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1 - A 사이트의 비밀번호는 자신의 생일로 정해서 1231 이라고 정했습니다.
d1231 - B 사이트는 숫자만으로 비번이 정해지지 않아서 12월 이니까 d1231 로 했습니다.
D1231d - C 사이트는 대소문자가 같이 사용되어야 하기에 시작을 D, 끝을 d 로 해서 D1231d 입니다.
D1231d? - D 사이트는 특수 문자가 추가되었습니다.
D1231d?d1231D - E 사이트는 12자 이상으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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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는 사이트, 앱이 많아지면서 비밀번호도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모두 하나로 통일하기에는 위험성이 있고, 사이트마다 다르게 하다 보니 외우기도 버거워서 사이트 별, 앱 별로 정리하여 비밀번호 리스트를 만들 필요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리스트 파일 자체의 비번도 있어야 하고, 리스트 파일이 없이는 로그인이 불편할 가능성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수학 시험 대비를 할 때 비번을 외우는 경험을 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이 문제는 이렇게, 저 문제는 저렇게. 보자마자 풀이가 떠오를 때까지 외우는 것입니다. 중학교 때는 유형의 양이 적어서 오답도 가뿐히 할 수 있었지만, 고등학교 때는 너무 많은 사이트들이 있다 보니 일일이 리스트를 만들어 정리하는 것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갑니다. 문제는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정작 등급을 가르는 변별력 문제들은 처음 본 문제라는 것입니다. 또한, 매 시험마다 외우고 쏟아내기를 반복하면서 잊어버리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수능을 치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외우고 반복하는 훈련을 하려고 수학을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수학은 외우는 학문이 아니라 이해하는 학문입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말의 뜻처럼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안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참된 이해의 과정에서 논리적인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익히는 학문이 수학입니다.
이태우 원장
히즈매쓰
문의 031-410-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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