다. 숫자의 의미보다 학생들이 자신의 희망 전공을 목표로 고교 3년간 차근차근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해온 결실”이라고 설명했다.전공을 살리는 대신, 지원 학과가 겹치지 않게 다양한 학과군으로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상문고 박병준 교사는 "이번에 상문고 서울대 1단계 합격자를 보면 경제, 전기정보, 치의학, 경영, 의예, 자유전공 등 인기학과에 다채롭게 지원하는 패턴을 보인다"고 설명했다.휘문고 심재준 교사도 “서울대 1단계 합격생들을 봤을 때 내신 성적과 전공적합성이 합격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2020학년도 서울대 일반전형 면접 및 구술고사는 22~23일 대부분 치러지고, 이외 미대가 25~29일, 음대는 30일 치러진다. 그리고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10일(화) 오후 6시이다.단대부고 오장원 교감은 “단대부고는 지난해 서울대 수시 1단계에서 13명이 합격했고, 이 중에 1명은 의대 지원을 위해 면접을 포기해 12명 중 총 9명이 수시전형에 합격했다. 올해 서울대 1단계에 합격한 일반전형 학생들은 수리, 언어 등 논·구술 심층 면접을 철저히 준비하기 바란다. 또, 지균 1단계 합격자들도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잘 습득해 어떤 질문에도 자신감 있게 응할 수 있도록 해 차분한 마음으로 면접에 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서울대 합격자 현황은 상징적인 지표단, 강남 입시 경쟁력의 한 단면일 뿐해마다 입시가 모두 마무리되면 서울대에서 해당 연도의 입시 결과를 발표한다. 서울대 합격 현황은 지역별·학교별 진학 성과와 입시 전략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는 만큼, 현 입시제도에서 가장 상징적인 지표로 활용된다.실제로 서울대 입시 성과는 의학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이 많은 일부 고교를 제외하고, 고교별 입시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이다. 상위권 대학은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비중이 높아, 서울대의 전형 방법은 상위권 대학 수시 입시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서울대 합격 현황은 강남지역 입시 경쟁력을 들여다보는 한 단면일 뿐이다. 강남서초 주요 고교 중에는 자연계열 최상위권 층이 두터워 서울대 지원 가능권의 학생이 의학계열로 분산 지원하는 경향을 보이며, 실제로 합격자 수 또한 많다. 게다가 의학계열은 다른 모집단위에 비해 정시 비중이 높은 편이라서 수시 지원을 포기하고 정시에 주력하는 학생도 있다.이 외, 카이스트 등 이공계 특성화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도 있어 강남지역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입시 지원 패턴이 다양하게 분산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서울대 1단계 합격자 수의 의미강남의 수시 경쟁력에 주목다만, 강남서초 고교들이 서울대 수시 1단계 합격자를 다수 배출한다는 것은 ‘강남의 수시 경쟁력’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강남서초 고교별로 서울대 1단계 합격자가 다수 배출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수시 준비가 탄탄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1단계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 서류전형으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심층면접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1단계까지는 학교의 우수한 교육환경과 교사진 및 학생의 노력이 균형을 이뤄 좋은 성과로 이어진 셈이다. 고교 3년간 진로에 맞춰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고, 학생부를 내실 있게 채웠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강남서초 주요 고교의 서울대 1단계 합격자 수는 강남의 수시 경쟁력을 엿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강남서초 주요 고교 서울대 1단계 합격자 현황(2020학년도)학교명서울대 1단계 합격자 수3학년 전체 학생 수학생 수 대비 합격률단대부고12명379명3.2%상문고12명421명2.9%세화고10명389명2.6%세화여고10명390명2.6%숙명여고20명466명4.3%은광여고10명252명4.0%중대부고10명352명2.8%중동고12명399명3.0%진선여고12명366명3.3%현대고11명404명2.7%휘문고14명458명3.1%※ 2020학년도 서울대 1단계 합격자 수는 ‘강남서초내일신문’이 각 학교 담당 교사에게 직접 확인 후 공개 가능한 학교만 게재함(일반전형 및 일부 학교 지역균형전형 포함)※ 학교명 가나다순※ 3학년 전체 학생 수 : 학교알리미 2019년 5월 공시 기준※ 합격률은 3학년 전체 학생 수 대비 1단계 합격자 수를 비율로 환산한 수치임(소수 둘째자리 반올림 기준) 2019-11-21
- 2017~2019학년도 고양시 고교 출신 학생 203명 서울대 진학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2017~2019학년도 서울대 최종등록자 현황을 살펴본 결과 고양시 고교 출신(일반고 외고 국제고) 학생은 20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는 출신 고교 소재지를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로 나눠 집계됐다. 고양시 고교 출신 학생 중 서울대 진학자 수는 230개 기초자치단체 중 13번째로 많았으며 경기도에서는 용인시, 수원시, 성남시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등록자 전체 비율 중 2.1%를 차지했다.고양시 고교 출신 중 정시 전형을 통해 서울대에 진학한 학생은 67명(2.5%)이었고, 수시일반전형으로 97명(2%), 수시지역균형선발로 36명(2.1%)이 진학했다. 분포 비율로 살펴보면 정시로 진학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수시지역균형, 수시일반전형 순이었다.서울대 입학생 상위 20개 시군구 정시 통계를 보면, 2017~2019학년도 파주시 고교 출신 학생 44명이 서울대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로 서울대에 진학한 학생 중 1.6%에 해당하는 비율이다.서울대 입학생 상위 20개 시군구의 입학생수와 비율(전체)서울대 입학생 상위 20개 시군구의 정시 입학생수와 비율서울대 입학생 상위 20개 시군구의 수시일반전형 입학생수와 비율서울대 입학생 상위 20개 시군구의 수시지역균형선발 입학생수와 비율 2019-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