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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학년도 수시합격생 인터뷰 영파여고 권세은양 고교 1학년 때부터 진로를 정해서 학교 활동을 잘 이끌어 간 권세은(영파여고·3)양은 소비자가 충족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마케팅을 공부하고자 한다.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아동학부 소비자학 전공에 수시합격하며 그 꿈을 더욱 구체화시키고 있다. 권세은 양의 생활기록부를 함께 보며 교과와 비교과를 연계해나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3년 내내 지각과 결석이 단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성실하고 겸손하고 예의바른 학생이다’, ‘친구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책임감과 인내심이 강하고 침착한 학생이다’. 권세은 양이 고교 3년간 꾸린 생활기록부 종합의견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적혀 있다.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확인할 때까지 어떠한 난관이 있어도 꾸준히 밀고 나가는 성격은 학교생활 전반과 성적 향상을 이끄는 방법, 대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일맥상통하게 통했다.Q. 대입을 마친 후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는데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간간히 학교에 와서 후배들에게 멘토 역할을 하고 있어요. 저 역시도 선배와 동기, 선생님을 통해 멘토링 과정을 경험해 왔기에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있지요. 같은 학교 프로그램을 거친 선배들의 입시경험담을 듣고 배우고, 수험생 시기에 동기들과 서로 다독이며 지냈던 경험, 과목별로 수능관리 공부법을 제안해주신 선생님들의 조언은 제게 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고3에 새로 진입한 후배들에게 저의 작은 경험이라도 전달하여 좋은 영향을 주면 좋겠어요.”Q. 고교 1학년 때의 꿈은 법조인, 2학년과 3학년 때는 마케팅 전문가로 바뀌었네요.“1학년 말 교내 ‘앙트십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학교 안과 밖의 상황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어요. 버스의 운행 소요 시간의 불규칙성을 문제 삼고 버스로 등하교하는 학생들에게 설문조사 진행 후 문제해결을 위해 버스 회사에 직접 연락하여 의견을 나누었던 경험이 중요하게 작용했습니다. 문제의 해결 방안을 좀 더 폭넓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능력, 친구들과 협력을 통해 얻는 만족감, 소비자 심리를 파악하고 경영을 하는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진로방향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Q. 교내 활동 중 ‘소설읽기부’ 동아리와 자율동아리 활동이 매우 의미 있게 보여요.“3학년까지 꾸준히 활동한 ‘소설읽기부’ 동아리 활동은 시야를 넓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치를 사는 소비자 공감을 파는 마케터’라는 책은 마케팅의 기초를 이해하고 소비자 사례, 사회기여 마케팅에 대한 지식을 얻는 기회였지요. 마케팅의 기본을 분석하고 창업 아이디어 ‘혼밥’을 착안하여 앱 제작과정까지 구조화하여 발표하며 전공적합성을 더욱 공고하게 다듬었습니다. 자율동아리 활동 역시 ‘복장이 등교시간에 미치는 상관관계’라는 주제의 통계 프로젝트를 다루며 마케팅과 통계가 실제 어떤 연관성으로 활용되고 있는지 분석해 보았습니다. 시사토론 동아리 활동 역시 친구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Q. 많은 수상실적 중에서도 사회탐구과목에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1학년 때부터 다양한 교내대회에 많이 참가했습니다. 특히 한국사, 법과 정치, 생활과 윤리 등 사회탐구과목은 최상의 성적을 유지했고요. 사회현상에 대한 이해가 높으니 면접 준비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지요. 물론 국·영·수 과목 역시 시간 투자를 많이 하며 집중했지만 꿈과 전공을 찾기 위한 분야에 대한 고민과 노력은 꾸준하게 이어나갔습니다.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는 앞에 놓인 과제와 문제부터 해결하는 성향이 학습에도 영향을 끼친 것 같아요.”Q. 1학년 이후 내신이 꾸준하게 상승했는데요. 수능준비는 어떻게 했나요?“수학의 경우에는 1학년 때 성적이 떨어졌어요. 인내심이 부족해 수학을 중도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생겼지요. 2학년부터 쉬운 문제와 유형별 문제로 다지기를 한 후 한 문제라도 나의 방식대로 풀기 위해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습니다. 이런 과정은 성적상승을 이끌었고 다른 과목에 대한 자신감도 더욱 강해졌지요. 과목별 수능준비는 기출문제를 많이 다루는 방법, 문제를 풀고 나서 헷갈리면 그 이유를 옆에 적어 놓고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인강을 꼼꼼하게 이용하는 방법, 혼동이 오는 선지에 대한 관리, 오답노트 작성, 과목별로 단원의 특성을 찾아 꼭 주의해야 할 사항을 메워 나갔습니다.”Q. 다이어리를 보니 인강을 듣거나 수업을 듣는 시간은 공부시간으로 합산하지 않았네요.“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진정한 공부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인강이나 수업을 듣는 것은 제가 학습 내용을 받아들이는 시간에 불과합니다. 스스로 파고들어 몰입해서 공부하는 시간만이 진짜 공부라고 여기지요. 그래서 다이어리에는 오로지 스스로 공부한 시간만 적어나갔습니다. 사교육에도 별로 기대지 않았지요. 자소서 역시 학교 선생님들의 조언을 받아가며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촘촘하게 작성했습니다. ‘혼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게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Tip 1. 대입 심층면접, 이렇게 준비했어요.1. 자신의 학교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생활기록부 내용과 자기소개서에 쓴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2. 서류 기반의 예상 질문을 뽑아서 내용을 암기하지 말고 생각하며 말로 설명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3. 희망 전공 관련 활동에 대한 사례를 많이 알고 있으면 좋다. 예를 들어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사회기여를 할 수 있는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 현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에 대한 이해가 잘 이루어져 있어야 한다. 특히 3학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부분에서 질문이 많이 나왔다. ‘사회적 기업에서 어떤 식으로 사전 조사를 하는가?’, ‘사회적 기업의 활동이 공익에 맞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사회적 기업에서 물품의 질 향상을 어떻게 이끌 수 있을까?’ 등 구체적인 질문이 많았다.4. 자신이 지원하는 전공에 대한 높은 관심을 체계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5. 전공 관련 공부를 해나가며 어떻게 구체적인 꿈과 현실 과제를 풀어나가야 하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6. 긴장은 누구나 하고 있다. 스스로 감정 절제를 잘해가면서 불안해하거나 당황하는 모습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7. 답변하기에 급해서 빨리 말하지 말고 머릿속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가며 천천히, 또박또박 이야기하는 연습이 필요하다.8. 면접관의 질문을 폭넓게 이해하고 그에 대한 답변을 찾아가야 한다.9. 질문사항을 잘 이해하지 못했거나 의문이 생기면 긴장하지 말고 차분하게 잠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요청하거나 다시 한 번 물어보고 정확하게 답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10. 학습을 위해 사교육에 의존한 편은 아니지만 말로 표현하는 면접 준비를 위해서는 사교육의 도움을 받아가며 자신감을 키웠다.Tip 2. 내신 성적 관리, 이렇게 노력했지요.1. 반복적인 교과서 정독은 가장 기본이다.2. 내신은 학년이나 과목마다 나오는 문제의 유형이 다르다. 시험 준비를 하기 전 미리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의 문제 출제 유형을 점검해야 한다.3. 국어 : 수업시간에 빠짐없이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과서 옆에 선생님의 한마디 한마디까지 소중하게 모두 적었다. 나중에 다시 기억하며 공부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4. 수학 : 인내심을 갖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교과서 내의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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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하소진 학생(서울대 식품·동물생명공학부 20학번/혜성여고) 인류의 면역체계 강화를 위해 DNA를 연구하고 싶다는 하소진 학생(혜성여고 졸업예정), 3월이면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부 20학번이 된다. 고려대 생명공학부,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강원대 수의예과까지 수시 4곳에 합격한 소진 학생의 고교 내신 평균은 1.2등급. ‘원래부터 잘했겠지’라는 생각과는 달리 중학교 때 성적은 중상 정도였다고 한다. 하소진 학생을 만나 중학교 때보다 고등학교 때 더 잘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들어보았다.한 과목을 잘하면 다른 과목은 저절로 따라 온다누구나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게 하는 하나의 계기 말이다. 하소진 학생에게는 고교 첫 시험이 그것이었다. “중학교 때는 성취도 20% 정도로 평범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처음 본 내신에서 수학 전교 1등을 했습니다. 저도 놀랐습니다. 25명 정도만 선발하는 오페스 반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 다음부터는 그 반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과목까지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혜성여고의 수학 시험은 서술형이 70%로 쉽지 않은 난이도다. 대부분의 학생이 중학 때보다 현저하게 낮은 점수를 받게 되는 것이 현실. “중3 기말고사가 끝나고 나면 체험활동 위주의 전환기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이때 저는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꾸준히 수학 개념을 서너 번 반복해서 연습했습니다. 학원은 수학학원 하나만 다녔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이 한 번의 성공 경험은 나비의 날개 짓이 태풍을 일으키듯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다. “원래 국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수학, 과학은 답이 딱 정해져있는데 반해 국어는 출제자의 의도나 표현상의 특징 등이 매번 달라지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학도 1등 했는데 국어도 잘해야지 하는 생각에 문제집을 대여섯 개씩 풀며 준비했습니다. 많이 풀다보니까 왜 그런지가 분명해지면서 결과도 좋아졌습니다.”이렇게 한 과목씩 차례로 점령해가다보니 1.2라는 내신등급에 도달해 있더라는 것. “한 과목이라도 좋아하는 과목을 찾아서 지속적으로 잘하게 만들면 좋습니다. ‘이 과목은 1등급이니까 이제 다른 과목 해야지’가 아니라 ‘만점으로 1등급 받아야지’ 라는 각오로 소홀하지 않으면서 그 경험을 다른 과목으로 전달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알고, 이기는 것도 이겨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이긴다고 했다. 이기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기 때문이다. 소진 학생은 하나의 성공 경험이 또 다른 성공을 이끌어 낸다는 것을 보여준 최고의 사례로 보인다.어떤 자리냐보다 어떤 문제를 해결했냐가 리더십소진 학생은 고교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고 의미 있었던 활동으로 과학 자율동아리 ‘C6H6’의 리더를 맡았던 경험을 꼽는다. “3학년 때 화학 선생님이 과학고 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전문 기계들을 다뤄 실험을 한다고 하시며 일반고는 그런 기회가 부족하다고 안타까워하셨어요. 저는 평형상수 결정 실험을 진행할 동아리를 만들고 서울시과학전시관에서 단색광을 투과시켜 흡광도를 정확히 측정해 주는 분광 광도계가 있는 실험실을 대여했습니다. 여러 번 실험이 어려우므로 실험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계획했고 목표에 부합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분광 광도계의 영문 매뉴얼을 해석해 가며 작동 방식을 익히고 계획한 대로 데이터를 얻었을 때는 과학고 못지않은 기회를 스스로 만들었다는 사실에 정말 뿌듯했습니다.”이러한 과정은 고스란히 자기소개서 2번 항목에 담겼다. 문제를 설정하고 동료들과 함께 해결해 나가면서 성과를 낸 활동은 대학이 가장 선호하는 자소서 내용 중 하나다.자존감 잃지 않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어라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에게 고교 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을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멘탈관리’라고 대답한다. 성적 고민을 마땅히 얘기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친구들은 너는 잘하면서 왜 그러냐며 제 말에 공감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또는 1등급이 1명인데 제가 1등급이고 다른 친구가 1점 차이로 2등급이 되었다면 그 친구가 속상해 하더라도 제가 위로할 수가 없습니다.”하지만 일찍 주목을 받았기에 지켜야 한다는 사실이 늘 불안할 수밖에 없다. “솔직히 친구가 슬럼프가 올 때 함께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휘말리지 않고 본인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이럴 때 저한테 손 편지를 썼습니다. ‘너 어쩌려고 그러니’, ‘넌 똑똑하니까 하면 된다’, ‘지금까지 한 게 아깝잖아’ 등 칭찬도 해주고 다독이기도 합니다.” 3월에 썼던 편지를 6월에 다시 읽어보며 ‘저때도 저랬는데 잘 버텼잖아’라고 하면 용기가 났다고 한다.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남들 눈치 보며 따라가지 않도록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는 노하우를 가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한 과목이라도 꼭 좋아하는 과목을 찾아서 성공하는 경험을 쌓길 바랍니다”라고 권한다. 소진 학생이 나눠주는 성공 DNA를 가득 담아가길 바란다.나만의 수시 준비 이렇게!▶주요 교내 활동 : 오페스(OPES)반, 수학 영재학급(1학년), 과학 영재학급(2학년) 등▶자소서 독서 : <이중나선(제임스 왓슨)>,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장 지글러)>,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전방욱)>▶교내 상 : 창의인성한마당 발표부문 금상, 수학경시대회 금상 등 다수▶비교과 활동 : 상설동아리 <가이아>, 자율동아리 <C6H6>, 유기동물보호센터 봉사활동표.수시 지원 대학대학학과전형명수능최저합불서울대학교식품·동물생명공학부지역균형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고려대학교생명공학부학교추천Ⅱ3개 영역 등급 합 6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성균관대학교글로벌바이오메티컬공학과학종(학과모집)없음○인하대의예과교과3개 영역 각 1등급×경상대의예과교과3개 영역 합 4등급 이내×강원대수의예과교과3개 영역 합 7등급 이내○ 202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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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입 수시합격자 릴레이 인터뷰 - 서울대학교 수의예과 조보람 학생(저현고 졸업) 대학에서 수시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전체 신입생 정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목표와 상황에 맞는 수시 전략 짜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내일신문은 201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합격한 일산과 파주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 그들만의 수시합격 전략을 들어보기로 했다.저현고등학교를 졸업한 조보람 학생은 의대 진학을 희망했으나 2학년 여름방학에 ‘고교생 수의학 아카데미’ 특강을 접하고 수의예과 진학의 꿈을 키워나갔다. 6장의 수시 원서는 서울대 수의예과(지역균등)를 썼고, 나머지 5장은 모두 가톨릭대, 경희대, 연세대(원주 캠퍼스), 원광대, 제주대 의예과를 지원했다. 보람 학생의 내신은 서울대 기준 1.4로 1학년 1.2, 2학년 1.5 후반, 3학년 1.2로 3학년 1학기 내신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서울대 수의예과에 최종 합격하기까지의 여정을 조보람 학생에게 자세히 들어보자.의대 진학을 꿈꾸다 수의예과로 진로를 변경한 이유는?2학년까지 의대를 너무나 가고 싶었는데, 2학년 내신 성적이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현실적인 대안을 고민하게 됐어요. 바이러스 관련 서적을 읽으며 공중보건 분야를 연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여름방학에 열리는 ‘고교생 수의학 아카데미(서울대 수의과대학 주체)’ 에 참여하면서 수의학 전공의 꿈을 꾸게 됐어요. 아카데미에 지원하려면 생기부와 자소서를 제출하고, 학교장 추천을 받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수의학을 구체적으로 접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수의학은 ‘인간을 제외한 모든 동물을 위한 학문’으로 특히 서울대 수의과대학은 국내의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의 방역을 책임지는 국가 공중보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곳이라 꼭 서울대 수의과대학에 진학하고 싶었어요. 개인적으로 수의학에 관심 있는 학생이라면 서울대 수의학 아카데미에 꼭 참여해 보라고 권합니다.이과 학생으로 수학, 과학 공부법을 조언한다면?수학은 나름 자신 있다고 생각했는데 2학년 11월 모의고사에서 3등급이 나오며 위기의식을 갖게 됐어요. 그때부터 수능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 부족한 개념을 다지는 데 주력했지요. 어려운 문제일수록 여러 가지 수학 개념을 담고 있는데 그때마다 개념을 되짚고 가지치기하며 정리해나갔어요. 기출문제를 풀면서 개념을 적용하고, 거꾸로 해설지에서 개념을 도출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수능을 앞두고는 모든 문제의 유형과 패턴이 한눈에 보이는 능력이 생겼어요. 많은 문제를 풀어봐야 하지 않나 하는 조급함을 버리고 하나의 개념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기본기를 다진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과학의 경우, 서울대 지균을 준비하기 위해 생명Ⅱ를 공부한 과정을 소개하고 싶어요. 저는 3학년 7월에 생명Ⅱ 공부를 시작했는데, 늦었다는 불안감이 무척 컸지요. 그래서 부족한 시간을 개념과 기출문제에 집중해 나갔어요. 여름방학 내내 핵심개념을 독하게 파헤치고 기출문제 중심으로 공부했어요. 과학Ⅱ는 상대적으로 기출문제가 적어서 보통 5회 정도 복습하지만 저는 2회 정도를 꼼꼼히 복습했어요. 모든 기출문제를 다 풀어주는 인터넷 강의를 활용해 문제풀이 방법을 체화하려 노력했어요.내신공부 법에 대해 덧붙이자면, 2학년 때 떨어진 내신을 만회하기 위해 3학년 1학기 내신을 완벽하게 준비했어요. 3학년은 국, 영, 수 내신공부와 수능공부가 별반 다르지 않아 수능을 대비한다는 생각으로 내신에 임했고, 과학 과목은 오로지 내신에 집중했어요. 교과서에 선생님 말씀을 구어체로 하나도 빠짐없이 적어 놓고,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펼쳐봤어요.비교과 활동을 소개한다면?서울대는 대학 수학능력 평가 요소 중 영어적 역량을 크게 평가하는데, 저는 교내 영어 관련 대회는 거의 다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에 이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거 같아요. 3학년 때도 교내대회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가해 하나라도 더 경험을 쌓고 순위에 들려고 노력했어요.동아리는 정규동아리로 과학 실험동아리 활동을 성실히 해왔고, 자율동아리로는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 대상 과학실험 멘토링을 3년 동안 꾸준히 했어요. 아이들과 정이 많이 들어 지금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입시를 앞둔 고3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무엇보다 모의고사 등급에 일희일비(一喜一 悲) 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저는 수능을 목전에 둔 9, 10월 모의고사에서 최악의 점수를 받고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이 무너지는 절망감에 힘들었어요.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떨치고 수능 때는 반드시 극복하겠다는 생각으로 틀린 문제 가득한 시험지를 다시 펼쳐들고 끝까지 놓지 않았어요. 반대로 이 시기에 모의고사 성적이 좋았다면 자만심에 오히려 실전인 수능을 망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고3은 그런 시기이니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한 사람이 나중에 웃게 된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합니다. 20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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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서울대 1단계 합격자로 본 강남서초 고교의 수시 경쟁력 지난 15일(금) 오후 6시 2020학년도 서울대 수시 1단계 합격자가 발표됐다. 강남지역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경쟁력을 반영하듯 강남서초 주요 고교들도 서울대 1단계 합격자를 평균적으로 10~14명씩 배출했다. 강남지역에서 서울대 1단계 합격자를 다수 배출한다는 점은 여러 가지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물론 강남서초 고교들의 입시 경쟁력을 밀도 있게 들여다보려면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 및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학계열 진학 성과까지 두루 살펴야 하므로, 서울대 1단계 합격자 수가 고교 서열화나 그 학교의 입시 경쟁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님을 밝힌다.자료확인 강남서초내일신문이 ‘학교별 담당 교사’에게 2020학년도 서울대 1단계 합격자 수 직접 확인(※학교 협의 후 공개 가능한 학교만 게재함)강남서초지역 주요 고교 평균 10~14명최대 20명 배출한 학교도 있어강남서초지역 주요 고교들의 2020학년도 서울대 1단계 합격자 수는 평균적으로 10~14명 선이었다.단대부고 12명, 상문고 12명, 세화고 10명, 세화여고 10명, 숙명여고 20명, 은광여고 10명, 중대부고 10명, 중동고 12명, 진선여고 12명, 현대고 11명, 휘문고 14명으로 일부 학교는 일반전형과 지역균형선발전형(지균) 1단계 합격자를 합산한 수치다. (학교명 가나다순)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강남서초 고교 중 서울대 1단계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는 숙명여고이다.또, 상문고, 중대부고, 진선여고, 중동고는 인문계열, 자연계열 합격자 수가 비슷해 계열별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휘문고와 세화고는 자연계열 합격자 수가 더 많았다. 학급 수를 보면 문과 반보다 이과 반이 더 많은 학교라서 서울대 1단계 합격자 수에서도 자연계열 합격자가 훨씬 더 많았다.단대부고는 자연계열 합격자 수가 조금 더 많았지만, 인문계열 합격자 수와 비교적 고른 분포도를 보였다. 세화여고는 자연계열보다 인문계열 합격자 수가 조금 더 많았다.올해 서울대 지원 패턴최종 합격까지 만반의 준비할 것서울대 지원 패턴은 학교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은 의학계열 지원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세화고 박기혁 교감은 “올해는 의학계열 지원자 수가 증가해 상대적으로 서울대 지원자 수가 줄어들었다. 숫자의 의미보다 학생들이 자신의 희망 전공을 목표로 고교 3년간 차근차근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해온 결실”이라고 설명했다.전공을 살리는 대신, 지원 학과가 겹치지 않게 다양한 학과군으로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상문고 박병준 교사는 "이번에 상문고 서울대 1단계 합격자를 보면 경제, 전기정보, 치의학, 경영, 의예, 자유전공 등 인기학과에 다채롭게 지원하는 패턴을 보인다"고 설명했다.휘문고 심재준 교사도 “서울대 1단계 합격생들을 봤을 때 내신 성적과 전공적합성이 합격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2020학년도 서울대 일반전형 면접 및 구술고사는 22~23일 대부분 치러지고, 이외 미대가 25~29일, 음대는 30일 치러진다. 그리고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10일(화) 오후 6시이다.단대부고 오장원 교감은 “단대부고는 지난해 서울대 수시 1단계에서 13명이 합격했고, 이 중에 1명은 의대 지원을 위해 면접을 포기해 12명 중 총 9명이 수시전형에 합격했다. 올해 서울대 1단계에 합격한 일반전형 학생들은 수리, 언어 등 논·구술 심층 면접을 철저히 준비하기 바란다. 또, 지균 1단계 합격자들도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잘 습득해 어떤 질문에도 자신감 있게 응할 수 있도록 해 차분한 마음으로 면접에 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서울대 합격자 현황은 상징적인 지표단, 강남 입시 경쟁력의 한 단면일 뿐해마다 입시가 모두 마무리되면 서울대에서 해당 연도의 입시 결과를 발표한다. 서울대 합격 현황은 지역별·학교별 진학 성과와 입시 전략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는 만큼, 현 입시제도에서 가장 상징적인 지표로 활용된다.실제로 서울대 입시 성과는 의학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이 많은 일부 고교를 제외하고, 고교별 입시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이다. 상위권 대학은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비중이 높아, 서울대의 전형 방법은 상위권 대학 수시 입시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서울대 합격 현황은 강남지역 입시 경쟁력을 들여다보는 한 단면일 뿐이다. 강남서초 주요 고교 중에는 자연계열 최상위권 층이 두터워 서울대 지원 가능권의 학생이 의학계열로 분산 지원하는 경향을 보이며, 실제로 합격자 수 또한 많다. 게다가 의학계열은 다른 모집단위에 비해 정시 비중이 높은 편이라서 수시 지원을 포기하고 정시에 주력하는 학생도 있다.이 외, 카이스트 등 이공계 특성화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도 있어 강남지역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입시 지원 패턴이 다양하게 분산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서울대 1단계 합격자 수의 의미강남의 수시 경쟁력에 주목다만, 강남서초 고교들이 서울대 수시 1단계 합격자를 다수 배출한다는 것은 ‘강남의 수시 경쟁력’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강남서초 고교별로 서울대 1단계 합격자가 다수 배출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수시 준비가 탄탄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1단계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 서류전형으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심층면접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1단계까지는 학교의 우수한 교육환경과 교사진 및 학생의 노력이 균형을 이뤄 좋은 성과로 이어진 셈이다. 고교 3년간 진로에 맞춰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고, 학생부를 내실 있게 채웠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강남서초 주요 고교의 서울대 1단계 합격자 수는 강남의 수시 경쟁력을 엿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강남서초 주요 고교 서울대 1단계 합격자 현황(2020학년도)학교명서울대 1단계 합격자 수3학년 전체 학생 수학생 수 대비 합격률단대부고12명379명3.2%상문고12명421명2.9%세화고10명389명2.6%세화여고10명390명2.6%숙명여고20명466명4.3%은광여고10명252명4.0%중대부고10명352명2.8%중동고12명399명3.0%진선여고12명366명3.3%현대고11명404명2.7%휘문고14명458명3.1%※ 2020학년도 서울대 1단계 합격자 수는 ‘강남서초내일신문’이 각 학교 담당 교사에게 직접 확인 후 공개 가능한 학교만 게재함(일반전형 및 일부 학교 지역균형전형 포함)※ 학교명 가나다순※ 3학년 전체 학생 수 : 학교알리미 2019년 5월 공시 기준※ 합격률은 3학년 전체 학생 수 대비 1단계 합격자 수를 비율로 환산한 수치임(소수 둘째자리 반올림 기준) 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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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9학년도 고양시 고교 출신 학생 203명 서울대 진학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2017~2019학년도 서울대 최종등록자 현황을 살펴본 결과 고양시 고교 출신(일반고 외고 국제고) 학생은 20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는 출신 고교 소재지를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로 나눠 집계됐다. 고양시 고교 출신 학생 중 서울대 진학자 수는 230개 기초자치단체 중 13번째로 많았으며 경기도에서는 용인시, 수원시, 성남시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등록자 전체 비율 중 2.1%를 차지했다.고양시 고교 출신 중 정시 전형을 통해 서울대에 진학한 학생은 67명(2.5%)이었고, 수시일반전형으로 97명(2%), 수시지역균형선발로 36명(2.1%)이 진학했다. 분포 비율로 살펴보면 정시로 진학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수시지역균형, 수시일반전형 순이었다.서울대 입학생 상위 20개 시군구 정시 통계를 보면, 2017~2019학년도 파주시 고교 출신 학생 44명이 서울대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로 서울대에 진학한 학생 중 1.6%에 해당하는 비율이다.서울대 입학생 상위 20개 시군구의 입학생수와 비율(전체)서울대 입학생 상위 20개 시군구의 정시 입학생수와 비율서울대 입학생 상위 20개 시군구의 수시일반전형 입학생수와 비율서울대 입학생 상위 20개 시군구의 수시지역균형선발 입학생수와 비율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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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SKY대학 수시 면접 및 구술고사 오는 10월 19일(토)부터 2020학년도 SKY대학 수시 면접이 시작된다.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과 고려대 학생부교과전형 학교추천Ⅰ이 가장 먼저 치러지고, 전형별로 수능 전후에 면접 일정이 잡혀 있다. 대학별로 면접 경향이 다른데다 대개 최상위권 학생들은 이 세 학교에 중복으로 지원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심층적인 면접 준비가 필요하다. 2020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수시 면접 출제 경향과 대비 전략을 살펴봤다.도움말 새움학원 김지연 강사(자연계) & 이아람 강사(인문계), 아토즈논술 김대원 강사(자연계) & 이성근 입시연구소장(인문계)자료참조 각 대학 2020학년도 수시모집 요강2020학년도에 면접 시행되는 전형서울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인 일반전형과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면접을 시행한다. 연세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인 면접형, 활동우수형, 국제형(2020학년도부터 신설, 주로 해외고 대상), 그리고 특기자전형에서 면접을 시행하며, 고려대는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추천Ⅰ과 학생부종합전형인 학교추천Ⅱ 및 일반전형, 특기자전형에서 1단계 통과 후 2단계 면접을 시행한다. 단,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은 단계 없이 서류 70%, 면접 30%로 진행한다.아울러 1단계 통과 후 2단계에서 면접을 다시 2단계로 나누어 시행하는 전형은 연세대 면접형과 고려대 학교추천Ⅰ 전형이다.# 인문계 면접 및 구술고사2019학년도 면접 분석2019학년도 SKY 면접 및 구술고사는 고교 교육과정 중심의 평가에 맞춰, 기존의 출제 경향에서 큰 변동은 없었다.아토즈논술 이성근 입시연구소장은 “제시문 기반 면접 및 구술고사가 치러지는 서울대학교 일반전형, 고려대 학교추천Ⅱ, 일반전형은 물론, 연세대 논술, 인문학·사회과학 특기자와 고려대 특기자 전형에서도 주제 및 핵심 키워드가 국어, 사회 교과의 단원과 학습 목표, 주요 개념에 충실하게 출제되었다”고 설명했다.이 소장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환경오염이나 파괴, 생태적으로 접근한 지속가능성, 사회변동 등 고교 교육과정에서 배운 지식을 기반으로 문제의 질문과 제시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면접관과 의사소통하는 능력을 중요하게 파악하는 형태로 출제되었다는 점이다. 다만, 교육과정 상의 지식을 직접적으로 묻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질문에서 어떤 초점과 의도를 담아 질문하는지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답변하는 것이 핵심이었다고 덧붙였다.2020학년도 면접 변화 주목전년도와 달리, 2020학년도에는 면접 준비 시간 축소 등 몇 가지 변화가 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중 서울대는 예년과 변동이 없으며 연세대와 고려대는 미미한 변화가 눈에 띈다.새움학원 이아람 강사는 “연세대 활동우수형 중 국제계열의 경우, 면접은 한국어로 진행하지만 영어 제시문 출제 가능성이 높다. 그 외 활동우수형 면접은 자료 해석 문제가 기존에 출제되어 왔지만 제시문이 추가되는 등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한다. 특기자전형은 2020학년도에 사회과학인재가 폐지되고 인문학 인재가 어문학인재로 변경된다. 2019학년도까지의 면접 기출문제는 사실상 무용지물인 셈”이라고 설명했다.고려대는 준비 시간과 면접 시간이 달라졌다.이 강사는 “고려대 학교추천Ⅱ 전형은 2019학년도에는 1단계(학생부 기반) 면접, 2단계(제시문 기반) 면접을 시행했지만, 2020학년도에는 단일 단계로 변경돼 준비 및 면접 시간이 모두 축소된다. 일반전형은 준비 시간이 20분에서 10분으로 더 줄어드는 만큼, 문제 난이도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특기자전형도 준비 시간이 24분에서 20분으로, 면접 시간이 12분에서 10분으로 약간 축소되었다”고 덧붙였다.<서울대>서울대 면접은 지난해와 같이 일반전형은 ‘제시문 면접(인문학, 사회과학, 수학 3개 영역 제시문 중에서 계열, 학과별로 지정된 두 개의 영역을 평가)’이며 지역균형선발전형은 특정한 제시문 없이 개인의 서류를 바탕으로 한 ‘서류 면접’만 진행된다.이아람 강사는 “서울대뿐 아니라 연세대와 고려대 모두 그래프 및 도표 문항이 종종 출제되므로 제시문 면접의 경우 자료 해석 능력을 키우고, 제시문 독해를 위해 기출문제와 여러 대학의 논술 문제들도 응용해 연습하고 인문·사회과학 빈출 주제의 지식과 이해를 갖출 것”을 강조했다.<연세대>“어문학 특기자전형의 경우 활동 확인 면접으로 진행된다. 학교생활 하나하나를 구체적으로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자연스럽게 자기 생각과 입장에서 조리 있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연관·추가 질문에 대해 당황하지 않고 답변하려면, 본인의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의미를 평소 생각과 연결해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_ 이성근 입시연구소장“면접형과 활동우수형은 준비 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문항별로 5~7분 정도의 준비 시간 내에 답변을 정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활동우수형은 국제계열을 제외하면 전년도와 변동이 발표된 바 없지만, 올해 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된 데다 2019학년도와 2018학년도의 문제 유형이 달랐으므로 폭넓게 준비해야 한다. 어문학 특기자는 심층 면접이 아닌 특기 확인 면접이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 국제 특기자는 전년도와 변동 없이 UD는 영어 제시문 출제에 영어면접, HASS는 영어 제시문 출제에 한국어 면접이 진행된다.”_ 이아람 강사<고려대>“고려대 일반전형은 모집 요강 자체에서 ‘제시문 기반+학생부 기반 통합 면접’ 형태로 명시되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그동안 학생부 기반 면접에 대한 별도의 언급이 없었던 고려대의 특기자전형 면접이 학교추천Ⅱ, 일반전형과 같은 통합 면접이라고 명시되었다는 점이다. 학생부 기반 면접을 고교 생활을 중심으로 별도로 확인할 수도 있지만, 제시문 기반 면접에 이어서 진행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_ 이성근 입시연구소장“학교추천Ⅰ을 제외한 모든 전형의 면접에서 2019학년도보다 준비 및 면접 시간이 축소 된다. 학교추천Ⅱ전형과 특기자전형은 준비 시간 20분에 맞추어 연습하고, 일반전형은 20분보다 짧은 준비 시간에 맞추어 연습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제시문의 쟁점 및 내용과 연계하여 학교활동을 질문할 수 있으니 제시문 독해 연습을 하며 관련 활동도 정리하자.”_ 이아람 강사# 자연계 면접 및 구술고사2020 대학별 면접 특징 주목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는 대학마다 면접 특징이 다르다.아토즈논술 김대원 자연계 대표강사는 “서울대 일반전형에서 공과대학은 수학, 자연대학 물리학과는 물리, 화학과는 화학으로 면접 과목이 지정되어 있다. 수학은 미적분, 확률통계 영역의 문제가 많이 출제되며, 단순 계산 문제보다는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과학은 각 과목의 2개 영역까지 출제된다. 다양한 주제가 출제되므로, 전 영역에 대해서 고르게 공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연세대 과학공학인재는 제시문 기반 면접으로 진행돼 수학을 공통 문제로 출제하며 2~3문제를 풀게 된다. 가장 중요한 측면은 문제를 푸는가에 있고, 풀지 못하면 문제에 대한 분석을 잘해서 면접관과 대화를 통해 면접 시간 내에 해결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2018년 이후로 미적분 위주로 출제되며, 2019년도에는 미적분학 문항과 집합과 관련된 문항이 출제되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고려대는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전형, 실기(특기자전형) 모두 면접 형태가 유사하다. 이에 대해 김대원 강사는 “제시문 기반 면 2019-09-26
-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인성면접에서 꼭 준비해야할 5가지 sky 대학에서 인성면접의 영역은 그리 크지 않았다. 이전까지 순수하게 인성면접만 보는 전형은 서울대 지역균형이었지만, 그것도 특정 주제를 물어보거나 기초적인 수학능력을 물어보는 경우도 많아서 심층면접(제시문면접)의 변형형인 측면도 많았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인성면접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올해부터는 연세대 특기자 문과의 경우 순전한 심층면접에서 인성면접으로 바뀌었다. 그러니까 sky의 모든 면접을 통틀어 심층면접만 보는 전형은 이제는 없다.대부분의 학생들이 인성면접은 ‘생기부의 사실 확인’정도로 생각해서 비교적 접근이 쉽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면접 전문 학원에서도 실제 면접에서는 전혀 반영을 안 하거나 거의 반영률이 적은 ‘태도’관련 수업을 많이 하다 보니 학생들도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수능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심층면접은 문제를 푸는 것이어서 익숙한 면이 있지만 인성면접은 오히려 질문에 접근조차 못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예를 들어 ‘감명 깊게 읽은 책을 말하라’라는 질문은 정말 학생이 감명 깊게 읽은 책을 말하면 오히려 떨어질 수도 있다. 왜냐하면 질문자는 학생이 읽은 ‘책’자체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학생이 ‘책을 읽고 어떤 점을 느꼈으며, 어떤 지적성취를 이루었으며,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가 더 중요한 요소다. 그러니까 ‘책’보다는 ‘나’에 더 촛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렇게 까다로운 인성면접의 방법은 차후 연재하기로 하고, 이번 회에는 인성면접 전에 반드시 사전에 준비해야할 것들 5가지를 살펴보자.1.생기부에서 한 단계 더 들어가는 답변을 준비하라대부분의 인성면접은 생기부를 기반으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생기부에 나와 있는 내용은 미리 숙지해야 한다. 단순하게 생기부의 내용을 정리하는 것을 넘어서, 생기부와 ‘나의 우수성’을 연결시켜야 한다. 예를 들어 ‘수상실적’이 있다면 1.그 상을 받기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2.그 상을 받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3.그 상을 수상하게 되어 어떠한 나의 변화가 있는지를 함께 정리해야한다. 도서목록, 봉사활동, 자율 활동 등 모든 활동을 이와 같이 전후맥락과 나의 우수성, 더 나아가 전공과의 관계성에 맞게 재구성을 해 놓아야만 한다.2.대학과 학과에 대한 정보를 사전 숙지하라그 학과의 커리큘럼까지 모두 알 필요는 없다. 어떤 학생은 지원하는 학과의 교수 성향까지 파악하는데, 쓸데없는 짓이다. 교수 간의 알력이 있는 경우, 학생이 연구하고 싶은 분야의 교수를 언급해서 오히려 좋지 않은 인상을 받을 수 있다. 그것보다는 지원하는 학교와 학과가, 지원하지 않는 대학의 학교와 학과와 어떤 점이 다른지, 그 학과를 졸업한 우수한 선배가 누가 있는지(롤모델 등으로 이야기하면 좋다) 그 학과가 최근 이루었던 우수한 업적(기사검색) 등을 사전에 알아두면 좋다.3.자기소개서를 보완하라자기소개서에 기재한 내용 중에서도 더 심층적으로 대비해야할 것들이 있다. 자신이 연구한 내용에 대해서 요약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자소서에 기재한 책의 내용 중 특정한 부분을 질문하는 경우도 있다. 만약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인상을 주게 되면 가장 확실한 탈락사유가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자신이 한 활동이라도 잘 기억을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런 부분들을 보완해 두어야한다. 예를 들어 자신이 봉사활동을 한 장소, 제출한 보고서의 내용 등 조금 더 상세하게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4.진로방향에 대한 사전 지식을 가지는 것이 좋다.학생들이 장래희망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특정학과를 지원하지만, 사실 지원하는 학과가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과 전혀 맞지 않는 경우도 많다. 물론 대학을 졸업하고 전공분야를 살려 진출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그 대학을 졸업한 이후 어떤 과정을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사전에 알고 있는 것이 좋다.5.자신의 우수함을 드러낼 수 있는 ‘사건’들을 정리하자자신이 성실하다고 아무리 말해도 면접을 보는 사람은 믿어주지 않는다. 그러니 객관적인 증거를 드러내야 한다. 예를 들어 국어가 5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랐다는 객관적인 결과를 이야기하면 자신의 이야기가 진실됨을 보여줄 수 있다. 그런데 도덕적인 덕목과 같은 것은 그런 객관적인 증거물들을 내놓을 것이 별로 없다. 모범 학생상을 받았다고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도덕적인 학생이라고 믿어주기는 힘들다. 그런데 만약 “제 성적이 잘못 기재되어 있는데, 선생님께 찾아가서 오히려 감점을 해 달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한다면, 그 학생의 정직함이 누구보다 돋보일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우수함을 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사례, 특히 ‘활동을 수반한 사건’을 이야기면 보다 좋은 가점을 받을 수 있다.목동 수시 논술 토마스 아카데미김호진 원장교육문의 02-2061-9913 2019-09-26
- 2019학년도 대입 합격생 인터뷰 - 전경민(보인고/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중학교 졸업할 때 성적은 17%대. 고등학교 1학년 내신은 4등급 대였다.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목표 대학은 항상 ‘서울대’.한 번도 그 목표가 변한 적은 없었다.고등학교 진학과 함께 다니던 학원을 전부 끊고 내신과 수능을 대비했다.수시전형으로 학종 3군데, 논술 3군데를 지원했다. 연세대 논술 시험만 보러 가고 다른 학교는 면접도 논술시험도 보러 가지 않았다. 수능성적이 이를 뛰어넘었기 때문이다.당당하게 정시로 서울대에 합격한 전경민(서울대 원자핵공학과 1학년)군의 이야기다.학원 다니지 않고 ‘나홀로’ 공부에 집중“중학교 때 수학과 영어학원을 꾸준히 다녔어요. 그러다 중3 땐 국어와 물리, 화학이 더해져 학원만 다섯 군데를 다녔죠. 학원을 다니며 느낀 건 하나 ‘내 페이스에 맞추기 너무 힘들다’는 거였어요. 오늘 영어 공부가 잘 안 돼도 내일 하면 잘 할 수 있는데, 내일은 또 다른 학원에 가야하고 또 숙제를 해야 하니 유연하게 대처할 수가 없었죠.”보인고 진학을 결정한 것도 학원을 끊고 밤 10시까지 야간자습을 하며 스스로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공부는 골고루 하는 것보다 부족한 부분을 확실히 채우고 가야한다는 확신 또한 스스로 터득했다.내신 경쟁이 치열하기로 소문난 자사고 내신. 1학년 때 평균등급이 4등급 대였다. 확실히 내신학원을 다니는 친구들의 성적이 좋았다. 부모님도 조심스레 학원에 가야하는 거 아니냐고 물어오셨다. 하지만, 내신 1등급을 받는 학생들도 모의고사 성적만큼은 경민군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그렇다고 정시에만 올인, 내신과 학종 대비를 게을리 한 것은 아니다.경민군은 “사람마다 전략이 다르겠지만 내신과 수능 어느 하나에만 집중하지 않고 두 가지 모두 열심히 했다”며 “수능공부는 느슨해지기 쉬운데, 내신이란 시험이 정기적으로 있으면 열심히 하는 계기가 만들어져 꾸준히 공부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 “내신이 거의 수능형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내신 대비가 곧 수능대비도 된다”고도 했다.내신 성적도 꾸준히 올라 2학년 땐 3등급, 3학년 때 2등급, 3년 전체 내신은 2.9등급이 나와학종으로 고려대, 서강대, 중앙대를 지원했다.목표는 높이 가져라!“1학년 담임선생님께서 목표를 최대한 높이 잡으라고 하셨어요. 막연히 ‘서울대를 목표로 잡으면 못해도 서성한은 가지 않을까’란 생각에 고1부터 목표를 서울대로 잡았어요. 아마 선생님을 1학년 때 만나지 않았더라면 서울대는 생각지도 못했을 거예요. 제 내신으론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많이들 하셨지만, 전 고3 첫 상담을 할 때에도 당당하게 목표대학은 서울대라 말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갈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해야겠다고 항상 생각했죠.”과목별 부족한 부분을 꼼꼼히 채워가는 자신만의 공부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었다. 그러다 2학년 9월 모의고사 후 상담에서 “이 백분위면 서울대에 갈 수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확신을 갖고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아울러 수능에 대한 자신감도 붙기 시작했다.“일단 정시는 선발 인원도 적고, 재수생·반수생들이 많아 고3은 합격하기 힘 든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내신을 열심히 해서 수시를 뚫어야 한다고 하셨죠. 하지만 전 이렇게 생각했어요. 정시의 문이 좁은 건 전체로 봐서 좁은 거지 저에게도 좁은 건 아니라고요. 내신에 비해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니까 정시로 가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정시에 대한 확신과 함께 내신도 꾸준히 올라가는 상황이어서 학종도 함께 대비했습니다.”부족한 부분 확실히 채워나가는 공부국어 1등급, 수학 1등급, 영어 2등급, 물리Ⅰ 1등급, 화학Ⅱ 3등급.경민군의 2019학년도 수능 성적이다.어떻게 공부해야 이런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까?먼저 국어는 어렸을 때의 독서가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만화책, 소설, 판타지소설, 인터넷소설까지 장르에 구분 없이 다양한 읽을거리에 빠졌다는 경민군은 “많은 책과 인터넷소설을 접하며 글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상황을 그려내는 힘이 생겼다”고 말한다.또 자연스럽게 글을 읽는 속도도 빨라졌다.“국어 시험을 칠 때 많은 친구들이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을 해요. 수능 국어시험시간이 80분인데 전 모의고사를 볼 때에도 60분이면 문제를 다 풀었습니다. 그만큼 많은 글을 읽으며 빨리 읽는 훈련이 됐습니다.”1학년 때에는 ‘매3문’ ‘매3비’를 꾸준히 풀었는데 자신이 어떤 부분을 어려워하는지 또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를 확실히 다잡을 수 있었다. 2학년 땐 시중에 판매하는 기출문제집을, 3학년 때 ’마르고 닳도록‘을 세 번 풀었다. 불수능 국어 1등급은 이렇게 해서 만들어졌다.고등학교 진학하면서 가장 자신 있었던 수학은 고3이 되면서 자신감이 급 하락했다. 공부를 열심히 안 한 건 아니지만 재수생들과 반수생들이 유입되면서 등수가 대거 내려간 것. 6월 모평에선 3등급, 9월 모평에선 2등급. 하지만 수능에서 1등급을 받았다.“수학은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특히 3학년 땐 기출문제를 많이 봐야 하는데 수학의 경우 인강이나 학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됐어요. 왜냐하면 수학은 문제를 봤을 때 여러 방법으로 풀 수 있어야 하거든요. 수능에서 풀이 방법 한 가지만 아는데 그 방법을 쓸 수 없는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못 풀게 되기 때문이죠. 혼자 공부하면 한 방법으로만 문제를 풀기 쉬워요. 그런 면에서 학원이나 인강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죠. 전 수학만 3학년 때 학원수업을 들었습니다.”영어는 1,2학년 땐 공부를 거의하지 않았다. 서울대 기준으로 영어는 등급별 큰 점수 차가 없어 전략적으로 다른 과목에 집중한 것. 3학년 때 학교 이벤트에서 무료수강 기회가 주어져 인강을 들었는데 큰 도움이 됐다.물리와 화학은 수능특강 3권. 수능완성 2권, 기출문제 5년 치 3번을 풀었다. 이 세 개를 번갈아가면 풀었는데, 수능 전 수능특강 한권을 새로 풀었을 때 전체 한권에서 5문제 틀릴 정도의 실력이 되어 있었다고. 틀린 부분은 계속 반복해서 보며 해결했고 답지나 친구, 그리고 학교선생님의 도움을 얻었다.공부는 ‘퀘스트’, 계획표에 동그라미 치며 공부에 집중공부를 할 때 그가 가장 우선적으로 하는 건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고등학교 3년 치의 계획표를 간직하고 있을 만큼 그는 계획과 실천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계획표는 한 학기의 목표를 정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시험기간과 방학, 그리고 평소 때의 세가지 계획표가 만들어지는데 전체적 학습량과 과목 목표를 세우고 세부적인 최종 계획은 1주일 단위로 만들어진다. 계획표에 ○가 하나하나 늘어가는 것이 눈에 보였다. 마치 게임에서의 퀘스트(quest 수행임무)처럼 그 자체에 재미가 붙었다.또 하나, 그의 계획표엔 일요일이 항상 공란으로 비워져있다. 일요일은 한 주 동안 이루지 못한 부분을 채울 수도 있고, 또 충분한 휴식으로 몸과 머리를 재충전할 수도 있는 소중한 시간. 이런 규칙은 3학년 때까지 이어져 일요일엔 휴식을 취하는 날이 많았다고.“하루 계획을 저녁 8시에 끝내면 남은 시간은 쉬었어요. 빨리 끝내면 쉴 수 있다는 생각이 효율적 학습으로까지 이어졌죠. ‘놀고 나중에 해야지’가 아니라 ‘할 걸 다 했으니까 놀아도 돼’라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쉴 수 있었습니다.”하지만 이런 경민군도 201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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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웹진 아로리에서 밝힌 서울대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는? 서울대학교는 해마다 단과대별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를 분석해 공개하고 있다.지난해 서울대학교 웹진 아로리 6호에서는 ‘2018학년도 서울대학교 단과대별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를 공개했었다.그리고 이번에 공개된 아로리 7호에서는 건설환경공학부, 국어국문학, 응용생물화학부 3개 학과의 총 9명 학생의 합격자 도서 목록이 공개됐다.아로리에 공개된 도서 목록을 살펴보고, 변화된 부분을 짚어봤다.자료참조 서울대학교 입학본부 웹진 아로리 7호2018학년도 가장 많이 읽은 도서의학계열은 <숨결이 바람될 때> 서울대 아로리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해 발간하는 웹진이다. 해마다 아로리를 통해 합격자들의 면접 후기, 교과성취도, 수상, 학교활동, 도서 목록 등을 공개해왔다. 특히 서울대는 다른 대학과 달리 자기소개서 4번 문항에서 ‘고교 재학 기간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 3권’을 선정하고 기재하게 되어있다.그만큼 독서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지금까지 공개된 ‘2014~2018학년도 서울대학교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를 참조해 ‘서울대 지원자의 필독 도서’처럼 여겨지기도 했다.지난해 공개됐던 2018학년도 서울대 단과대별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를 보면 계열에 상관없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는 <미움받을 용기>였고, 인문·사회 및 자유전공학부에서는 <1984>도 많이 읽었다.사회과학대학, 농업생명과학대학, 생활과학대학에서는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를, 의과대학 및 치의학대학원에서는 <숨결이 바람 될 때>의 선호도가 높았다. 수의과대학, 자연과학대학,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는 <이기적인 유전자> 도서도 많이 읽었다. (표1~5 참조)2018학년도 서울대학교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표1. 인문·사회 계열표2. 자연·공학 계열표3. 의학·수의학·간호 계열표4. 음악·미술 계열표5. 자유전공·사범대학2019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중3개 학과 총 9명 도서 목록 공개올해 공개된 서울대 아로리 7호에서는 건설환경공학부, 국어국문학, 응용생물화학부 3개 학과의 총 9명 학생의 합격자 도서 목록이 공개됐다. 물론 공개된 합격자 수가 극히 제한적이어서 도서 목록의 변화를 살펴보기엔 무리가 있지만, 그동안 ‘서울대 필독 도서’처럼 여겨온 도서 목록이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은 눈여겨 볼만 하다. 건설환경공학부 A학생은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들>, <로봇 다빈치, 꿈을 설계하다>, <정의란 무엇인가>, B학생은 <꿈의 도시 꾸리찌바>, <엔지니어의 생각하는 즐거움>,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C학생은 <공간정보 이야기>, <수학의 오솔길>, <꿈꾸는 다락방>이다.국어국문학과 A학생은 <소년이 온다>, <평균의 종말>, <금오신화>, B학생은 <수레바퀴 아래서>, <언어의 온도>, <한국어가 사라진다면>, C학생은 <언어의 온도>,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유토피아의 꿈>이다.응용생물화학부 A학생은 <화학물질, 비밀은 위험하다>, <범인은 바로 뇌다>, <호모 히스토리쿠스>, B학생은 <P53, 암의 비밀을 풀어낸 유전자>, <E=mc2>, <나무를 심은 사람>, C학생은 <초파리>, <손자병법>, <그릿>이다.학과별 합격자 3명의 도서 목록에서 서로 겹치는 책이 없다는 점과 자신의 진로 방향에 밀접한 도서가 두드러진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그만큼 서울대 자소서 4번 항목에 포함되는 도서 3권이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관심사, 전공적합성과 연계해 얼마만큼 학문에 대한 열의를 가지고 있느냐가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의미다.2020학년도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기존에 공개된 도서 목록을 답습하기보다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담아낼 수 있는 참신한 도서를 선정하는 것이 개개인의 강점을 드러내는 길일 수 있다.2019학년도 서울대 합격자(3개 학과 9명)의 도서 목록표6. 건축환경공학부표7. 국어국문학과표8. 응용생물화학부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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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 금민정 학생(오금고 졸업·서울대 디자인학부(디자인) 1학년) 중학교 3학년이던 여중생 금민정양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고민에 빠졌다. 이제까지 공부에 집중했으니 이젠 ‘하고 싶은 걸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술을 전공해야겠다는 결정은 그렇게 내려졌다.고등학교 진학 후에도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유지한 금양은 미대 입시를 위해 실기와 학업, 그리고 다양한 교내 활동에 집중했다. 3학년 1학기 초, 전공 선생님과의 상담 끝에 비실기전형을 결정한 민정양은 서울대 디자인학부(디자인)와 홍익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지원해 두 군데 모두 합격했다.1학년, 학업에 집중 또 집중서울대 디자인학부(디자인)는 일반전형 모집 인원 27명 중 6명만 실기미포함 전형이고 나머지 21명은 실기포함 전형이다. 실기포함 전형의 디자인학부(디자인)와 동양화과, 서양화과, 조소과, 디자인학부(공예)가 모두 1단계에서 통합실기평가를 거치는데, 실기미포함 디자인학부(디자인)은 1단계에서 서류 100%로 2배수를 통과시키고, 2단계에서도 실기평가 없이 면접·구술고사 100%로 합격자를 가린다. 여기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3개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을 만족해야 한다.서울대 디자인학부(디자인) 비실기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에 해당하는 만큼 내신 성적은 물론 학교생활기록부 전반에 대한 내용을 충실히 채우는 것이 중요하며, 합격 내신 평균은 일반고의 경우 전 과목 평균 1등급 중반 대에 형성되어 있다.민정양은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해 최종 등급 1.5등급 대를 만들었다.민정양은 “주중에는 학업에 집중하고 미술학원은 주말에 몰아서 가는 식으로 공부할 땐 공부에, 실기할 때 실기에 집중했다”며 “야간자율학습도 매일 참여는 힘들었지만 되도록이면 참여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최상위권 대학 미대 입시 비실기 전형에서 내신의 비중은 절대적이다.서울대 비실기 전형과 함께 홍익대 시각디자인학과 역시 100% 비실기 전형으로 진행된다. 홍대 시각디자인학과는 1단계 학생부교과, 2단계 서류(학생부+미술활동보고서), 3단계 면접, 그리고 수능 최저(3개 영역 합8이내)로 학생을 모집한다. 1단계 학생부교과의 경우 국어, 영어, 예술(미술), 그리고 택1(수학/사회/과학)이 적용되어 내신관리가 필수다.민정양은 1학년 때 성적이 제일 높을 만큼 1학년 때부터 학업에 충실하며 실기 대비 역시 게을리 하지 않았다. 아울러 다양한 교내활동에 참여했는데 ‘미술’이란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인문토론대회. 과학글쓰기, 독후감쓰기 등 다양한 대회에 참여하고 활동을 진행했다.2학년, 다양한 미술관련 활동하며 실기 대비 꾸준히 2학년 때에는 오금고에서 운영 중인 미술반을 선택했다. 오금고는 미대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2, 3학년생 대상 미술반을 각 2개 반씩 운영 중이다.내신 관리를 이어가며 다양한 교내 미술관련 활동에 참가한 민정양. 이때 오금고 미술반의 강점인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는 미술 동아리 활동이 큰 도움이 됐다.“1학년 때부터 ‘미술주제토론동아리’ 활동을 했어요.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여 주제를 정해놓고 토론하는 것이 주된 활동이죠. ‘종교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미술품 가치를 가격으로 정할 수 있나?’ ‘종교적 표현과 표현의 자유’ 등의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는데 토론을 준비하며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었고, 토론 활동이 면접 대비에도 도움이 됐습니다.”미술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분야별 진로특강과 미술이론, 드로잉, 평면조형, 입체조형, 기초 디자인·공예 등의 다양한 미술수업, 전시회 관람 등의 체험학습도 학생부나 미술활동보고서 작성에 도움이 됐다.민정양은 “실기 수업에서 정해진 주제가 있지만 똑같은 작업을 하진 않는다”며 “스킬 위주가 아닌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 위주의 작품 활동을 진행하기 때문에 자소서나 미술활동보고서 작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방학 중 방과후학교로 진행한 실기활동도 입시에 도움이 된 부분. ‘달동네 공간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아동 노동 착취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라’ 등의 주제로 진행된 실기활동은 학생부를 풍성하고 차별화하는 데에 도움이 된 활동들이다.또, 항상 인문학을 강조한 학교 담당선생님의 조언도 대입에 큰 도움이 됐다. 서울대 입시에서 진행되는 면접은 단기간 집중 대비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수년간 꾸준히 쌓아온 것들을 표현하는 시간으로 인문학을 비롯한 독서와 사고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민정양은 추천도서를 읽으며 감상문도 제출하는 등 독서활동도 꾸준히 이어갔다.3학년 내신과 수능에 올인, 수능 후 면접대비 집중3학년 1학기 초, 민정양은 뛰어난 내신과 안정된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비실기전형 지원을 결정했다. 100대 1에 가까운 실기전형에서의 1단계 실기우선선발과정은 실력을 갖춘 학생들에게도 ‘복불복’인 만큼 비실기전형이 유리하겠다는 판단에서였다.비실기전형을 결정한 후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이제까지 다니던 미술학원을 그만 둔 것. 그리고 내신에 집중하며 수능에 대비했다.또, 학생부를 채울 수 있는 마무리도 1학기 중 이어갔다. 자기주도적으로 진행한 부분에서 미흡함을 느낀 민정양은 친구와 팀을 만들어 교내 전시회를 진행하고, 남은 교내 대회에도 꾸준히 참여하는 성실성을 보였다.수능 후에는 면접대비에 집중했다. 면접 대비 역시 학교에서 진행했는데 자소서에 맞춘 개별 모의면접에서부터 기본적 디자인 지식이 포함된 통합면접까지 아우르는 대비를 진행했다. 민정양은 보다 충분한 대비를 위해 면접 학원도 다녔다.“특히 유장열 선생님과의 면접 대비가 큰 도움이 됐어요. ‘좋은 디자인이 뭐라고 생각하느냐?’ ‘좋아하는 디자이너가 누구냐? 이유는?’ ‘좋아하는 현대미술가가 누구냐? 왜 좋아하느냐?’ ‘어떤 디자인이 (안) 좋은 디자인이라도 생각하느냐?’ ‘한국적 디자인의 예’ 등 디자인을 전공하려면 한번 씩은 꼭 생각해봐야 하는 질문을 주셨어요.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하고 또 나만의 것으로 생각하는 과정이 실제 면접에서 큰 도움이 됐죠. 면접에서의 질문이 결국 기본적인 것에서 파생되는 질문들이니까요.”고민하면 잘 채워진다!민정양은 디자인(미술)을 전공하고 싶은 후배들에게 ‘늘 고민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라’고 조언한다. 디자인이 하고 싶다면 디자인이 무엇인지를 고민해봐야 하고, 왜 디자인을 공부하고 싶고 또 어떤 디자인을 하고 싶은지를 고민해보라는 것.민정양은 “이런 고민들을 고3 면접 준비를 하며 하게 됐는데, 결국 이런 생각들은 3년 내내 했어야 하는 것들이었다”며 “이런 고민을 하다 모르는 부분들은 책을 찾아보며 알아갈 수도 있고, 또 다양한 활동들을 하며 고민에 대한 답과 함께 생기부도 채워갈 수도 있으니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나 고민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대학입시란 긴 여정을 마치고 대학생활을 만끽하고 있는 민정양. 요즘 그의 가장 큰 고민은 구체적인 진로에 대한 고민이다. 그는 디자인을 “최적의 형태를 만드는 것”이라 정의한다.“어디에서 본 것일 수도, 거기에 제 생각이 더해진 것일 수도 있지만 저는 디자인이 사람들의 행동경향이나 여러 것들을 반영해 최적의 형태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해요. 또, 여기에 그치지 않고 디자인은 사람들의 행동을 2019-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