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이 있는 공간]

우동 돈가스 맛집 ‘마초야 송파직영점’

탱탱한 수제 우동 면발, 고기는 부드럽고 겉은 바삭한 돈가스

오미정 리포터 2024-06-04

송파 우동 맛집으로 입소문난 마초야. 직접 뽑은 면과 담백한 육수로 기본이 충실한 우동집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우동 면의 재료는 딱 3가지 소금, 물, 밀가루다. 재료 배합 비율, 반죽 방법, 숙성 기간, 온도를 컨트롤하는 주인장의 손맛에 따라 면발의 식감이 차이가 난다.


직접 뽑은 쫄깃한 우동 면발

 마초야는 우동 면에 진심을 담았다. 식당 내에 별도의 반죽실을 갖추고 일본의 사누끼 우동 스타일로 직접 면을 뽑는다.

 면발로 승부하는 사누키 우동은 면발이 두껍고 탱탱하며 매끄럽다. 일본 카가와현이 발상지로 ‘우동현’이란 별명이 붙을 만큼 우동을 많이 소비하는 동네다. 강수량이 적어 예로부터 밀 농사를 많이 지은 일본 최대 밀 생산지며 헤이안시대 승려가 당나라 수도에서 국수 만드는 법을 배워 고향 사람들에게 전파하면서 우동의 성지가 됐다.

 마초야에서는 밀가루 반죽을 밟고 치댄 후 이틀 이상 숙성시킨 후 주방에서 면을 뽑는다. 우동 육수는 다시마, 가쓰오부시, 멸치를 사용해 담백하고 깔끔한 국물을 낸다. 입 안에서 씹히는 쫄깃하고 탱탱한 면발의 식감이 매력적이다.

 우동 전문점답게 면 종류가 다양하다. 담백한 카케우동, 생선 함유량이 높은 어묵을 사용한  어묵우동, 밑간을 한 닭다리살 튀김을 토핑으로 올린 토리텐우동, 새우와 단호박 덴뿌라로 토핑한 에비덴뿌라 우동, 뜨거운 면에 쪽파, 날 계란을 넣고 비벼먹는 가마타마 우동, 쪽파, 계란에 버터와 치즈가루, 쯔유와 먹는 가마버터, 소스에 담가 먹는 자루우동 등 취향대로 고르면 된다.

 여름철에는 차게 먹는 냉우동인 붓카케 우동도 인기다. 면의 맛을 오롯이 즐기는 우동으로 쫄깃한 면에 쯔유 간장 소스를 부어 먹는다. 고명으로 올라온 레몬즙을 짜서 소스와 면을 잘 비벼 한 입 먹으면 쯔유의 달큰한 풍미를 입힌 면발의 쫄깃한 식감이 맛깔스럽다.

우동 단품으로 먹기 허전할 때는 우동정식세트를 추천한다. 샐러드와 유부초밥, 새우와 단호박, 깻잎 등의 튀김이 함께 나온다.


부드러운 식감의 돈가스

 돈가스도 추천 메뉴다. 얼리지 않은 국내산 돼지고기를 밑간해 잡내를 없앤 다음 10시간 넘게 숙성시켜 솜씨 좋게 튀긴다. 두툼한 고기의 부드러운 식감, 바삭한 튀김옷의 어울림이 좋다. 돼지고기에 부드러운 모짜렐라 치즈를 넣어 바삭하게 튀긴 치즈돈까스는 일일 한정 판매하는데 반응이 좋다.

 식사와 곁들일 단품 메뉴로 새우튀김, 고로케, 닭튀김과 단호박 새우, 깻잎을 튀긴 덴뿌라, 유부초밥 등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부드럽게 쭉 늘어나는 치즈의 식감이 좋은 수제 모짜렐라 치즈 고로케는 당일 10세트 한정 판매한다.

 돈가스를 안주 삼아 반주하고 싶은 손님들은 맥주, 사케를 주문하면 된다. 사케는 차게 또는 뜨겁게 취향대로 즐길 수 있다.    

 실내 인테리어는 모던 스타일. 석촌역 부근 골목길에 위치해 있으며 주차 공간을 갖추고 있다. 포장 주문도 가능하다.  남녀노소 부담없이 즐기는 우동, 돈가스 맛집이라 주말에는 손님이 몰려 대기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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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0길 24 1층

-영업 시간 : 오전 11시30분 ~ 오후 9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5시)

-가격 : 붓카케우동 9000원, 붓카케정식 1만3000원, 카케우동 9000원, 어묵우동, 돈가스 1만1500원, 돈가스 카케우동정식 1만5000원, 치즈돈가스 1만2500원

-문의 : 0507-1352-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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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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