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 교사가 전하는 수능 응원 메시지

2025학년도 수능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피옥희 리포터 2024-11-07

2024년 11월 14일(목)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고교 3년 간 대입이라는 긴긴 레이스를 달려온 만큼 한편으로는 곧 수능이 끝난다는 후련함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수능 시험에 대한 심적 부담감도 마음 한구석에 자리한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을 위해 강남서초지역 고등학교 교사 12인의 수능 응원 메시지를 담아봤다.


그동안의 노력으로도 여러분은 충분히 빛나고 있습니다
단국대학교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박종필 교사(진로진학부장)
수험생 여러분, 정말 오랜 시간 고생 많았습니다. 수능은 여러분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의 한 걸음일 뿐입니다. 지금까지 잘해 왔고, 잘하고 있으니, 분명 잘될 겁니다. 그동안의 노력으로도 여러분은 충분히 빛나고 있으니 긴장하지 말고 차분하게, 자신 있게 시험을 치르고 오세요. 쌓아온 노력과 열정이 결실로 이어지길 바라며, 담담하게 자신의 실력을 믿고 최선을 다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능성은 무한하고, 이번 수능은 그 시작을 여는 하나의 문이 될 것이고 후회 없는 결과를 이룰 것입니다. 선생님을 비롯한 모두가 응원하고 있으니, 자신감을 가지세요. 끝까지 응원할게요. 파이팅! 


여러분의 빛이 더욱더 찬란히 빛나길 기원합니다
은광여자고등학교 이동균 교사(3학년 부장)
사랑하는 우리 고3 학생들! 이제 수능이 정말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여러분이 얼마나 열심히 해왔는지 알기에, 남은 시간도 최선을 다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울하거나 지치는 일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다만 그 힘든 순간순간을 여러분 안의 밝은 빛으로 이겨내세요! 좋지 않은 날씨가 금방 지나가듯, 여러분 속의 밝은 빛이 여러분의 앞길을 비추어줄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긍정적인 마음과 밝은 에너지를 가득 채워서 마무리하길 바랍니다. 우리는 항상 여기서 여러분을 응원할 것이고, 여러분의 빛이 더욱더 찬란히 빛나길 기원합니다. 파이팅!


수능은 우리가 싹을 틔우고 땅 위로 힘차게 올라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세화여자고등학교 이다은 교사(진로진학홍보부장)
인생은 정원을 가꾸는 일과도 같답니다. 지금은 아직 씨앗 단계인 거죠. 땅속에 있으니까 어둡고 컴컴하고 불안하고 두려운 게 당연해요. 수능은 우리가 싹을 틔우고 땅 위로 힘차게 올라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그 이후에 어떤 멋진 꽃과 나무로 인생을 채워나갈지 상상하면 굉장히 설레죠? 그 설렘으로 남은 기간을 버텨내 봅시다. 지금은 교과서와 수능연계교재만이 여러분을 세상과 연결시켜 주는 유일한 창구이지만, 그동안 우리가 글로, 그래프로, 지도로만 만났던 지역들을 곧 직접 내 발로 디디고 내 눈에 담고 내 마음에 새길 날들이 올 것입니다. 조금만 더 힘내요. 늘 응원합니다!


시험을 앞둔 친구들과 서로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 보세요
숙명여자고등학교 한은주 교사(3학년 담임)
수능 시험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며 준비해 왔지만, 시험 날이 가까워질수록 마음이 작아지고 좁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긍정적인 생각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잖아요. 결국 답은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평소 부지런히 쌓아온 일상을 묵묵하게 반복하고, 불안한 마음을 묵직하게 눌러봅시다. 자주 틀리는 부분을 점검하고,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 때 침착하게 대처하는 내 모습을 미리 그려 보길 바라요. 할 수 있습니다. 끝까지 집중하고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면, 분명 시간은 흘러 좋은 성적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있을 거예요. 그리고 시험을 앞둔 친구들과 서로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 보면 어떨까요? “다 잘될 거야!” 수능 대박을 응원합니다. 아자 아자, 파이팅!  


여러분은 존재만으로도 소중한 존재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상문고등학교 박창욱 교사(3학년부장)
여러분은 존재만으로 소중한 존재였고 현재도 그러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힘들고 지치고 고통스러웠을 것임에도 꿋꿋하게 버텨주며 노력하고 있는 여러분들이 얼마나 감사하고 자랑스러운지 모릅니다. 최선을 다해서 노력한 만큼 모두에게 행복한 결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지만, 바라던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세상에는 여러분들 수만큼의 또 다른 길이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수능이 종착역처럼 느껴지실 수 있겠지만, 수능도 우리가 하루하루를 살아내며 지나치고 있는 그 수많은 정류장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이번 수능이란 정류장에서 머무르며 여러 생각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하게 될 텐데요, 훗날 추억하게 될 수능 준비 과정 및 시험의 기억들이 다음 정류장으로 가는 데 기반이 되고 또 자양분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며 응원하겠습니다.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자신이 생각하고 풀어낸 답이 모두 정답일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보세요
세화고등학교 정창욱 교사(진학부장)
1.47, 10.94 이 숫자가 무엇일까요? 6월과 9월에 시행된 수능 모의평가 영어 1등급 비율입니다. 이 숫자를 생각하면 교사인 저도 당황스러운데 지금의 수험생들은 얼마나 혼란스럽고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능 시험에 대한 불안감은 본인의 자신감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공부량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몰랐던 문제를 해결해 즐거웠던 순간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자신이 생각하고 풀어낸 답이 모두 정답일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하나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이지만, 영역마다 새로운 시험이라 생각하고 집중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어려운 문제만 풀겠다는 고집이나 많은 양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그동안 실수가 잦았던 단원의 개념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긍정적인 생각 속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요? 수험생 여러분의 밝은 미래를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시험에 임하길  
서울세종고등학교 최희원 교사(진로진학부장)
사랑하는 3학년 수험생 여러분, 얼마 남지 않은 수능을 앞에 두고 여러분의 마음속에는 많은 생각과 감정이 교차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 온 여러분의 모습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힘든 시기도 있었겠지만, 그 경험들이 여러분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는 여러분이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마지막 힘을 내야 할 때입니다. 긴 여정의 끝을 향해 달려가며, 자신의 꿈을 향해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혹시 불안한 마음이 들더라도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믿으세요. 여러분은 이미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왔고 이제는 그동안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줄 차례입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면서도 이 소중한 시간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시험에 임합시다. 여러분의 노력은 분명 헛되지 않을 겁니다. 여러분의 밝은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화이팅!


차분히 한 문제씩 한 과목씩 사뿐히 즈려밟고 나오십시오.
중앙대학교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 황숙연 교사(진학지도부)  
수험생들, 그리고 사랑하는 나의 중대부고 아들딸들에게! 먼저 지금까지 오랜 시간 동안 이날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그대들의 꾸준함에 그리고 19년 인생 가운데 가장 긴장된 시간을 맞이할 그대들이 그 시간 앞에 당당하게 서게 될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 시간은 오롯이 여러분들이 자기 자신을 믿고 견뎌내야 할 가치 있는 시간입니다.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차분히 다해 한 문제씩 한 과목씩 사뿐히 즈려밟고 나오십시오. 선생님들이 여러분들을 향해 두 팔 벌리고 장하다 잘했다 외치며 기다리고 있을게요.


어려운 입시 환경이지만, 그럼에도 여러분들은 잘 이겨냈습니다
휘문고등학교 심재준 교사(3학년 부장)
이제 고등학교 3년 동안 치열하게 노력했던 것들에 대한 보상과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결전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유독 올해는 의예과 증원, 재수생 증가, 무전공 확대, 널뛰는 모의고사 난이도 등으로 오롯이 수능 공부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입시 환경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여러분들은 잘 이겨냈습니다. 수능 시험 역시 잘 이겨내고 원하는 결과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들의 노력과 자신을 믿어보세요. 하루에 모든 것이 결정되는 시험인 만큼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 건강관리, 규칙적인 생활습관 유지,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등을 통해 컨디션 관리에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늦은 밤까지 공부했던 친구들은 수능 당일 체력과 컨디션을 위해 지금부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연습을 꼭 해야 합니다. 휘문고 학생 여러분 파이팅!


늘 여러분을 응원하는 선생님과 선후배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현대고등학교 김진황 교사(진학·홍보부장)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결국 그렇게 된다.’, ‘인간은 스스로 믿는 대로 된다.’, ‘내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잃는 순간 온 세상이 나의 적이 된다.’, ‘자신감은 나의 가장 큰 무기이다.’ 해마다 이 무렵이면, 수험장에 가는 제자들에게 자주 들려주는 아주 유명한 경구들이지요. 과연 여러분들은 어떤 말이 가장 마음에 드는지요? 어떤 말이 마음에 든다면, 그 말을 잘 기억하셔서 여러분이 힘들거나 너무 긴장될 때마다 마음속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큰 소리로 외치시길 바랍니다. 조만간 여러분의 학교 교정 곳곳에는, 선생님과 선후배들이 여러분을 응원하는 글귀를 적은, 플래카드가 걸릴 것입니다. 그 플래카드의 글귀 역시 여러분 마음속에 꼭 담길 바랍니다.
“‘늘 여러분을 응원하는 선생님과 선후배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결과에 상관없이 정말 고생했어.”, “지금까지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할 거야.”


자신을 믿고, 수능대박!
진선여자고등학교 이민호 교사(진학부장)
진학부장으로서 여러분이 얼마나 열심히 준비해 왔는지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모습에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수능은 인생을 살며 거쳐 가는 중요한 과정이자 선택이기 때문에 긴장되는 마음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마음속 긴장을 덜어내는 것이 결과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수시에 합격한 친구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수능에 임해 높은 점수를 받은 사례는 좋은 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나친 긴장보다 꾸준한 집중이 중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이제 남은 시간, 한결같은 자세와 간절한 마음으로 수능을 준비한다면, 여러분이 목표한 결과는 반드시 뒤따를 것입니다. 자신을 믿고, 그동안의 노력을 시험장에서 아낌없이 발휘하길 바랍니다. 수 : 수많은 노력의 결실이 / 능 : 능력으로 빛나는 순간이 되길 / 대: 대망의 그날, 자신감으로 / 박: 박수받는 결과를 누리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중산고등학교 서지나 교사(교육과정부장)
수험생 여러분, 수능 준비하느라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여러분의 노력이 빛나는 멋진 순간이 되길 바랍니다. 시험과 별개로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매사에 충실하고 작은 것에 기뻐할 줄 아는 마음가짐입니다. 수능은 인생의 여러 시험 중 하나일 뿐이니,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여러분의 삶이 더욱 행복하고 빛나길 바랍니다. 또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여러분 자신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여러분은 지금까지 잘 해왔고, 지금도 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분명히 잘될 거예요. 행복한 주문을 걸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수능을 잘 치르고 오세요. 여러분의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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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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