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으로 6월부터 등교를 시작한 고등학교들의 중간고사가 끝났다. 약 1주일 남짓 대면수업을 진행하고 치러진 중간고사의 난이도는 학교별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었다. 지난 겨울방학부터 다음 학년 예습을 진행했던 학생들 상황과 대면 수업일수가 적어 난이도를 높일 수 없었던 교사들의 입장이 맞물리면서 중간고사의 체감난이도는 더 낮았다. 쉬운 중간고사 이후 치러질 기말고사. 어떻게 준비해야할까? 안산 수학과학전문 엠클래스학원 장동민 원장에게 들었다.
안산지역 고교 수학 중간고사 분석
장동민 원장은 “중간고사 상황을 복기해 보면 교사들 입장에서 난이도를 높이기 쉽지 않았을 겁니다. 일단 중간고사 일정은 늦어진 반면 범위는 적었습니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공부시간은 많고 양은 적었던 것이죠. 예년과 같은 난이도라도 쉽게 느껴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했던 학교들도 까다로운 문항이 없어져서 수학 만점자 비율이 전체 학생수의 18%가 넘게 나왔습니다. 이렇게 되면 만점자도 1등급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죠”라고 말한다. 학교 입장에서는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기말 고사는 어렵게 출제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특히 코로나 이후 다양한 학교활동이 제한되는 가운데 성적의 영향력은 더 커진 것도 학생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교사 가이드라인 꼼꼼히 체크
일단 안산지역 고등학교들의 기말고사 일정은 7월 말로 발표됐다. 일정이 발표되면서 시험준비를 시작한 학생들, 기말고사는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장동민 원장은 “일단 난이도는 높아질 것이라 예상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겨울방학부터 준비했던 학생들도 중간고사를 준비하느라 개념들을 까먹었을 경우도 있고 아예 처음 개념을 접하는 친구들도 있어 시간이 촉박한 상황입니다. 이럴 때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장 원장은 교사의 가이드라인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포인트라고 말한다.
“대면수업이 이뤄지는 수업에 집중해야 합니다. 학교 선생님 입장에서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포인트를 짚어줄 수 밖에 없다. 이 때 교사가 알려주는 포인트를 놓치면 안 된다. 선생님이 강조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잘 듣고 그 부분에 집중해야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한 권의 문제집으로 약점 보완하는 공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학 공부법 중 하나는 문제집 한권을 깊이 파는 것이다.
장 원장은 “어떤 학생들은 시험을 앞두고 3~4권의 다른 문제집을 풀어보는데 새로운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보다 시간이 없을 때는 한 문제집을 여러 번 풀어보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한 번 풀고 두 번째는 오답 문제를 풀어보면서 시간을 절약해야 합니다. 이렇게 풀다보면 내가 매번 틀리는 문제와 유형을 알게 되면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고득점을 원한다면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꼭 필요하다. 장 원장은 “학교에서는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모의고사 기출문제 변형문제를 배치할 것이다. 바로 이 문제가 등급을 가르는 킬러문항이 된다. 이 문제를 못 풀면 3등급 문제를 풀어서 넘어가면 1등급이 되는 상황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모의고사 기출문제집을 여러 번 풀어보면서 고득점을 노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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