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토교통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 6개 노선을 발표했다. 신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은 철도 그 이상의 의미로 수도권 인구의 강남 접근성을 앞당긴다는 희소식이다. GTX가 들어서게 되면 달라질 부천 교통망에 대해 알아보았다.
자료제공 부천시청
전체 6개 노선 중 절반 이상이 부천 통과
부천시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4개 노선(B, D, E, F)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GTX 전체 노선 6개 중 절반이 넘는 숫자이다. 이렇게 되면 부천시는 인천과 경기 전역, 신설 노선 연장 시 강원과 충청지역까지 철도망이 연결된 수도권 교통요충지로 거듭나게 된다.
특히 서울까지 이동시간이 단축돼 시민의 삶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부천시는 촘촘한 교통망 구축을 토대로 도시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도시 미래비전과 성장의 청사진을 그릴 계획이다.
위 발표에 따르면 GTX-B 노선이 부천종합운동장을 통과한다. 해당 역으로 신설 노선인 GTX-D, F가, 부천 대장으로는 GTX-D, E 노선 또한 지난다. 이를 통해 부천종합운동장역은 5중 역세권(7호선, 서해선, GTX-B, D, F), 대장역은 4중 역세권(GTX-D, Y 분기, E, 대장-홍대선)이 된다.
부천종합운동장역 5중 역세권 서울역까지 14분 내
부천종합운동장을 지나는 GTX-B는 인천대 입구에서 출발해 서울역과 마석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지자체와 긍정적으로 조율을 마치면 춘천까지 직결된다. 또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서울역까지 14분 내 진입 가능해, 기존 약 40분 소요되던 시간을 26분가량 단축한다. 이 노선은 올해 상반기 내 착공해 2030년 개통 예정이다.
GTX-D는 부천 대장을 기점으로 더블 Y자 형태로 노선이 만나며, 부천종합운동장역-강남을 거쳐 하남시와 여주시 두 갈래로 운행한다. 특히 강남역까지 이동시간이 18분으로 줄어 강남 접근성을 기존의 2.5배가량 개선할 수 있다.
GTX-F는 부천종합운동장역-김포공항-대곡-의정부-덕소-수원-시흥 등 수도권 외곽을 순환한다. 대장을 지나는 GTX-E는 인천공항과 상암 DMC-구리-덕소를 잇는다. D, E, F 노선 모두 오는 2035년 1단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부천시는 대장역에서 홍대까지 연결되는 대장-홍대선, 제2 경인선과 신 구로 선을 병합하는 노선, GTX-B를 비롯한 광역급행철도 4개 노선, 지하철 1, 7호선 및 서해선 등 총 9개 철도 노선을 보유한 도시가 된다.
광역교통망과 대장지역
철도망을 비롯해 인천-서울 지하 고속도로, 광명-서울 고속도로, 서창-김포 구간 지하 고속도로 등 도로망 구축 사업도 빠르고 안전하게 추진해 교통망을 더욱 촘촘하고 폭넓게 갖출 계획이다. 시는 이러한 교통망 확충을 통해 고질적인 교통혼잡을 해결하고, 어디서나 서울로 20분 이내에 진입 가능한 서부권 교통요충지로 거듭난다.
부천시는 이 같은 광역교통망을 기반으로 한 도시발전 중장기 계획에도 세운다. 우선 5중 역세권으로 거듭날 부천종합운동장 인근 15.7만 m2 부지에 차세대 문화와 산업, 스포츠 복합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마련한 중장기 개발 구상안에는 ‘문화도시 부천’의 인프라와 국가전략 기술을 접목한 ‘신기술 융합 콘텐츠 산업’ 유치, 4세대 마이스(MICE) 산업 공간 마련, 부천 아레나 건립, 첨단기술 활용 체육 공간 조성, 지하 교통 환승 체계 연계한 판매시설 등이 담겼다.
부천 대장에 들어설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첨단산업 생태계로 조성될 예정이다. SK그룹의 친환경 에너지 계열사 7곳이 모여 SK 그린 테크노캠퍼스를 만들고, 이를 앵커 기업으로 유망 기업을 모아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27년까지 1조 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첨단산업의 핵심 기지이자 연구개발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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